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의 거짓말 - 명화로 읽는 매혹의 그리스 신화 명화의 거짓말
나카노 교코 지음, 이연식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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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명화의 거짓말>은 명화를 통해 그리스신화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무서운 그림>의 저자인 나카노 교코 교수는 여러 화가들이 신화를 소재로 그린 명화를 다양하게 상상해보며 해석한다. 책은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제우스, 아프로디테, 아폴론과 그 외 신화에 대한 명화를 소개한다. 

 

책 <명화의 거짓말>에 등장하는 다양한 그리스 신화에 관련된 명화 이야기 중에서 판도라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봉인된 것, 숨겨 두어야 할 것을 부주의하게 밖으로 꺼내서 결과적으로 재난을 불러오는 것을 흔히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한다. 책에서는 제우스가 만든 인류 최초의 여성에게 붙여진 이름 판도라를 장 쿠쟁의 <에바 프리마 판도라>라는 명화와 함께 흥미롭게 소개한다. 호기심이 강한 판도라는 항아리 속에 뭐가 들어 있는지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었고, 결국 어느 날 남몰래 뚜껑을 열었다. 그러자 갑자기 그 속에서 끔찍스러운 것들이 흘러나와 세계 곳곳으로 퍼졌다.노쇠, 병, 고통, 고역, 빈곤, 번민, 광기, 여자가 태어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이 재앙들이 이제 온 세상에 흘러넘쳤다. 판도라는 당황하여 서둘러 뚜껑을 닫았지만 이미 항아리에 있던 대부분이 바져나가고 한 가지밖에 남아 있지 않았는데, 이것이 '희망'이다. 결코 인간을 버리지 않고 생로병사를 조금이나마 견딜 수 있게 했고, 삶을 끝내고 싶다는 유혹에서 지켜주게 되었다.

 

책에서 소개되는 명화에는 아래 그림과 같이 명화와 함께 명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 사물 등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화가와 함께 화가의 시대적 배경 등을 설명하여 명화를 딱딱하게만 보지 말고 재미있게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흔히 예술작품이라고 하면 어렵다고만 생각할 수 있었는데, 책을 읽다보면 정말 재미있는 명화의 이야기를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책 <명화의 거짓말>은 명화를 통해서 그리스 신화를 즐겁게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유럽의 명화를 통해 신화를 들여다보는 책 <명화의 거짓말>을 통해서 명화가 숨기고 있는 내면의 의미를 들여다보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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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
레지너 브릿 지음, 이원경 옮김 / 김영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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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삶은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는 오하이오의 대표적 신문사 <플레인 딜러>의 인기 칼럼니스트 레지너 브릿이 쓴 작품이다. 저자는 지난 24년간 저널리스트로 살아오면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칼럼들을 책에서 소개한다. 저자의 힘들었던 삶의 경험을 고스란히 글로 녹여내어 진심이 느껴지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미혼모, 암 선고를 고통이라고 말하지 않고 삶의 희망이라고 이야기라는 저자의 긍정적인 인생의 태도를 본받고 싶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이 들여주는 희망의 메시지여서 가슴속에 더욱 깊에 새겨들을 수 있는 책이였다.

 

"어떤 사람들은 더 쉽게 상처받는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 내가 행복을 찾고 진정으로 행복해지기까지는 40년이 걸렸다. 나는 늘, 내가 태어나는 순간 신이 한눈을 팔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을 놓쳐서 나의 탄생을 몰랐을 거라고 믿었다.

내 부모님에게는 자식이 열한 명이었다. 나는 부모님과 열 명의 형제자매를 사랑하지만, 이따금 대가족 속에서 방치된 기분이 들었다. 내 친구 캐시도 종종 내가 대가족 속의 외톨이 같다고 했다. 결국 나는 여섯 살에는 수녀님들 틈에서 혼란을 겪었고, 열여섯 살 때는 술에 찌들어 방황했다. 스물한 살에는 미혼모가 됐고, 서른 살에 대학을 졸업했으며, 18년 동안 싱글맘으로 살아가 마침내 마흔 살에 나를 여왕처럼 떠받들어주는 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이루었다. 그리고 마흔한 살에 암에 걸렸다. 암과 싸우며 1년을 버텼고, 그 싸움에서 회복되느라 또 1년이 걸렸다. 마흔다섯 살로 접어들 무렵, 나는 침대에 누워 내 인생이 가르쳐 준 모든 것을 반추하기 시작했다."

 

옳다고 생각하는 쉬운 일부터 시작하기, 내 삶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기, 철저히 준비하고 흐름에 몸을 맡기기, 행복해지는 연습하기, 원하는 게 있으면 요구하기 등 삶을 살아오면서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지혜와 철학이 묻어나와 있는 저자의 다양한 칼럼을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작가가 되기까지 수많은 직업을 경험하면서 칼럼니스트라는 소명을 찾은 그녀의 노력을 배우고 싶었다. 21살에 미혼모가 되어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속에서 그녀만의 연애철학을 들려주는데, 꼭 명심하고 싶은 내용이었다. 바로 '내가 꿈꾸는 사람을 찾지 말고 내가 꿈꾸는 삶을 살아라'라는 저자의 당부였다.

 

책 제목처럼 '삶은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 행복해지려면 행복하기 위한 연습을 해야한다. 나쁜 인생이란 없음을, 나쁜 순간만이 이씨다는 것을, 그러므로 그것을 이겨내면 된다는 진리를 깨닫는 책이다.

 

"암은 내 소망 계획표에 없었다. 유방암은 나를 길고 힘겨운 고통 속으로 처박았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치료가 아니라 나의 마음가짐이었다. 내가 현재를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나를 괴롭혔다. 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어제가 가져다준 것과 내일이 가져다줄 것을 생각하지 않는 수밖에 없었다. 나는 달력을 보지 말라고 끊임없이 나를 타일었다. 어제에 관한 것을 잊어버리고, 내일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냥 오늘을 살려고 노력했다. 가끔 24시간이 너무 길어서 불안을 감당하기 힘들 때는 하루를 몇 시간, 몇 개의 순간으로 받아들인다. 그 힘겨운 도전, 그 두려움을 한 입 거리로 잘게 나누는 것이다. 아무리 대단한 두려움과 우울, 분노와 고통, 슬픔과 외로움, 아픔과 실망도 작은 조각이라면 견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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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력 연습 - 삶을 변화시키는 마지막 품격, 존중을 단련하라
르네 보르보누스 지음, 김세나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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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존중력 연습>의 저자 르네 보르보누스는 커뮤니케이션과 수사학을 주제로 한 명 강연가이자 트레이너,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저자는 존중은 우리의 관계와 행동을 정의하고, 존중은 학습이 가능하며, 존중을 보여줌으로써 존중을 받는다고 이야기한다. 책 <존중력 연습>은 1) 누구를 혹은 무엇을 존중해야 할까, 2) 존중심을 가지는 것이 왜 이토록 어려울까, 3) 존중심이 결여된 행동을 경계하라, 4) 존중심 없는 행동과 그 대처법, 5) 성공의 수단으로 존중심을 이용하는 방법이라는 5가지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존중받고자 하는 바람은 대부분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제나 존재하고 있어, 실제로 남들의 존중심을 우리가 받지 못하고 보내는 날이 하루도 없을 정도다. 남들로부터 존중을 받으면 우리의 에고는 성장하고, 이와 더불어 우리의 자신감과 확신, 용기, 그리고 위기에 맞설 수 있는 대응력도 커진다. 상대방을 제대로 존중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먼저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가 나를 충분히 평가하지 않고, 내가 나를 충분히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남들이 나는 어떻게 생각할지 끊임없이 자문할 것이고, 상대방에게 다가서는 것을 머뭇거리게 될 것이고, 모든 것을 그냥 속으로 삭히게 될 것이다.

 

저자는 선입견을 깨고 현재를 의식하라는 말한다. 현존성, 즉 존재감이 큰 사람은 우리의 숨을 앗아간다. 그 무엇과도 혼동할 수 없는 자신만의 개성을, 단점과 약점과 실수까지도 포함한 자신만의 개성을 사랑스럽게 비춰지도록 한 것이다. 자신의 욕구를 온전히 따른 것이다.

 

"우리가 진실로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누구인지를 상대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얻은 것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고, 우리를 지키고,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면', 이것이 바로 보다 많은 현존성과 보다 많은 광채로 향하는 확실한 길이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존재하고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지는 모든 것이다. 현존한다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삶이 나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을 나 자신이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심리치료사 척 스페차노의 글귀가 인상적이다. 저자는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상대보다 우리를 두드러지게 하는 모든 생활 방식은, 어떻게든 뭔가 특별한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우리의 바람에서 성장한다. 그러나 우리가 상대보다 두드러진다면 우리는 고독하게 된다."

 

"금융 세계에서 돈에 대한 집착과 배려 없는 냉혹함, 정계에서의 권력욕, 매체에서의 자기 과시, 일상에서의 섹스와 거래. 부인할 수 없는 것들이다. 사람들은 점점 더 공공연하게 속고 이용당하고, 무시당하고, 기만당한다. 인간애, 연민, 사회적인 책임은 점점 더 길거리로 내팽겨쳐진다. 몇 년 전만 해도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붉히게 만든 일이, 오늘날엔 아무런 거리낌 없이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다. 우리 사회는 철면피한 추락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자기 과시와 자기 연출, 이기주의, 그리고 배려심 없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직 주목과 존중심, 사회적 책임감은 남아 있다. 치유 불가능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저지하려면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를 다시 사안의 본질로 삼는 정서 교육이 필요하다. 즉, 다시 상호 존중을 배워야 한다.

오늘날 거의 모두가 자신의 커리어, 자신의 외모, 자신의 적극적인 여가 계획, 자아 발견 혹은 자기 계발 등 주로 자기 자신에 대한 문제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슬픔과 공허의 순간에, 혹은 잠깐의 휴식의 시간에 누군가 얘기 나눌 사람이 필요할 때, 내 옆에는 아무도 없다. 아무도 나를 위해서는 시간이 없다. 파트너도, 친구도, 면식 있는 사람도, 모두가 각자를 위한 각자의 일만 한다. 우리는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우리가 사실 얼마나 외로운지를 깨닫게 된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접근법에 있어 생각의 전화을 해야만 한다. 우리는 좀 더 상대에게 주목하고, 좀 더 서로에게 다가가고, 주변인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한다."

 

모든 사람들이 존중심을 원한다면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왜 이토록 어려운 것일까? 바로 인간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는 사람들마다 서로 다른 이상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특히나 서로 다른 종교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과 달리 생각하고, 달리 느끼고, 달리 행동한다. 그 누구도 당신과 똑같지 않다. 상대를 평가하고, 분류하고,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것과 상대가 나와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을 존중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언어로 ㅅ아대방과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저자는 존중심이 결여된 행동을 경계하라고 이야기한다. 우리의 인생은 이중성으로 점철되어 있음을 말한다. 저자는 언제나 친밀감과 거리감, 독립성과 결속감, 자유와 안전 사이의 균형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밸런스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의 욕구에는 기본적으로 커다란 차이가 있다. 한쪽은 독립성을 원하지만 다른 한쪽은 결속감을 원한다. 이러한 기본 성향은 우리의 삶에 크게 자리잡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많은 갈등과 비존중의 근원이다. 우리는 상대가 거리감과 친밀감 사이의 나만의 개인적인 균형을 깨뜨릴 경우, 이것을 비존중으로 받아들인다.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는 이 딜레마에 대해 고슴도치의 이야기를 빗대어 설명했다. 고슴도치 여러 마리가 추운 겨울을 나게 되었다. 너무 추워서 서로의 온기를 느끼기 위해 가까이 다가간다. 그러나 너무 가까이 다가가는 바람에 서로의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고 잽싸게 서로 떨어진다. 그리고 다시 추위를 느끼고 또 한번 서로에게 다가간다. 이렇게 이들은 가까이 다가갔다 뒤로 물러섰다는 끊임없이 반복한다. 문제는 우리가 친밀감과 거리감 사이에서 어느 한쪽으로 다가가면 갈수록 다른 한쪽은 멀어진다는 점에 있다. 결국 너무 추울 수도, 너무 더울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이러한 이중성으로 점철되어 있다. 테보라 태넌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필요로 하면서도, 독립된 개체로서 생존하길 원한다. 테넌의 이 말은 우리를 매우 존중해주던 사람들이 가끔은 왜 그토록 무례하게 다가오는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우리에게 남은 방법은 하나, 바로 지속적으로 밸런스를 평가하는 것이다."

 

저자는 존중심이 결여된 행동 중에서 제3자의 험담이나 조롱을 경계하라고 이야기한다.

 

"자리에 없는 제3자의 험담을 하거나 조롱하는 것은 존중심이 없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현명하지 못한 처사이기도 하다. 존 스코프론스키와 그의 동료 학자들은 험담의 확산이 가져오는 단점들을 연구했는데, 매우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제3자를 험담할 경우, 듣는 이는 그 말을 한 사람을 부정적인 특성을 가진 존재로 파악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만약 제3자에 관한 부정확한 사실, 욕심 혹은 불신을 공공연하게 떠벌리고 다니게 되면, 듣는 사람들은 앞으로 당신이 말한 그런 나쁜 특징들이 언급될 때에 당신에게 비판당한 제3자가 아닌, 바로 당신과 연결 짓는다."

 

책 속에서는 존중심 없는 행동과 그 대처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특히 저자는 긍정 심리학을 자기 존중의 원동력으로 삼으라는 말한다. 존중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갖는 열린 마음을 강조한다.

 

"호기심은 편안함에 기대는 게으른 태도와 잘못된 인간적 존중의 반대말이다. 호기심은 모든 것이 활력 있고 발전되는 잠재력을 요구하고, 필요로 한다. 그리고 호기심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과 인식 그리고 통일을 추구하며 이를 행한다.

호기심이 살아나게 하려면, 우리 자신을 깨어나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정신과 영혼이 깨어나 우리 주변의 이해할 수 없는 것들에 경의를 표하게 되고, 놀라게 되며, 웃고, 울게 된다. 이러한 것이 존중과 무슨 상관이냐는 생각이 드는가? 매우 큰 관련이 있다. 친절한, 신중한 호기심을 통해 당신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심리학자인 리하르트 비제만의 일기쓰기는 꼭 한번 해보아야겠다. 글쓰기를 통해 부정적인 경험을 처리하고 감사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자인 리하르트 비제만은 '긍정적 사고'와 같은 소위 성공적 자기치료를 오래 전부터 비판했으며, 실제 경험적으로 연구된 자신만의 기술을 고안해냈다. 비제만은 특히 '사랑스러운 글쓰기 기술'을 통해 일주일에 5일은 짧고 핵심적인 일기를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월요일엔 최근에 좋은 일로 기억에 남은 일들에 대해 "고맙다"고 말한다. 아이들과 놀다가 일어난 배꼽 잡을 재미난 상황이나 갑작스런 친구의 방문 등에 대해서 말이다. 화요일엔 인생에서 있었던 아름다운 경험들을 돌이켜본다. 그러한 경험들은 당신의 결혼식 날이 아닌, 단순히 공연을 보러간 기억이라도 좋다. 수요일에는 미래에 펼쳐질 당신의 삶이 어떨지 상상해보라. 만약 당신이 계획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면 기분이 어떨지 상상해보는 것이다. 목요일에는 당신에게 특별히 중요한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고, 금요일엔 지난주에 일어난 세 가지 좋은 일을 기억하라.

벨기에의 루뱅 대학이 진행한 연구가 밝혀낸 것처럼 분노를 날리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쓰기다. 그 이유는 펜을 손에 잡게 되면 자신의 기분을 정리하고, 일어난 사건을 체계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머릿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고 과정들이 뒤죽박죽인 경우가 많으며, 그로 인해 혼란스러운 감정이 더더욱 고조된다. 쓰기는 일상의 크고 작은 악몽들을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삶에 있어 약간의 행복을 더해 주는 데 기여한다. 만약 당신이 이런 행복을 불러오는 효과에 도움을 얻고 싶다면 리하르트 비제만의 비일상적인 일기를 써볼 것을 권한다. 이러한 일기는 당신의 하루 일과를 보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작문의 힘을 통해 세상을 웃는 얼굴로 바라보고, 장기적으로 행복한 미래를 위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된 일기다. 예를 들어 주변 사람들의 존중심 없는 일상적인 태도들을 해결하는 일은 당신에게 회복 탄성력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리고 회복 탄성력은 갈등 상황에서 안정적이며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를 위한 전제조건이다. 뿐만 아니라 글쓰기를 하다 보면, 어쩌면 당신이 오래 전부터 익숙했던 일들이 거듭 나타날지도 모른다. 그렇게 일기는 당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감사함을 느끼고, 존중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프랑스의 작가 장 콕토는 "우리 시대를 특징짓는 것은 누군가를 칭찬하면 바보라고 여겨질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리고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이 똑똑해보인다는 확신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바보같이 보이는 것에 더 큰 용기를 가져야 한다. 상대방에게 하는 약간의 칭찬은 상대방의 자신감을 높여준다. 만약 양쪽 보우가 상대방을 높이 평가하고 존중한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면, 우리 모두의 삶은 훨씬 더 풍부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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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 연습
최복현 지음 / 잇북(Itbook)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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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행복하기 연습>의 저자 최복현은 최복현은 시인이자 수필가, 소설가이면서 독서경영사, 신화·고전 읽기 연구 전문가, 글쓰기 전문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매일 아침마다 좋은 글과 행복한 사진을 곁들인 '어린왕자의 아침 편지'를 메일로 배달하고 있다. 책 <행복하기 연습>은 그 아침편지에서 행복을 주제로 한 글들을 모아 수정하고 보완한 것이다. 책은 내 안에 행복 만들기, 마음부터 행복하기, 삶 사람사랑 그리고 행복, 버리고 얻은 행복, 지금 행복하기 연습이라는 5가지 주제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면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배울 수 있었다.

 

"행복은 살아 있다. 움직이지 않고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 행복을 초대하려면 행복을 맞을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나는 행복을 찾기 위해 색다른 일을 찾는다. 내가 일상과 다른 일을 할 때 불행은 나를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그 대신 행복은 오묘한 기지를 발휘하며 나를 찾아올 것이다." 

 

"내 말과 내 표정이, 내 마음이 일치된다면 나는 그때부터 행복하다. 내가 너의 좋은 일에 입에 침이 마르도록 박수를 쳐주면서도 마음 한편에 질투가 남아 있는 건 네가 잘되기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너를 시기하고 있고 질투하고 있다. 이 마음의 병에서 벗어나려면 너를 보는 내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 너의 기쁨이 내 기쁨이 되고, 너의 불행을 나의 불행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이 있어야 우리는 행복을 향해 갈 수 있다. 행복한 마음의 제1조건은 진실이기 때문이다."

 

고독이라는 즐거움을 누릴 줄 알아야 한다는 책 속 글귀를 통해서 혼자서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지낼 수 있다는 의미임을 깨닫늗다.

"고독이란 순전히 개인적으로 시간과 공간을 소유하는 일이다. 내가 누리는 시간 속에 그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고 생각에 잠기고, 내가 보유한 공간 속에 아무도 없이 혼자만 있어보는 시간, 그럴 때 제대로 된 고독에 잠길 수 있다. 혼자서 풍경을 즐기고, 혼자서 이슬을 맞아보고, 혼자서 힘겹게 걸어보고,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야 사유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사유의 깊이가 있어야 얻은 지식을 나름대로 재해석할 능력이 생긴다."

 

책 속에 등장하는 발자크의 이야기도 인상깊다. "불행을 불행으로 끝내는 사람은 지혜가 없는 사람이다. 불행 앞에 우는 사람이 되지 말고, 불행을 하나의 출발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불행을 모면할 길은 없다. 불행은 예고 없이 도처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불행을 밟고 그 속에서 새로운 길을 발견할 힘은 우리에게 있다. 불행은 때때로 유일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을 위하여 불행을 이용할 수 있다." 행복한 눈으로 세상을 보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 행복은 세상을, 어떤일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있다는 저자의 말을 명심해야 겠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 내가 어떤 상황에서 살아가느냐에 따라 행복하거나 불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나는 행복할 수도 있으며 불행햘 수도 있다.

 

행복하기 연습중에 아름다운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저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는 관계, 그 인간관계가 우리를 구속한다고 강조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 그 사이를 사람으로 메우는 것이 자유라고 말한다.

 

"파이는 작은데 나눌 사람이 많다보니 과다 경쟁 시대가 되었다.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인간관계를 다룬 책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고 또 많이 팔린다. 내용들은 주로 뛰어난 화법과 좋은 인상 등을 연마함으로써 인맥을 맺고 넓히는 기술 등이다. 소위 진실한 관계라기보다는 인위적인 관계를 잘 이루는 것을 말한다. 그것이 슬펐다. 그것을 싫어하는 나는 조직에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혼자 글 쓰고 혼자 지탱해왔다. 남보다 늦고, 요령 없이 살아왔지만 그것이 나를 자유로운 상태에 있게 해주었다. 부유하게 살지는 못해도, 명예와 성공과는 멀어도 난 이대로가 좋다. 외롭다는 것, 고독하다는 것은 자유라는 이름의 다른 이름이다. 관계에 따라서는 나를 구속하고 페르소나라는 가면도 쓰게 만든다. 인위적인 관계, 인간관계를 비즈니스로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자유롭지 못한다. 이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앞에서는 나를 감추고 낮아져야 한다. 가면을 쓰고 때로는 아첨하며 그를 치켜세워야 무사히 살아남는다. 내가 나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가면 속에 스스로를 감추는 페르소나에 충실하는 것, 그것은 구속이다. 먼지 구덩이 속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면 보낼수록 더 그윽해지고 가치가 높아지는 포도주처럼 인간관계도 돈으로 살 수 없는 시간의 가치가 더해져야 한다."

 

"인간관계는 배우는 대상이 아니라 저절로 익혀지는 관계여야 한다. 상대를 내가 딛고 넘어가야 하는 받침돌, 나의 성공을 위한 지름길, 내 장사를 위해 필요한 사람.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자신을 가면 뒤로 감추로 입에 발린 달콤한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대를 구속하고 또한 스스로 구속 당한다. 자유로우려면 진정한 인간 사이를 배워야 한다. 흐르는 물처럼 조건 없이 깊은 곳을 메우고, 넘치면 또 흘러주는 그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 사연스러움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아집이 늘어나고 남에게서 대우를 받으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간다고 신분 상승이나 계급이 올라가는 것도 아닌데 몸이 늙으면서 마음까지 늙어버린 탓이다. 진정한 행복은 자신을 조금 비워내고 다른 사람에게 줄 때 비로소 자신에게 다가와 있다."

 

"진지하게 살자. 말 한 마디에도 진심을 담아서 할 수 있다면 삶이 얼마나 더 진지해질까. 의미 없이 던지는 열 마디의 아름다운 말보다, 진심을 담은 한 마디의 투박한 말이 훨씬 큰 울림을 줄 수 있다. 내가 진심을 담아 말하기 시작하면 이 세상은 곧 진심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세상의 중심은 바로 나 자신이다."

 

"가장 만나기 쉬운 것도 사람이다. 가장 얻기 쉬운 것도 사람이다. 하지만 가장 잃기 쉬운 것도 사람이다. 물건은 잃어버리면 대체가 되지만 사람은 아무리 애를 써도 똑같은 사람으로 대체할 수 없다. 그래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한 번 잃은 사람은 다시 찾기 어렵다. 사람을 사람으로 사람답게 대하는 진실한 인간관계,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일이며, 진정 소중한 것을 지킬 줄 아는 비결이다. 사람은 얻는 일, 그 일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을 잃는 일이 최악의 실수다."

 

"자신을 존경하라, 그러면 남들도 너를 존경할 것이다. 라는 공자의 말처럼 자신에 대한 존중감,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남을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또 그 사람은 아부하지 않는다.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 자신에 대한 자존감, 존중감을 갖지 못한 사람이 칭찬 대신 아부를 하기 좋아한다. 또한 남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아부를 좋아한다. 그 사람은 짧은 기간은 그 득을 얻을 수 있지만, 나중엔 더 큰 손실을 보고 중요한 신뢰마저 잃는다. 그러므로 아부를 버리고 칭찬을 얻도록 해야 한다. 아부가 아닌 칭찬을 많이 하는 사람이 스스로도 행복하다."

 

"진정한 부자는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남에게 줄 것이 많은 사람, 잘 나누어주는 사람이다. 주는 즐거움을 맛보는 순간부터 우리는 행복의 샘가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가 얻는 행복은 혼자의 행복이 아니라 함께함의 행복이다. '혼자'는 고독의 샘으로 인도하고, '함께'는 행복의 샘으로 인도한다."

 

행복은 현재를 만족하며 지금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행복의 비결은 지금 행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먹는 것이다. 지금 기쁠 수 있는 일을 찾아 무조건 그 일을 해야 된다. 내가 하려고 속으로 간직해둔 것을 이미 누군가 시작했을 수도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하고, 지금 즐거울 일이면 지금 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지금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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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트 - 불확실성을 무기로 활용하는 힘
팀 하포드 지음, 강유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책 <어댑트>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경제학 콘서트>의 저자 팀 하포드의 신작이다. 세계적인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의 시니어 칼럼니스트인 그는 현재 런던에 거주하며 옥스퍼드 대학교 너필드 컬리지와 카스 비즈니스 스쿨의 객원 연구원이기도 하다. 저자는 책 <어댑트>를 통해서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의 제목과도 같은 적응을 하라는 것이다.

 

1장에서는 불확실성은 어떻게 무기가 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는 시행착오를 통해서 문제해결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변이와 선택의 반복이라는 진화알고리즘은 문제가 계속 변화하는 세상에서 온갖 이형을 시도해보고, 효과가 있는 이형을 좀더 시도해보는 과정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한다. 성공적인 적응의 레시피인, 기본적인 3단계는 다음과 같다. (1) 새로운 것을을 시도해보되 그중 일부는 실패하리라는 사실을 예상하라. (2) 생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패하라. 실패는 보편적인 일이다. (3) 일단 실패했을 때 그 사실을 인정하라.

 

"토스터 프로젝트는 우리를 멈칫하게 한다. 토스터는 이 세계의 복잡성을 말해주는 상징이자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 앞에 놓인 장애물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와 테러리즘, 금융제도의 보완과 세계 빈곤 퇴치에 이르기까지 세상에는 풀어야 할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이 끊이지 않는다. 언제나 쟁점으로 떠오르는 문제들이지만 우리는 해결책에 조금도 다가서지 못하는 듯하다. 그보다 대수롭지 않은 비즈니스나 일상의 문제점 안에도 토스터 프로젝트처럼 예기치 못한 복잡성이 깃들어 있다."


"변이가 어려운 이유는 조직이 갖는 두 가지 자연스러운 성향 때문이다. 하나는 과장성이다. 정치가와 기업가는 국가 전체의 의료 시스템 개혁이라든지, 대규모의 기업 합병 같은 덩치 큰 프로젝트를 좋아한다. 그래야만 이목을 끌 수 있고 자신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그런 과시성 프로젝트들은 오류가 많고 적응의 여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팔친스키의 첫 번재 원칙에 위배된다. 조직의 변이가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일관성 없이 장소마다 바뀌는 기준을 사람들이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이든 도로망이든 스타벅스 커피든 일관성 있는 기준이 제시되어야 깔끔하고 공정해 보인다. 그렇게 한결같이 높은 기준에 귀가 솔깃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앤디 워홀이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코카콜라를 보고는 대통령도 코크를 마시고 리즈 테일러도 코크를 마시니까 나도 코크를 마실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코크는 코크일뿐. 아무리 많은 돈을 내더라도 저 길모퉁이에서 노숙자가 마시고 있는 코크보다 더 나은 코크를 살 수는 없다. 모는 코크는 똑같고 모든 코크는 똑같은 맛이 난다." 그러나 앤디 워홀은 코크가 예외적이라서 흥미를 느겼던 것이다. 코크는 지금까지도 예외적이다. 좀더 복잡한 상황에서 한결같이 높은 기준을 보장하기란 훨씬 어렵다."

 

책 속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구글이 진화론적 조직'이라는 것이었다. 바로 적응을 잘 실현해 낸 조직이 바로 구글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구글은 쉽게 말해 진화론적 조직이다. 검색 엔진으로 출발했지만 AOL 및 야후와 손 잡고 사이트 조회수를 수익으로 연결시켰고 이후에는 검색 결과와 함께 광고를 보여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다음 구글은 웹 페이지와 연관된 광고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인 애드센스라는 아이디어를 우연히 생각해내게 되었다. 애드센스는 G메일 개발 중 받은 편지함 안의 내용과 일치하는 광고를 사용자에게 보여주려던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만들어졌다."

 

저자는 시장 파괴적인 혁신에 직면한 기업들을 위한 해결책을 이야기한다. 현장 도시 뤼베크의 기업 버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스컹크 위크스를 만들어서 기존 기업의 통상적인 문화, 우선순위, 정치가 적용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구 기술에 머무르는 시장 리더의 문제는 혁신의 역량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혁신의 의지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다. 시장 파괴적인 기술이 등장하면 기술 자체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기존 업체가 당황할 수 있다. 규모 있는 조직의 입장에서는 수익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주요 고객들에게 보여줘도 하품을 하거나 멍한 표정말 지을 하찮은 새 아이디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가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핫메일을 인수했지만 아웃룩보다 핫메일에 더 관심을 쏟기는 힘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요한 기업 고객들이 웹메일에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구글 사용자들은 달랐다. 구글은 웹 애플리케이션들만을 만들었고, G메일은 거기에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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