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려움 따위는 물리칠 수 있어요!

뿔, 뿔, 두꺼비 뿔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김진경 지음, 홍미현 그림 / 비룡소 / 2012년 7월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와 부모님이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겁이 많아서 혼자 못 자는 아이도요. 소심하고 두려움도 많은 아이가 시골생활을 하면서 마음도 몸도 건강해지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입니다. 삼촌의 말을 그대로 믿으면서 무서워하는 걸 보면 무척 순진한 것 같기도 해요. 진짜 두꺼비 뿔을 먹으면 무서움을 쉽게 이겨낼 수 있을까요.

두꺼비 뿔은 팽이버섯하고 아주 닮았다고 하네요. 표지 그림속 아이 머리에 달린 뿔을 보면...진짜 그럴까..더욱 궁금해지네요. 된장찌개 속에 몰래 숨길 수도 있다고 하니..괜히 더 두근두근 거려지고요. <고양이 학교> 시리즈 작가인 김진경 선생님의 동화랍니다. 겁이나지만 티 안 내려고 애쓰는 종민이의 모습이 귀여워요. 삼촌이 한번씩 겁을 주면 아닌 척 하면서도 속으로 무서워했던 장면들이 떠올라요. 마음속으로 무서워하는 괴물이 있다면 종민이처럼 생활해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도시에서 갑갑한 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아토피는 이제 흔한 병이에요. 이웃집 아이들이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그렇다고 짐 싸들고 시골로 내려갈 형편도 안되는 엄마도 아빠도 속상한 마음으로 아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죠. 종민이처럼 방학을 보내고 나면 정말 많이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할머니가 끓여주시는 된장찌개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들판이 있다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겠죠.

종민이 삼촌은 언뜻보면 조카를 놀리기나 하는 백수건달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이 꽉 찬 사람이에요.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올바른 건지 조금 아는 것도 같고요. 나중에 종민이 엄마가 시골로 찾아와서 좋아했을 모습을 떠올려보면 저도 뿌듯해지네요. 어렸을 적, 할머니 댁에서 방학을 보내면서 자유롭게 놀고 쉬었던 기억도 떠오르고요. 무서워서 밤에는 꼼짝도 못했는데...그것도 종민이의 모습과 많이 닮은 듯해서...웃음이 나와요. 나중에 커서 할머니와 함께 지냈던 방학을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게 될지...종민이의 어린시절은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듯해요.

조바심 내고, 아이에게 너무 큰 걸 바라는 어른들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알려주고 있어요. 천천히 할 수 있게 기다려주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실컷 뛰어놀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할 것 같아요.

9월 추천 책! - 유아.어린이.청소년.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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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업혁명 시대의 아이들

산업혁명이 일어난 런던의 모습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소설가 찰스 디킨스 눈에 비친 런던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하네요.

2. 어우야담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책에 부담을 갖고 있는 아이가 읽으면

우리 역사에 대해서 , 우리 조상들의 삶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 될 듯합니다.

3. 사투리 귀신

우리가 갖고 있는 사투리에 대한 편견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이야기를 통해 편견보다는 화합하며 사는 삶이 훨씬 알차고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듯해 기대됩니다.

4. 똑똑한 아이 집에 있는 물건

제목만 봐도 내용이 너무 너무 궁금해지네요.

아이가 똑똑해지려면 어떤 물건이 필요하고, 어떤 물건을 선택해서 집에 두어야 하는지 꼭 배우고 싶어집니다..

5. 샐러드 多

몸에 좋은 샐러드를 다양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 책이네요.

채소가 몸에 좋다고 해서 자주 챙겨먹는데, 먹는 방법은 늘 비슷비슷해요.

새로운 방법, 색다른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샐러드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 싶어요.

역삼투압 정수기가 사람 잡는다

역삼투압 정수기가 사람 잡는다 - 산성수 공급 20여년, 국민 건강 적신호 과학적 규명! '믿고 마신 물'이 당신의 건강을 망가뜨렸다!
손상대 지음 / 서영 / 2012년 7월

좋은 물을 마셔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하죠. 어떤 물이 좋은 물인지..떠올려보면..갸우뚱하게 되네요. 비싼 물이 좋은 물인지, 비싼 정수기물이 건강에 좋은 물인지, 깊은 산 속에서 흐르는 물이 몸에 좋은지...참 어렵네요. 제목을 읽고나면 깜짝 놀라요. 내가 먹고 있는 물이 역삼투압 정수기인지 알아보고 싶어졌어요. 설마 했는데...저희 집에 있는 정수기도 역삼투압 방식으로 정수되는 시스템이라고 하네요. 그럼 내가 죽은물을 먹고 있는 건가...기분이 안 좋아지면서...그럼 좋은 물을 뭐지?...고민하게 되네요.

 책을 읽어보면서 더 답답해졌어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건강해지는 물을 찾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산골짜기에서 흐르는 맑은 물을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드물고...도시에서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먹고 사는 건...정말 어렵고 복잡한 일인 것 같아요. 작가가 말하는 좋은 물이 도대체 뭘까...너무 너무 궁금해서 계속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좋은물의 기준을 알게 되었는데...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서 어떻게 구하고 어떻게 실천해야할지 잠시 막막했어요.

여전히 좋은물을 찾아 먹고 사는 것이 자신없고 어떻게 구해야할지 모르겠지만...그래도 열심히 찾아보고 연구해봐야겠어요. 저는 마트에서 파는 비싼 생수는 몸에 좋은 줄 알았는데, 그것 역시 아닌 것 같더군요. 이온으로 처리하는 정수기도 가격이 비싸서 좋은 줄 알았는데...역시 아닌 것 같았고요.

물을 잘못 먹고 살아가다보면 병이 들 수 있다는 말이 충격적으로 다가오네요. 더럽지만 않은 물을 먹으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미네랄이 파괴되지 않으면서도 세균이나 중금속을 걸러낼 수 있는 정수기를 구하기 쉬운 시대가 왔으면 좋겠어요. 미네랄과 세균은 어쩌면 극과극의 존재라 둘 다 잡기 어려울 거란 생각은 들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언젠가 나올 거라는 믿음이라도 갖고 있고 싶네요. 물이 부족하고 귀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워요. 물 아까운 줄 모르고 펑펑 쓴 댓가일 수도 있겠죠. 이제라도 물의 소중함을 알고 더 좋은물, 건강한 물을 먹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겠어요.

보면 볼수록 더 마음에 드는 멋진 팝업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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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고 만지는 로보카 폴리 팝업 놀이책
달리출판사 편집부 엮음 / 달리 / 2012년 6월

TV에서 방영되는 로보카 폴리 시리즈! 아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하죠. 위기에 빠졌을 때,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달라고 외치면 언제든지 나타나서 상황을 정리해 주죠. 그 과정에 벌어지는 일들이 정말 흥미진진해요. 폴리,로이,엠버, 헬리,진...각각의 캐릭터들은 성격도 다르고 맡은 일도 딜리요. 부드럽고 상냥한 아이도 있고, 다소 거칠지만 힘이 넘쳐 시원시원한 아이도 있어요.

책을 처음 보는 순간, 두툼하면서도 뭔가 입체적인 느낌 때문에 설레죠. 뭐가 들어있을가? 덮으면 납작한 다른 책들과 달리 폭신폭신하면서도 어떤 미지의 세계를 가득 품은 듯, 도톰한 세계를 갖고 있어요. 펼치면 끈이 나와요. 책을 쭉 둥굴린 다음, 끈으로 묶으면 로보카 폴리의 세상이 펼쳐져요. 사건이 들어오면 모두 바빠져요. 세 곳의 공간이 나오는데, 모두 만화에서 나온 장소라서 눈길을 끌어요. 어쩜, TV에서 보는 것과 똑같아요. 오히려 더 아기자기한 느낌도 드네요.

360도로 쫙 펼쳐지는 책은 입체감이 넘쳐서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여겨요. 빙빙 둘려보면 폴리와 친구들이 활약하는 공간이 다 보여요. 소품 하나 하나 책속에 그대로 살려놓았다는 것이 너무 신기합니다. 폴리와 친구들 하나 하나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모형 만들기도 있어요. 설명서에 나온 대로 따라하다보면 만화에서 봤던 친구들이 그대로 나와요. 정말 비슷해요. 주차장에 나란히 세워놓으면 너무 근사하답니다. 들춰보고 펼쳐보고 돌려보면서 로보카 폴리와 그의 친구들을 하나씩 만나 볼 수 있어요.

오래 갖고 놀면 팝업북이 망가지기도 하는데, 보관할 수 있는 상자가 따로 있어서 좋네요. 스티커도 잘 보관해 두었단 필요할 때 꺼내서 쓸 수 있고요. 출동본부, 상황실,광장 모두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모형을 만든 다음에 그곳에서 입체적으로 놀 수 있는 게 가장 좋아요. 뜯어보기도 하고, 구부려서 만들어 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맞춰보는 재미도 있고요. 처음에는 모형을 어찌 만들까 걱정했는데, 간단하게 잘 끼우기만 해도 그럴듯한 모형이 만들어져서 너무 신나요.

선물로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상자 안에 뭐가 들어 있을까?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상자 문을 열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만나게 될 팝업북과 스티커, 모형 조각들이 아이를 너무 너무 신나게 만들어요. 로보카 폴리를 좋아하는 남자 아이 여자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좋아하겠어요. 자꾸 꺼내볼수록 더 맘에 들고, 어떻게 놀까 고민하지 않고, 책만 들여다봐도 기분 좋아지는 팝업북이에요.

알고 즐기면 더 재미있는 스포츠 과학

더 멀리 더 높이 더 빨리 스포츠 과학 - 세계 기록은 과학 덕분일까, 인간의 힘일까? ㅣ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7
김은선 지음, 정중호 그림 / 동아엠앤비 / 2012년 7월

스포츠는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요. 규칙도 모르고 몇 명이 참여하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하면 반칙이 되는지도 모르면서 경기를 지켜보면 지루할 수도 있어요. 어제 끝난 런던 올림픽 기간동안 잠도 설치고, 설레는 마음에 두근거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땄을 때는 순간적으로 세상을 다 얻은 것만큼 뿌듯하기도 했고요. 이 책을 읽고나니 앞으로는 스포츠 종목에 대해 더 관심갖게 되고 ,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듯해요.

올림픽 경기에서도 판정문제가 있었는데, 그 때 어떤 방법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소개하고 있어요. 무조건 항의하고 큰소리치는 건 전혀 도움이 안 될 듯해요. 가만히 있는 것도 좋지 않겠지만, 빨리 잊어버리는 것도 도움이 될 거라는 충고도 기억해야겠어요. 스포츠는 힘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더군요. 스포츠 안에는 과학도 있고, 문화도 있어요. 예의도 필요하고요.그리고 운동선수들의 몸이 잘 만들어진 작품과 같은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꾸준히 운동하고 가꾸면서 평범한 우리와는 다른 몸이 되었다는 것이 신기해요.

단원마다 토론할 수 있는 주제도 마련해주네요. 스포츠와 관련된 토론이라 아이도 흥미로워하고요. 역시 올림픽의 공이 큰 듯해요.금메달을 따는 과정은 정말 힘겨워 보여요. 하나의 금메달을 거머쥐게 되고, 최고의 운동선수가 되는 건, 어쩌면 평생 한번이라도 겪기 힘든 영광이죠. 그래서 이번에 메달을 딴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워요.

스포츠에 대해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부분을 접할 수 있었어요. 사진도 도움이 되었고요.꼭 기억해두어야 할 것들, 스포츠 현장의 분위기, 인터뷰...생생하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정보들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주네요.우리가 즐길 수 있는 일상적인 스포츠도 소개하고 있어서 도움이 되네요. 어떤 마음으로 스포츠를 즐기고, 무엇을 갖추고 스포츠를 즐겨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어요.몸이 건강해지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운동을 꾸준히 하는 이상의 좋은 방법도 찾기 어려울 거예요. 알고 즐기면 더 재미있는 스포츠! 과학적인 지혜로움이 숨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