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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선택이다 - 내 인생을 바꾸는 긍정의 심리학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책 <행복도 선택이다>는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실행이 답이다> 등의 저자 이민규가 제안하는 행복한 삶의 비결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행복한 삶을 가로막는 부정적 사고, 실패와 시련을 극복하는 긍정적 사고, 행복과 성공을 부르는 적극적 태도라는 3가지의 주제를 이야기한다. 그는 이 책은 한 번에 죽 읽기보다는 시간이 날 때마다 한 주제씩 읽고 난 다음 잠시 멈추고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한다. 책을 그냥 눈으로만 보지 말고 반드시 필기도구를 손에 들고 읽기를 권한다. 읽으면서 느끼는 바를 그때그때 책의 여백에 적어두자. 저자는 불행이 선택이라면 행복도 선택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행복하기를 선택하건 불행하기를 선택하건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라고...
저자 이민규는 심리학 박사답게, 책 1장에서 행복한 삶을 가로막는 부정적 사고에 대하여 심리학적 용어를 빗대어 설명한다. 내면의 대화가 운명을 조종한다는 내면적 소통, 세상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피해의식, 누가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하겠어라고 생각하는 부정적 인지 왜곡,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비교의 함정,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동조 현상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내면적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이를 다른 말로는 자아 커뮤니케이션 또는 내면의 대화라고 한다. 다시 말해 내면의 대화란 인간 내부에 존재하는 자아와 자아끼리 주고받는 대화를 말한다. 우리 자신이 우리 자신과 주고 받는 내면의 대화가 우리의 태도와 행동을 결정한다. 내면의 대화를 관찰하고 바꿔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안에는 항상 서로 대립되는 두 개의 자아가 대화를 주고받는다. 부지런한 자아와 게으른 자아, 선한 자아와 악한 자아, 적극적인 자아와 소극적인 자아, 하나의 자아는 다른 자아의 생각을 강화시키기도 하고 약화시키기도 한다. 지금짜기 사용해왔던 부정적인 어휘들과 부정적인 대화들을 중단하고 긍정적인 단어들을 주고받고 긍정적인 대화를 주고받도록 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주면서도 자기 자신에게는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게 있다. 다른 사람보다 자기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말을 들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부정적인 성격을 바꾸려면 자기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어휘를 살짝 바꿔 말하면 된다. "소심하고, 신경질적이고, 산만하다."고 말하고 싶을 때 "신중하고, 감수성이 남다르고, 호기심이 많다."고 말해주자. 말에는 경인력이 있다. 우리가 마음속에서 주고받는 내면의 대화는 생각을 만들어내고 생각은 행위를 유발한다."
작가인 버니 S.시겔은 이렇게 말했다. "신의 책상의에는 이런 글이 씌어 있다. '네가 만일 불행하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면 불행이 정말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 또한 네가 만일 행복하다고 말하고 다닌다면 행복이 정말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
1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바로 세상이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생각하는 피해의식의 내용이었다.
의심이 많은 사람들은 세상이 항상 자신을 향해 나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피해의식'이 강한데, 이런 성격특성을 갖고 있는 사람을 편집성 성격장애자라고 하며 이들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피해 의식이 강하다 : 편집성 성격장애자들은 사람들이 자기를 부당하게 착취하고 해를 끼칠 것이라고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따라서 근거 없이 주변 사람들을 의심하기 때문에 선의를 베푼 경우조차도 자기를 해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증거를 찾아내려 애쓴다.
불신감이 강하다 : 이들은 사람들을 믿지 못한다. 상대방의 행동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숨어 있는 동기를 찾으려 애쓰며,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경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열어놓지 못한다 : 이들은 자신의 비밀이나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을 지극히 꺼려한다. 왜냐하면 남들이 그것을 빌미로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농담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 이들은 타인이 별 생각 없이 한 말이나 가벼운 농담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농담 속에 비난하거나 경멸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하며 칭찬에도 비웃는 것이 아닌지 그 저의를 의심한다.
원한을 쉽게 풀지 못한다 : 이들은 모욕이나 경멸을 당했다고 판단되면 상대방을 용서하지 못하고, 한 번 원한을 품음녀 어떤 식으로든 보복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각적으로 반격한다. : 이들은 갈등상황에서 융통성 있게 대처하지 못하고 쉽게 긴장하고 표정이 굳어진다. 사소한 일로 기분이 나빠질 때도 강한 적개심을 느끼기 때문에 과도하게 분노한다.
시기심과 질투심이 강하다 : 이들은 타인의 소유에 지나친 관심과 시기심을 느낀다. 충분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도 배우자나 연인의 부정을 의심하고 병적인 질투심을 느낀다."
불행한 사람은 자신이 잘못해서 일을 그르친 상황에서조차 세상이 자신을 해치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기 때문이라는 피해의식을 갖고 세상을 살아간다. 이에 반해 행복한 사람들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상황에서조차 애써 좋은 점을 찾아낸다. 덧붙여 세상이 자기에게 좋은 일을 만들어주기 위해 일을 꾸미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으려는 경향도 있다. 이처럼 세상이 자기를 해치려 한다는 피해의식과 정반대로, 고통을 겪을 때조차도 그것은 세상이 자기에게 좋은 일을 만들어주기 위해 일을 꾸미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 사고방식을 '역피해의식'이라고 한다. 역피해의식이 강한 사람들은 고난에 처하더라도 그 상황이 자신에게 가르쳐주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어낸다.
저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질문의 3단계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 이 일에서 불행 중 다행인 점은?
2) 그래도 여전히 나쁜 점은?
3)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려면?
책에서는 행복한 삶을 가로막는 부정적 사고 중에서 누가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하겠어? 라고 생가하는 부정적 인지 왜곡을 설명한다. "실연을 당하고 난 뒤 어떤 사람은 폐인이 되고, 어떤 사람은 시인이 된다."는 말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다고 해서, 시험이나 사업에 실패했다고 해서, 또 실직자라고 해서 모두 절망하는 것은 아니다. 누가 봐도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환경에서도 절망에 빠져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다. 자주 다니다 보면 길이 생기고 길이 생기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길로 다니듯이 우리의 마음도 자꾸 생각하는 쪽으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를 '자동적 사고'라고 한다. 그래서 부정적인 사람들은 어딜 가나 투덜거리고, 긍정적인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던 좋은 점을 찾아낸다. 특히 우울한 사람들은 자동적으로 자신과 타인 및 세상에 대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부정적 인지 왜곡'이라고 한다. 우울한 사람들은 우선 자신을 결점이 많고, 부적절하며, 무가치하게 평가한다. 불쾌한 경험을 하면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평가절하하고 스스로를 비난한다.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이나 세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시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자기가 처한 여건들은 자기를 괴롭히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한다. 또한 자신이 처한 어려움이나 고통이 현재로 그치지 않고, 먼훗날까지 지속될 것으로 믿는다. 실수를 하면 다른 사람들이 두고두고 기억할 것 같고, 거절을 당한 다음에는 앞으로도 계속 실패할 것 같아 다시 도전하는 것을 포기한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인지적 왜곡에 의해 만들어진다. 첫째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거나 상반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임의적 추론', 둘째, 한 가지 실패경험을 인생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는 '과잉 일반화'. 셋째 자신의 단점은 극대화하면서도 장점은 오히려 극소화하는 '과잉 극대화', 넷째 스스로 엄한 규칙에 사로잡혀 있는 '당위적 사고'이다.
저자는 부정적 인지 왜곡을 이야기하면서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6가지 대책을 소개한다.
1) 삶이 언제나 공정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2) 불가피한 일은 받아들인다.
3) 운동을 한다.
4)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경쾌한 음악을 듣는다.
5) 즐겁고 희망찬 사람들과 어울린다.
6) 당연한 일 속에서도 감사한 일을 찾아본다.
저자는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비교의 함정을 이야기한다. 많ㅇ느 사람들이 사회적 비교과정에서 자신보다 타인이 갖고 있는 것을 더 높게 평가하면서 시기심과 열등감을 느낀다. 이는 우울증 같은 심리적 문제로 이어지곤 한다. 이를 '비교의 함정'이라고 한다. 법정 스님은 이렇게 말했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에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듯이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언제나 내 안에 있다." 행복은 이미 갖고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저자는 비교중독의 후유증 세 가지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감사 결핍증 : 항상 더 나은 사람을 의식하기 때문에 불만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타인이나 세상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자기 자신에게도 감사할 줄 모른다.
2) 대인관계 갈등 : 자기보다 낫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시기와 질투를 느끼고, 더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시하기 때문에 진실한 관계를 형성하기가 어렵다.
3) 자존감의 결여 : 항상 자기보다 더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기 때문에 자존감을 느끼지 못하고 짜증이 가득한 삶을 살게된다.
2장에서는 실패와 시련을 극복하는 긍정적 사고를 이야기한다. 다르게 설명하면 다른 일이 일어나는 설명약식, 통제감이 높아지면 수명도 길어지는 통제감의 효과, 최악을 상상하면 최선의 방법이 생기는 대비효과, 질문을 바꾸면 답이 달라지는 긍정탐구 기법, 뿌린 대로 거두게 되는 상호성의 원리를 소개한다.
자기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 때는 스트레스가 감소되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통제감의 효과'라고 한다. 이 세상의 어떤 사람도 자기 주변의 소소하면서도 자질구레한 모든 환경을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환경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다. 통제감을 높이려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고려하면서 통제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통제가 가능한 것을 통제하려고 해야 한다.
1) 자신의 태도나 행동부터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배우자의 성격을 바꾸기는 어렵다. 그러나 배우자에 대한 자신의 태도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따라서 관계를 개선하려면 먼저 바꿀 수 있는 자신의 태도부터 바꿔보라.
2) 좋아하는 일부터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계획대로 실천하게 하려면 하기 싫어하는 공부보다 노는 계획을 세우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하기 싫은 일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부터 통제를 시도해야 한다.
3) 타인의 평가에 너무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
책임이라는 말은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속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완전히 책임을 진다는 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는 얼마든지 우리의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저자는 최악을 상상하면 최선의 방법이 생기는 대비효과를 이야기한다. 처음에 가벼운 물건을 들고 나중에 무거운 물건을 을면 처음에 더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보다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진다. 이처럼 우리가 사물의 크기가 무게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다른 것과 비교해 판단하고 느끼는 현상을 정신물리학에서는 대비효과라고 한다. 책에서는 역설적 의도라는 심리치료를 소개하는데, 역설적 의도란 원치 않은 어떤 상태를 회피하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의도적으로 더 과장해서 직면하게 한 후 그 문제에서 벗어나게 하는 심리치료 방법이다. 이 방법은 불명증, 말더듬, 대인공포증, 무대공포증, 강박장애, 성기능장애 등을 치료하는 데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비극적인 주제를 다룬 영화가 관객에게 인기 있는 이유가 있다.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내내 슬픔에 젖어 눈물을 흘렸으나 극장을 나서면 괴롭고 고통스럽기보다는 왠지 후련해지고 바깥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그것은 영화를 보는 동안 주인공이 겪는 역경이나 불행을 자신과 동일시하기 때문에 함께 울고 웃으면서 자연스레 자신의 감정을 정화시킬 수 있어서다. 아울러 주인공의 처지와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삼고 스스로 구원을 얻은 것 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갖고 있지 못한 것에 눈을 돌리면 내가 갖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책 3장에서는 행복과 성공을 부르는 적극적 태도를 소개한다. 불행이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라는 빼기에 의한 더하기 원리, 미소를 지으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안면피드백 이론, 공감과 배려로 지지를 끌어내는 공감적 소통, 비난을 극복해야 비상이 가능하다는 전환전략, 좋아하면 판단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 뒤집기 기법을 말한다.
저자는 불행이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라는 빼기에 의한 더하기 원리를 이야기한다. 시간은 한정된 벽돌과 같다. 어떤 일에 다 써버리면 다른 일에는 쓸 수가 없다. 하루 24시간으로 한정된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쓰고 있는 시간을 빼내 중요한 일에 투자하는 것인데 이를 '빼기에 의한 더하기 원리'라고 한다. 돈이란 들어오는 만큼 쓸 일이 생기고 시간 역시 남는 만큼 하고 싶은 일이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돈과 시간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미리 빼두지 않으면 중요한 데 쓸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미소를 지으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안면피드백 이론을 이야기한다. 미소는 사람을 대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일을 할 때도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미소 속에는 세 가지의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첫째, 만나서 반갑습니다. 둘째, 나는 당신이 좋습니다. 셋째, 우리는 한편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던 미소를 짓고 일을 하는 사람이 짜증을 내거나 이를 악물고 일하는 사람보다 성과가 더 좋을 수밖에 없다. 미소와 웃음은 저절로 느껴지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미소와 감정은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연습해야 하는 기술이며, 감정은 창조하는 것이다. 긍정적 감정을 원한다면 미소를 선택하면 된다.
3장에 소개된 실패와 시련을 극복하는 긍정적 사고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공감과 배려로 지지를 끌어내는 공감적 소통이었다. 사람들은 같은 현상을 두고도, 저마다 다르게 듣고 다른 눈으로 바라보며 다른 필터로 걸러서 생각한다. 공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상태방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대방의 내적 준거체계를 가지고 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면서 소통을 해야 하는데 이를 심리학에서는 공감적 소통이라고 한다.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기의 행동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자기감찰 능력이라고 한다. 자기감찰 능력이 우수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성을 갖고 있다.
1) 상대방의 욕구뿐만 아니라 자신의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
2)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이나 태도에 집착하기보다는 상황이 기대하는 바에 따라서 행동한다.
3)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감정표현을 자제할 수 있다.
4)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파악능력과 전달능력이 우수하다.
5) 상대방의 감정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입장을 바꿔 생각할 수 있는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공감이란 다른 사람의 감정,신념,태도를 정확하게 포착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부모에게 용돈을 언제 요구할 것인지, 친구의 부탁을 어떻게 거절할 것인지, 사랑을 어디서 고백할 것인지, 무엇을 선물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 등등, 이 모든 것이 제대로 되려면 상대방의 감정을 정확히 헤아릴 수 있는 공감능력이 필요하다. 원만한 대인관계와 개인적 잠재력의 발휘에 무엇보다 중요한 타인과의 공감능력을 증진시키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1) 사람들의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2) 상대방의 입장에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3)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 그가 좋아하는 일을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인간관계에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저자는 비난을 극복해야 비상이 가능하다는 전환전략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를 훨씬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은 부정적인 정보다 긍정적인 정보보다 생존에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진화과정을 통해 습득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비난이나 비판을 터닝 포인트로 전환시키는 것을 전환전략이라고 한다. 비난을 가장 효과적으로 잠재우는 방법은 상대방의 말을 얼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비난에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을 진지하게 수용하는 것은 일종의 '김빼기 작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남을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의견을 진지하게 수용하기만 하면 대개 비난을 중지한다. 이미 욕구가 충족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계속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뭔가를 제대로 배우려면 가장 먼저 다른 사람의 비난이나 비판을 받아들이고 바보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목표에서 눈을 떼지 않고 가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면 주변의 유혹과 비난은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는다. 대신 그 상황이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있다. 비난이나 비판을 터닝 포인트로 활용하자. 우리를 무시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가장 우아한 태도는 그들로부터 감사할 일을 찾아내는 것이고, 우리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들에 대한 최고의 복수는 그들이 틀렸음을 증명하고 그들보다 더 즐겁게 사는 것이다. 그래서 더 이상 복수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저자는 좋아하면 판단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 뒤집기 기법을 이야기한다. 어떤 사람이 좋아지면 그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은 말할 것도 없고, 관련된 사물까지도 좋아지게 되는 데 이걸 심리학에서는 '감정전이' 현상이라고 말한다. 사람은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며, 좋아하면 상대방을 판단할 필요가 없다.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말은 무조건 따르고 싶어지는 게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그 무엇보다 그를 먼저 좋아해야 한다. 상대방에 대한 인상을 바꾸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어떤 사람의 성격을 묘사하는 단어들을 생각해본 다음에 부정적인 내용이 있으면 그 성격을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로 대치해보는 '생각 뒤집지 기법'을 소개한다. 상대방을 좋아한다는 우리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 대었을 때, 인간관계든 비즈니스든 도저히 풀릴 것 같지 않던 문제가 풀린다.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사람은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좋아하면 판단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