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내신 한 권에 끝내는 고교 국어 문법 500제
마더텅 편집부 엮음 / 마더텅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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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입학식도 못한, 무늬만 고등 1학년 딸래미. 

모의고사 문제 풀 때마다 문법이 어렵다며 징징거리던 딸래미...ㅠ.ㅠ

그러다 우연히 눈에 띈 '고교 국어 문법 500제'는

딱 우리 딸에게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교재 같았답니다.

 

 


책을 펼치면 제일 먼저,

최근 수능에서 문법 영역의 기출 경향을 통계로 살펴볼 수 있는데요.

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국어 문법 영역은 어느 하나도 빠짐없이 골고루~

다~ 수능에 출제가 되네요.ㅠ.ㅠ

어느 것도 빼먹고 공부할 수가 없구낭...ㅠ.ㅠ

이런 문법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수능을 본다는 건

총알 장전 안하고 총만 들고 전쟁에 나가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싶은...

 

 

통계표에서도 보시다시피,

이 책은 국어 문법을 모두 6개의 유형으로 나누어

학습하게 해 놓았더군요.

문제 유형도 내신과 모의고사를 모두 커버할 수 있도록

분류가 되어 있고요.


그런데, 하루 학습 분량을 어느 정도 해야 할지 좀 난감하긴 했어요.

딸래미한테 목차 보고 하루에 한 칸씩 하면 어떠냐 했더니,

그러기엔 하루 분량이 넘 적대요. ^^;

그래서 일단 저희 딸은 3일에 걸쳐 '음운' 단원을 공부한 것 같아요.

 

 

 

 

첫 날엔 이론 부분 읽고 외우기(7페이지),

두 번째 날엔 내신 문제로 익히기(10페이지),

세 번째 날엔 실전 기출문제로 다지기(11페이지),

요렇게 진행했답니다.

 

 

 사실, 이론 부분에 공부할 게 무지 많긴 했었어요.

그래도 중학교 때 배운 부분이 많아

복습하는 기분으로 공부하는 것 같았어요.^^

장장 일곱 페이지에 걸쳐서 이론을 읽고 외우고,

오른쪽 편에 있는 확인 문제를 풀면서 공부했고요.

다음 날엔 10페이지에 걸친 '내신 문제로 익히기' 부분을 공부했답니다.

오~ 하루에 10페이지...!!

이 날은 쫌 열공했네요. ^^

 

 

페이지 넘기면서 보니

초록창 검색을 흉내낸 창의적 문제도 눈에 띄네요. ^^;

이런 거 좋아요.

새로운 포맷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문제!! ^^

 

 

그런데 아이에게 문제 푼 소감을 물어보니,

전체적으로 아주 어려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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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리릭 넘겨 보는 제 입장에선

그래도 정답율 나쁘지 않은데?? 했는데... ^^;

맞춘 문제도 틀린 문제도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다고 해요. ㅠ.ㅠ

내신 대비 문제 40개 중에서 틀린 건 2개인데,

맞춘 것 중에도 잘 몰라서 별표 해 놓은 문제가 2개가 더 있더라고요.

 

이 교재의 학습 대상이 고1부터 고3까지 전천후라는데,

고3도 공부하는 교재이니,

새파란 고1 신입생에겐 어려운 게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내신 문제를 지나 실전 기출 문제 파트로 넘어오니,

각 문제마다 언제 출제된 문제인지 구체적으로 표시가 되어 있더군요.

2011년부터 2019년에 이르기까지

학평, 수능 안가리고

음운과 관련된 문제들을 선별하여 실어 놓았습니다.

고 1 학평 문제도 있고,

고3 수능 기출도 있었습니다.

 

 

 

 

 

 

저희 딸이 틀린 문제를 보니,

고1 학평 문제 1개,

고3 수능 문제 2개를 틀리거나 별표를 해 놨더군요.

고3 수능 문제가 확실히 어렵긴 한가 봅니다.


이제 발을 내딛는 고1이니,

앞으로 공부할 날들은 많고,

한 번에 욕심내지 말고,

다음에 또 반복해서 공부할 계획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딸래미한테도 그렇게 말했어요.

문법공부는 (영어든, 국어든) 한 번 보는 걸로는 절대 충분하지 않으니,

다음에 또 언제 어떻게 반복해서 공부할지 염두에 두고 있으라고요!!


'음운' 단원에 이어, '단어'도

이론을 먼저 학습한 다음에

내신과 모의고사,수능 기출로 나누어 문제를 풀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자립성의 유무에 따라 자립 형태소와 의존 형태소,

실질적 의미 유무에 따라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

으아~~~

말만 들어도 머리가 복잡해지려고 합니다. ㅎㅎㅎ

이 책을 만나기 전에

딸래미가 국어 모의고사 풀다가 저한테

자립형태소랑 의존 형태소를 막 물어봤었거든요.

아~~~~ 생각안난다고 얼렁뚱땅 넘어갔었는데,

요렇게 일목요연하게 표로 잘 정리되어 있네요. ^^;

 

 

 

국어 문법 문제 풀다가 헷갈리거나 잘 생각이 안나면,

국어 사전 찾듯이,

해당 단원분류를 찾아서 궁금한 내용 찾아보면

딱 내용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헷갈리게 이 교재 저 교재 보지 말고,

그냥 한 교재로 사골국 우려내듯이

마르고 닳도록 보면서 반복해야 하는 게 국어 문법 아닌가 싶어요.

 

 

각 문제의 정답은 책 뒤 표지에

일목요연하게 줄맞춰 나와 있답니다.

깔끔~ ^^

 

 

해설은 또 어찌나 자세한지~~~

문제집 두께보다 해설집 두께가 더 두껍네요.


 

 

해설을 살펴보니,

선생님이 설명해 주듯,

문제나 보기 하나하나에 토씨를 달아

각 용어의 정의나 설명을 부연하고 있고요.

왜 오답인지, 정답인지를 일일이 알려주고 있더라고요.

 

 

사실 중딩까지는 해설 같은 거 별로 열심히 안 봤는데, ^^;

고등 문제집은 해설이 잘 된 문제집을 일부러 찾아 보더라고요. 

그만큼 오답을 분석하고 다시 공부하는 게 중요한 과정인 걸,

공부해 본 고등학생들은 다 아는 것 같아요.


국어 모의고사를 풀면서 늘 문법문제가 어렵다고 하소연하던 딸래미,

이 책으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겠다고 기뻐한 것도 잠시,

국어 문법 공부가 절대 만만한 것이 아니더군요.

더구나 고3까지도 볼 수 있는 교재라 하니,

감히 고1 녀석이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은 아닌 것 같아요.^^

복잡하고 어려운 국어 규칙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천천히 시간을 갖고 반복하며 공부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더텅 영문법 3800제의 명성처럼

고교 국어 문법 500제도 그렇게 국어문법의 터줏대감이 되지 않으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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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2 : 인간의 기억력은 형편없다 -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정재승 기획, 정재은.이고은 글, 김현민 그림 / 아울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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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도서관에서 신간도서로 만나 보았던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1편'은

저희 아들에게 그야말로 대박책이었습니다.

그냥 초등 아이 눈높이에 맞춘 과학동화구나 라고 넘기기엔,

아들이 넘~~~나 열광해서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그렇게 마르고 닳도록 보고 또보는지

옆에서 보는 엄마가 내용이 궁금해질 지경이었지요.

그런 아들의 최애책 2편이 나왔다니,

이건 안찾아 볼 수 없었답니다.^^

 


1편 부제는 '인간은 외모에 집착한다'였는데,

2편은 '인간의 기억력은 형편없다'네요.


1편에서 외계행성 '아우레'에서 온 외계인들이

인간의 외모를 관찰하면서 인간의 특성을 파악해나갔다면,

2편에서는 인간의 기억력과 관련한 여러 가지 지식들을 알려주면서

인간의 기억이 얼마나 불완전한지,

그리고 그 불완전한 기억을 보완하기 위해 인간들이 어떤 방법을 쓰는지 등을 알려준답니다.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일관성 있게 '기억' 하나인데,

기억과 관련된 이야기는 시험, 순간 기억력, 냄새, 수첩, 기억의 조작, 그리고 꿈까지

이렇게 다양하게 스토리 텔링의 가지가 뻗어 나가네요.


이 모든 이야기는 외계인의 관점에서 인간을 관찰하는 것이기에,

너무나 익숙한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를

낯설게 관찰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흔히, 창의력 키우는 방법에서 들어봤던,

'익숙한 것 낯설게 보기'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아무리 흥미로운 동화라도 글줄만 주루룩 나열되어 있다면

아이들이 흥미 가지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일단 이 책은 외계인의 모습에서 아이들의 흥미를 먼저 딱 잡아 끌고 있고요.

 

절반은 만화 형식으로,

 

일부는 동화처럼 그림이 삽입된 형식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는 것 같아요.

저는 책 넘기다가 외계인으로 의심받는 '정박사'님에서 빵터졌답니다. ㅋㅋ

정재승 박사님, 본인이 까메오로 등장하신 듯...ㅋㅋ


아우레 행성의 외계인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인간의 탈을 쓴 채,

인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요.

그들의 정체가 탄로날 듯 말듯한 아슬아슬함이

아이들에게 스릴을 주는 것 같아요.


컴퓨터 같은 정확한 기억력을 가진 아우레인들에겐

숫자를 5~9개까지 밖에 기억 못하는 지구인들이 참 한심해 보이고,

이런 한심한 기억력을 보완하는 훈련으로 '시험'이라는 걸 본다고 하니,

ㅎㅎㅎ외계인의 관점 다운 보고서인 것 같아요.



흔히 학습방법 관련 도서나 교육심리학책에서 볼 수 있었던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이

여기서는 '지구인들의 망각 곡선'이라는 제목으로

외계인의 지구보고서에 실려 있네요. ㅎㅎ


지구인들은 하루만 지나면 거의 70%를 잊어버린다고...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학문적 내용을 외계인의 관점에서 쉽고 재미있게 표현하여

아이들이 더 부담없이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아요.


더불어 '지구인들의 기억력 향상법'은

아이들의 학습효과 향상을 위해

눈여겨 볼만한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스토리텔링, 적당한 끊어읽기, 안구 좌우운동, 클래식듣기,

껌씹기 등...

(껌, 요건 예전에 교육전문가의 강연에서 들어서 인상깊었던 내용이기도 해요.

야구 선수들이 껌 쫙쫙 씹는 내용 언급하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행동이라고...ㅎㅎ)

암튼, 기억력 향상법 참고할 만하네요. ^^



이렇듯 외계인의 관점에서 보는 지구인들의 기억과 관련한 특징,

지구인 입장에서도 챙겨볼만한 것이 많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외계인의 정체가 들통날 뻔한 장면에서 이야기가 끝나 버려서

저도 얼마나 아쉽던지...
이거 3편 언제 나옵니까??!!!

3편은 지구인의 감정에 관한 보고서를 볼 수 있겠군요.

친절하게 예고편까지...ㅎㅎ

인간의 감정이 얼마나 갈팡질팡하고 줏대없이 흔들리는지,

나의 감정을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책 뒤편엔 '뇌가 말랑해지는 시간'이라며

간단한 기억력 테스트나 다른 그림 찾기 활동이 나오는데요..



뭐.. 초등 저학년에 맞춘 듯한 살짝 유치한 그림인 듯하지만, ^^;

어느 새 나도 모르게 다섯 개 다른 그림을 찾고 있더라는....ㅋㅋ


별책 부록으로 있던 지구인 관찰 수첩은

자신의 개인적인 기록을 할 수 있는 수첩이기도 하면서

뇌와 관련된 지식들을 간단히 요약한 내용도 실려 있답니다.

심심할 때 들고 다니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공부하다 말고, 책 펼쳐든 아들...

이게 벌써 몇 회독째인지 셀 수 없답니다. ㅠ.ㅠ

엄마가 책 좀 살펴보겠다고 읽어보고 있노라니,

아들이 옆에서 곁눈질하며 '재밌지, 재밌지?!'를 연발합니다.


초등 3-4학년 정도면 딱 읽기 좋을 듯한 구성인 것 같지만,

보시다시피 예비 중1도 이렇게 열광합니다. --;;;

그야말로 중독성 있는 책이네요.

한 번에 시리즈 통째로 딱 발간되면 좋을텐데..

이거 감질맛 나서 다음 편까지 어떻게 기다린답니까....!!! ㅠ.ㅠ


'호모 사피엔스의 뇌의 경이로움'을 일깨워 주면서

과학적 지식도 흥미도 놓치지 않는 책.

'정재승의 인간탐구 보고서 2편'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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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어휘편 6단계 - 사자성어·속담·관용어, 초등5·6학년 대상 초등 뿌리깊은 국어 독해력 어휘편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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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스스로 많이 읽는 아이는

책 속에서 많은 어휘들의 문맥적 의미를 스스로 파악해 냅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이 말하는 데 응용하고

남의 말을 들을 때 이해력도 빠르지요.

이 과정을 스스로 해 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ㅠ.ㅠ

안하려는 아이는 인위적으로라도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지 않을까요?


책을 안 읽으면 독해집을 통해서라도 다양한 어휘를 접하고,

다소 어려운 글들을 읽어 가면서

이해력을 높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의미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아들은 부족한 국어력을 보충하기 위해

 꾸준히 국어 독해집을 풀리고 있답니다.


예전에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하고 데려온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문제집은

다양한 지문을 읽는 재미에 술술 잘 풀었었고요.

우연한 발견이었지만,

3800제 영문법으로 이미 유명한 마더텅 출판사였기에

출판사 이름으로 신뢰하고 집어온 문제집이기도 했지요.


6학년 아들이 6단계 문제집을 푼 게 벌써 몇 달 전 일인데,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이하 뿌초독) 6단계가 또 나왔다네요.

이번엔 '어휘력'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고 말이죠.


곧 중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중1 아들이지만,

어휘력엔 학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하다 생각하는 만큼

쉬운 것도 다지면서 갈 필요가 있으니까요.


이번에 만나본 뿌초독 어휘력 편의 특징은

속담과 관용어, 고사성어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답니다.


 


보통 분책되는 답안지도 제목이 표시된 표지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뿌초독 어휘편은 특이하게도 표지에 답이 인쇄되어 있었어요.

앞뒤 포함 종이 2장 아끼는 셈인데,

나름 참신하다 싶었어요. ^^

굳이 의미 없는 중간표지를 넘길 필요 없이 바로 답지로 가는 것도 좋고,

그래도 분책되었을 때 종이 보호를 위해 두께가 다른 표지가 필요하긴 했을테고.

이렇게 표지에 바로 답을 인쇄하면 종이 아끼면서 표지 역할도 하니 딱 좋다 싶더라고요.


이런 의도를 갖고 출판사에서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에 보지 못하던 형태라,

별 거 없는 답지 표지 보면서도 이런 생각들을 했더랬답니다. ^^



지금 사진으로 정리하면서 보니,

책 앞쪽에 자잘한 부연 설명이 없는 것도 맘에 드네요. ㅎㅎㅎ

사실, 설명 많아도 잘 안 읽고 바로 문제집 풀이 들어가는데 말이죠.

표지 딱 넘기자 마자, 딱 필요한 것들만!!

무슨 내용들 다루고 있는지 목차만 쫘악 보여주니 편하네요.

일주일에 5회씩 풀면 8주가 걸리는 코스네요.


왼쪽 1주차 목차를 보면 다루는 내용들이 구체적으로 보입니다.


첫 지문에서는 아들이 좋아하는 토르가 소재로 나와서 ^^;

묠니르며 로키며~ 눈 한 번 안 떼고 잘 읽었고요.

아이들 시선 끌기 위해 편집자님이 신경써서 배치한 건가요? ^^;


 

사실 속담은 초등에서 배우는 단원이 있고,

관용어는 생활속에서나 책에서 손쉽게 접할수도 있는데,

고사성어 만큼은,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잘 알기 어려운 게 많고

한자음만 들어서는 뜻을 짐작하기 어려운 내용도 많아서

언제 공부시켜야 하나 늘 부담이었답니다.

그런데, 요런 문제집이 따로 나왔으니,

제가 딱 기다리던 문제집이다 싶었어요.


'와신상담' 말만 들으면 당췌 뭔 말인지 짐작하기 어렵고,

혹여 고사성어를 따로 공부한다 해도

짧은 2-3줄의 설명만으로는 짐작하기가 어려운 감이 있지요.

그런데, 이렇게 독해 연습삼아 긴 지문으로 이야기를 읽으면

기억에도 오래 남고, 관련 문제 풀면서 생각도 더 해 볼 수 있으니

고사성어 공부하기엔 딱 좋지 않은가 싶어요.


내친 김에,

고사성어 전문으로 하는 중딩이용 문제집도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렇게 고사성어에 담긴 이야기 자세하게 풀어주고

간단한 독해 문제 풀고,

책 한 권에 고사성어 문제만 잔뜩 담은 문제집 발간되면,

제가 1호로 사고 싶네요!!! ㅎㅎ



백미도 단순히 "가장 뛰어난 사람"이라는 설명보다,

왜 그런 뜻이 되었는지 풀이를 알면

훨씬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사실!!


'과유불급'을 설명하는 지문은 아이가 올해 읽었던 문학에서 나왔더라고요.

그 유명한 톨스토이 '사람에게는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라는 단편 소설 말이죠.

고사성어를 배우면서 다양한 지문도 접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네요. ^^

이런 식으로 다양한 어휘와 지식을 확장해 나갈 수가 있고요.



전체 주제는 마지막 장에서 또 이렇게 한 눈에 볼 수 있답니다.  


책 뒤쪽에 독해력 나무 기르기 스티커 판도 있는데요.

사실... 6학년이다 보니, 요런 건 별로 관심없네요.

스티커 완성해서 뭐 사주고 말고 할 나이가 아닌지라...ㅎㅎ

어쨌든, 엄마 혼자,

아이가 안틀리고 만점 받은 날 "천재" 스티커 붙이면서 좋아합니다. ㅎㅎㅎ



마더텅 뿌초독은 기본 독해 문제집과 어휘편,

이렇게 두 종류로 나눠집니다.

문제집 난이도도 적당하고

지문도 지루하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하루 한 회씩 풀리기 딱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 독해력, 어휘력으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딱!! 추천드리고픈 문제집이랍니다.


 



 

#뿌리깊은초등국어독해력, #초등국어, #독해력, #뿌초독, #어휘편, #하루10분, #마더텅, #체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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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중학국어 비문학 독해연습 1 - 독해의 원리를 깨우치는 가장 좋은 독해 연습 책 메가 중학 국어 필수개념
김경식 외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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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점점 독서를 멀리하는 아들. ㅠ.ㅠ

이런 현상은 중학교 가면 점점 더 극대화되는 것 같습니다.

중3 딸내미를 보면 독서를 즐기는 중학생은 현실에서 극소수인 것 같더군요.


초등에게 독서가 최선인 것은 알지만,

그것이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

부족한 어휘력과 읽기 자료를 보충하기 위해 대안으로 제가 선택한 것은

꾸준히 국어 독해집을 푸는 것입니다.


저희 초6 아들은 시중에 나온 많은 초등국어 독해집을 꾸준히 풀려왔고요.

이번엔 예비 중1로서 조금 난이도를 높여 도전해 보았답니다.

사실 국어 이해력이 좀 딸리는 아들녀석이라

좀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중등 국어가 어떤 것인지 맛보기 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선택해 보았습니다.


 


메가스터디는 중고등 인강으로 아주 유명한 회사인 것 같은데,

초등에겐 좀 낯설지요. ^^;;



'메가스터디 중학국어 비문학독해연습'은 전체 3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학년에 맞게 숫자를 선택하면 되는 것 같아요.

그 중 1권의 대상은 예비 중1(초6)부터 중2까지라서 겁도 없이 덜컥 신청했는데, ^^;;

막상 받아 보니,

아~ 역시 이건 중학생 꺼구나 싶어요. ㅎㅎ

 


하루 2지문식 해서 21일이면 다 완성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고요.

지문 내용은 색깔별로 다양하게 구분되어 있어서,

다양한 영역의 비문학 글을 접할 수 있답니다.



사실 아이들에게 시사 상식을 넓혀주기 위해

신문을 꾸준히 읽헤 해주고 싶지만,

현실에선 그걸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독해집을 꾸준히 풀면,

신문기사나 독자 의견 등등의 신문코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독해집 지문으로 만날 수 있어서,

마치 신문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 신문 오리고 기사 찾고 할 필요 없이,

비문학 독해집에서 다양한 시사 상식과 의견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참 편리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1일차 학습의 주제는 '역사의 시대 구분 방법'과

'공공미술이란 무엇인가'였답니다.

두 주제가 딱히 연관성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두 지문에서 공통으로 해야 할 일은

'중심내용 찾기' 활동이랍니다. 

 


지문 왼쪽 아래에는 지문 자체를 제대로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o,x 문제가 항상 3문제 제시된답니다.

기본적인 내용 확인이라,

독해를 어려워하는 저희 아들도,

요 오엑스 문제는 항상 잘 맞추더군요. ^^;

 


지문 2개 독해가 끝나면

어휘 확인 문제 한 페이지가 나와요.

두 지문에서 쓰였던 다소 어려운 어휘의 뜻을 한 번 더 점검하는 거지요.

 


하루 학습 분량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독해 방법 Q&A가 나오는데요.

요게 참 쓸모 있는 핵심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빈 칸 채우기 본능을 가진 아이들에겐

칸 채우기 없이 그냥 읽어보기 페이지는

사실 '안 해도 되는 페이지'로 인식되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ㅠ.ㅠ

내용은 정말 좋은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ㅠ.ㅠ

 


그리고 학습 점검표라는 것도 있는데,

체크 사항을 보니,

지문을 2회독 이상 하는 걸 권장하네요.

현실은??

한 번 쓰윽 읽고 문제 풀면 끝이거든요. ㅎㅎ

요게 아직 초등 마인드라 그런 것 같아요.

고딩 언니, 오빠들은 비문학 독해집을 여러 번 읽고 반복한다는 얘길 들은 적 있거든요.

초딩에게 그런 고딩 마인드를 기대하긴 좀 어렵긴 하겠지만,

지문의 내용이 워낙 알차고 좋으니,

2번 이상 읽으면 확실히 더 좋을 것 같긴 해요.


비문학 지문이라고 해서 무척 딱딱하고 어려울 것만 같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의점의 상품 배치 원리에 대한 글은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또 '처음에 찍은 답을 바꾸지 말아야 할까?'라는 글은

요즘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중3 딸내미한테도 읽어줄 만큼 흥미로운 주제였지요.

(이에 대한 답은,

최초의 답을 바꾸는 것이 정답일 확률이 더 높다~ 라고 하네요. ^^)



원래 저희 아들이 독해력이 좀 부족하기도 한데,

이 독해집은 중학생 대상으로 한 교재라

더더욱 어려운 감이 있었습니다.

초반에만 해도 아들 녀석이 어렵다고 다른 거 풀면 안되냐고 좀 징징대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고 나니,

그럭저럭 적응해서 풀고 있네요.

(물론 정답율은 늘 처참합니다만...ㅠ.ㅠ)

글의 구조나 전개 방식을 묻는 문제들이 확실히 초등인 아들에겐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예전에 디*돌 독해력에서도 그런 문제가 특히 어렵다고 느껴졌었는데,

역시나 이런 문제방식은 초등이 아닌

중등에서 묻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비문학 독해라고 해서 딱딱한 지문일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런대로 흥미로운 지문들이 많아서

비교적 재미있게 읽어 나가는 편이고요.

정답율은 그닥 긍정적이지 않지만, ^^;

서서히 어려운 지문을 읽어 나가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지 않나 생각해요.

지문이 좋아서 한 번 읽고 버리기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고요.

어쨌거나 저희 아들은 늘 오답이 있어서,

오답 풀이 하면서 한 번 더 읽는 효과는 있네요. ^^;


예비 중등 아들에겐 약간 도전적인 문제집이었지만,

내용상 충분히 반복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중 3 딸내미 기말고사 끝나면 3권을 사서 안겨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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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담사전 궁금해? 시리즈 6
이태영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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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들 어릴 때 속담 책을 꼭 사줬었답니다.

아이들 시선에서는 속담이라는 게

문장 뜻만 들어서는 얼핏 뜻을 잘 알기 어려운데,

알고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경우도 있고,

새로운 표현을 배운다는 걸 즐거워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둘째인 아들녀석이 6학년인지라,

그런 속담 이야기도 먼 옛날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인데요.

그런데, 뜻밖에도 '교과서 속담사전' 책을 보자마자

아들 녀석이 열심히 챙겨 읽겨 읽더라고요.

웬 일??

고학년 되면서 독서 실종 기간(?)이 계속되어 우울하던 나날인데...ㅠ.ㅠ

학교서 매일 아침 있는 아침독서 시간에 읽을 거라며

손수 가방에 책을 챙겨가기까지 했답니다.


사실... 고학년이 읽기엔 좀 쉽고 유치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런데, 저희 아들 취향 저격인가 봅니다. 쩝...--;


책의 목차를 보면,

크게 교과서 속담,

주제별 속담,

우리나라 대표 속담,

세계 대표 속담,

이렇게 4장으로 구분되어 있답니다.

 


 

각 장의 소제목마다 작은 이야기가 담겨있고,

그 상황에 맞는 속담의 활용예를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하나의 작은 이야기 다음에는

가나다 순으로 여러 가지 속담이 실려 있습니다.


중간에 속담 퀴즈도 있어서

작은 재미를 주고 있고요.

요런 퀴즈는 저학년 아이들이랑 맞추기 하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

(정답은 맨 뒷장에 있대요~)


저는 책을 다 읽어 본 아들에게

어떤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냐고 물어보았어요.

​그랬더니, 

입냄새 나는 사자 앞에서

감기에 걸려 냄새를 못 맡겠다는 여우의 꾀를 일컬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을 설명해 준 이야기를 꼽았어요.


유치원 때나 저학년 때쯤,

옛날 이야기 책속에서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이야기인것 같은데

6학년인 아들은 아직도 이런 이야기다 좋답니다.ㅎㅎㅎ

아직 순수한 걸로~~ ^^;;

암튼, 중요한 건, 속담이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쓰인다는 거!

그걸 공부하는 거죠! ^^


크게 교과서 속담, 주제별 속담 등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아이들이 읽기에 그 구분은 크게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와 여러 가지 속담이 있는 거니까요.


그래도 궁금한 건....

정말 교과서에 이 속담들이 실려 있을까 하는 거죠.


제목이 딱 '교과서 속담사전'이니

혹시나 학교 교과 관련해서 나오는 게 있으려나 싶어

무심코 뒤져본 국어 문제집...

핫~~!!!!

있다~ 있어!!!

 

6학년 1학기 5단원!!! 속담을 활용해요!!

곧 배울 단원이네요~ ^^

앗싸~ 시기 딱 좋고!! ^^

 

책 분위기 봐선 초등 3~4학년 때 읽으면 딱 좋을 책인 것 같은데,

교과서에 실린 건 6학년이네요. ^^

아마도 6학년쯤 되어야 속담을 제대로 알고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일까요?

 

이 책에서는 제목에 충실하게

6학년 1학기 새 교과서에 실린 속담을 제시하고 뜻을 설명해주고 있네요.

 


덤으로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다른 나라의 속담도 같이 살펴 볼 수 있어요.



책 전체가 하나의 긴밀한 이야기로 엮어진 동화책은 아니라서

막 몰입해서 읽을 만한 책은 아니지만,

심심풀이 시간에 짬짬이 조금씩 읽기엔 괜찮을 듯 합니다.

 

그런데 왜 속담일까요???

 

아들의 국어문제집을 살펴보니 이유가 친절하게 잘 나와 있더라고요.


 


글을 쓸 때 속담을 사용하면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대요.

서로 말을 주고 받을 때 속담을 사용하면 듣는 사람이 흥미를 느낄 수도 있고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때 속담을 사용하면 주장의 논리를 뒷받침해 상대를 쉽게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이 책의 머리말에서는 속담을 통해 만 가지 지혜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고 있고요. 


 


역시 저의 속담 사랑은 틀리지 않았네요. ㅎㅎ

저는 아이들의 방학 숙제로 속담사전을 만들게 한 적도 있었답니다.

딸내미 2학년 때도 했었고,

해보니 좋아서 아들도 4학년 때 방학 숙제로 속담사전을 만들어 갔지요.

 

색인 스티커로 ㄱ, ㄴ 표시까지 알록달록하게 하니,

정말 사전 느낌 팍팍 나죠? ^^

뜻은 엄마가 컴퓨터로 프린트해 줬지만,

속담을 한 번씩 필사해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공부가 되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이런 경험 덕분에 저희 아들도

'교과서 속담사전'책을 더 흥미로워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교과 과정에 들어있다고 다 챙기긴 어렵지만,

초등 3~4학년 때쯤 기본 교양을 위해

부담없이 속담책 하나쯤 읽어두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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