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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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제는 xx트릭의 고전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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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붉은 악몽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민경욱 옮김 / 포레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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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가 스스로 많은 욕심을 부린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단순 독자 입장에서는 <요리코를 위해>의 속편이 꼭 필요했을까 싶다. 전작보다 다소 재미는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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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장 백사당 세트 - 전2권 미쓰다 신조 작가 시리즈 3
미쓰다 신조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완결판. 호러와 미스터리의 조화가 매우 훌륭함. 시리즈의 마지막으로서도 완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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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 없는 거울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박현미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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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츠지무라 미즈키를 처음 만난 것은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라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츠지무라 미즈키의 작품은 대체로 소년과 소녀들이 주인공이더군요. 소년과 소녀의 심리를 깊게 파고들면서 그 이면에 감추어진 두려움을 호러적인 색채로 살짝 덧씌운 느낌입니다. 이번 단편집에서도 그러한 그녀의 색깔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단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오싹한 공포와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난 작품들도 많아서 굉장히 이색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이후에 소개된 작품에서는 살짝 실망감을 느꼈는데, 이번 작품으로 다시 초기 때의 그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 역시 소년과 소녀가 대부분 주인공입니다. 다섯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작품인데, <계단의 하나코>와 <그네를 타는 다리>, <8월의 천재지변>이 학교에서의 왕따나 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는 반면, <테두리 없는 거울>과 <아빠, 시체가 있어요>는 앞의 작품들과 조금 이질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공포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는 <계단의 하나코>와 <테두리 없는 거울>이라는 작품이 가장 재미있었고, <아빠, 시체가 있어요>라는 작품은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놓친 것이 있을 텐데, 아직까지도 모르겠네요.


  <계단의 하나코>는 학교 계단에 사는 귀신 하나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학교에는 계단에 얽힌 7개의 괴담이 있습니다. 귀신 하나코를 불러 오는 방법, 저주에 걸리거나 피하는 방법 등등.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한 소녀. 그 아이는 항상 혼자서 계단을 청소합니다. 학교 괴담에 사회적인 문제(왕따, 따돌림)를 녹여낸 작품인데, 그렇게 간단하게 풀어내지는 않습니다. 무척 흥미진진하게 풀어냅니다. 편하게 읽다가 충격 받은 작품입니다(더 이상은 스포일러).


  <그네를 타는 다리>는 학교 운동장에 있는 그네를 타다 뛰어내려 죽은 한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소설은 그 아이와 관계가 있는 여러 아이들의 증언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따돌림 당하던 한 소녀가 분신사바와 비슷한 큐피드 놀이로 잘 나가는 친구들 무리에 끼게 됩니다. 그 친구들과 어울려서 잘 노는 것 같은데, 다른 아이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뭔가 어긋나 있습니다. 그녀는 왜 그네를 타다가 죽은 것일까요? 이유는 어느 정도 짐작은 가지만, 작가는 통쾌하게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아빠, 시체가 있어요>는 결말이 애매모호한 작품들입니다. 조금 이해가 안 되어서 두 번 읽었는데, 아직까지도 스토리 이면에 감추어진 뭔가를 찾지 못했네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사는 시골 외갓집. 쓰쓰지라는 여대생은 아빠/엄마와 그곳에 청소를 하러 갑니다(외할머니는 치매, 외할아버지는 다리가 불편함). 그런데 그 곳에서 시체를 발견합니다. 시체를 처리(?)하고 다음에 또 청소를 하러 가는데, 또 시체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엄마/아빠는 시체를 전혀 모른 척 합니다. 그 시체를 쥐나 바퀴벌레의 시체로 생각합니다(뭐지?). 책 소개에는 고령화 사회의 노인문제를 다루었다고 하는데(물론 겉으로 드러난 이야기만으로 이해는 됩니다), 시체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 남네요.


  <테두리 없는 거울>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한 번 보고 싶네요. 이 작품은 영상화 하면, 재미가 반감될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만들었는지 무척 궁금하더군요. 재즈 라이브 클럽에서 색소폰을 부는 한 소년에게 사랑에 빠진 이야기입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스포일러. 추리소설 팬이라면 매우 마음에 들어 할 작품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 작품은 강력 추천입니다.


  <8월의 천재지변>은 역시나 왕따를 다룬 작품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신지라는 소년은 친구들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가상의 친구(유짱)를 만들어 냅니다. 즉,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 거짓말도 계속 하니 친구들에게 의심을 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짜 유짱이 그의 앞에 나타납니다. 뭐지? 자신이 머릿속으로 그렸던 그런 완벽한 친구 유짱. 왕따라는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이야기이지만, 추리적인 요소도 있어서 흥미진진합니다(역시나 더 이상의 설명은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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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장 미쓰다 신조 작가 시리즈 3
미쓰다 신조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미쓰다 신조의 세 번째 작가 시리즈. <사관장>과 <백사당> 2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출판사의 동시 출간은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관장>에서 밝혀지지 않은 '백사당'에 얽힌 비밀들이 <백사당>이라는 작품에서 밝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거든요(기다리기 힘들 듯). 그리고 <사관장>에는 아직 주인공인 미쓰다 신조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작가 시리즈의 특징이 바로 메타구조인데, 기괴한 이야기가 하나 있고, 그 기괴한 이야기에 얽힌 미스터리를 작가 미쓰다 신조가 밝혀내는 형식이죠. 따라서 <사관장>에는 기괴한 이야기(미스터리)만 있습니다.


  미쓰다 신조의 다른 작품인 <노조키메>를 보면 조금은 이상한 장례 풍습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관을 메고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시체를 태우는 장면인데, 주인공이 그 기이한 장례 풍습을 몰래 훔쳐보죠. 이번 작품에서도 조금은 기이한 장례 풍습이 나옵니다. 바로 백사당(百蛇堂)이라는 곳에서 하는 탕관입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왜?" 그렇게 소름끼치는 장례를 하는 것이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을 만큼 무섭거든요.


  작품의 구성은 다섯 살이 된 '나'가 처음 햐쿠미 가문에 오면서 겪게 되는 기이한 사건들(관찰자로서)과 그 이후 어른이 되서 백사당에서 겪게 되는 역시나 기이한 사건들(이번에는 주최자로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인공 주변에는 '그것'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에 대한 미스터리는 아마도 <백사당>에서 밝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햐쿠미 가문에 얽힌 비밀들이 아주 많을 것 같거든요.


  우리나라도 오래 전에는 화장보다는 토장을 더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땅을 파서 시체를 묻는 거죠. 어린 시절 꽃상여를 본 기억도 나네요. 그리고 산 속에 사당 비스무리한 것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뭐 하는 곳인지도 몰랐고, 부모님이 가지 말라고 하지도 않았지만, 왠지 불길해 보이는 그곳의 문을 열어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병원의 장례식장이 아닌 그냥 마을에서 장례를 치르는 경우도 많았죠. 어린 시절의 이런저런 장례와 관련된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이 작품은 제게 무척 무섭게 다가왔습니다.


  <사관장>이란 작품은 정통 호러입니다. 개인적으로 미쓰다 신조의 그 뭔가 알 수 없는 것의 움직임 묘사를 무척 좋아합니다. 스슥, 삭삭.... 뭔가 기어오는 듯한 불길한 '그것'의 움직임 묘사는 이 작품의 압권입니다. 다른 내용은 다 생각이 안 나더라도 이 표현만은 계속 머릿속에 남더군요. 아, 기분이 몹시 나쁩니다. 한 밤 중에 작은 조명을 켜두고 읽기를 추천합니다. 방 구석구석이 보이지 않는 어둠이 있는 그런 장소에서요. 아마도 <사관장>에서 벌어졌던 기이한 사건들이 <백사당>에서 많은 부분 밝혀지지 않을까 싶네요. <백사당>까지 읽어야 완전한 감상이겠지만, <사관장>만큼은 호러소설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 딱 맞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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