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 - 수상 작가들이 뽑은 베스트 7
편혜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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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욱<절반 이상의 하루오> 애매한 상상력은 꿈을 죽이기도 한다는 것을 나도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나저나 하루오는 여전히.....여행중일까?
˝혹시 다카하시 하루오상?˝
나도 당신의 친구가 되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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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MBTI가 왜들 그렇게 궁금할까

만나서 조금만 같이 시간을 보내면
열에 아홉은 ˝MBTI 가 ? ˝
E or I... T or F...
식상하는 MBTI에서 언제쯤 벗어날지
예전에는 혈액형으로 요즈음은 MBTI로 사람을 규정짓지 못해 안달이 나있다.

나도 나를 도무지 모르겠는데

[사람 마음은 험하기가 산천보다 거칠고 알기는 하늘보다 더 어렵다] 121

신선도가 낮다.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최소한 남들과는 비슷해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며, 또 하나는 그들보다 앞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 P71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하고,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한다." - P86

미국의 작가 로버트 A. 하인라인(Robert A. Heinlein)은 이렇게 말했다.

"인간의 멍청함이 가진 힘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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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시사회 응모해서 당첨🎊

영화 티켓 받고 룰렛 돌려서
또 당첨 🎊🎊
레몬그라스 스프레이(?) 와 원작도서중 택1
난 당근 책
더블행운에 입을 못 닫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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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24-11-26 2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더블행운^^ 축하드립니다
 

킴 투이《판사님》

˝다양성, 형평성, 이민・・・・・・ . 나는 우리가 이런 문제들을 미리 각자의 자리가 정해져 있는, 식기와 냅킨을 통해 한사람 한 사람의 경계가 그어진 식탁처럼 다룬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하지만 다른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다 같이 하나뿐인 똑같은 향연을 다 함께 즐기고 있다고, 하나뿐인 똑같은 행성에서 다 함께 살고 있다고말이다.˝ -킴 투이


p269
[이어 우리는 마치 누군가의 소식을 싣고 바다로 던져지는 유리병처럼 베트남 땅을 떠났고, 말레이시아의 난민 수용소까지 갔다. 그곳에서도 과도기의 베트남에서와 똑같은 생활 방식을 받아들여야 했다. 아무것도 느끼지 말 것. 그 무엇도 마음에 담지 말 것.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 어떤 것도 느끼지 않았다. 그 어떤 것도 마음에 담지 않았다. 그 어떤 것도 갖지 않았다.]


오타와가 몬트리올, 토론토,퀘벡, 킹스턴 등의 경쟁을 물리친 것은 오로지 어퍼캐나다와 로어캐나다* 사이에 위치한다는, 영어권과 프랑스어권 사람들에게 완벽한 절충안을 제공하는 중립적 장소라는 지리학적 여건 덕분이었다. 
오타와가 수도로 선정되는 것과 함께 캐나다의 중심을 이루는 기본 색이 정해졌다. 다른 데서 온 사람들을 그 본래의 모습을 잃지 않게 해 주면서 받아들이는, 힘주어 드러내지 않으면서 지지해 주는, 그 어떤 것도 묶어 두지않으면서 균형을 만들어 주는 캐나다의 색.


오타와는 조화의 색조를 만들어 냈다.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너무 강하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은, 그야말로 평범함의 색조, 겸허함의 색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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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기 퀘벡 지역에 수립된 영국령 식민지 ‘더캐나다스(The Canadas)‘는 세인트로인스강 상류의 어퍼캐나다(Upper Cana-da, Haut-Canada) 지역과 하류의 로어캐나다(Lower Canada.
Bas-Canada)로 나뉘었다. - P266

1975년과 1978년 사이에는 결혼식 날에 너무 많이 기뻐하는 것은 장례식 날에 너무 슬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반애국적 행동이었다. 수학을 배울 때 아침과 저녁에 생포한 적군의 수가 아니라 파인애플과 바나나의 수로 덧셈 연습을하는 것은 반혁명적인 행동이었다. 연애 소설을 읽는 것은 반문화적 행동이었다. - P268

꿈은 삶이 되었고, 삶은 현실이 되었다. 충만하고 온전한 현재를 가능하게 하고, 한계 없고 과거로 돌아올 일 없는 미래를 가능하게 해 주는 현실이 되었다. - P274

캐나다 총독이 일어서서 내 쪽으로 걸어왔다.
-우리의 나라를, 우리의 모습을 잘 그려 주셨군요. 고맙습니다.

십오년이 지난 지금, 나는 그때 들고 갔던 오래되고 망가진 여행 가방을, 바퀴가 마치 녹슨 풍향계처럼 삐그덕대며 잘 돌아가지 않는 가방을 아직 그대로 들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다. 다른 가방으로 바꿀 마음이 없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캐나다의 얼굴이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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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에서 가장 독립적으로 살아 있는 기관이 바로 손 아닐까?
.
.
즉 행위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상징일 수 있는 거지.˝] 194


작가의 말:

[새벽녘에 꾸었던 꿈, 낯선 사람이 던지고 간 말 한마디, 무심코 펼쳐든 신문에서 발견한 글귀, 불쑥 튀어나온 먼 기억의 한 조각들까지 모두 계시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다. 바로 그런 순간들이, 내가 소설을 쓸 때 가장 사랑하는 순간들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내 몸에 머물렀던 소설은 가장 먼저 내 존재를 변화시킨다. 눈과 귀를 바꾸고,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바꾸고, 아직 걸어보지 못했던 곳으로 내 영혼을 말없이 옮겨다 놓는다.]

그녀가 평범하지 않고 비범할 수 있는 이유
그 외 어떤 사족을 달겠나

복장부터 제스처, 표정과 화제까지 그녀의 모든 것은 정돈되어 있었다. 그녀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나 역시 단정하게 다림질해 귀를 맞춰 접어놓은 고급 손수건이 된 것 같았다. 


이를테면, "그 농담을 곧이곧대로 믿고 사방에 퍼뜨리고 다녔으니, 제가 바보 같죠?"라고 말했을 때 그녀는 마치 자신의 바보스러움에 만족해하는 것처럼 보였다. 실은 자신의 가치가 그 바보스러움 따위로는 손상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관용스럽게베풀어 보이는 겸손 같았다. - P210

그녀의 어조는 솔직하고 신랄했으며 동시에 사탕처럼 달콤했다. 누군가에게 인생 최대의 모욕과 욕설을 퍼붓는 순간에도 그녀는 저렇듯 친절할 것이다. - P214

내가 손에 오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사람을 만나면 손의 표정을 먼저 살피는 버릇이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야말로 기묘한 일이었다.
처음 받은 느낌은 그녀의 손님 몹시 차갑다는 것이었다.


그녀의 차가운 손..... - P297

처음으로, 내가 얼마나 내 손을 사랑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나를 이 세상과 이어주는 유일한 것, 네 얼굴보다 더 나에 가까운 것, 그것이 없다면 나는 없는 것이나 같은 것. - P310

나는 구역질을 느꼈다. 내 인생을 관통해온 그 쓸쓸한 미식거림을,


삶의 껍데기 위에서, 심연의 껍데기 위에서 우리들은 곡예하듯 탈을 쓰고 살아간다. 때로 증오하고 분노하며 사랑하고 울부짖는다. 이 모든 것이 곡예이며, 우리는 다만 병 들어가고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잊은 채.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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