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저절로 영문법 : 품사편
남미희 지음 / 산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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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영어 문법을 동화로 풀어놓은 책

 

초등학교 4학년이 된 큰 아이는 사교육 없이 아빠와 함께 영어를 배우고 있다. 아이 스스로 영어에 관심을 갖기를 원해서 교과서에 수록된 쉬운 영어를 토대로 아이의 추억들을 영작해 천천히 영어에 흥미를 갖게끔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아이에게 그 속에서 나오는 문법을 어떻게 이야기하면 좋을지 고민이 되던 차에 마침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영어를 그림책으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책 제목이 너무 끌려서 꼭 읽고 싶어 체험단 신청해서 당첨이 되어 읽어 볼 기회가 주어졌다.

 

나와 남편이 먼저 책을 읽고 아이가 영어를 할 때 슬쩍 권했더니 문법책이라는 것만 보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던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며 그림책이라 내용도 어렵지 않고 QR코드찍어 동영상도 함께 들으니 재미있다고 좋아하는 것을 보고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남미희 선생님은 20년 가까이 초등학생, 중학생 친구들에게 영어 지도하고 영어 그림책 교육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오신 분이다. 이 책은 품사편이라 8품사에 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나도 어릴적 aan은 언제 붙는지 정말 헷갈리며 명사, 대명사 외에도 전치사, 부사, 형용사 이런 건 너무 어렵게 느껴졌었다.

 

이 책은 가수가 되고 싶은 장탄과 장탄의 영어 실력을 책임질 부크 마법사가 나와 대화체로 이끌어 가는 책이다. 문법이 엉망인 장탄에게 명사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해준다.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그 단원에서 배운 것들을 복습 할 수 있게 연습문제들도 나와 있다. 각 장의 맨 앞에 나오는 QR코드로 부크 마법사로 분장한 작가님이 동영상 강의와 연습문제들의 정답을 볼 수 있어 혼자서 책과 동영상을 보며 학습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에 부크가 소개하는 그림책들도 나오는데 이 책들은 도서관에 가서 꼭 빌려 읽어봐야겠다.

 

초등학생이 익혀야 할 문법을 딱딱하지 않고 쉽고 지루하지 않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저절로 영문법>은 공부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이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으면서 문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 되어져 있어 참 좋았다.

공부라기보다는 동화책처럼 읽으면서 배울 수 있기에 아이가 좀 더 쉽게 문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을 찾는 부모님들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스토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설명되는 영어 문법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저절로 기억될 것이며무작정 문법을 외우는 것보다 스토리로 읽다 보면 훨씬 쉽게 기억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문법은 처음인데 어떻게 아이에게 문법 설명을 좀 더 쉽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는 부모님이나 아이들에게 <저절로 영문법>을 권해주고 싶다. 그림책으로 재미있게 배우며 저절로 익히게 하는 이 책으로 문법 공부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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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의 헌법 이야기 - 인간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 역사 비행청소년 20
김영란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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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는 지성 김영란이 안내하는 헌법의 현장.”

 

헌법.. 말 그대로 법에 관한 내용만 나열했다면 이책을 보기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솔직히 헌법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있었고 딱히 헌법에 대해서 배울 기회도 없었다.

그런데 평소에 존경하던 분이 헌법을 이야기 해주는 책이 나와서 읽어보고 싶었고

감사하게도 책을 읽을 기회가 주어져 헌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지고 역사적인

교훈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은 헌법에 대한 딱딱한 법 이야기가 아닌 헌법이 만들어지는 역사의 현장으로 여행을 떠나 보는 독특한 형식의 책이기에 이야기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여행에는 가이드가 있는 것처럼 여행 도중 떠오르는 가상의 질문에 가이드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책의 저자를 아마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여성최초로 대법관을 지내고 국민권익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 김영란법을 만든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개헌 논의를 잘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오늘날의 헌법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은 왜 담겼는지를 공부 해보라고 제안한다.

 

민주주의를 반영한 고대 그리스 시대에 민주시민 교육을 어떻게 했는지 <법정에 선 소크라테스> 이야기부터 시작을 하는데 소크라테스의 사망이 벌써 2200여 년 전의 일이라는데 그럼에도 그의 죽음은 아직도 논쟁의 대상이라니... 그렇게 고대 그리스를 시작으로 영국의 대헌장, 프랑스 혁명, 미국 독립선언서, 현대 헌법의 기틀이 된 독일의 바이마르 헌법, 대한민국 헌법까지 총 5개의 주제로 세계 여러 나라와 우리나라의 헌법제정 과정을 되짚어 본다.

 

이책에서는 각 나라의 헌법이 어떤 상황에서 만들어졌고, 어떤 한계를 지녔으며 우리는 그들의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왜 그토록 많은 이가 헌법을 만들기 위해 애썼는지 또 헌법의 기반인 법의 지배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헌법 제정은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 한다.

 

우리나라의 현제 헌법은 19876월 항쟁 이후 새롭게 재정된 헌법이다. 헌번 제 10호라고도 한다. 헌법 제 1호인 제헌헌법 이후 9차례의 개정 역사가 반영된 결과이다. 헌법 제 10호는 6월 항쟁의 핵심 요구사항이었던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하여 여/아 합의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2000년대 중반부터 시대 상황을 반영하여 개헌하자는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데 다른 벌률안은 국회의원 과반 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는데 비해 헌법 개정안은 재적위원 3분의 2의 찬성과 국민투표라는 조건이 있다. 이처럼 헌법 개정이 까다로운 이유는 헌법이 국가의 기초를 만들고 다지는 기본이 되기 때문에 함부로 바꾸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책이 헌법과 역사과 같이 나오다 보니 만만한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다 읽고 나면 뿌듯한 느낌과 함께 우리나라 헌법에 대한 이해를 한 층 높일수 있는 임은 분명하다.

 

이젠 각계에서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고 투표권을 가진 국민이 개헌에 관심을 갖고 헌법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공부해 보자는 작가의 제안처럼 헌법의 역사를 공부하고 법에 의한 지배인 법치주의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는 공부를 하여 진정한 민주시민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에 마음을 보태여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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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파기 싫어! 토토는 동화가 좋아 2
헤수스 로페스 모야 지음, 훌리오 A. 세라노 그림, 성초림 옮김 / 토토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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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빵 터지게 재미있는 그림책을 만났다. 제목과 그림만 보고 그냥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는 코믹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즐겁고 유쾌하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메시지가 정말 좋았다. 얇은 그림책 안에 많은 생각을 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주인공 카트리나에게 코파는 버릇이 생겼고 그 버릇이 왜 생겼는지 그 버릇이 고쳐지는 과정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

 

완벽한 아이 카트니라가 코딱지에 지배당한다. 매번 1등만 하고 우등생으로 소문난 카트리나가 갑자기 코파는 버릇이 생긴 이유는 뭘까??

 

얼마 전부터 시작된 코딱지 파는 습관이 생긴 주인공 카트리나는 코딱지 파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실천을 못하고 있어서 고민인 상황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제목처럼 카트리나는 코파기 싫어한다. 정말..정말... 그녀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공부도 그 무엇에서도 뒤지지 않는 완벽한 아이였다. 그런 카트리나가 이런 습관을 가지게 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늘 항상 자신이 1등이였던 카트리나 반에 카트리나의 자리까지 넘볼 만큼 완벽한 아이인 새 친구 브라올리오가 전학오면서 초조해진 카트리나는 불안하고 그 불안함이 코딱지 후빔증으로 나타난 것이다.

 

코파는 것을 다른 친구들에게 들키기 싫어 교실 뒤쪽 자리로 온 카트리나! 그 뒷줄에 앉은 두명의 친구들이 나온다. 꼬린내 끈적이, 헐랭이라고 불리우는 아이들..

 

공원에서 만난 꼬린내 끈적이에게 카트리나는 다른 사람들이 꼬린내 끈적이라고 부르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냐고 물어보게 되는데 그 친구의 대답이.. 나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다.

 

우리는 모두 결점이 있어. 나도 내가 약간 지저분하다는 것 인정해. 그렇지만 나는 장점도 많아. 꼬린내 끈적이는 아주 편안하고 행복해 보였다 P-73

 

이 책을 읽으며 꼭 일등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안되면 불안에 빠져버리는 카트리나가 안쓰러웠으며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남의 시선이 아닌 나의 눈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꼬린내 끈적이가 오히려 멋져보였다.

 

코딱지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카트리나였지만 자신의 경쟁상대로만 생각해서 미워했던 브라올리오와 우연한 계기로 힘을 합쳐 함께 과학의날 발명품을 만들게 되면서 일등보다 더 중요한 것을 찾게 되는 카트리나! 벅찬 감정을 느끼는 주인공을 보면서 이제는 나 혼자 잘하는 것보다 남과 함께 하면서 기쁨을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그리고 더이상 카트리나는 코딱지를 파지 않게 된다.

 

카트리나는 이번 경험으로 많은 것을 느꼈을 듯.. 역시 경험은 중요하다.

뭐든 직접 경험이 좋겠지만 아이들이 책의 간접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인정하고 자신을 바로 보는 내면이 튼튼한 아이로 자라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새로운 환경 ,새학기 새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즐거운 학교생활의 비법은 이기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으며 결국 진정한 행복은 내 안에 있음을...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재미있고 유쾌한 <코딱지 파기 싫어!> 그림책을 통해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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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부자 수업 - 상위 1퍼센트 유대인의 하브루타 경제독립 교육
김금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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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가치와 돈이 주는 행복을 아는 진짜 부자, 내 아이를 진짜 부자로 키우고 싶다면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에서 그 원리를 배워라!”

 

이 책의 저자 김금선님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하브루타 교육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하브루타 부모교육연구소 소장이며 하브루타 교육법을 통해 경제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아이에게 돈 공부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많은 부모들이 여전히 어떻게 경제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막연해한다.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가장 부자 민족이라 불리는 유대인의 경제 교육에서 그 해법을 찾는다.

 

부모님께서는 나를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키워주셨다. 결혼 전까지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언제든 아낌없이 들어주셨다. 그리고 그런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며 살았다. 물론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만 그렇기에 나는 경제에 대한 이해나 돈에 대한 개념도 함께 무지했고 뒤늦게 돈에 눈을 뜨게 되고 경제공부를 해보니 어렸을 때 경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좀 더 어린 시절 경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경제공부를 꼭 일찍 시키고 싶었다.

 

어린 나이일지라도 돈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를 하고 스스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저축을 습관화하고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 이것은 곧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의미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과소비나 불필요한 소비를 줄임으로서 성인이 되었을 때 올바른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 컸기에 하브루타 경제독립 교육 <내 아이의 부자 수업>을 보자마자 유대인들은 가정에서 어떤 식으로 경제 교육을 하는지 너무나 알고 싶어 서평 신청하게 되었는데 운 좋게 읽어 볼 기회가 주어졌다.

 

세계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

유대인들이 경제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세계적인 부자가 많은 것은 조기 경제 교육 덕분이다 그들은 부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부자로 만들어진다. 그렇게 만들어내는 교육이 구체적인 방법이 하브루타이다 하부르타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 토론, 논쟁하는 유대인의 전통 학습법이다. 유대인들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하브루타를 통해 경제교육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하브루타를 통해 아이들을 어떻게 경제 교육을 시키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이 나와있다. 아이에게 들려주는 탈무드의 일화와 함께 생각이 점화되고 자라는 부싯돌 질문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 신용과 약속, 노동의 가치, 소비의 습관, 경제 흐름을 읽는 법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논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였으며 하나씩 아이들에게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를 이루는 사람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부를 쌓은 사람들은 부자라는 목적지보다 부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훨씬 더 큰 만족감을 준다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부를 쌓아가는 여정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래본다.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돈이 아니라 돈을 바라보는 관점이고 지식이 아니라 지혜이며 가르침이 아니라 경험이다.”

 

유대인들의 삶이 녹아져 있는 교육법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내가 그렇게 온전히 행할 수 있을까 싶어진다 온전히 하지 못해도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그래서 내가 할 숭 lT는 만큼 아이와 해보고 이야기해보며 삶에 적용해보려 한다 . 일반적인 가정에서도 어렵지 않게 따라해 볼 수 있는 좋은 교육방법들이 나와 있어서 막막한 부모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세계의 부자 유대인들의 교육적 전통과 경제 교육 속에서 우리 자녀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과 경제의식, 그리고 경제 감각을 가르치는 지침을 얻고 싶은 부모님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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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김재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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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0대에 들어선 나는 아직까지도 사실 사람과의 관계가 어렵다. 관계를 맺으면 맺을수록 그 넓이가 넓어질수록 그 깊이가 깊어질수록 더 어려운 것이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일인 것 같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나로 인해 힘들어 하는 사람들...

 

예전보다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내 자신이 피곤한 적이 너무 많았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 외에도 그냥 스쳐가는 사람들에게도 나쁘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감정을 억누르고, 또 잘못한게 있을까봐 전전긍긍하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그러한 착한 콤플렉스를 내려놓게 되었지만 가끔 그러한 감정소비를 할 때 피곤함을 느낀다. 인간관계에 여러모로 무언가 모를 갈증에 시달리는 내게 이 책은 많은 공감과 위로를 전해주었다.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이 문구를 보는 순간 마음이 좀 편해졌다. 사실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이유도 없고 필요도 없다. 그럴수록 내 자신의 삶이 너무 고단해진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안다. 우리 가족 그리고 내가 아끼는 사람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좋은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만 내 전부를 주는 것처럼 관계를 잘 맺어도 성공한 인생 아닐까..? 이제는 조금 더 나를 아끼는 삶을 살아보려 한다. 좋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좋은 사람일 이유는 없다. 내 자신을 위해서...

 

시처럼 쓰인 책속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글귀들이 많이 있었다. 삶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만날 수 있는 인연도 시간 속에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너무 많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인맥이 재산이라는 말은 맞지만 그건 사람의 수를 의미하진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 그 중에서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을 테고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데 집중하기에도 삶은 그리 길지 않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하는 말에

너무 귀 귀울이지마.

어떤 사람은 나를 동그라미로 보고

누구는 내모로 보든 신경 쓰지마.

굳이 나서서 그 사람이 원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 할 이유가 없어.

 

나를 어떻게 보든 난 나일 뿐이고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좋은 사람일 수 없어

사람의 관계는 언제나 상대적일 뿐이야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고, 사랑을 지키는 데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사람과의 관계는 어려운 만큼 가볍고, 소중한 만큼 아무것도 아니기도 하다. 우리가 두손을 맞잡는 듯 인연을 맺고 있지만 한쪽에서 손을 놓아버리면 관계가 정리되는 그동안의 경험들을 돌아보며 나와 관계도 없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자 노력하고 정작 나를 이해해주는 내 곁의 가족들에게는 오히려 편하다는 이유로 막 대하지는 않았나.. 반성해 보았다.

 

지금 당장 200%행복해지는 법

다가오지 않은 일들과 이미 지나간 일들에 대해 생각하지 말 것, 그렇게 갖지 못한 것에 미련두지 않고 오지 않을 것에 미리 겁먹지 않기 항상 지금을 살 것 곁에 있는 사람을 지킬 것.

 

우리는 살아가면서 나를 먼저 신경 쓰기보다 남에게 어떻게 내가 비춰질까 고민하고 생각하며 정작 나의 모습을 제대로 들여 다 볼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그런 우리에게 이 책은 스스로 행복해지겠다고 다짐하고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면서 지금을 살아가라고 말해준다.

세상이 모두 행복해도 내가 불행하면 나의 세상은 불행한 것이기에...

 

글귀 하나하나가 나에게 할 수 있다는 응원의 목소리였고 따뜻한 위로들로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었기에 행복해짐을 느꼈다. 언제나 정답은 없고 어려운게 인간관계이다. 내가 맺고 있는 관계들이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함을 느끼며 내 자신을 돌아보고 위로를 받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책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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