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되어 줄게! 웃어라! 어린이 2
서순영 지음, 김수경 그림 / 분홍고래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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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거기에 발맞추어 동물권이라는 생소한 말 역시 돌아다니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인지 몰라도 동물도 인간과 똑같은 생명이라는 말이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반려동물이라고는 해도 결국 소유권을 행사하는 주체는 인간이지 않은가? 그렇다고 볼 때 똑같은 생명 운운하는 것은 위선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과는 별개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상당부분 포기하면서까지 동물을 돌보는 모습에는 경의를 표한다. 그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인디스쿨에서 받아 읽은 이 책은 유기견을 키우는 한 소녀의 이야기다. 이야기는 유기견과의 만남부터 시작하여 소녀가 반려동물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는지 어떻게 돌봐야는지 여행할 때는 어떻게 해야는지 등 동물을 키울 때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이 에피소드로 나온다.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헤어지는 모습으로 마무리 된다.


이렇게 이 책에는 반려동물을 키울 때 얼마나 많은 품이 필요한지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잘 나와 있다. 특히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잘 나와있어 도움이 된다. 


내 주변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몇몇 있다. 이 분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을 보면서 나도 가끔은 반려동물을 키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은 한 생명을 책임질 준비가 안 되어 있다 생각하기에 생각으로만 접어두고 있다. 


나도 언젠가 반려동물을 키우게 될 날이 올까? 알 수 없지만 키우게 될 때 이 책에서 배운 것처럼 물건처럼 버리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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