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운영시스템 - 행복하고 탁월하며 민주적인 학급을 위한
정유진 지음 / 에듀니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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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새학년을 맞아 그동안 사놓고는 하고 보지는 못했던 정유진 선생님께서 쓰신 학급운영시스템을 읽었다. 이미 저자가 썼던 지니샘의 행복교실 만들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재미있게 읽었었다. 다만 그 당시에는 책에 너무 많은 내용들이 있어 미처 다 소화시키지 못했고 감탄만 하고 말았던 것 같다.

‘학급운영시스템’은 행복교실 만들기의 처음 만남을 위한 축소버전이라 할 만하다. 시스템이란 말에 거부감이 드는 사람도 있겠으나 만약 시스템이 없다면 사회는 굴러가지 않는다. 이 책은 아이들에 대한 존중을 기본 철학으로 깔고 마치 컴퓨터의 운영체제처럼 처음에 학급에 도입할 학급운영시스템을 자세하면서도 필요한 내용만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야말로 행복하고 탁월하며 민주적인 학급을 위한 학급운영시스템이란 책 이름에 걸맞은 내용으로 꽉 차 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학급운영시스템이란 용어의 유래와 그 본의, 특징을 이야기한다. 2부는 학급운영시스템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개요를 이야기한다. 그러다보니 3부, 4부에서 반복되는 내용도 있다. 2부를 안 읽어도 3부와 4부를 읽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읽는다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3부는 처음 첫 주 주간수업계획안 형식으로 이 시스템을 이식하는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 한다. 수업 이야기가 많이 나오며 이 책에서 가장 밀도가 높은 부분이다. 4부는 이 시스템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운영법을 이야기한다. 좀 더 실천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가장 많이 나오는 부분이다. 또 여러가지 팁과 본인의 경험담이 같이 나오니 관심이 있다면 꼭 읽기 바란다. 물론 경험담이 아무래도 조금 뻔한 느낌도 있어 다소 지루할 순 있다. 

그동안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학급을 운영해온 것 같다. 물론 자신의 주관이 확실하다면야 그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나는 그런 교사는 아닌 거 같다. 올해는 이 책을 바탕하여 ‘시스템’을 운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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