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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투압 정수기가 사람 잡는다 - 산성수 공급 20여년, 국민 건강 적신호 과학적 규명! '믿고 마신 물'이 당신의 건강을 망가뜨렸다!
손상대 지음 / 서영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좋은 물을 마셔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하죠. 어떤 물이 좋은 물인지..떠올려보면..갸우뚱하게 되네요. 비싼 물이 좋은 물인지, 비싼 정수기물이 건강에 좋은 물인지, 깊은 산 속에서 흐르는 물이 몸에 좋은지...참 어렵네요. 제목을 읽고나면 깜짝 놀라요. 내가 먹고 있는 물이 역삼투압 정수기인지 알아보고 싶어졌어요. 설마 했는데...저희 집에 있는 정수기도 역삼투압 방식으로 정수되는 시스템이라고 하네요. 그럼 내가 죽은물을 먹고 있는 건가...기분이 안 좋아지면서...그럼 좋은 물을 뭐지?...고민하게 되네요.
책을 읽어보면서 더 답답해졌어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건강해지는 물을 찾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산골짜기에서 흐르는 맑은 물을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드물고...도시에서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먹고 사는 건...정말 어렵고 복잡한 일인 것 같아요. 작가가 말하는 좋은 물이 도대체 뭘까...너무 너무 궁금해서 계속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좋은물의 기준을 알게 되었는데...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서 어떻게 구하고 어떻게 실천해야할지 잠시 막막했어요.

여전히 좋은물을 찾아 먹고 사는 것이 자신없고 어떻게 구해야할지 모르겠지만...그래도 열심히 찾아보고 연구해봐야겠어요. 저는 마트에서 파는 비싼 생수는 몸에 좋은 줄 알았는데, 그것 역시 아닌 것 같더군요. 이온으로 처리하는 정수기도 가격이 비싸서 좋은 줄 알았는데...역시 아닌 것 같았고요.
물을 잘못 먹고 살아가다보면 병이 들 수 있다는 말이 충격적으로 다가오네요. 더럽지만 않은 물을 먹으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미네랄이 파괴되지 않으면서도 세균이나 중금속을 걸러낼 수 있는 정수기를 구하기 쉬운 시대가 왔으면 좋겠어요. 미네랄과 세균은 어쩌면 극과극의 존재라 둘 다 잡기 어려울 거란 생각은 들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언젠가 나올 거라는 믿음이라도 갖고 있고 싶네요. 물이 부족하고 귀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워요. 물 아까운 줄 모르고 펑펑 쓴 댓가일 수도 있겠죠. 이제라도 물의 소중함을 알고 더 좋은물, 건강한 물을 먹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