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중학국어 비문학 독해연습 1 - 독해의 원리를 깨우치는 가장 좋은 독해 연습 책 메가 중학 국어 필수개념
김경식 외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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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점점 독서를 멀리하는 아들. ㅠ.ㅠ

이런 현상은 중학교 가면 점점 더 극대화되는 것 같습니다.

중3 딸내미를 보면 독서를 즐기는 중학생은 현실에서 극소수인 것 같더군요.


초등에게 독서가 최선인 것은 알지만,

그것이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

부족한 어휘력과 읽기 자료를 보충하기 위해 대안으로 제가 선택한 것은

꾸준히 국어 독해집을 푸는 것입니다.


저희 초6 아들은 시중에 나온 많은 초등국어 독해집을 꾸준히 풀려왔고요.

이번엔 예비 중1로서 조금 난이도를 높여 도전해 보았답니다.

사실 국어 이해력이 좀 딸리는 아들녀석이라

좀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중등 국어가 어떤 것인지 맛보기 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선택해 보았습니다.


 


메가스터디는 중고등 인강으로 아주 유명한 회사인 것 같은데,

초등에겐 좀 낯설지요. ^^;;



'메가스터디 중학국어 비문학독해연습'은 전체 3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학년에 맞게 숫자를 선택하면 되는 것 같아요.

그 중 1권의 대상은 예비 중1(초6)부터 중2까지라서 겁도 없이 덜컥 신청했는데, ^^;;

막상 받아 보니,

아~ 역시 이건 중학생 꺼구나 싶어요. ㅎㅎ

 


하루 2지문식 해서 21일이면 다 완성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고요.

지문 내용은 색깔별로 다양하게 구분되어 있어서,

다양한 영역의 비문학 글을 접할 수 있답니다.



사실 아이들에게 시사 상식을 넓혀주기 위해

신문을 꾸준히 읽헤 해주고 싶지만,

현실에선 그걸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독해집을 꾸준히 풀면,

신문기사나 독자 의견 등등의 신문코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독해집 지문으로 만날 수 있어서,

마치 신문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 신문 오리고 기사 찾고 할 필요 없이,

비문학 독해집에서 다양한 시사 상식과 의견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참 편리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1일차 학습의 주제는 '역사의 시대 구분 방법'과

'공공미술이란 무엇인가'였답니다.

두 주제가 딱히 연관성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두 지문에서 공통으로 해야 할 일은

'중심내용 찾기' 활동이랍니다. 

 


지문 왼쪽 아래에는 지문 자체를 제대로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o,x 문제가 항상 3문제 제시된답니다.

기본적인 내용 확인이라,

독해를 어려워하는 저희 아들도,

요 오엑스 문제는 항상 잘 맞추더군요. ^^;

 


지문 2개 독해가 끝나면

어휘 확인 문제 한 페이지가 나와요.

두 지문에서 쓰였던 다소 어려운 어휘의 뜻을 한 번 더 점검하는 거지요.

 


하루 학습 분량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독해 방법 Q&A가 나오는데요.

요게 참 쓸모 있는 핵심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빈 칸 채우기 본능을 가진 아이들에겐

칸 채우기 없이 그냥 읽어보기 페이지는

사실 '안 해도 되는 페이지'로 인식되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ㅠ.ㅠ

내용은 정말 좋은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ㅠ.ㅠ

 


그리고 학습 점검표라는 것도 있는데,

체크 사항을 보니,

지문을 2회독 이상 하는 걸 권장하네요.

현실은??

한 번 쓰윽 읽고 문제 풀면 끝이거든요. ㅎㅎ

요게 아직 초등 마인드라 그런 것 같아요.

고딩 언니, 오빠들은 비문학 독해집을 여러 번 읽고 반복한다는 얘길 들은 적 있거든요.

초딩에게 그런 고딩 마인드를 기대하긴 좀 어렵긴 하겠지만,

지문의 내용이 워낙 알차고 좋으니,

2번 이상 읽으면 확실히 더 좋을 것 같긴 해요.


비문학 지문이라고 해서 무척 딱딱하고 어려울 것만 같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의점의 상품 배치 원리에 대한 글은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또 '처음에 찍은 답을 바꾸지 말아야 할까?'라는 글은

요즘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중3 딸내미한테도 읽어줄 만큼 흥미로운 주제였지요.

(이에 대한 답은,

최초의 답을 바꾸는 것이 정답일 확률이 더 높다~ 라고 하네요. ^^)



원래 저희 아들이 독해력이 좀 부족하기도 한데,

이 독해집은 중학생 대상으로 한 교재라

더더욱 어려운 감이 있었습니다.

초반에만 해도 아들 녀석이 어렵다고 다른 거 풀면 안되냐고 좀 징징대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고 나니,

그럭저럭 적응해서 풀고 있네요.

(물론 정답율은 늘 처참합니다만...ㅠ.ㅠ)

글의 구조나 전개 방식을 묻는 문제들이 확실히 초등인 아들에겐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예전에 디*돌 독해력에서도 그런 문제가 특히 어렵다고 느껴졌었는데,

역시나 이런 문제방식은 초등이 아닌

중등에서 묻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비문학 독해라고 해서 딱딱한 지문일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런대로 흥미로운 지문들이 많아서

비교적 재미있게 읽어 나가는 편이고요.

정답율은 그닥 긍정적이지 않지만, ^^;

서서히 어려운 지문을 읽어 나가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지 않나 생각해요.

지문이 좋아서 한 번 읽고 버리기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고요.

어쨌거나 저희 아들은 늘 오답이 있어서,

오답 풀이 하면서 한 번 더 읽는 효과는 있네요. ^^;


예비 중등 아들에겐 약간 도전적인 문제집이었지만,

내용상 충분히 반복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중 3 딸내미 기말고사 끝나면 3권을 사서 안겨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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