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러 갈 때마다 가방속에
지난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도운 책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서 빈곤은 무엇보다 시간을 앗아간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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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동화속 아름다운 인어와는 완전히 딴판일지언정, 피지 인어는 영국과 미국 양쪽에서 인기 몰이를 한 19세기 괴물계 최고의 스타이다]


개코원숭이를 닮은 머리에 듬성듬성 난 검은 털, 사람의 이목구비와 팔, 뾰족한 이빨과 물고기의 하반신 마치 고통과 공포로 절규하는 듯 뒤틀린 약 90센티미터 길이의 이 인어 박제가 처음 역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822년 영국 상선피커링 Pickering호의 선장 새뮤얼 배럿이드스samuel Barrett Eades가 어느 네덜란드 상인에게서 수천 스페인 달러에 사들이면서였다. - P103

오리너구리가 물개와 오리 사이의 고리이고 날치가 새와 물고기 사이의 고리이듯이, 이른바 ‘존재의 위대한 사슬 Great Chain of Being‘에서 인간과 물고기 사이에 위치한 동물이 바로 인어라는 주장이었다. 찰스 다윈이 아직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을 출간하지 않은 1842년에 이러한 주장은 제법 설득력 있게 들렸다. - P107

아무리 그럴듯한 이야기라도 믿고 싶지 않다면 사람은 일단 부정하고 보는 법이니까 반면 믿고 싶은 내용이라면 사람은 어떤 터무니없는 이야기조차 쉽게 받아들이곤 한다. - P113

대중매체의 형태가 바뀌고 천문학이 한층 더 발전하는 가운데 끝까지 바뀌지 않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지구만이 유일한 세계는 아닐 것이라는 우주 저편에 틀림없이 다른 생명체들이 살고 있으리라는 인류의 바람이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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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계의 가장 큰 유산
‘MM‘ Malzel‘s Metronome
메트로놈을 요한 네포무크 멜첼(독일)이 발명한게 아니라
디트리히 벵겔(네들란드)이 만든 것을 도용했다는 판결이 났다는.

사실 멜첼은 타인의 성과를 살짝 손봐서 자기 것으로 삼는데 이골이 난 사람이었다. 멜첼의 메트로놈은 디트리히 빙겔 Dietrich Winker이 만든 디자인을 피라미드 형태로 바꾼 것뿐이고 <웰링턴의 성전>의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독자적으로 연주회를 열었다가 베토벤에게 수송을 당한 적도 있었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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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ainst Interpretation
해석에 반대한다
-수전 손택-
작품 속에 있는 것 이상을 짜내지 말라]

내가 세상과 불화하는 존재인가
나는 다수와 불화하는 존재인가
스스로를 의심했다. - P105

예술영화에서 피디가 일을 못하게 되는 경우는 두 가지다. 같이 일하는 감독이 후지거나, 사라져버리거나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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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성이 보편성을 획득한다]

‘나‘를 직면했다. 가족들과도 해묵은 모든 갈등까지 송두리째 없애겠다는 일념으로 싸우고 화해했다. 가족들은 내게 이제 그만하자고 너무 후벼 파지 말자고 했다. 하지만 나는 묻고 또 묻고, 싸우고 또 싸웠다. (...) 우리는 평화로웠던 관계를 다시 부수고 세워가며 대화를 나눴다. 가짜 평화와 거짓을 파헤치고숨어 있는 어두움을 부수고 또 부쉈다.

김보라_벌새 - P52

"끝? 인생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아. 니가 저지른 거 하나하나 다 갚고, 그러고도 질기게 안 끝나는 게 인생이다."

임선애_69세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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