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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지능 - 생각을 자극하고 혁신을 유도하는 질문!
아이작 유 지음 / 다연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1.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대화 내용이 이전에 나왔던 이야기의 재탕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다.
2. 왜 항상 하던 이야기만 할까? 그럴 때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필요성을 느낀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3. 그러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쉬운 것도 아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꼭 그렇게 신선하지만도 않다.
4.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건 그 사람과 그 모임이 성장함을 의미한다.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새로운 자극이다. 그 자극으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것은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질문’이다.
5. 인간의 두뇌는 질문을 받을 때 일을 한다. 즉, 질문이 있을 때 비로소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질문 없이 하는 생각은 사실 생각이라기보다는 습관에 가까울 때가 많다.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가 계속 되풀이되는 것은 그 이야기 흐름 자체가 하나의 습관이기 때문이다.
6. ‘질문지능’의 저자 ‘아이작 유’는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질문지능’이란 단어를 내세운다. 그는 개인과 조직, 가정, 사회와 질문지능이 어떤 관계를 가지고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7. 본래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질문할지, 그리고 질문을 어떻게 해야할지 가르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교육 서적이라기 보다는 자기계발 분야에 가까워 본래 의도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제기되어온 문제의식들을 잘 모아 엮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8. 질문의 영향력에 대해 이 책이 아니더라도 의심할 여지는 없을 것이나 하나 더 짚어보자면 질문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점이다. 질문은 하나의 자극이다. 좋은 자극이라 할지라도 받아들이는 주체가 관심이 없다면 그 자극은 그저 자극으로 끝날 뿐 의미 있는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9. 질문이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개인의 ‘호기심’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호기심’과 관련된 책도 읽어보고 싶다.
10. 마지막으로 저자의 책 중에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을 소개하자면 질문은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행동을, 새로운 행동은 새로운 사회를 이끌어낸다는 이야기다. 오늘날 우리가 학생들에게 던져야할 질문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