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이별
박동숙 지음 / 심플라이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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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이별>은 CBS음악FM <허윤희의 꿈과 음악 사이에> 작가 박동숙이 쓴 책이다. 저자는 수만 가지 사랑의 결을 경험했지만 여전히 '어른의 모습'으로 이별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안다고 말한다. 저자는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이별할지 어쩌면 살아가는 내내 안고 갈 고민들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그런 이야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느 날은 그만 용서하자는 말로,

또 어느 날은 우리 사랑도 제법 괜찮았다는 말로

속삭여줄 수 있기를.

무엇보다, 이제 그만 자신과 화해하기를,

두려워도 다시 사랑을 선택하자는 말을 

들려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깊고 큰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제가 아는 사랑은 여기까지입니다.


'산다'와 '쓴다'의 이어짐을 안다는 것,

'산다'와 '사랑한다'의 이어짐을 또 안다는 것이

위안이 되네요.

밖은 아직 길게 남앗고,

제게는 더 살고, 사랑하고, 써볼 힘이,

조금 더 남아 있습니다."


이 책은 1장 외로움을 그리움으로 오해하고, 2장 제대로 사랑한거야, 3장 나는 좀 더 울어야겠어, 4장 몹시 외로운 날의 다짐, 5장 슬프지 않아서 슬픈, 6장 너도 참 외로웠겠다의 6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사랑과 이별, 삶의 고민을 담아낸 글귀들이 인상적이다. 사랑과 이별을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별'에 대해 '미래에 관해 이야기할 수 없게 되는 것. 오로지 과거 말곤 나눌 게 없게 되는 것.'이란 글이 인상적이다. 


"이별이란 이런 것이구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할 수 없게 되는 것.

오로지 과거 말곤 나눌 게 없게 되는 것."


이 책에서 '창' 같은 사람이 아닌, '문'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글귀가 눈길을 끌었다. 사랑은 바라만 보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당신은 내게 '창' 같은 사람.

그런데 나는 이제 '문'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당신은 바라보기에 참 멋진 사람이었지만,

넘어가기는 힘든 사람.


마음이 원해서 손을 뻗어보고 움직여봐도,

어느 선 이상은 넘어갈 수 없었어.

당신은 창 같은 사람이었으니까.


나는이제 바라보며 감탄하는 것보다

문을 열고 들어가 풍경의 일부가 되고 싶어."


사랑 후에 아픈 이별이 찾아오면, 사랑했던 과거들을 후회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사랑은 이뤄지지 않아도 괜찮은 거라는 글귀가 위로를 전해주고 성장의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임을 알게 한다.


"생각해보니 사랑은

반드시 결실고 이어지지 않아도 괜찮은 거였어.

사랑은 우리를 통과해가면서,

우리를 웃게 하고, 울게 하고,

자라게 하는 것이니까.


다정한 기억과 울고 난 뒤의 맑은 눈을 남겨주는 것,

그러니 잃은 것은 아무것도 없을 거야."


실연을 했을 때 가장 위로가 되는 사람은 나와 똑같이 이별한 사람이라는 말에 공감했다. 상처로 고통받을 때 진정한 위로는 나와 같은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이 전해주는 한 마디 말이 아닐까?


"실연한 사람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


잘 들어주는 사람이나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아니야.

바로 나와 똑같이 이별한 사람이지.


특별한 대화 따윈 필요도 없어.

서로 눈만 바라봐도 큰 위로가 되거든.

'나처럼', '나 같은'이란 표현을 쓸 수 있는 것만으로

상처가 아무는 게 느껴져."


우리가 사랑을 시작하는 건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라는 글귀가 눈길을 끈다. '연인이란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의 다른 이름'이라는 글은 우리가 중요한 삶의 순간들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가장 친밀한 관계를 갖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결국 자기 이야길 하고 싶어서

사랑을 시작하는 게 아닐까.


'오늘 좀 힘들었어.'

'어렸을 때 많이 외로웠지.'

'나는 치즈버거가 제일 맛있더라.'


사소한 일상의 푸념, 아무에게나 쉽게 못하는 고백,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나한테만 중요한 이야기를 끝없이 주고받고 싶어서.


연인이란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의 다른 이름인지 몰라."


사랑과 이별. 달콤하고도 씁쓸한 단어가 조화를 이루어 관계가 시작되고 끝을 맺는다. 하지만 사랑이 끝나더라도 우리는 마냥 두러워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은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읊조리듯 나누며 온기를 전해준다. 책 <어른의 이별>을 읽는동안 따뜻한 그림과 함께 사랑과 이별,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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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10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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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10월호에서 대기만성 '국민 엄마'의 즐거운 연기를 선보이는 '나문희'를 인터뷰하여 흥미롭다. 연기경력 60년이 가까워오는 배우지만 지금도 손에 꼭 녹음기를 들고 다니며 녹음한 대사를 들어보며 발성과 감성을 다듬어가는 배우 나문희의 열정이 돋보인다.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로 배우 나문희는 '국민 엄마'로 불리게 되었다. 9월 개봉작인 <아이 캔 스피크>라는 영화로 찾아오는 배우 나문희의 연기가 기대된다.


"스물한 살 때인 1961년 MBC라디오 공채 1기 성우로 합격해 연기를 시작했는데 젊어서는 좋은 배역이 많이 안 들어왔어요. 배우로 성공하기엔 내가 많인 부족한 얼굴인가 보다 하는 생각에 좀 위축될 때가 많았어요. 그래도 연기를 계속하고 싶어 죽어라 연습을 했어요. 사실 나한테 그것밖에 기댈게 없었으니까."

샘터 10월호에서 '미술관 산책' 코너에 현시원님이 소개하는 '계속 보아도,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이라는 클로드 모네의 그림이 소개되어 인상적이다. 현시원님은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을 자세하게 그릴 수 있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며 그것은 오랜 시간과 극도의 노력을 요하는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모네는 1923년 백내장에 걸려 색채를 제대로 분간할 수 없었다. 거칠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색채는 그가 평생 동안 얼마나 수련에 집중했는지 보여준다. 시력을 회복한 후 모네가 그린 수련은 다시금 목색 물기를 품고 있다."


샘터 10월호에서는 한재원 기자의 <시티 그리너리>라는 책을 소개하는 글이 눈길을 끌었다. 도심 속 생물들이 어떻게 생명을 유지하는지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알아갈수록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자연 생물들의 흥미로운 생존방식을 들여다보면 자기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된다. 스스로 잎의 표피를 벌려 곤충이 살아갈 공간을 만들어주는 나무를 통해 여태껏 양보를 손해로 치부해온 옹졸함을, 새들에게 귀중한 오아시스가 되는 도로 위 물웅덩이를 불편하게만 여겼던 어리석음을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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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만 아는 토익 독해 기술 (新토익 대비용) 조조토익 시리즈 (新토익 대비용)
조조토익 지음 / 북플라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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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조조만 아는 신토익 독해 기술>은 질문의 동사를 중심으로 한 46가지 문제 유형화, 그리고 수십가지의 선지의 유형화, 가능한 not True와 infer의 아이디어 23가지의 유형화, 더블 또는 트리플 지문 연계문제의 아이디어 23가지 유형화를 시도하여 실전문제를 많이 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영어지문 자체에 대한 독해를 잘 하는데도 토익 독해 문제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시간 안에 문제를 풀지 못하고 낮은 점수를 받은 분들에게 토익공부 비법을 전해준다.


책 <조조만 아는 신토익 독해 기술> 1장에는 파트별 지문별 시간분배기술을 설명한다. 이 책은 신토익 Part7의 변화, Part7의배정 시간 개관, Part5와 6, Part7 간 풀이순서, Part7 내에서 더블 지문과 싱글지문의 풀이 순서 등에 대해 말해준다.

 

책 <조조만 아는 신토익 독해 기술> 2장에서는 한 지문에 할당된 문제별 풀이순서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Part7을 푸는데 시간이 부족한 진짜 이유, 토익 독해 문제는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는 점, 개별구체적 질문 유형의 문제부터 풀기, 개별구체적 질문부터 풀면 저절로 스토리 라인이 형성된다는 것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3장에서는 개별구체적 질문의 40가지 유형화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각각의 개별구체적 질문 유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푸는 것이 가장 빨리 푸는 것인지를 배울 수 있다.

 

이 책의 4장은 not True/infer 문제의 해결과 패러프레이징 선지유형화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의 4장은 저자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다. 지문으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사항을 묻는 infer 문제와 지문과 일치하는 사항을 묻는 not True 문제는 사실상 비슷하다. 결과적으로 둘다 지문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인지 불일치하는 것인지를 묻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5장은 Purpose유형과 문장위치찾기 유형의 해결기술을 설명한다. 저자는 Purpose 문제를 개별구체적인 문제보다 나중에 푸는 풀이법에 익숙해야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6장은 더블 또는 트리플 지문의 연계문제 유형화 기술을 설명한다. 저자는 더블 또는 트리플 지문에서의 연계문제는 논리학에서 말하는 '삼단논법'을 토익이 차용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지문의 어떤 것을 컨셉으로 연계하는지 한글로 머릿속에 정리해두면, 똑같은 문제가 나오지 않더라도 응용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7장은 지문내용별 13가지 유형화 기술 배경지식화 작업에 대해 설명한다. 이는 구직 구인광고, 제품 또는 서비스광고, 공지글, 회람, 기사문/아티클, 안내문, 송장 & 대금청구서, 이벤트 도표, 전화메시지 전달, 불만편지와 답신, 이력서, 초대장, 신토익에 추가된 메시지 대화문이라는 13가지 배경지식기술이다.

 

이 책의 8장에서는 기타 토익시험에 유용한 기술을 설명한다. 토익 점수 채점 구조, 질문 자제의 중요성, 독해와 문법이 혼용된 Part6 요령, 연역적 규칙 찾기와 귀납적 문제풀이 훈련량 늘이기를 소개하여 토익공부할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조조만 아는 신토익 독해 기술>은 영어의 기초가 전혀 없어서 지문의 특정 부분만 정독하여 해석을 시도하는 분, 토익 문제의 특성과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분, 영어 기초도 있고 토익 독해의 특성과 본질도 알고 있지만 이 책에 수록된 패러프레이징 관계 들을 암기하는 것에 소홀히 한 분, 너무 융통성이 부족한 분들이 읽어보면 좋은 토익 공부 방법을 소개하여 토익 독해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유용하게 토익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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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짱의 심부름 서비스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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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짱의 심부름 서비스>는 <무지개 곶의 찻집><쓰가루 백년 식당> 등의 소설로 따스한 인간의 이야기를 펼쳐낸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의 신작소설이다. <타마짱의 심부름 서비스>는 대학을 다니다 말고 고향에 내려와 '심부름 서비스' 창업을 준비하는 '타마짱', 엄마가 돌아가신 후 새엄마가 된 필리핀 출신의 '샤린', '타마짱'의 아빠 '쇼타로', 타마짱의 외할머니 '시즈코', 타마짱의 친구 '소스케'와 '마키'라는 인물들이 각자 화자로 등장하여 상처를 극복하는 따뜻한 치유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인상적이다.


이 책의 작가인 '모리사와 아키오'는 운전을 못하는 시골 노인들이 생필품을 제때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에 '히가시 마오'라는 젊은 여성이 미에현 기호쿠 마을에서 '이동판매'를 창업하여 마을의 쇼핑 약자들을 구제했다는 훈훈한 소식을 접했다. 그 후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는 '마오짱'을 찾아가서 손님으로 모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마오짱을 손녀처럼 대하는 모습을 보고 소설을 써야겠다고 확신했다고 말한다.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는 '심부름 서비스'와 '가족'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행복의 본질'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은 실제 마오짱이나 손님들과는 다르며 소설에서는 주인공의 새엄마를 필리핀인으로 설정했지만, 실제 마오짱의 어머니는 일본인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돌아가신 '타마짱'의 엄마가 전하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위로의 이야기들이 따뜻함을 전한다. '타마짱'이 심부름 서비스를 생각한 것은 대학 생활을 겉으로만 즐기며 생명을 허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땅에 발을 붙이고 묵묵히 자기답게 살아가는 부모님의 등을 보며 자랐고, 또 엄마의 가르침의 영향으로 하나뿐인 인생에 주어진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생명이란, 곧 시간이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엄마가 해준 말이다.

이 세상에 '응애' 하고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는 이미 '여명'을 살기 시작했으며, 저세상으로 떠나는 순간까지 '생명'이라는 이름의 '남은 시간'을 도모한다.

생명 = 자기에게 남은 시간

어린 나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었다."


"열두 살 때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생전에 자주 해주셨던 말씀이 있어요.

인생은 정말 순식간이니 1분 1초를 아끼며 되도록 좋은 기분으로 살라고요."


"타인에게 기대하기 전에 우선 나한테 기대하고,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 타인에게 할 것은 기대가 아니라 감사라고."


"엄마한테 배운 건 타인을 기쁘게 했을 때 제일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였나? 엄마랑 같이 텔레비전으로 만화를 보고 있었거든. 거기 나오는 소심한 캐릭터를 보고 이런 말을 해줬어. 인생을 살면서 '작은 모험'에 나서지 못하는 사람은 '용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놀이 정신'이 조금 부족한 거라고.

인생은 딱 한 번뿐인 '놀이 기회'래. 그러니까 즐기자고 마음먹은 사람만이 '작은 모험'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대"


'타마짱'의 아빠 '쇼타로'는 '타마짱'에게 '심부름 서비스'를 엄마인 '에미'의 생명으로 시작하는 사업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즐기라고 이야기한다. '쇼타로'는 딸 '타마짱'의 실패를 걱정하는 후루타치에게는 '인생에는 '성공'과 '배움'만 있다'고 말한다.


"인생이란 건 말이야, 단 하나뿐인 생명을 걸고 하는 놀이란다.

뭐든 좋아하는 걸 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인생엔 원래 '실패'라는 게 없어.

죽은 내 아내가 말하기를, 인생에는 '성공'과 '배움'만 있대. 하고 싶은 걸 포기하고 사는 인생, 재미없잖아?"


"만약에 타마짱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한다면

엄마가 단 하나뿐인 인생을 살면서 누려야 했을 즐거움이나 행복까지 모조리 짊어지고 살아. 다시 말하면, 엄마 몫까지 굵고 길게 인생을 즐기라는 거야. 짊어지라는 아빠의 말은 그런 뜻이란다."


"좋은 부분도 있었어. 이별이 이토록 슬프고 괴로운 건 내가 엄청 괜찮은 여자를 아내로 맞았기 때문이구나. 나는 정말 행운아였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다는 점. 또 엄마보다 내가 먼저 죽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는 점. 반려자를 잃은 슬픔을 엄마한테 넘기지 않아 다행이잖아. 그런 슬픔은 내가 감당하는 게 나아."


​'타마짱'은 심부름 서비스를 시작한 후로 '사람들은 대체로 타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순수한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에서 <죽음을 빛나게 하는 삶>이라는 책에 등장하는 문장이 인상적이다. '타마짱'은 이 메시지가 엄마가 천국에서 보낸 메시지 같다고 말한다.


"<지금 내 앞에는 먼저 지나간 사람들이 남긴 바퀴 자국은 있어도 정해진 선로는 없다. 내 마음을 나침반 삼아 나만의 길을 걸으면 된다. 그것만이 후회 없이 죽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 책에서 필리핀에서 온 새엄마 '샤린'보다 돌아가신 엄마만을 그리워하던 '타마짱'이 변화하는 과정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열일곱 살 때 부모님과 여동생을 한꺼번에 잃고 외톨이가 된 샤린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살아오다 홀아비가 된 '타마짱'의 아빠를 만난 것이다. 아픔을 안고 있는데도 항상 밝게 웃던 새엄마 샤린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던 '타마짱'이 교통 사고를 당하는 순간 '샤린'을 떠올린다. '샤린'은 '타마짱' 몰래 마을을 돌아다니며 전단지를 나누어 주고, 시즈코 할머니와 심부름 서비스를 한꺼번에 잃은 타마짱을 도와주려 노력으며, 돌아가신 '타마짱'의 어머니가 있는 불단을 늘 깨끗하게 먼저 청소했다.


"뿌리치고 싶지는 않았다. 오히려 편안했다. 하지만 내 몸에 적지 않은 위화감이 느껴졌다.

위화감......

그렇다 이 감각은 혐오감이 아니라 위화감이다.

샤린이 싫지는 않다. 그건 확실하다. 다만 그녀가 내 '가족'이 되고 '새엄마'가 된 후로 삼 년간, 줄곧, 줄곧 떨칠 수 없는 위화감을 느꼈을 뿐, 나는 그 위화감을 억누르거나 아닌 척할 수 있을 정도로 어른도 아니고 너그럽지도 않았다."


"신호 대기 중에 몇 차례 시선이 마주쳤다. 그때마다 나는 샤린의 동그란 다갈색 눈동자가 무척 아름답다고 느꼈다. 하지만 먼저 시선을 피하는 쪽은 언제나 나였다. 샤린의 눈동자에 깃든 우수의 빛이 나를 끌어들이려 하기 때문이었다. 가족을 한꺼번에 잃고, 살기 위해 조국을 떠난 한 여성. 그 인생의 무게가 어두운 빛이 되어 샤린의 눈동자에서 스며 나오는지도 몰랐다."


" "직역하면 '죽은 말에게 풀은 필요없다'가 되지만, 속뜻은 조금 다르단다."

정말로 필요할 떄 그 사람을 도와야 한다."


이 책에서 '타마짱'의 외할머니 '시즈코'의 독백이 시작되는 글들이 인상적이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섞인 인생이라야 그림처럼 아름다울 수 있다. 그림이 빛과 그늘로 그려지듯 행복과 불행은 인생을 더욱 아름답고 깊이 있게 채색하기 위한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자신이 그려온 '인생이라는 이름의 그림'을 몇 걸음 뒤로 물러나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자기 인생을 객관적인 눈으로 감상할 준비가 되는 것이다.

내 인생에 가장 절망적인 그늘을 드리운 사건은 남편과 딸의 죽음이었다. 그 그늘이 너무나 짙었기에 손녀의 생명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빛이 강하면 그늘은 짙어지고 그늘이 짙으면 빛이 더 눈부신 법이니까."


"팔십 년이라는 세월을 들여 그려온 '인생이라는 이름의 그림'은 전체 구성부터 세부에 이르기까지 모두 기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인생이긴 했지만 도중에 단추를 하나라도 잘못 채웠다면 지금의 나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어쩌면 에미를 낳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그러면 타마짱도 없었다.

점 하나 획 하나도 헛되지 않은 기적의 그림이다.

이 얼마나 행복으로 가득한 그림인가?

인생이라는 아름다운 그림 속에 줄곧 남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 쓸쓸한 것이다.

내 인생을 사랑했기에 쓸쓸한 것이다."


"이 기적처럼 아름다운 그림과 이제 곧 이별하게 된다.

외로움이 더 깊어졌다.

하지만 슬프지는 않았다.

오히려 축복받은 느낌이었다.


수명


이 두 글자에 담긴 의미를 생각했다.


생명을 축복한다


그런가, 마지막을 맞는 건 축복받을 일이었다.

아아, 감사합니다.

부모님과 조상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 가득 차올랐다.

엄마 품에 안긴 아기였던 시절처럼 내 몸이 두둥실 가벼워지면서 평안함에 휩싸였다.

때가 되었다면 남은 이들이 슬퍼하지 않도록 이불 속으로 들어가 마치 잠자듯 돌아가자고 생각했다. 가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는 것이다. 기적으로 가득한 멋진 여행지에서 이제 곧 돌아갈 것이다. 마치 꿈처럼 아름다웠던 인생이라는 ㅇ행을 마루리 짓고 홀가분한 몸으로 이제 돌아갈 때가 되었다."


행복하게 사는 비결은 늘 좋은 기분을 느끼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좋은 기분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서 "늘 좋은 기분으로 살기 위해서는 일상의 사소한 사물이나 현상을 찬찬히 관찰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응시하면서, 그 순간 자기 마음의 움직임을 음미하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각오 따위 필요 없다. 그저 담담하게 긴장을 풀고 이 세상을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좋은 기분의 '재료'는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그걸 열심히 주워모아 차분히 음미한다. 행복이란 결국 그런 거라고 소중한 친구가 가르쳐주었다.

그래서 나는 걸을 수 있는 한 걷는다.

걷고, 보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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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만 아는 토익 보카 전략 (新토익 대비용) 조조토익 시리즈 (新토익 대비용)
조조토익 지음 / 북플라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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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만 아는 신토익 보카 전략>은 조조토익 시리즈 3권이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나서 독자들의 강력한 요청에 힘입어 탄생한 책이다. 이 책은 토익 700점을 위한 최우선 빈출 어휘, 토익 800점을 위한 중급 어휘, 토익 900점을 위한 고난도 어휘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다.


토익시험에 출제되는 어휘의 90%는 2400여 개에 불과하며, 이 출제빈도가 높은 2400여 개의 어휘가 문제은행 방식으로 반복하여 출제되고 있기에, 이들 단어만 외우면 된다. 이 책은 '주제별' 분류방식을 버리고, '우선순위' 분류방식을 택했다. '우선순위' 분류방식은 당장 필요한 단어를 먼저 외우므로, 책 전체를 다 보기 전에도 토익 점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점수대별로 필요한 단어를 분류해놓았기 때문에, 목표점수가 낮은 학생은 책 앞쪽에 편제된 단어를 중심으로 공부하면 된다.



<조조만 아는 신토익 보카 전략>은 콜로케이션(짝이 되는 단어)를 통한 암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토익 시험은 '친한 어휘'를 짝꿍으로 하여 출제되고 있으므로, 이런 방식으로 공부하여야만 어휘 문제를 푸는 속도가 높아진다. 이 책은 표제어 2400개 모두의 단어에 대해서, '친한 어휘', 즉 짱꿍 어휘를 망라적으로 정리했다. 이 책에 정리된 의미어구는 실생활과 토익시험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연접단어끼리 정리했다. 또한 이 책은 각 단어의 출제포인트를 모두 '줄글'로 설명하였다. 






이 책에 소개된 토익 800점을 위한 중급 어휘이다. 




이 책에 소개된 토익 900점을 위한 고난도 어휘이다. <조조만 아는 신토익 보카 전략>은 동의어와 반의어, 단어를 빨리 외울 수 있는 암기전략과 출제대응전략까지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토익공부방법으로 효과적인 책이다. 

 




토익시험에서 출제되는 어휘의 90%는 2400여 개에 불과하며, 출제빈도가 높은 2400여 개의 어위가 반복하여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우선 순위가 높은 단어를 목표점수대별로 분류하여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는 개별 단어의 암기전략과 관련하여, 굳이 긴 예문을 외우지 말고 짝이 되어 쓰이는 '친한 어휘'로 토익 공부하기를 권한다. <조조만 아는 신토익 보카 전략>은 효율적으로 영어단어, 토익공부를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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