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기 연습
최복현 지음 / 잇북(Itbook)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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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행복하기 연습>의 저자 최복현은 최복현은 시인이자 수필가, 소설가이면서 독서경영사, 신화·고전 읽기 연구 전문가, 글쓰기 전문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매일 아침마다 좋은 글과 행복한 사진을 곁들인 '어린왕자의 아침 편지'를 메일로 배달하고 있다. 책 <행복하기 연습>은 그 아침편지에서 행복을 주제로 한 글들을 모아 수정하고 보완한 것이다. 책은 내 안에 행복 만들기, 마음부터 행복하기, 삶 사람사랑 그리고 행복, 버리고 얻은 행복, 지금 행복하기 연습이라는 5가지 주제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면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배울 수 있었다.

 

"행복은 살아 있다. 움직이지 않고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 행복을 초대하려면 행복을 맞을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나는 행복을 찾기 위해 색다른 일을 찾는다. 내가 일상과 다른 일을 할 때 불행은 나를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그 대신 행복은 오묘한 기지를 발휘하며 나를 찾아올 것이다." 

 

"내 말과 내 표정이, 내 마음이 일치된다면 나는 그때부터 행복하다. 내가 너의 좋은 일에 입에 침이 마르도록 박수를 쳐주면서도 마음 한편에 질투가 남아 있는 건 네가 잘되기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너를 시기하고 있고 질투하고 있다. 이 마음의 병에서 벗어나려면 너를 보는 내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 너의 기쁨이 내 기쁨이 되고, 너의 불행을 나의 불행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이 있어야 우리는 행복을 향해 갈 수 있다. 행복한 마음의 제1조건은 진실이기 때문이다."

 

고독이라는 즐거움을 누릴 줄 알아야 한다는 책 속 글귀를 통해서 혼자서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지낼 수 있다는 의미임을 깨닫늗다.

"고독이란 순전히 개인적으로 시간과 공간을 소유하는 일이다. 내가 누리는 시간 속에 그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고 생각에 잠기고, 내가 보유한 공간 속에 아무도 없이 혼자만 있어보는 시간, 그럴 때 제대로 된 고독에 잠길 수 있다. 혼자서 풍경을 즐기고, 혼자서 이슬을 맞아보고, 혼자서 힘겹게 걸어보고,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야 사유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사유의 깊이가 있어야 얻은 지식을 나름대로 재해석할 능력이 생긴다."

 

책 속에 등장하는 발자크의 이야기도 인상깊다. "불행을 불행으로 끝내는 사람은 지혜가 없는 사람이다. 불행 앞에 우는 사람이 되지 말고, 불행을 하나의 출발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불행을 모면할 길은 없다. 불행은 예고 없이 도처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불행을 밟고 그 속에서 새로운 길을 발견할 힘은 우리에게 있다. 불행은 때때로 유일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을 위하여 불행을 이용할 수 있다." 행복한 눈으로 세상을 보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 행복은 세상을, 어떤일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있다는 저자의 말을 명심해야 겠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 내가 어떤 상황에서 살아가느냐에 따라 행복하거나 불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나는 행복할 수도 있으며 불행햘 수도 있다.

 

행복하기 연습중에 아름다운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저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는 관계, 그 인간관계가 우리를 구속한다고 강조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 그 사이를 사람으로 메우는 것이 자유라고 말한다.

 

"파이는 작은데 나눌 사람이 많다보니 과다 경쟁 시대가 되었다.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인간관계를 다룬 책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고 또 많이 팔린다. 내용들은 주로 뛰어난 화법과 좋은 인상 등을 연마함으로써 인맥을 맺고 넓히는 기술 등이다. 소위 진실한 관계라기보다는 인위적인 관계를 잘 이루는 것을 말한다. 그것이 슬펐다. 그것을 싫어하는 나는 조직에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혼자 글 쓰고 혼자 지탱해왔다. 남보다 늦고, 요령 없이 살아왔지만 그것이 나를 자유로운 상태에 있게 해주었다. 부유하게 살지는 못해도, 명예와 성공과는 멀어도 난 이대로가 좋다. 외롭다는 것, 고독하다는 것은 자유라는 이름의 다른 이름이다. 관계에 따라서는 나를 구속하고 페르소나라는 가면도 쓰게 만든다. 인위적인 관계, 인간관계를 비즈니스로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자유롭지 못한다. 이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앞에서는 나를 감추고 낮아져야 한다. 가면을 쓰고 때로는 아첨하며 그를 치켜세워야 무사히 살아남는다. 내가 나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가면 속에 스스로를 감추는 페르소나에 충실하는 것, 그것은 구속이다. 먼지 구덩이 속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면 보낼수록 더 그윽해지고 가치가 높아지는 포도주처럼 인간관계도 돈으로 살 수 없는 시간의 가치가 더해져야 한다."

 

"인간관계는 배우는 대상이 아니라 저절로 익혀지는 관계여야 한다. 상대를 내가 딛고 넘어가야 하는 받침돌, 나의 성공을 위한 지름길, 내 장사를 위해 필요한 사람.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자신을 가면 뒤로 감추로 입에 발린 달콤한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대를 구속하고 또한 스스로 구속 당한다. 자유로우려면 진정한 인간 사이를 배워야 한다. 흐르는 물처럼 조건 없이 깊은 곳을 메우고, 넘치면 또 흘러주는 그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 사연스러움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아집이 늘어나고 남에게서 대우를 받으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간다고 신분 상승이나 계급이 올라가는 것도 아닌데 몸이 늙으면서 마음까지 늙어버린 탓이다. 진정한 행복은 자신을 조금 비워내고 다른 사람에게 줄 때 비로소 자신에게 다가와 있다."

 

"진지하게 살자. 말 한 마디에도 진심을 담아서 할 수 있다면 삶이 얼마나 더 진지해질까. 의미 없이 던지는 열 마디의 아름다운 말보다, 진심을 담은 한 마디의 투박한 말이 훨씬 큰 울림을 줄 수 있다. 내가 진심을 담아 말하기 시작하면 이 세상은 곧 진심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세상의 중심은 바로 나 자신이다."

 

"가장 만나기 쉬운 것도 사람이다. 가장 얻기 쉬운 것도 사람이다. 하지만 가장 잃기 쉬운 것도 사람이다. 물건은 잃어버리면 대체가 되지만 사람은 아무리 애를 써도 똑같은 사람으로 대체할 수 없다. 그래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한 번 잃은 사람은 다시 찾기 어렵다. 사람을 사람으로 사람답게 대하는 진실한 인간관계,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일이며, 진정 소중한 것을 지킬 줄 아는 비결이다. 사람은 얻는 일, 그 일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을 잃는 일이 최악의 실수다."

 

"자신을 존경하라, 그러면 남들도 너를 존경할 것이다. 라는 공자의 말처럼 자신에 대한 존중감,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남을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또 그 사람은 아부하지 않는다.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 자신에 대한 자존감, 존중감을 갖지 못한 사람이 칭찬 대신 아부를 하기 좋아한다. 또한 남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아부를 좋아한다. 그 사람은 짧은 기간은 그 득을 얻을 수 있지만, 나중엔 더 큰 손실을 보고 중요한 신뢰마저 잃는다. 그러므로 아부를 버리고 칭찬을 얻도록 해야 한다. 아부가 아닌 칭찬을 많이 하는 사람이 스스로도 행복하다."

 

"진정한 부자는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남에게 줄 것이 많은 사람, 잘 나누어주는 사람이다. 주는 즐거움을 맛보는 순간부터 우리는 행복의 샘가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가 얻는 행복은 혼자의 행복이 아니라 함께함의 행복이다. '혼자'는 고독의 샘으로 인도하고, '함께'는 행복의 샘으로 인도한다."

 

행복은 현재를 만족하며 지금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행복의 비결은 지금 행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먹는 것이다. 지금 기쁠 수 있는 일을 찾아 무조건 그 일을 해야 된다. 내가 하려고 속으로 간직해둔 것을 이미 누군가 시작했을 수도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하고, 지금 즐거울 일이면 지금 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지금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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