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uor1 2014년 11월 25일 오후 11:00
이러다 유신 시대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고 어느 젊은 문인이 말했다. 애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 한번 일어선 아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기지 않는다. 무릎이 자주 다치긴 하지만.


@septuor1 2014년 11월 29일 오후 7:08
나는 카톨릭의 교리에 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우리에게 원죄가 있다는 것은 우리가 고해를 해야 할 이유가 아니라 고해를 강요하지 말아야 할 이유처럼 생각될 때가 있다.


@septuor1 2016년 4월 20일 오전 8:01
<동사서독>에 이런 말이 있다. ˝가질 수는 없어도 잊지는 말아야 한다.˝ 세월호를 생각하면 ˝살릴 수는 없었어도 잊지는 말아야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한사코 세월호를 잊자고 한다. 살릴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septuor1 2016년 11월 9일 오후 10:47
선거의 결과는 자주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여전히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선거는 적어도 우리가 어디 서 있는가를 말해준다. 거기서 또 앞으로 천천히 끈질기게 가는 것이다.


2014년 11월 부터 돌아가시기 두 달 전까지 요동치는 한국사회의 격변을 깊은 통찰과 품격있는 언어로 소통한 황현산 선생

트윗을 통해 우리가 지나온 시간을 복기한다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 것에 대한 믿음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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