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읽기를 통해 되찾은 교실 - WPI를 활용한 교사 성공담
남예원 외 지음 / 위즈덤센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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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I라는 성격심리검사를 통해 자신 스스로와 아이들을 이해해가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WPI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아쉽게도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와 있지 않다. 그보다는 이를 통해 어떻게 자신이 바뀌었는지 말해주는 일종의 수필집에 가깝다. 아쉬운 마음에 별 4개로 갈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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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작품 깊이 읽기 - 온작품 속에서 주인공 되기
심영택.고미령 지음 / 박이정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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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리딩, 온책읽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던 온작품 읽기가 2015 개정교육과정에 들어오면서 정규 과정이 되었다. 그러나 정규 과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호한 개념과 별로 덜어내지 못한 교과내용으로 인해 제대로 된 실천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이 성숙해지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라 온작품 읽기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물론 온작품 읽기는 ‘책’이라는 소재로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온책읽기와 동의어로 사용하니 그렇다 해도 허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과 같이 고른 책들을 읽어봐도 딱히 드라마틱한 효과는 보지 못했다. 기존 교과수업하고 크게 달라보이지 않았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도리어 이래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 근심만 쌓여갔다. 


“온작품으로 수업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앞서 제기한 교육적인 딜레마가 모두 해결되지는 않는다. 아이들은 여전히 책 읽기를 싫어하며 스스로 읽으려 하지 않고, 그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주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41쪽


이 책을 만나고서야 내가 온작품 읽기에 대해 지나친 환상을 가졌음을, 그리고 중요한 것은 온작품 읽기 그 자체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 


“책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독자에게 자문자답을 요구한다.” -25쪽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삶을 성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을 민주시민으로서 문화인으로 키우는 것이다. 온작품 읽기 자체는 목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교육이라는 렌즈로 이를 바라봤어야 했다. 


 “온작품 읽기가 낭만적인 책 읽기로 끝나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간 쌓인 온작품 읽기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고 그 이해를 풍부하게 해준다. 또한 온작품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도 근거를 가지고 명료하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교과서와 온작품이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함께 걸을 수 있는지도 이야기해준다. 


중요한 것은 교사, 그리고 교육과정이다. 교사교육과정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따라잡고 그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서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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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 읽기는 이제 그만! - 독서 능력을 신장시키는 음독 전략 25 미래교육 디자인 시리즈 4
마이클 오피츠.티모시 라진스키 지음, 윤준채 외 옮김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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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교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된 음독법인 '돌려 읽기'를 비판하는 책이다. 이 책은 돌려 읽기가 학생들에게 긴장감과 함께 불쾌한 읽기 경험을 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돌려 읽기'는 그다지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학생마다 읽기 속도가 다르다는 점은 일리가 있었으나 그 외 이유는 그다지 공감 되지 않았다. 때로는 친구가 읽는 것을 기다리고 같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이 지적하는 '돌려 읽기'의 문제점은 이해가 간다. 나 역시 다른 친구가 읽을 때 딴 짓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갑갑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까. 그렇잖아도 '돌려 읽기'만으로는 한계를 느끼던 차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본 것이다.

이 책은 '돌려 읽기'에 대한 대안으로 25가지 음독전략을 제시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는데 사진도 없고 설명만 있어서 그런지 가독성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미국 상황에 맞춘 책이어서 그런 건지 번역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내 독해에 문제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랬다.

특히 의욕 문제에 대해 이 책은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냥 아무것도 안하려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별 이야기가 없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 책의 전략들이 잘 적용될지 의문이 들고 무엇보다 이 전략들이 정말 '돌려 읽기'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전략 중 일부는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학부모와의 소통 파트는 읽을 만하다. 학급 소식지 같은 아이디어는 좀 더 다듬어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전체적으로 설명이 짧다는 것이다. 설명이 조금 부실하다는 느낌도 든다.

조금 특이하게 본 것 중 하나인데 이 책은 음독의 중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어필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묵독이 음독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한다. 연구 결과를 들어 이야기하긴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따로 파트를 만들어 설명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돌아볼 계기는 되지만 미국 교육환경에 최적화된 내용들이라 두 번 읽을 책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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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마음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 함께 걷는 교육
천경호 지음, 김차명 그림 / 우리학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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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날마다 조금씩 나라는 아이들"이란 책을 읽다가 잠시 천경호 선생님의 다른 책 "교사의 말공부"를 읽는다.


2. 먼저 읽었던 책도 그렇지만 이 책 역시 천경호 선생님 특유의 글냄새가 잔뜩 풍긴다. 따뜻하고 깊이있는 그 느낌.


3. 이 책의 묘미는 교사와 학생의 대화다. 일반적인 교사와 학생의 대화와 달리 교사가 맥락을 자유롭게 뒤흔들면서 아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신기하다. 물론 현실에서 이렇게 매끄럽게 진행되진 않았겠지만 저자가 얼마나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4. 역설의 대화, 긍정으로 바꿔가는 대화의 사례를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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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이것은 사전적인 의미고 중요한 것은 어떻게 가르쳐야 되는가 일 것이다. 아쉽게도 이것은 교수법만 단련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또 현 교사 양성 시스템에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하는 것들이기도 하다. 초등교사로서 현장과 이론의 괴리를 항상 느끼며 교사가 과연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지도하고 학급을 운영해나가야 하는지 답을 찾아본다. 



  교사가 자신의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 것은 의무에 가낍다. 어떻게 자신의 업무를 수행해야하는지, 훌륭한 교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바로 이 책, 토드 휘태커가 쓴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를 읽어야 할 것이다. 


  토드 휘태커는 교육 관련 컨설턴트, 강연가, 베스트셀러 작가로 미국 내에 잘 알려져 있다. 교사, 교장 직을 거쳤으며 지금은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8년 간의 교장직을 수행했다고 하니 그의 책 내용은 최소한 탁상공론은 아닐 거라는 믿음이 든다. 


  그는 17가지로 훌륭한 교사들의 공통점을 뽑아내 이 책을 써냈다. 읽으면서 이 책은 교사들이 꼭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훌륭한 교사의 특성을 잘 짚어냈으며 교사의 긍정적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초등교사이고 <그 아이만의 단 한 사람>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권영애 선생님께서 쓰신 책이다. 


  여기서 버츄는 미덕의 보석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 절반 조금 넘게 읽었는데 사실 읽다가 나랑 조금 안 맞는 거 같아서 잠시 접어둔 상태다. 


  하지만 위 토드 휘태커의 책을 보고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책은 둘 다 교사의 긍정적 리더십을 강조한다. 토드 휘태커가 이론적, 학문적으로 접근했다면 권영애 선생님은 실제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접근한다.


  모든 아이들에게 과연 미덕의 씨앗이 잠들고 있는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맹자의 성선설이 떠올랐다. 나는 순자의 성오설을 더 추종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 점이 조금 불편했다. 사람의 바른 행동과 생각은 결국 문명에 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것이니만큼 내가 너무 지나치게 냉소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기도 하다. 



  교사의 긍정적 리더십을 강조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두 책이 얘들이 알아서 잘 큰다거나, 잘못해도 냅두라는 이야기를 하진 않는다. 그보다는 교사가 좀 더 신경쓰고 중요시해야하는 것이 무엇이냐가 이 두 책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핵심일 것이다. 물론 계속 말을 안 듣고 손에서 빠져나가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런 긍정의 필터를 계속 작동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전통적 권위가 사라진 지금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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