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a, 베네치아 - 꿈꾸면 신나는 그곳...
뒤르크 쉬머 지음, 장혜경 옮김 / 푸른숲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이탈리아 관련 여행 에세이들을 좀 찾아읽었다. 대부분이 일정 기간 한 도시에 기거하며 풀어낸 여행기 & 에세이들이었다.

이 책 역시. 독일인 작가가 베네치아로 이주해 와 겪은 일들과 소소한 일상을 적어내려간 생활에세이...라고 하면 되겠다.

들어서기만 하면 축축 늘어지는 물가 비싼 도시 베네치아. 늘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일정을 소화하곤 해서 지난 여행 때는 일부러 느릿느릿 여행 했었다. 덕분에 너무 오래 있어서 민박 아자씨한테 혼(?)나기도.. ㅋㅋ

관광객이면 절대로 알 수 없는 것들을 서술하고 있는 책. 어쩜 그래서 관광객이나 여행자라면 조금은 심심하고 건조할 수 있는 책인것 같다. 하지만 소소한 것을 들여다 보고 싶은 여행자라면 한번 정도는 읽어볼 만한 책.

주민보다는 관광객이 많고, 그래서 어떤 식당이건 관광객 위주의 식사가 있고, 환경 때문에 물가가 비싸고, 이탈리아 내에서 유일하게 일요일에 합법적으로(?) 상점 운영이 가능하다는 베네치아.

뼛속까지 스미는 한기를 가진 바람이라도, 그 바람이 그립구나. 이 책과 함께라면 그 바람의 한기가 조금은 따뜻해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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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꽃 피렌체 - 건축.역사.미술 기행 에세이
리사 맥개리 지음, 강혜정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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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난 여행 때 너무나 좋아하게 된 도시 피렌체. 처음의 기억은 지루함이었고 두번째 기억은 고통이었던 도시 피렌체. 세번째 나의 피렌체는 보물창고 같았고 살고 싶어진 도시였다. 그리고 그 속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미술품과 성당과 건물 속에 담겨있는 여러가지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해 아쉬웠던 도시...

피렌체에 살고 있는 저자가 피렌체의 광장을 중심으로 도시를 읽어주는 책이다. 책 속에 삽입된 광장 주변의 상세한 지도는 놀라울 뿐이고, 하나하나 뜯어보고 의미를 파악해 풀어낸 통찰이 놀라운 책. 그리고 다음 피렌체 방문 때 분명 내 손에 들려 있을 책.

도대체... 이탈리아는 어떤 나라이기에 도시 하나만 갖고도 이렇게 할 말이 많은가? 싶으면서도 앞으로 할 일이 많기도, 이런 책들이 있는데 내 책은 어떻게 나올까.. 싶으며 무섭기도 하다.

얼만큼 살아야, 얼만큼 책을 읽어야, 얼만큼 공부를 해야 이런 책이 나올까... 읽는 내내 흥미롭고 내가 다녀왔던 식당, 상점, 골목의 이름을 찾아내며 웃음지으면서도 이런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이 괴물 같은 나라 이딸리아!!!

200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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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세계일주 레이스
밸리 챈드라새커런, 스티브 헬리 지음, 권성환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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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세계일주 경기... 가 이 책에 대한 요약말씀되시겠다.

하버드를 졸업하고 잘 나가는 유명 방송작가인 절친 둘이서 서로 반대방향으로 떠난 세계일주 레이스. 조건은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 하지만...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스티브는 부산이 첫 여행지가 되어 중국대륙을 횡단하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모스코바에 간다. 밸리는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는 조건을 어기고 비행기를 타고 유유자적하게 레이스를 펼치지.

때로는 냉소적으로, 때로는 말도 안되는 유머로, 때로는 어거지로 풀어나가는 그들의 여행기... 그런 도중 현지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요즘 한참 유행인 사진 비중이 놓고 감성적인 몇 줄의 멘트만으로도 책이 되는 이 세상에서 사진이 없이 텍스트만으로도 이렇게 술술 익히고 재미있는 여행서가 될 수 있구나... 싶다.

저자 본인 뿐만 아니라 역자의 친절한 각주들을 읽는 것도 쏠쏠한 재미이고...

하튼 엽기발랄한 두 저자의 어처구니 없는 세계일주 여행기와 즐거웠던 일주일의 출퇴근길...

2009-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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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와 사랑에 빠지다
윤경일 지음 / 고요아침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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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히기는 하나... 먼가 좀... 그러면서도 해박한? 지식과 여러 상식들이 들어있는 이상 야릇한 여행기...

한달 남짓한 여행 중 이만큼 느낄 수 있는 것도, 이만큼의 에피소드를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혹은 신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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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동화마을 여행 Storybook Travels 1
즐거운상상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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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소개했던 <필름 속을 걷다>와 비슷한 성격일 것이라 생각했던 책이다. 이거 전편은 읽지 못했고 개정판이 나왔길래 구입해봤는데... 조금은 실망스럽다.

동화에 대한 마음이 건조해져서 그런가... 그리 와 닿지도 않고.. 또 하나는... 너무 많은 내용을 다 담았던 탓에 뭔가 많은 내용이 있어서였던거 같다. 하나의 장소를 선택하고 그 장소와 동화를 연결해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을 동화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들을 담아내다 보니 과부화가 걸린듯 하다.

그래서.. 결국 2/3 정도 읽은 후 덮었다. -.-;;; 저자께 정말 죄송.....

다만.. 여행 할 때 참고는 될 수 있겠지. 어디에 가면 뭐가 있다는 정보는 충실하니까. 하지만 뒤에 붙어있는 일정을 그대로 따라하다가는 지쳐 죽을 지도 모르니 주의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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