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 虚

왜 채우려고 안달인가?

샹그릴라는 샹그릴라이게
그냥 내버려 둬라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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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다 파티 外 35편, 짧은 한편 한편이 우리네 삶 그 자체라 쪼다들의 파티에 나 또한 초대된.


다자이 오사무, 가와바타 야스나리,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로맹 가리, 버지니아 울프, 어니스트 헤밍웨이.....
천부의 재능을 받았으나 그 천형의 무게와 압박에서 벗어나려는 반항의 수단이 자살뿐일까?
다수의 영향력 있는 작가들의 선택이 늘 의문이고 안타깝고 연구대상이었는데
박범신 작가연보를 보니 어린시절 가정환경의 영향과 염세주의에 빠져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었다.
습관화된 자살시도,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는 삶을 이어가고 있는 본인도 기가 막힐까?
천부적 재능도 천형도 아닌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성향이 그들을 견디지 못하게 한걸까?
삶이 이렇게 그렇게 파란만장해야만 글을 써내고 책이 만들어지는가?
전혜린, 마광수, .....
또 궁금하고 고민에 빠져든다.
박범신 작가는 천수를 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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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he Beatles - 1 [2015 Reissue][180g 2LP]
비틀즈 (The Beatles) 노래 / 유니버설(EMI) / 201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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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장(DDP)에서 판매하던데(38,000원 했는데) 품절이라 혹시나 알라딘에서 구매가능할까 해서 검색해보니 있긴한데 가격이 왜 이래요 ㅠㆍㅠ 음질도 안좋다는 후기보니 구매 포기해야겠네요 아쉽다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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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UNAMATATA 2023-04-15 1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글도 여기 올라오네요 깜놀 👀
 


《소금》은 자본주의 단맛을 쫓아가는 청춘에게 읽히고 싶어 썼으나 정작 그들은 읽을 것 같지 않다. p151


《소금》젊은 세대에게 읽히고 싶어 쓴 소설인데 그들에게 심리적으로 불편함을 줄 메시지가 많이 담겨 있으니,
‘아버지‘들이나 찾아 읽고 자조적 심사가 될까 걱정이다. 읽는 이 마음에 좀 불편한게 기실 더 의미 있는 소설인데. 그래서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 
《소금》의 주인공 선명우가 가족을 버린 게 아닙니다. 그의 가족이 자본의 명령을 받고 늙어가는 아버지를 버린 거죠!˝ 라고 오직 자본만을 섬기는  삶은 붙박이로 살더라도 주체로 사는  게 아니므로 계속 유랑인일밖에.
p345



p118
사람에게 있는 세 개의 눈
사실의 눈
기억의 눈
상상의 눈


언덕 있으면 넘어가고 산 막히면 돌아가야지.
모두가 ‘엄홍길‘이 될 수는 없는걸.
큰일 났다고 생각하고 겁먹지 마.
뒤뚱뒤뚱 걷다 보면 괜찮아져.
히말라야 사람들은 3천 4천 미터의 산도그냥 Hill, 언덕이라 불러.
마운틴이라고 안해.
아무리 높은 산도 언덕이라고 부르면 겁 안 나잖아. - P86

 집착은 가슴만 찢어놓는다. 
버릴 때가 힘들지 버리고 나면 홀가분할 것이다. - P184

관계에서 비롯되는 오해와 상처는 빠르고 바른 ‘해결‘ 없다.
1. 받아들이고
2. 시간을 견디며
3. 그냥 걸어가는 게 상수다.
인간심리는 상상 이상 오묘하고 이상하기 때문이다.






삶은 한순간도 우연이라는 게 없다. 
관계를 통해서만 삶은 유지된다. - P292

오래 함께한 아내는 장롱 같아서 없어봐야 그 자리가난다. - P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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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의 여덟 가지 빼어난 경치 중에 옥녀봉의 명월이 들어 있었다 목욕하러 내려왔다가 다시 하늘로 가지 못한 옥황상제 딸 옥녀의 전설이 깃든 곳
옥녀봉 북동쪽 맨 위에 그 집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아, 달고 시고 쓰고 짠 눈물이여
어디에서 와 어디로 흐르는가
당신이 떠나고 나는 혼자 걸었네
먼 강의 흰 물소리 가슴에 사무치고
나는 깨닫네 사는 건 먼 눈물이 오가는 길
그리움을 눈물로 씻어 하얗게 될 때까지
눈물을 그리움으로 씻어 푸르게 될 때까지
사는 건 저문 강 나직나직 흘러가는 일
아, 달고 시고 쓰고 짠 눈물이여˝

사는 건 정말 먼 눈물이 오가는 것일까

옥녀봉에 있는 선명우의 소금집에서 내려다 보는 금강은 정말 비단을 깔아놓은 듯 매끄럽고 유장했다. 계룡산의 허리짬을 파고 돌다가 공주 부여의 옛꿈을 쓰다듬고 내려오는 강물이었다.

흐르고 머무는 것이 자연이려니와, 흐르고 머무는 것이 곧 사람이었다]

박범신 장편소설《소금》 中




강경을 다녀와서-
젓갈정식을 먹고 강경 옥녀봉에 올랐다
그곳에 박범신이 있었다
《소금》의 배경이 된 그집,
소설 속 세희가 세상을 떠나기 전 6개월을 살았던 옥녀봉 아래 그집, 세희가 떠난 뒤 선명우가 살고 있는 그집,
그집이 그곳에 있었다.
집에 돌아와 책장에 거꾸로 꽂혀있던《소금》을 읽었다.
눈으로 방금 보고 온 풍경이 소설에서 살아움직이는 생생현장감으로 소금에 푹 절은 배추처럼 나도 소금에 푹 절었다.

[난 젓갈 냄새 좋아 드럼통 속에서 발효되고 있는 새우들이 켜켜로 주저앉는 소리가 들릴 때도 있단다]

가을엔 강경젓갈축제가 열린다 그땐 인산인해를 이룬다. 나머지 날들은 ...?
여름 해수욕장이 한철 벌어 일년을 먹고 산다고 하더니 강경도 그렇지 싶다
토요일이었는데 우리외에 손님이 안보인다
젓갈전시관도 우리뿐,등대전망대도 우리뿐, 물론 소매상인들과 인터넷판매가 있겠으나 젓갈상점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소금의 소금기 보다 더 짠~ 했다.


P9 [그날 아침 한 염부가 죽은 채 발견 되었다.



그냥 염부1 이라 불러도 좋을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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