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이것은 사전적인 의미고 중요한 것은 어떻게 가르쳐야 되는가 일 것이다. 아쉽게도 이것은 교수법만 단련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또 현 교사 양성 시스템에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하는 것들이기도 하다. 초등교사로서 현장과 이론의 괴리를 항상 느끼며 교사가 과연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지도하고 학급을 운영해나가야 하는지 답을 찾아본다. 



  교사가 자신의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 것은 의무에 가낍다. 어떻게 자신의 업무를 수행해야하는지, 훌륭한 교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바로 이 책, 토드 휘태커가 쓴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를 읽어야 할 것이다. 


  토드 휘태커는 교육 관련 컨설턴트, 강연가, 베스트셀러 작가로 미국 내에 잘 알려져 있다. 교사, 교장 직을 거쳤으며 지금은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8년 간의 교장직을 수행했다고 하니 그의 책 내용은 최소한 탁상공론은 아닐 거라는 믿음이 든다. 


  그는 17가지로 훌륭한 교사들의 공통점을 뽑아내 이 책을 써냈다. 읽으면서 이 책은 교사들이 꼭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훌륭한 교사의 특성을 잘 짚어냈으며 교사의 긍정적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초등교사이고 <그 아이만의 단 한 사람>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권영애 선생님께서 쓰신 책이다. 


  여기서 버츄는 미덕의 보석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 절반 조금 넘게 읽었는데 사실 읽다가 나랑 조금 안 맞는 거 같아서 잠시 접어둔 상태다. 


  하지만 위 토드 휘태커의 책을 보고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책은 둘 다 교사의 긍정적 리더십을 강조한다. 토드 휘태커가 이론적, 학문적으로 접근했다면 권영애 선생님은 실제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접근한다.


  모든 아이들에게 과연 미덕의 씨앗이 잠들고 있는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맹자의 성선설이 떠올랐다. 나는 순자의 성오설을 더 추종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 점이 조금 불편했다. 사람의 바른 행동과 생각은 결국 문명에 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것이니만큼 내가 너무 지나치게 냉소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기도 하다. 



  교사의 긍정적 리더십을 강조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두 책이 얘들이 알아서 잘 큰다거나, 잘못해도 냅두라는 이야기를 하진 않는다. 그보다는 교사가 좀 더 신경쓰고 중요시해야하는 것이 무엇이냐가 이 두 책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핵심일 것이다. 물론 계속 말을 안 듣고 손에서 빠져나가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런 긍정의 필터를 계속 작동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전통적 권위가 사라진 지금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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