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헤도로 Dorohedoro 7
하야시다 규 지음, 서현아 옮김 / 시공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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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모으는 재미도 꽤 쏠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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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온다 리쿠 지음, 박수지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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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노스탤지어의 마법사’ 온다 리쿠가 생각하는 집(가족)은 어떤 모습일까? 온다 리쿠의 전작들을 생각하면 화목, 행복, 평안함 등이 떠오르겠지만, 절대 아닙니다. 이번에는 무시무시합니다. 평안한 안식처가 되어야 할 집이 무시무시한 지옥의 공간이 되어버립니다. 벗어나고 싶을 정도로, 아니 벗어나지 못한다면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무서운 집. 집과 유령. 그리고 산자. 무언가 행복을 꿈꾸며 사람들이 ‘언덕 위의 집’을 방문합니다. 「우리 집에 잘 오셨어요」하고 집은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채광 좋은 부엌, 흔들의자, 따사로운 햇빛, 평온한 풍경. 어떤 불행이든 이 집을 비켜나갈 것처럼 정말 평화롭습니다. 그런데 유령이 등장하는 순간, 평화스러운 풍경은 순식간에 끔찍한 악몽으로 변합니다. 감추고 싶었던, 아니 기억조차 하기 싫었던 끔찍한 진실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가족의 해체와 위기. 과연 이게 최선의 선택이었습니까? 자식에게 지독한 폭력을 행사하는 부모, 그런 부모를 죽인 자식. 이건 최선의 선택인 것일까요? 아니면 절대 용서 받지 못할 짓일까요? 온다 리쿠의 작품치고는 잔인성의 수위가 조금 높습니다. 가족의 해체와 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작가의 강한 의지 그런 것이 보이더군요(물론 오버일 수도 있겠지만요). 재미있는 점은 꽤 잔인하고 무서운 내용임에도 작품의 흐르는 분위기는 무척 평온하다는 것입니다. 마치 누군가가 귓속에 대해 달콤하게 속삭이는 듯한 느낌. 나긋나긋한 말투로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 이상하다. 이거 무서운 이야기인데, 왜 자꾸 뭔가 그리운 듯한 느낌이 들지. 무서워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그리워해야 하는 걸까?

  여기다 쐐기를 박는 온다 리쿠의 미스터리한 이야기 전개 방식. 『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연작소설입니다. 여러 개의 이야기이지만 하나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집이거든요.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도 시간 순이 아닙니다. 뒤죽박죽. 시간을 훌쩍 뛰어넘기도 합니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는 서로 연관성이 있습니다. 과거의 이야기는 현재가 되고, 현재의 이야기는 미래의 불안한 사건을 암시(사건의 진실)하기도 합니다. 지루할 듯한 이야기를 재치 있는 구성으로 흥미진진하게 만듭니다. 궁금하거든요. 소년이 사람을 죽입니다. 이야기는 끝입니다. 뭐지? 다른 이야기에서 소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좀 더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앞의 이야기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왜 그랬을까? 그런 이유 때문이었나? 궁금증이 살짝 해소가 됩니다. 암튼 이런 이야기 구성은 온다 리쿠가 근래 들어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 같은데, 살짝 재미가 들렸나 봅니다. 도대체 어떤 재미일까? 궁금한 분들을 위해 하나의 작품에 대한 감상평을 살짝 남깁니다.

* 아래는 『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에 수록된 단편 「놈들은 밤에 기어 온다」에 대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드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이야기의 완전한 재미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놈들은 밤에 기어 온다」는 할아버지가 사랑스러운 손자에게 자신이 어렸을 때 ‘유령의 집’에서 보았던 ‘기어 다니는 놈’에 대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문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이 작품에 실린 모든 이야기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앞의 이야기 「내 마음에 드는 사랑스러운 너」의 주인공 소년과 동급생입니다. 중학생 시절 이야기이니까 먼 미래의 이야기겠죠).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해 줍니다. 여기서 반전. ‘기어 다니는 놈’은 유령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깜짝 놀랍니다. 아니 무섭습니다(과거의 이야기). 그런데 어찌 할아버지는 이렇게 달콤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요? 여기서 다시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서 다시 반전. 현실의 끔찍한 공포. 손자는 할아버지에게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여기서 모호한 결말 또는 열린 결말. 이 소설에서는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경계가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독자가 생각하기에 따라서 산 사람일 수도 있고 혹은 죽은 사람일 수도 있겠죠. 지금 현재는 과거와 미래이기도 하고 이 세상과 저세상이기도 하니까요(p.211). 그렇다고 작가가 ‘언덕 위의 집’과 관련하여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을 모호하게 처리하지는 않습니다. 나름 논리적입니다. 또한 현실적이기도 하고요. 이세상과 저세상, 과거와 미래가 결코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안다면 말이죠. 제 설명도 무척 뒤죽박죽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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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6-5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 5
테스 게리첸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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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의 최대의 적은 여자이다.’, ‘여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가장 잘 아는 것도 여자이다.’, ‘여자의 내면을 가장 잘 아는 것도 물론 여자이다.’ 의사 출신의 여성작가 테스 게리첸은 이 모든 견해들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현존 최고의 여성 스릴러작가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여성 스릴러작가를 많이 알고 있지는 않지만요). 가끔 추리/스릴러/공포소설을 읽다보면, 여성에게 가장 잔인한 것은 여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테스 게리첸은 여성들이 가장 싫어할만한(두려워할만한) 그런 소재로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창조합니다. 「법의관 마우라 아일스와 강력반 형사 제인 리졸리」시리즈의 시작인『<외과의사』를 살펴볼까요. 소설 속 살인마 외과의사는 여자를 강간한 후에, 배를 잘라 자궁을 꺼냅니다. 다른 장기는 전혀 건드리지 않고, 오직 자궁만 꺼냅니다. 이번 작품 『소멸』에서는 어린 소녀들을 납치/감금시킨 후 창녀를 만들어 버립니다. 도망갈 곳은 없습니다. 남자들은 계속 찾아오고, 폭력과 강간에 영혼마저 죽어갑니다. 그런데 그런 어린 여자들의 포주가 바로 여자(창녀 출신)입니다. 남자 손님들보다 오히려 이 여자 포주가 더 심하게 어린 여자들을 학대하더군요. 얼마나 고통스럽고 무서운지 가장 잘 아는 여자가 말이죠. 암튼 「법의관 마우라 아일스와 강력반 형사 제인 리졸리」시리즈의 범인들은 주로 여자들을 공격합니다. 그리고 여자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가장 고통스러워할 만한 그런 범죄를 저지릅니다. 테스 게리첸 작가는 정말 여성들에게는 잔인한 작가가 아닐까 싶어요. 덧붙여 의사 출신입니다. 여성을 살해하는 장면 묘사는 무척 사실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니까요. 그래서 더 잔인하고 소름끼치게 다가옵니다.

  『소멸』은 「법의관 마우라 아일스와 강력반 형사 제인 리졸리」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입니다. 이 분은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진화하는 느낌이 드네요. 물론 『외과의사』라는 작품이 워낙 충격적이고 매력적이어서 그에 살짝 미치지는 못하지만(외과의사 캐릭터가 워낙 매력적이었죠), 이 시리즈는 기본 이상의 재미들은 확실히 보장합니다. 『파견의사』(이 작품하고 최근작인 『메피스토 클럽』만 아직 못 읽었습니다) 때부터 그렇다는데(번역가의 설명에 의하면) 단순히 연쇄살인마 대 아일스 & 리졸리의 대결만을 그리지 않고, 좀 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죽은 여자의 시체가 살아납니다. 그리고 그녀는 인질을 잡고 뭔가를 호소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과연 그녀는 정말 미친 것일까요? 그녀의 그런 이상한 행동들을 따라가다 보면 불편한, 믿고 싶지 않은 진실을 보게 됩니다. 소설 속의 그런 끔찍한 일들이 정말 소설 속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요? 현실에서도 저는 그런 일들이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그렇게 아름답지가 않아요. 그리고 세상에는 정말 나쁜 사람들도 많고요. 이번 작품은 「법의관 마우라 아일스와 강력반 형사 제인 리졸리」시리즈 중에서 가장 무서웠습니다. 왜 죽었던 여자 시체는 살아나서 인질들을 잡았을까요? 정말 그녀가 원하는 것을 무엇일까요? 바로 그것이 자신의 작품 속에서 그렇게 여성들을 고통스럽게 만들면서까지 작가 테스 게리첸이 독자들에게 호소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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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20-08-12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옳소 !!!!!!!!!!!!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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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감추려고 하면 좀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되지요.”(p.49)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비밀은 있기 마련이죠. 소소한 비밀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존재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엄청난 비밀일 수도 있죠. 그런 비밀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은 거짓말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 그 거짓말이 자신이 그동안 지탱해 온(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지켜 온) 것을 와르르 무너뜨릴 수도 있다면? 자신의 목숨보다 중요한 것이라면? 그러한 거짓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순간 어떻게 될까요? 사실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게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거짓말에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지키려고 필사적으로 노력을 하는데, 지독하고 잔인하고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안타깝고 연민이 느껴지더군요. 가가 형사 시리즈 중에서 유일한 단편집 『거짓말, 딱 한 개만 더』는 대체로 이런 내용과 감정들을 담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머리는 냉철하지만 가슴은 따뜻한 가가 형사는 이런 거짓말을 집요하게 파헤칩니다. 그리고 진실은 드러납니다. 범인은 자신의 거짓(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거짓말, 딱 한 개만 더』는 가족 이야기가 많더군요. 결혼 후 남편의 아내로서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할까요? 아이의 성공(재능을 인정받아서)을 위해 남편과 이혼까지 하면서 뒷바라지를 하는 것이 과연 (아이나 엄마에게) 행복할까요? 결혼 후 사랑의 감정이 떠난 배우자와 그래도 끝까지 계속 사는 것이 과연 행복할까요? 결혼은 꼭 지켜야만 하는 것일까요? 가족은 무조건 희생을 해야만 하는 그런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정답은 모릅니다. 행복하지도 않은데,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현대 사회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트릭보다는 사회적인 문제에, 방법(어떻게)보다는 동기(왜)에 중점을 둔 단편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조금 아쉬운 분들도 있겠지만) 가가 형사의 존재감은 크지가 않습니다. 사건을 해결하기는 하지만, 가가 형사의 생활상이나 감정들은 전혀 드러나지 않습니다. 사건이 발생하면 스윽 나타나서 멋지게 해결하고 퇴장을 한다고 할까요? 가가 형사의 내면보다는 범인들의 내면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조금 아쉬울 수도 있지만, 그래야만 하는 구조이기도 해요. 다양한 사회적인 문제를 가가 형사 혼자 다 겪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이 작품에 트릭은 없는 것일까? 본격이 아닌 사회파 미스터리에 가까운 단편집이라(가가 형사 시리즈 자체가 본격보다는 사회파에 가깝죠) 그런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데, 물리적 트릭은 별로 나오지 않지만 심리적 트릭은 꽤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가 형사가 범인으로 의심되는 인물과 일대 일로 대화를 하는 장면들이 많은데, 정말 기가 막히게 범인의 심리의 허점을 파고들어 진실을 밝혀냅니다. 이 과정에서 가가 형사의 매력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집요한 수사, 그러나 범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도 잃지를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공감하면서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보통은 범인(특히 살인자라면)을 증오하거나 미워하게 되는데 이번 작품들에 등장하는 범인들은 그런 생각이 별로 들지를 않더군요. 그냥 안타깝고 안타까울 뿐. 단편이라 부담도 없고, 군더더기 없는 내용과 복잡하지 않은 심리 트릭이라 이해도 쉽고 가독성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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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 상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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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작이면서도 전체가 하나의 장편인 『하루살이』는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사람의 마음(미움)을 그린 작품입니다. 사실 에도 시대는 이 작품에서는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더군요. 배경을 현대로 옮겨도 될 정도로 전혀 시대소설임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가독성이 좋습니다. 스스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각 연작에서 사건의 주인공들인데, 마음의 병은 괴로움, 시기, 증오, 미움을 낳습니다. 그래서 괴롭고 힘들고 아픕니다. 조금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 행복하고 편할 텐데, 그러지를 못합니다. 소설 속 주인공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현실 속의 사람들도 그런 마음의 병을 앓고 있죠. 스스로 자책하고, 실망하고, 스스로를 괴롭히죠. 사실 문제의 해답은 쉬운 곳에 있는데도 그걸 모르죠. 그래서 이번 작품에는 무척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연작 장편소설 『하루살이』를 지탱하는 가장 큰 줄기(사건)는 본처의 눈을 피해 숨어 살던 어느 여인의 살해사건입니다. 사실 이 사건을 자세하게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전작 『얼간이』를 읽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물론 『하루살이』에도 어느 정도 설명은 되어 있지만, 이 작품은 『얼간이』하고도 연결되는 점들이 많아서 읽어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과연 그 여인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죽였을까? 그 사건 이면에는 어떤 상처와 아픔들이 숨겨져 있을까?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에서는 조금 의아스러운 환술사가 등장합니다. 뭔가 신비스럽고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작품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줍니다. 교고쿠 나츠히코의 영향을 살짝 받은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얼간이』보다는 더 괜찮았던 것 같아요.

  미스터리적인 요소도 많고, 사람의 마음의 병을 다룬 내용들도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무엇보다 얼간이 무사 헤이치로와 천재 미소년 유미노스케의 활약도 더 많아지고(특히 유미노스케), 캐릭터들도 점점 사랑스러워지더군요. 이 작품의 또 다른 시리즈를 기대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만약 이 시리즈를 여기에서 마치면 아마도 화를 낼 독자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그만큼 캐릭터의 힘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얼간이』를 시작으로 『하루살이』까지 모든 사건의 근원이기도 한 소에몬의 정체(마음)가 몹시 궁금하더군요. 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환술사 무리들에게도 뭔가 있을 것 같고요.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도 몹시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이들의 비밀도 밝혀져야 뭔가 속이 시원할 것 같아요). 후속 작이 꼭 나와 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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