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트라우트의 차별화 마케팅 -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잭 트라우트 & 스티브 리브킨 지음, 이정은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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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차별화 마케팅>은 '포지셔닝'이란 개념으로 잘 알려져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세계 최고의 마케팅 전략가인 잭 트라우트가 쓴 책이다. 잭 트라우트는 책 <포지셔닝>, <마케팅 전쟁>, <마케팅 불변의 법칙>, <단순함의 원리> 등의 마케팅 관련 책을 저술한 인물이다.

 

책 <차별화 마케팅>에서는 26가지 챕터로 나뉘어서 기업의 차별화 마케팅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책에서는 마케팅 담당자들이 브랜드를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희석하고 있다는 것, 차별화된 브랜드메시지를 제공하지 않는 광고와 경영 컨설턴트의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수많은 기업들이 자신의 제품을 차별화하기 노력하지만, 실질적으로 다른 경쟁 회사의 제품과 뚜렷하게 차별화된점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될까? 그렇기 때문에, 차별화 마케팅은 더욱 중요한 것이 아닐까.

 

책에서는 1960년대 광고대행사 사장이었던 공격적인 광고의 대가 로저 리브스가 제시한 마케팅의 새로운 개념을 소개한다. 바로 독특한 판매 제안(Unique Selling Proposition)인 USP라는 개념이다. 

1) 모든 광고는 소비자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해야 한다. 그저 말로만 그쳐서는 안되며 제품에 대한 과장이나 쇼윈도식 광고도 안 된다. 모든 광고는 소비자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이 제품을 사십시오. 그러면 이런 이득을 얻을 것입니다.'

2) 경쟁사가 아직 내세우지 않았거나 내세울 수 없는 제안을 해야 한다. 독창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것은 브랜드 자체가 독창적일 수도 있고 광고를 통한 주장이 독창적일 수도 있다.

3) 수백만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만큼 강력한 제안을 내세워야 한다. 새로운 고객들이 당신의 제품을 사러 구름처럼 몰려들 정도로 강력한 것이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글귀이다. 마케팅의 대가 시어도어 레빗 교수의 책 <경영 이론>에 등장하는 차별화 이론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차별화될 수 있다는 말을 통해서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생필품이라는 것은 없다. 오직 생필품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차별화될 수 있다. 비누, 맥주, 투자 금융, 신용카드, 강철 보관소, 교육 등도 마찬가지다. 어떠한 것도 생필품이란 덫에 갇혀 가격으로만 승부를 보아서는 안된다."

 

책에서는 잠재 고객의 기억 속에 제품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도록 하는 포지셔닝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다른 누군가에게 기억될 수 있는 비결은 우선 잠재 고객의 기억 속에 경쟁사들이 어떻게 자리잡았는지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다. 복잡함과 혼란을 거부하는 잠재 소객의 기억 속에 들어가려면 메시지를 단순화시켜야 한다. 바로 한 단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것을 다 말하려 하지 말고 강력한 차별화 아이디어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을 고객의 기억 속에 주입시키라고 강조한다. 

 

"인간의 인식은 선택적이다. 인간의 기억은 그보다 훨씬 더 선택적이다.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무한한 자극을 모두 다 받아들일 수는 없는 생리적인 한계를 지녔다. 따라서 넘쳐나는 경쟁 제품들을 물리치고 소비자에게 자사 제품을 기억시키려면 그저 좀 달라 보이는 제품으로는 부족하다. 확실히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사람이나 사물의 특성, 개성, 또는 다른 것과 구별되는 독특한 형태를 뜻하는 속성이 마케팅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가장 효과적인 속성은 단순하면서도 제품의 장점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업계의 최초가 아니라면 세분화된 속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다만 당신이 찾아낸 속성이 업계에서 '유용한' 것이어야 한다.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속성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무차별 성장 경계하기, 대형화의 문제점 등을 주의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밖에도 책 <차별화 마케팅>에서는 가격의 장점 부각시키기, 최초가 되기, 전통을 강조하기, 전문성을 갖추기, 선호도를 이용하기, 생산 과정을 차별화하기, 새로운 것에 주목하기, 세계적 브랜드와 차별화 아이디어 등 냉정한 경쟁 사회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차별화 마케팅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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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 기술 - 격려 세상 만들기
돈 딩크마이어.Lewis Losoncy 지음, 김미례 외 옮김 / 학지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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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격려기술>은 의사소통 및 동기화 훈련 연구소 소장이며 상담심리 전문가이자 가족치료 전문가인 딩크마이어와 오하이오 솔론에 있는 북미 최대 업소판매용 화장품 회사인 매트릭스 에센셜스 소속의 심리학자인 로슨시라는 두 명의 저자가 전해주는 격려기술에 관한 책이다.  책 <격려기술>은 한해를 정리하는 2012년 마지막달에 읽은 책이었다. 일, 사랑, 가족, 인간관계 등으로 힘들때 우리는 격려받고 싶어한다. 격려는 왜 중요한 것일까? 격려는 타인에게 용기를 불어넣음으로써 기를 북돋아 주는 행위를 말한다. 책에서는 격려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상대방을 격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먼저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 <격려기술>은 격려로 긍정적인 사람 만들기, 격려 심리학, 행복감 느끼기, 경청으로 바람직한 관계 형성하기, 이해를 통해 반응하기, 연대감 형성을 위한 일치 기술, 존중하는 마음으로 신뢰 전달하기, 에너지 창출을 위한 열정 기술, 강점 장점 자원에 초점두기, 지각적 대안 갖기, 유머로 편안한 분위기 만들기, 부정적인 신념 알아차리기, 노력에 초점 두기, 합리적으로 사고하기, 목표를 설정하고 몰입하기, 긍정적 측면을 볼 수 있는 낙담 기술, 긍정적인 리더십 기술, 자기 격려 기술, 용기 있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살기라는 19가지 목차로 이루어져 있다.

 

책에 등장하는 격려심리학에서는 격려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행동의 목적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왜 그러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만이 좀 더 격려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격려라는 것은 바로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격려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 행동에 대한 의미 있고 효과적인 신념과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신념이 없다면 당신은 타인에 행동에 반응할 뿐 감응할 수는 없다. 당신은 무언가를 보고 반응한다. 반응은 자동적이고 유연성이 없다. 결정이나 선택을 할 수 없다. 행동에 감응하는 것은 가능한 응답방법을 고려한 후 모두에게 최선책인 해결방안을 찾는 것을 포함한다."

 

격려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격려과정을 거쳐야 하며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 자신을 격려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타인을 격려할 수 있겠는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용기를 갖고 자신을 격려하는 마음은 격려기술에서 가장먼저 필요한 일이 아닐까.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격려 기술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개인의 발전과 자기 격려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신이 먼저 인생에 대한 격려적인 접근을 내재화하지 않으면 타인에게 격려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긍정적인 사람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 자존감은 자기 효능감과 자기 가치감을 포함한다. 당신은 당신의 능력과 그것을 인생의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할지를 안다. 당신은 불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 당신은 실수한 후에 재도전을 한다. 당신은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것을 시도한다. 당신은 지각된 한계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는다."

 

격려 기술에서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낙담이다. 우리는 자존감과 자연스러운 행복감을 느끼기 위한 필수 요소 중 직장, 학교, 사회생활에서의 낙담적인 경험을 피해야 한다. 책에서는 자신에 대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기술과 과정을 소개하며 격려기술을 익히는데 도움을 준다.

 

"낙담은 자기 확신과 자기에 대해 행복감을 느끼는 것을 방해한다. 낙담은 당신의 능력이 충분치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높은 기준의 산물이다. 낙담시키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타인에게 혹평과 부정적인 말을 하는 비판적이고 결점을 찾는 비관적인 사람이다. 낙담시키는 사람은 혹평을 통해 타인을 낮춤으로써 행복감을 느낀다."

 

격려 기술에서는 이해를 통해 반응하는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운다. 경청하기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상대방의 말에 담긴 감정에 대해 듣기보다 그것에 대해 판단하려고 한다. 열린 질문을 통해 탐색하도록 하는 것은 반응하기의 방법 중 하나다.

 

"열린질문 : 당신의 결혼생활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결혼생활에 대해 어떻게 느끼나요?

닫힌질문 : 당신은 결혼했습니까? 남편/아내와 사이가 좋은가요?

열린 질문은 내담자가 진정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상담자가 부과한 범주와 상관없이 표현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그에 반에 닫힌 질문은 감정이 아닌 사실적 내용만을 종종 강조하고, 내담자가 할 말에 대한 관심의 부족을 나타내고, 내담자를 빈번이 공격하고, 그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게 한다. 닫힌 질문은 몇단어 또는 '네','아닝'로 대답한다."

 

책에서는 연대감 형성을 위한 일치 기술을 설명한다. 그 중에서 긍정의 분위기로 안내하는 기술은 꼭 필요하지 않을까. 긍정적인 사람은 대화에 불필요한 소음을 능수능란하게 제거함으로써 모든 인간관계에 존재하는 행복한 리듬을 가지고 곡을 만든다. 이것은 상대방의 흥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네'라는 대답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함으로써 가능하다. 이밖에도 에너지 창출을 위한 열정 기술을 소개하는데, 저자는 사람들이 가진 욕구 중에 영향력을 갖고 싶은 욕구보다 더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없다고 이야기한다. 냉담, 사기 저하, 활력 부족, 외로움, 그리고 자살은 기본적은로 나는 영향력이 없고, 사람들에게 내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증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격려기술에서 강점, 장점, 자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

 

"격려는 대안을 찾아보게 하며 자기 이해를 제공한다. 낙담은 주로 삶에 대해 좁은 시각으로 접근하게 한다. 격려자는 삶을 보다 넓게 펼치고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람들의 좁은 시야를 확장해 준다. 그는 항상 사람들의 강점을 찾는데서 출발한다. 약점을 지적해주는 것이 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격려능력은 사회적 관심을 확장함으로써 향상되는데, 사회적 관심이란 인생을 살면서 타인과 무언과를 주고받는 일에 참여하고,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다른 사람을 경쟁 상대가 아닌 인류 공동체로 여기게 되는 능력이다.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사람은 자기중심적이고 비협동적이고 태만하다. 또한, 책에서는 격려 기술 중의 유머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을 둘러싼 사건 안에서 유머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스스로에 대해 웃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유머 감각이 당신의 관점과 마음의 구조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인상깊은 글귀중에 하나는 우리의 생각은 우리의 감정뿐만 아니라 행동까지도 창조한다는 내용이었다. 격려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합리적인 사고가 성공과 행복에 이르는 것임을 꼭 명심해야겠다.

 

"당신이 먹는것이 당신을 만드는 것처럼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당신을 만든다" 

 

격려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 격려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스스로를 격려하는 사람이 되고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면 자신의 진가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칭찬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에게 가장 부족한 면이 바로 다른 사람의 칭찬을 받아들이는 일이 아닐까. 진심으로 상대방이 한 칭찬에 그건 별거아니라고 이야기하거나 그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긍정의 말을 털어 내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예) 늦게까지 남아 타이핑을 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 저는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 남아서 기쁩니다.

      당신의 경기는 정말 멋졌어요

     - 감사합니다. 오늘 컨디션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격려 기술을 읽으면서 나에게 부족한 용기라는 대목이 눈에 띈다. 용기는 좀 더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고 결단력 있는 사람이 돕는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용기라는 말은 종종 우리 사회에서 잘못 이해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용기를 스포츠 영웅, 회사 사장 또는 힘든 상황이나 질병을 용감하게 이겨 나간 사람과 연관시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모든 사람은 난관에 직면하지만, 용기라는 것은 그것 이상을 의미한다. 용기 있는 사람은 일상의 문제를 직면하는 데 있어서 열의와 희망을 가지고 있다. 용기 있는 사람은 모든 일에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에만 도전을 한다.

본질적으로 폐쇄적인 마음가짐은 내가 완벽히 정확하기 때문에 그것을 바꾸려 하는 것은 절대로 옳지 않다는 전능감에서 나오게 된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에게 변화란 자신이 처음에 틀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렇게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틀렸다는 것은 덜 가치가 있다는 것과 연결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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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키워드 - 중국을 움직이는 12개의 동력
최헌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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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차이나 키워드>는 저자 최헌규가 <헤럴드 경제> 기자로 활동하던 중 2004~2009년까지 6년간 중국 체류 중 31개 성을 발로 뛰면서 체험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실제로 중국에서 생활한 경험을 기자의 눈으로 정확하고 솔직하게 담아내서 중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기 쉬운 책이였다. 책 <차이나 키워드>에 소개되는 위안화, 공산당, 부동산, 중산층, 소프트파워, 바링허우, 증시, 농촌, 양극화, 철도, 종교, 성이라는 12개의 차이나 키워드는 중국을 대표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90돌을 맞은 중국공산당은 봉건잔재와 제국주의, 국민당을 몰아낸 중국혁명의 견인차였다. 책에서는 13억의 리더십인 건당위업의 주역들을 소개한다. 이들은 중국을 이야기할때 가장 중요한 인물들일 것이다. 특히 중국 현대사가 낳은 천재적 경제지도자 덩샤오핑은 사회주의의 중국사막에 시장경제라는 꽃을 피운 경제 분야에 있어 세기의 혁명가였다.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로 빛나는 덩의 업적은 90년 공산당사에서 신중국 건국만큼이나 눈부신 위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산당 90주년 잔치를 주관하게 된 후진타오 현 총서기는 당의 영속을 위한 새로운 가치로 이런웨이번과 허쉐사회를 축으로 하는 과학적 발전관을 제시했다. 중국공산당은 지금 이 과학적 발전관에 의거, 균형과 공평성을 담보해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공산당이 세운 신중국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로 권력이 승계되는 과정에서 급격한 사회변화와 고도의 경제발전을 이뤄왔다. 2012년 가을 18차 전대회에서는 현 국가 부주석인 시진핑이 당 초서기에 오르고 이듬해인 2013년 3월 전인대에서 국가주석 자리까지 떠맡는다." 

 

저자는 중국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집 때문에 결혼하지 못하는 중국 젊은이들이 많다고 하니, 부동산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다.

 

"중국 당국이 골치 아파하는 부동산 과열의 주범 중 하나는 역설적이게도 지방정부들이다. 재정 확충에 혈안이 된 지방정부들은 어쩌면 중국에서 가장 큰 부동산 투기세력이라고 볼 수도 있다."

 

책 <차이나 키워드>에서는 중국 최고의 우량자산이라고 하는 바링허우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개혁개방이 막 물꼬를 튼 1980년 지화성위(한 자녀 출산) 정책과 함께 세상에 나온 바링허우의 인구는 현재 2억 4,0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때는 '바링허우 현상'이라고 해서 버릇없고 책임값 없이 막 나가는 젊은이들의 행태를 꼬집는 표현도 있었다. 한 자녀 출산으로 인해 가정에서 떠받들여졌지만 중국이 지향하는 전체 사회 및 국가 이익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바링허우 세대들이 지나치게 경박하고 의존적인데다가 중국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깔보고 공동체 이익을 외면하며 과도하게 서구 편향적이라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바링허우들은 비교적 풍요한 유년을 보내고 대학도 졸업했지만 막상 사회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에는 대학 문호가 넓어진 만큼 취업경쟁도 치열해져 고학력 실업자 시대가 본격화되는 문제점들이 드러나기도 하였다.  

이밖에도 저자는 중국의 농촌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농촌문제는 중국의 골칫거리인 빈부양극화와 지역 및 계층 간의 격차 등이 모두 포함된 사안이다. 농촌인구가 7억명이라고 하지만 도시로 일하러 나간 농민공까지 포함하면 8~9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경제의 고상장 드라이브는 농촌과 농민, 농업, 소위 3농은 거둬둔 채 도시만 발전시키고 도시인들만 잘살게 만들었다는데 문제가 있다. 열심히 돼지를 키우지만 정작 밥상에 돼지고기를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중국 농촌마을의 한 노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중국 농촌문제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경제강국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이지만 부의 양극화 현상이 문제시되고 있다. 저자는 사회 체계적으로 계층 및 지역 간 빈부차 등 사회 불평등, 시장경제를 추구하면서 와해된 사회안정망, 불평등을 고착화하는 후커우(주민등록)제도, 정치 자유화 및 민주화 요구 등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책 <차이나 키워드>는 12가지 키워드를 통해서 현대 중국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쓴 책이여서 중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각 단어들 속에서 중국의 과거 역사와 현재, 미래의 모습까지도 내다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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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거짓말 - 명화로 읽는 매혹의 그리스 신화 명화의 거짓말
나카노 교코 지음, 이연식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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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명화의 거짓말>은 명화를 통해 그리스신화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무서운 그림>의 저자인 나카노 교코 교수는 여러 화가들이 신화를 소재로 그린 명화를 다양하게 상상해보며 해석한다. 책은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제우스, 아프로디테, 아폴론과 그 외 신화에 대한 명화를 소개한다. 

 

책 <명화의 거짓말>에 등장하는 다양한 그리스 신화에 관련된 명화 이야기 중에서 판도라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봉인된 것, 숨겨 두어야 할 것을 부주의하게 밖으로 꺼내서 결과적으로 재난을 불러오는 것을 흔히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한다. 책에서는 제우스가 만든 인류 최초의 여성에게 붙여진 이름 판도라를 장 쿠쟁의 <에바 프리마 판도라>라는 명화와 함께 흥미롭게 소개한다. 호기심이 강한 판도라는 항아리 속에 뭐가 들어 있는지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었고, 결국 어느 날 남몰래 뚜껑을 열었다. 그러자 갑자기 그 속에서 끔찍스러운 것들이 흘러나와 세계 곳곳으로 퍼졌다.노쇠, 병, 고통, 고역, 빈곤, 번민, 광기, 여자가 태어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이 재앙들이 이제 온 세상에 흘러넘쳤다. 판도라는 당황하여 서둘러 뚜껑을 닫았지만 이미 항아리에 있던 대부분이 바져나가고 한 가지밖에 남아 있지 않았는데, 이것이 '희망'이다. 결코 인간을 버리지 않고 생로병사를 조금이나마 견딜 수 있게 했고, 삶을 끝내고 싶다는 유혹에서 지켜주게 되었다.

 

책에서 소개되는 명화에는 아래 그림과 같이 명화와 함께 명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 사물 등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화가와 함께 화가의 시대적 배경 등을 설명하여 명화를 딱딱하게만 보지 말고 재미있게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흔히 예술작품이라고 하면 어렵다고만 생각할 수 있었는데, 책을 읽다보면 정말 재미있는 명화의 이야기를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책 <명화의 거짓말>은 명화를 통해서 그리스 신화를 즐겁게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유럽의 명화를 통해 신화를 들여다보는 책 <명화의 거짓말>을 통해서 명화가 숨기고 있는 내면의 의미를 들여다보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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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
레지너 브릿 지음, 이원경 옮김 / 김영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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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삶은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는 오하이오의 대표적 신문사 <플레인 딜러>의 인기 칼럼니스트 레지너 브릿이 쓴 작품이다. 저자는 지난 24년간 저널리스트로 살아오면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칼럼들을 책에서 소개한다. 저자의 힘들었던 삶의 경험을 고스란히 글로 녹여내어 진심이 느껴지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미혼모, 암 선고를 고통이라고 말하지 않고 삶의 희망이라고 이야기라는 저자의 긍정적인 인생의 태도를 본받고 싶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이 들여주는 희망의 메시지여서 가슴속에 더욱 깊에 새겨들을 수 있는 책이였다.

 

"어떤 사람들은 더 쉽게 상처받는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 내가 행복을 찾고 진정으로 행복해지기까지는 40년이 걸렸다. 나는 늘, 내가 태어나는 순간 신이 한눈을 팔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을 놓쳐서 나의 탄생을 몰랐을 거라고 믿었다.

내 부모님에게는 자식이 열한 명이었다. 나는 부모님과 열 명의 형제자매를 사랑하지만, 이따금 대가족 속에서 방치된 기분이 들었다. 내 친구 캐시도 종종 내가 대가족 속의 외톨이 같다고 했다. 결국 나는 여섯 살에는 수녀님들 틈에서 혼란을 겪었고, 열여섯 살 때는 술에 찌들어 방황했다. 스물한 살에는 미혼모가 됐고, 서른 살에 대학을 졸업했으며, 18년 동안 싱글맘으로 살아가 마침내 마흔 살에 나를 여왕처럼 떠받들어주는 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이루었다. 그리고 마흔한 살에 암에 걸렸다. 암과 싸우며 1년을 버텼고, 그 싸움에서 회복되느라 또 1년이 걸렸다. 마흔다섯 살로 접어들 무렵, 나는 침대에 누워 내 인생이 가르쳐 준 모든 것을 반추하기 시작했다."

 

옳다고 생각하는 쉬운 일부터 시작하기, 내 삶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기, 철저히 준비하고 흐름에 몸을 맡기기, 행복해지는 연습하기, 원하는 게 있으면 요구하기 등 삶을 살아오면서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지혜와 철학이 묻어나와 있는 저자의 다양한 칼럼을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작가가 되기까지 수많은 직업을 경험하면서 칼럼니스트라는 소명을 찾은 그녀의 노력을 배우고 싶었다. 21살에 미혼모가 되어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속에서 그녀만의 연애철학을 들려주는데, 꼭 명심하고 싶은 내용이었다. 바로 '내가 꿈꾸는 사람을 찾지 말고 내가 꿈꾸는 삶을 살아라'라는 저자의 당부였다.

 

책 제목처럼 '삶은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 행복해지려면 행복하기 위한 연습을 해야한다. 나쁜 인생이란 없음을, 나쁜 순간만이 이씨다는 것을, 그러므로 그것을 이겨내면 된다는 진리를 깨닫는 책이다.

 

"암은 내 소망 계획표에 없었다. 유방암은 나를 길고 힘겨운 고통 속으로 처박았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치료가 아니라 나의 마음가짐이었다. 내가 현재를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나를 괴롭혔다. 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어제가 가져다준 것과 내일이 가져다줄 것을 생각하지 않는 수밖에 없었다. 나는 달력을 보지 말라고 끊임없이 나를 타일었다. 어제에 관한 것을 잊어버리고, 내일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냥 오늘을 살려고 노력했다. 가끔 24시간이 너무 길어서 불안을 감당하기 힘들 때는 하루를 몇 시간, 몇 개의 순간으로 받아들인다. 그 힘겨운 도전, 그 두려움을 한 입 거리로 잘게 나누는 것이다. 아무리 대단한 두려움과 우울, 분노와 고통, 슬픔과 외로움, 아픔과 실망도 작은 조각이라면 견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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