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박물관 이야기 교과서 쏙 한국사 들여다보기 2
한봉지 지음, 원성현 외 그림, 이승진 감수 / 리잼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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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일본 회사 제품을 쓰지 말자고 하는 글을 봤어요.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도 있었고, 유명한 자동차 브랜드도 있었어요.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회사고, 우리 나라 사람에게도 꽤 친숙해서 애호가들도 많을 텐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에요. S사 D사...솔직히, 잘 기억해 두었다 절대 쓰지 말아야겠다는 결심도 했답니다. 그만큼 독도 문제는 한국인에게 예민하고 절실한 문제지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망언이라도 나오는 날에는 입에 거품을 물고 화를 내는 사람들도 평소에 얼만큼 관심을 갖고 있을까요? 스스로 돌아봐야 할 거예요. 저도 그래요.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기사가 미국의 주요 일간지 1면 광고에 실렸다는 소식을 들으면 괜히 애국심이 불끈 솟아 오르면서 광고를 낸 연예인이 갑자기 멋있어 보였는데, 어느새 잊어버리고 또 일상에 젖어들게 되네요.

 

 

독도 박물관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581번지에  있다고 하네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박물관에 대한 모든 것을 책에 옮겨 놓았어요. 전시실을 구경하고 독도의 역사에 대해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독도에 살고 있는 동물과 식물, 바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요.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분명한 증거가 있는 옛글도 소개되고 있어요. 오래전 우리나라 지도에는 분명히 독도가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조상들이 써놓은 글을 찾아보아도 독도는 분명 대한민국의 땅이에요. 지도와 사진이 함께 소개되고 있어서 이야기가 실감나게 와 닿아요. 비밀스러운 이야기도 숨겨져 있어요. 옛지도를 보면서 마음이 뿌듯했어요. 조상들이 그려놓은 작은 독도의 흔적들..일본이 아무리 떠들어도 진실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기네요.

  

 



일본 정치가들의 망언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울컥 화가 나요. 제대로 된 증거도 없으면서 우기기식으로 밀어 붙이는 행태가 무식해 보이고요. 더 화가나는 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진실이에요. 일본의 휘황찬란한 로비 덕분인지 당연한 우리 땅이 일본 땅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는 현실이 답답합니다. 어떤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끝까지 싸워서 진실을 알렸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외교가 좀 더 활발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박물관, 역사, 지도, 이런 것들이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아이들을 위해 만화도 그려져 있어요. 덕분에 한참 만화에 필 꽂혀있는 저희 아이에게 독도에 대해 친근하게 알려줄 수 있었답니다. 독도에 대한 분쟁에서 이기려면 우리 국민들이 좀 더 많이 알고 애정을 표현할 줄 알아야겠지요. 역사적으로  든든한 자료를 갖고 있다는 사실도 꼭 기억해야 하고요. 독도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나라 역사 전체도 짚어 볼 수 있어요. 조상들의 글을 통해서 당시 모습과 분위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독도가 소중한 이유 중 하나는 자연의 아름다움 때문이기도 하지요. 희귀한 식물과 동물들의 서식지이기에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사진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예쁜 꽃들, 동물들, 모두 사랑하고 ,아끼고, 오래 오래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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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잎 클로버 찾기 동심원 12
김미희 동시, 권태향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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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갔을 때 풀밭에서 친구들과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고 애썼던 기억이 나요.

소원이 이루어질까, 혹은 두근 거리는 사랑이 이루어질까,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그냥 좋은 일이라도 생길까, 하는 기대를 품고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쉽게 눈에 띄지 않아서 실망하기도 하고

가끔 네 잎 클로버를 찾은 운 좋은 아이를 부러워하기도 했답니다.

 

사람들은 늘 행복을 꿈꾸어요.

나에게 생길 좋은 일들에 대해 기대하고요.

혹시라도 특별한 일이 나에게 다가오지 않을까 두근거리며 기다리지요.

네 잎 클로버를 찾는 마음도 그것 때문일 거예요.

 

< 네 잎 클로버 찾기> 에 나오는 동시들을

참 맑아요.

아이 눈을 통해 비춰진 세상은 모습은 솔직하고 이뻐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빛이 나지요.

작은 에피소드도

아이의 머리와 가슴을 통과하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됩니다.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행복을 무심코 넘기고 마는 어른들의 세상과는 많이 달라요.

늘 행복이 맴돌고 있지만 바쁘고 정신없는

어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달라요.

작고 보잘 것 없는 일들 조차 아이들에게는 의미있는

사건이 되고 깊은 생각을 심어주지요.

 

아파트에서 울리는 경보기가

이웃들에게 괜히 친근한 느낌을 전해주기도 하고,

경비 아저씨가 만든 눈사람 장승들이 아파트를 지켜줄 거라 믿기도 하지요.

나무마루도 리모컨도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세상의 일부분이에요.

엄마와 지내는 일상, 할머니에 대한 생각들,

이웃과 친구들과 지내는 하루 하루.

아이들에게는 모두 행복의 밑거름이 되어주는 일상이에요.

 

 

혼자 사는 이웃 할머니 집에

자원봉사 아줌마들이 왔다.

난로가 켜져 있어도 서늘했던 방

빨간 입술 난로에서

따뜻한 김이 나와

비로소 방이 데워졌다.

웃음꽃도 피어났다.

 

사람이 난로다.

따뜻한 난로

마음이 연료인 난로.

 

 -<사람이 난로다> 중에서 -

 

 

아이들은 뭐든 좋게 보이고 뭐든 신기하게 보이나 봐요.

작고 볼 품없는 일에서 의미를 찾고

행복의 여운을 찾아내는 걸 보면 아이들의 눈은 정말 순수해요.

따뜻한 아이들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동시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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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실수 신나는 책읽기 27
황선미 지음, 김진화 그림 / 창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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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나 시인을 좋아하다 보면 작가의 새책이 나오기를 기다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에는 어떤 작품이 나올까. 소재가 뭘까. 독특하고 마음에 자극이 되는 괜찮은 작품이기를 은근히 기대하게 됩니다. 동화를 쓰는 황선미 작가에게는 팬이 많다고 하네요. 다음 동화는 뭐에 대한 내용일까?  이번에도 두근거리는 감동을 받게 될까?  기대하면서 기다리게 되네요.

 

<뻔뻔한 실수>는 제가 좋아하는 동화작가 황선미 선생님이 쓰신 책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어찌나 잘 헤아려주시고 실감나게 표현하시는지, 읽으면서 자꾸 빠져들게 되네요. 두근두근...아이가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무사히 잘 빠져나올 수 있을지, 엄마와 어른의 마음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대성이가 뜻하지 않게 실수하게 되고 그것을 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나와요. 어른들의 도움없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모습이 정말 기특해 보여요.

 

어른들도 실수를 하게 되는데 미숙하고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은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매일 수십 번씩 실수하고 혼나고 반성하는 게 아이들의 일이기도 하고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주고 반응해주는가에 따라 아이들은 많이 달라질 거예요. 무조건 실수를 나쁘다고 여기면서 야단치고 혼을 내면 아마 자신감을 점점 잃어가게 되겠지요. 반면에 아이 스스로 방법을 찾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꾹 참고 지켜보아 준다면 아이는 훌쩍 성장하게 될 거예요. 실수하지 않고 사는 아이보다 훨씬 경험도 많고 자신만의 생각과 느낌을 갖게 되면서 좀 더 성숙한 아이로 자랄 거라 믿습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판단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일을 겪으면서 그 때 그 때 무언가를 결정하고 판단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올 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해요. 과연 대성이가 자신의 잘못을 어떻게 뉘우치고 반성할까 기대했는데...역시나 대성이는 제 기대를 살짝 뛰어넘었어요. 쪽지로 잘못을 알릴 수도 있었고, 이메일이나 전화도 있었는데... 반 아이들 모두가 지켜보는 순간 모든 걸 고백하고 당당하게 밝혔어요. 이 장면이 제일 뿌듯해요. 누구나 흉내낼 수 없는 용기 넘치는 순간이었답니다.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 될 때, 아이들은 제일 크게 화를 내요. 남과 다른 대우를 받는다거나, 혹은 다른 아이들보다 하찮은 취급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아이들은 기가 죽고, 답답해 합니다. 대성이도 마찬가지였어요.영일이가 사온 어항에 누구나 물고기밥을 넣어주고 싶었을 텐데, 영일이가 너무 이기적이었어요. 어찌 어찌 찾아온 기회를 좋게 넘기지 못하고 그것을 엄청난 실수로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대성이 역시 아이구나 생각했지요. 생각이나 기대보다 더 나쁘게 일이 커지는 순간, 엄청 당황스러웠을 텐데, 대성이는 지혜롭게 잘 넘어갑니다. 실수를 안 하고 살 수는 없을 거예요. 다만 자신의 실수를 어떻게 잘 넘기고 해결하는가가 중요하지요.

 

황선미 선생님의 깔금하고 긴장감 넘치는 문장과 이야기에 푹 빠졌어요. 단순하고 간단해 보이는 문제를 통해 아이들의 심리를 흥미진진하게 표현해주시는 마음이 정말 고마워요. 읽는 내내 아이들의 마음이 되어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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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매머드 2 : 맘무 가족의 위기 - EBS 방영작 한반도의 매머드 2
EBS 한반도의 매머드 제작팀 지음 / 킨더랜드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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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편에서 가족과 떨어져 강이 얼기를 기다렸던 맘무와 엄마가 어찌 되었을까?

 EBS 에서 방영된 『한반도의 매머드』를 책으로 옮겨 놓은 그림책이라 사진같은 그림이 생생해요.

초원이 그림책 속에서 튀어나올 것 같고

검치 호랑이나 동굴사자처럼 무시무시한 맹수들이 옆에서 어슬렁 거리지 않을까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자연의 세계는 참으로 냉정하고 무서워요.

배가 고파서 다른 동물을 잡아먹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매일 반복되고 있지요.

약한 동물은 늘 도망다니기 바쁘고

다른 동물로 배를 채워야 하는 맹수들은 스스로 먹을 거리를 찾아다니면서 배고픔을 이겨내야 하니,

누구 하나 편하게 배 두드리며  살 수는 없어 보여요.

눈치보고,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죽기 살기로 달려야 하고,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죽음을 매일 목격해야 하는 세계.

 

맘무와 엄마는 가족을 따라가기 위해 강을 건너야 했어요. 아직 얼음이 단단한 것 같지 않아

망설이고 있는 사이, 검치 호랑이 떼가 그들을 발견하고는 어슬렁 거리며

다가오고 있었어요. 강이 얼지 않았다면 맘무와 엄마는 앞으로 나아가지도

뒤로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바로 그 때.

큰뿔 사슴 떼가 강을 건너기 시작했어요.

검치 호랑이들은  덩치가 큰 매머드 보다는 작은 사슴들이 만만해 보였는지 얼른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먹고 먹히는 관계가 늘 도사리는 곳,

그곳이 바로 야생의 세계인가 봅니다. 잠시 슬펐지만, 맘무와 엄마가 무사했기에 마음을 추스릴 수 있었어요.

무사히 강을 건너고 가족들 만난 맘무.

  



그들에게 또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린 동생들이 생기고 숲에서의 생활은 안정되어 가는 듯 보였지요.

하지만 늘 위험과 죽음이 존재하는 공간이기에

안심할 수는 없어요.

역시나 숲으로 산책을 나선 맘무의 동생이 동굴 사자에게 잡혀먹고 말아요.

그 모습을 지켜본 맘무는 너무 너무 슬펐을 거예요.

 

죽음과 탄생이 반복되면서

그들의 삶은 계속 되었어요.

맘무가 어른이 되고, 수컷들의 구애가 시작되었답니다.

젊은 수컷과 나이 든 수컷의 싸움도 볼 만 해요.

누가 이겨서 맘무의 짝이 되었을까요?

 

매머드가 살았던 오래 전.

한반도의 흔적이 보이는 그림책이네요. 숲 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생존 경쟁의 현장을

이야기를 통해 접해볼 수 있어요.생생한 그림, 흥미진진한 이야기,

맘무의 일생을 통해서 자연의 이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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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곳간에 우리말 잔치 열렸네 재미있다 우리말 1
이미애 지음, 김고은 그림, 손세모돌 감수 / 웅진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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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말하고 쓰면서 살지만, 우리말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맞춤법이 틀렸겠구나, 표준어가 아닐지도 몰라... 이런 생각은 들지만 뜻과 생각을 전하는데 문제가 없으니 그냥저냥 살게 되네요. 뉴스 아나운서들의 말투를 보면서 배우기도 하고 표준어를 어디까지 사용하고 알고 있어야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큰 불편을 못 느꼈기에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쏟지 않았어요.

 

<부엉이 곳간에 우리말 잔치 열렸네> 에는 동물, 식물, 곤충, 새...와 관련된 우리말 속담과 말에 대해 나와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지 모른다, 뱁새가 황새 쫓아가려다 가랭이 찢어진다, 꿩 먹고 알 먹고.. 와 같은 속담의 유래에 대해 알 수 있어요. '괴발개발' 이라는 말도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고요. 저는 '개발새발' 이라고 알고 있었어요. 삐뚤빼뚤 쓴 글씨를 일컫는 말인데 이번에 제대로 배웠네요. '괴'는 고양이 '개'는 멍멍이. 개와 고양이의 발자국이 섞여 있는 것처럼 엉망진창인 글씨를 뜻한다고 하네요.

 

 

'말짱 도루묵'이라는 말의 어원도 알게 되었어요. 은어의 원래 이름이 '묵' 이었다고 하네요. 임금이 먹어보고는 정말 맛있다고 하면서 '은어'라는 이름을 내리셨는데, 나중에 다시 먹어보고는 영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도로'묵'이라고 부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도루묵'이 된 것이고요. 자주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의 어원을 알아보는 과정은 재미있어요. 무심코 쓴 말의 진정한 뜻을 알고나니 제대로 우리말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동물이야기, 식물이야기, 곤충과 새에 대한 이야기가 아이의 관심을 끌고요. 그 안에 나오는 우리말에 대한 설명이 어렵지 않아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배우니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하고요. 우스꽝스럽고 유쾌한 그림도 한 몫 한답니다. 푸짐한 우리말 잔치 마당에서 한바탕 놀고 나면 ,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커질 거예요. 아이들의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못된 말들, 안 쓰면 좋겠다 싶은 말들, 듣기 싫은 말들, 인터넷을 통해 배운 나쁜 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됩니다. 고유의 우리말 중에 아름답고 뜻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면 아이들의 생각과 습관도 달라질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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