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다‘言語는 語源이 있다어디서 왔기에 어디로 돌아간다는 걸까여기가 아닌 저기.여기 이승이 아닌저승이라고도 하고저승은 한 곳이 아닌 천국과 지옥으로 나뉜다고 하고 해 뜨는데서부터 해 지는데까지아침 그리고 저녁東에서 西까지 ....다음은 또 누가 돌아갈까내가 돌아가면 누가 나를 맞아 도와줄까
그런 거로군, 요한네스가 말한다. 그런 거라네, 페테르가 말한다. - P130
어디로 가는데? 아니 자네는 아직 살아 있기라도 한 것처럼 말하는구먼. 목적지가 없나?없네. 우리가 가는 곳은 어떤 장소가 아니야. 그래서 이름도 없지.좋은가, 그곳은? - P131
[제이콥의 방은 네빌스 코트의 꼭대기 층에 있었다] 53
매주, 두뇌의 삐걱거리는 소리와 비명을 찬물에 헹궈 비틀어 짜서 말려 내놓은- 우울한 잡지들 - P48
그는 주머니칼을 꺼내 칼끝으로 탁자에 있는 웅이를 파고 또 팠다. 마치 벽난로 가리개 옆에서 나온 소리가 제이콥이 부정할 수 없는 진실임을 확인이라도 하는 듯이 - P61
빛이 그에게 쏟아져 살갗의 모든 틈새를 비추고 있었다. - P84
삶은 무도한 거야-삶은 고약한 거지!
(편지란 원래 밝고 붉은 동굴인 난롯가에 어둠이 내려앉을 때 쓰는지라) 개개인의 가슴에 닿고 만지고 스며들 수 있는 임무를 가진 말을 거는 것이다. 가능한 것인가! 그러나 말이란 너무 자주 쓰이고 닿고 돌아서서 거리의 먼지에 노출되어버린다. 우리가 찾는 말들은 나무 가까이에 매달려 있다. 우리는 새벽에 돌아오면서 잎새아래 달려 있는 싱싱한 말들을 발견한다. - P132
어떤 민감한 곤충의 더듬이처럼 붓이 분명히 떨리고 있었다. - P11
떠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게 없어요 - P9
모는 게 만족스럽게 정리가 된 것 같아요 통 속의 청어처럼 차곡차곡 쟁여지긴 했지만 - P10
《제이콥의 방》읽어내기 어렵다는 해설이 위로가 된다 자꾸 삼천포로 흘러 도대체 집중이 안되고 왜 이럴까 했는데 내 문제만이 아니고 작품이 그런 거였다니 쪼매 위로가 되고 책의 해설은 맨 뒤 끝에 있고 나는 언제나 작품을 다 읽고 난 뒤 제대로 읽었나, 작가의 의도와 나의 관점과 괴리 또는 합일을 확인하는 편인데 이 소설은 해설을 먼저 읽지 않으면 포기할 것 같아서....더 더군다나 등장인물이 160 명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