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엄선생의 학급운영 레시피 - 만남과 소통으로 꽃피는 교실
엄은남 지음 / 맘에드림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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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사용하는 사물함은 당연히 그 학생들이 주인이다. 굳이 그 이름표를 교사가 만들어줄 필요는 없다. 학년 초에 미술 시간을 통해 사물함 이름표를 디자인하면 된다. 학생들은 어떤 활동에 스스로 참여할 때 그 활동을 의미 있게 생각하고 관심과 애정을 갖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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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엄선생의 학급운영 레시피 - 만남과 소통으로 꽃피는 교실
엄은남 지음 / 맘에드림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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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교사에 대한 ‘신뢰’가 매우 중요한데 학생들이 교사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면 이미 관계 형성은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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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대답한 학생이 항상 친구들을 존중하며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학생은 아니었다. 하지만 ‘서로 존중’해야 된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다는 것이 확실히 증명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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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질문 - 사소한 물음이 세상을 흔들다 세계사 가로지르기 15
권재원 지음 / 다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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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 우리 조상들은 자연의 변화와 주변의 다른 생태계 경쟁자들과 겨루면서 겨우겨우 살아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은 비록 자연재해를 모두 막지는 못하지만 자연을 상당부분 조정할 수 있으며 다른 생태계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유일한 영장류이자 최고 포식자가 됐다.

 

이러한 변화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지구 역사에 비교하면 인간의 등장은 지극히 짧은 시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짧은 시간 동안 이런 상상하기 어려웠던 문명을 이룩한 것은 인간이 생각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생각은 언제 일어나는가? 인간의 뇌는 짧은 시간에도 무수한 생각을 한다. 그러나 생각에도 격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이라고 부르는 것은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생각은 기본적으로 그럴만한 문제와 질문이 전제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풀어갈 수 없는 문제를 마주쳤을 때 인간은 질문을 하게 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생각을 하게 된다.

 

권재원 선생님이 쓰신 이 세상을 바꾼 질문이란 책은 인류 역사에 큰 변화를 가져왔던 7가지 질문을 가지고 그에 대해 인류가 어떤 결론을 도출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쉬우면서도 명확하게 이야기해준다.

 

첫 번째 질문은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가장 열의 있게 대응했던 문명이 고대 그리스 문명이다. 처음에는 공리공론에 가까웠지만 개념과 수학이라는 도구를 가지게 되면서 이 질문은 과학이라는 학문을 이루게 되고 그 결과 서세동점이라는 서양이 동양을 압도하는 역사가 이루어졌다.

 

두 번째 물음은 왕께서는 어찌하여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이 질문은 맹자가 양혜왕에게 한 것이다. 서양과 동양의 왕정이 어떻게 다른지, 서양의 왕정에 비해 동양의 왕정이 어떻게 그 오랜 시간을 버텨왔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오래 버텼다고 그게 꼭 좋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 비결에 대해서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 번째 물음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리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교회라고 하는 절대 진리가 무너져 내리는 현실에서 당시 교양인들에게는 중요한 문제였다. 이 질문에 대해 가장 고민하고 오늘날 수학이라는 학문을 최고 위치로 올려놓은 사람이 데카르트다. 데카르트를 회의적 방법을 통해 모든 진리에 대해 의심하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제1원리로 다른 여러 진리, 사실들을 입증하게 된다.

 

네 번째 물음은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더 훌륭해지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해 루소는 아니라고 답한다. 문명으로 인해 자연의 순수성이 사라지게 되고 온갖 악이 나오게 되었다는 게 루소의 생각이다. 이런 루소의 생각은 오늘날에도 교육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당시 계몽주의 시대에 루소의 생각은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볼테르의 맹비난을 받게 된다.

 

다섯 번 째 물음은 왜 사회가 진보하는데도 빈곤은 점점 더 심해지는가. 경제 문제인 셈인데 당시 영국의 세계 최대 경제국이었음에도 부구하고 빈곤층이 많았다. 이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멜서스, 리카도, 헨리 조지, 칼 마르크스 등이 해법을 내놨다. 누구의 해법이든 가난은 개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에는 이해가 일치한다.

 

여섯 번째 물음은 인간은 얼마나 쉽게 악마가 될 수 있는가. 아우슈비츠 사건 이후 인간은 이성을 신뢰할 수 없게 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자유주의 신학이 큰 타격을 입고 복음주의 신학이 대두되기도 했다. 가장 합리적이라는 독일인들이 이런 야만적인 행동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해 아렌트와 아도르노가 답을 한다. 간단하게 둘의 의견 중 비슷한 것을 요약하자면 평범한 인간도 사회구조에 의해 얼마든지 악을 행할 수 있으며, 악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성찰하는 삶, 공감을 기를 수 있는 예술적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자본주의라는 사회에서 횡행하는 야만을 보면서 이 질문이 아우슈비츠 사건만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일곱 번째 물음은 지속가능한 발전은 가능한가. 오늘날에는 상식적이었지만 한창 세계경제가 호황기였던 시절에는 이 질문이 매우 불편했던 것 같다. 로마클럽이 제시한 이 질문과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답은 당시에 큰 논란거리였다. 비록 로마클럽의 보고서가 예언한 내용이 현실과 맞지 않은 측면이 있긴 하지만 이 질문은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깨우치고 무한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오늘날 이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답할 이는 거의 없으리라.

 

이 책은 교과서로도 충분히 활용할 만큼 잘 만들어진 책이다. 짜임새도 그렇고 문체도 읽기 쉽다. 뒤에 보면 교과 연계 자료도 있어 중등 교사, ·고학생이라면 한 번쯤 읽을 만하다. 일반인들도 교양입문서로 읽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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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을 것인가 -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
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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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언제 어디서나 권장되는 미덕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어려워한다. 그래서인지 시중에는 독서법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다. 보통 이런 류의 책들은 상당수가 그 책만 읽으면 독서를 술술 할 수 있을 것처럼 이야기한다.

 

그런 유익한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독서에 관한 통계는 나아지지 않는다. 책의 저자들이 사기를 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이 말한 방법들은 그들 자신에게는 굉장히 유익했을 것이다. 문제는 보편성이다. 그들이 말하는 독서법이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효과가 있는지가 검증되지 않은 것이다. 그 결과 저자가 말하는 대로 해서 효과를 본 사람도 있지만 전혀 효과를 못보거나 시도도 못해보는 일이 생긴다. 그런 사례는 많다.

 

이번에 읽은 어떻게 읽을 것인가란 책은 저자가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누구나 효과를 맛볼 수 있는(물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독서법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집필한 작품이다. 이 책은 기존의 독서법과 다르게 저자의 경험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뇌과학, 인지과학, 심리학 등 우리 인간의 뇌활동과 관련된 학문들의 최신 성과를 근거로 읽는 이들에게 신뢰를 더하고 있다. 물론 이 책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누구든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이야기다. 하지만 독서라는 주제로 이렇게 알차게 그리고 술술 읽히게 꿰어 엮은 것은 아마도 이 책이 유일할 것이다.

 

책은 처음에 인간의 뇌에 관해서 이야기하며 독서에 대해 용기를 북돋아준다. 그리고 8가지 독서방법을 소개한다. 다독, 남독, 만독, 관독, 필독, 낭독, 난독, 엄독이 있다. 이 중 엄독은 다른 독서법과 다르게 이 책에서 처음 접해본 용어다. 장기적으로 어떻게 휴식을 가지면서 독서를 해야하는지 알려준다. 처음 접해봐서 그런지 굉장히 신선했다.

 

인간의 뇌는 가소성이 있기 때문에 여러 독서법과 함께 꾸준히 독서하면 결국 자기 자신의 뇌가 독서하는 뇌로 바뀐다. 그리고 독서하는 뇌와 그렇지 않은 뇌는 여러 통계자료에서 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인터넷 시대에 짧은 글 읽기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귀담아야 할 지혜가 아닌가 싶다. 독서를 싫어하거나 또는 왜 독서를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강추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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