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산 자는 죽은 자에게 물을 것이다
당신은 왜 죽었냐고

그리고 긴 대화가 끝날 때쯤
죽은 자는 산 자에게 물을 것이다
그러니 당신은 이 눈부신 날을 어떻게 살 것이냐고

그러기에 법의관들은
오늘도 죽은 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단 하나의 억울한 죽음도 만들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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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나무 2019-07-17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 보니까 요즘 유일하게 챙겨보는 <검법남녀>가 문득 생각났어요.
거기 나오는 법의관이 정말 최선을 다해 죽음의 원인을 찾아내려는 모습이 뭐랄까...
죽은자를 향해 보내는 산자의 마지막 의무와 경의 같아 보여서 자꾸 챙겨보게 되더라구요.~
이 책도 궁금해지네요.

나와같다면 2019-07-17 17:53   좋아요 1 | URL
죽음을 대하는건 늘 어려워요. 최소한 억울함은 없기를,.

길위에서 길을 묻다 2019-08-21 17: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관심과 대화, 소통
그리고 이해

산자와하는 것보다 더 의미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