디케는 법을 주관하는 여신이다
그는 두 눈을 가린 채 한 손에는 저울을, 나머지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서 있다

조국 전 장관은 프롤로그에서 ˝‘정의의 여신‘ 디케는 망나니처럼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늘 균형과 형평을 중시하는 차분한 모습˝이라며 ˝나는 디케가 형벌권으로 굴종과 복종을 요구하는 신이 아니라 공감과 연민의 마음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 신이라고 믿는다˝고 전한다

이어 ˝머지않은 시간에 주권자 시민들이 ‘법치‘가 ‘검치‘가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며 ˝궁극에는 ‘법을 이용한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의 시간이 오리라 믿는다˝고 덧붙인다

조국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당정청을 설득해 더 철저한 검찰개혁을 추진해 검찰공화국의 출현을 막지 못했던 자신의 과오에 대해 ˝모두 나의 가장 중대한 잘못 탓˝이라고 고백한다



‘법을 이용한 지배‘는 가짜 ‘법치‘ 입니다
시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고통받는 약자에게 공감하는 것이 진짜 ‘법치‘의 출발점입니다

2023.9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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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3-09-04 22: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덕에 근거하지 않은 법은 진정한 법이 아니고, 사랑과 인, 자비에 기반하지 않은 도덕 또한 진정한 도덕이 아닐 것이며, 사랑과 인, 자비의 근간에는 타인이 원하지 않는 것을 하지 않는 황금률과 공감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런 면에서 요즘 남용되는 법치주의라는 단어는 공허하게 느껴지네요...

나와같다면 2023-09-04 22:25   좋아요 2 | URL
깊이 공감합니다
디케가 공감과 연민의 마음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 정의의 신이기를..
세상 모든 낮은 곳에 정의가 비추어지기를..

잉크냄새 2023-09-05 1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법은 있지만 ‘rule‘은 없는 사회죠. 어느 누구에게나 법이 똑같이 공정해야 하는 규칙이 한국 사회에는 없어요. 엿장수가 엿가락 다루듯 검새가 법을 늘였다 줄였다 하죠.

나와같다면 2023-09-05 13:44   좋아요 0 | URL
누구는 LSD. 마약을 가지고 와도 구속영장 기각. 살인미수 음주운전 뺑소니를 해도 기각. 표창장에는 압수수색에 난도질! 왜 이런 나라에서 자식을 낳지 않냐고 하지마라!

sng4686 2023-09-26 2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배공감합니다 조국 전 장과님 가족에게 항상 빚진 마음입니다 언저쯩 미치광이 칼잡이의 칼질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요 !

나와같다면 2023-09-26 23:24   좋아요 0 | URL
검찰 개혁의 사명을 맡아 신념을 가지고 일한 결과를 온전히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시련을 겪고 있는 조국 가족일가에게 빚진자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가 이 모든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