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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독재 - 경제학자, 독재자 그리고 빈자들의 잊힌 권리
윌리엄 이스털리 지음, 김홍식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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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역시 ‘열린책들‘ 은 두번은 실망 시키지 않는다. 아직 처음이라 저자의 논점이나 주장을 거론 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지만 [전문가의 독재]의 논쟹적인 주제와 설득력 높은 논증은 마치 책을 읽고 있는 내 자신이 똑똑해 지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정도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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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넘어서 - 지속 가능한 발전의 경제학
허먼 데일리 지음, 박형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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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경제학 책인 줄 알았는데 400페이지 정도에서 갑자기 신, 창세기 타령이라니, 안 그래도 지금 까지 지루해서 시간이 아까울 정도 였는데 책을 덮어 버릴 좋은 명분을 찾았으니 더 잘 된 일일 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내가 무식해서 재미 없는 거라고 느꼈던 자책감에서 좀 자유로워졌지만, 기독교 타령 따위나 들을 려고 비싼 돈 주고 비싼 시간을 낭비했나 싶어 한심한 기분도 드니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좀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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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뭐니 2021-07-09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은 것 맞아요? 아마 다른 책 클릭하시고 쓰신듯.
 
한낮의 어둠 후마니타스의 문학
아서 쾨슬러 지음, 문광훈 옮김 / 후마니타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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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이 쓴 글은 역시 지겹다. 소설이라는 장르를 빌리고 있지만 철학이나 사회과학에 더 어울려 보인다. ‘문법적 허구‘ 라는 핵심적 개념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고 역자 후기의 ‘인간의 두개골에 있는 사적 영역‘ 즉 ‘사적이고 비논리적이며 특별한 것‘ 이라는 설명도 역시 이해에 도움이 안되기는 매 한가지 였다. 하지만 이렇게 보면 이해가 되지 않나 싶다.

‘이성‘ 이라든지 ‘필연‘ ‘논리‘ ‘목적‘ 은 [인류]에게는 그대로 적용 가능할 지 몰라도 [인간] 곧 개인에게는 무차별적이고 무자비한 부작용을 가져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같은 의미에서 국가, 민족이라는 추상적 개념이나 거대 담론에 개인이 더 이상 희생 되어서는 안된다. 국가나 민족은 정치 권력에 집착하는 독재자들이 무지한 민중들을 선동할 때 자주 쓰는 상투적인 수단으로 타락 한지 오래다.

매주 태극기와 성조기를 같이 흔들며 국가니 민족을 떠들어 대는 몽매한 데다 수치심도 모르는 광장의 대다수 노인들은 굴곡의 현대사를 견뎌낸 노고에 대한 존경과 연민의 대상이 결코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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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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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작가에게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장편소설 이라기 보다는 내용이 늘어지고 긴장감이 떨어지는 단편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편혜영 작가의 솜씨가 여전하다. 교통 사고 후 사지가 마비되고 말도 못하는 주인공 오기의 불안과 공포의 심리를 표현하는 세밀한 묘사와 성공된 삶을 선망하나 재능이 없어 계속된 실패를 겪으면서 왜곡된 집착과 근거없는 의심으로 망가져 가는 아내는 현대인의 소통 부재로 야기되는 불안과 공포를 그려내는 솜씨는 역시 편혜영 이구나 라는 감탄사를 자아낸다.

하지만 공포와 불안을 최고점에 이르게 하여 소설의 극적 긴장감에 일조한 장모의 인물 설정에 수긍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어딘가 작위적인 효과 장치의 냄새가 짙고 인물 내면의 깊이와 관찰은 부족해 보여 아쉬웠다. 굳이 비유 하자면 꼭 영화 [미저리] 가 데자부로 연상되는 인물이랄까...


[홀]도 결코 범작 이라고 폄하할 만한 소설은 아니지만 나는 이전 [선의 법칙] 이 더 좋았다.

하지만 내가 편혜영의 팬임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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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 크툴루의 부름 외 12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7
H. P. 러브크래프트 지음, 김지현 옮김 / 현대문학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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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후기를 보니 이 책이 왜 지루 했는지 알 것 같다. 작가 러브크래프트는 공포문학에서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소재가 아니고 분위기 이고, 내적 의미 보다는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는 효과가 중요하다고 한 것도 부족해서 그리고 초자연적인 작품의 개연성을 위해 극도로 세밀하고 사실적인 공간적 묘사에 능했다고 하니 내가 가장 지루해 하는 삼종 완전체 앞에 난 퍼져 버렸다.

하지만 오해와 속단은 금물. 그의 장르와 문체가 나와 맞지 않았을 뿐 비슷한 성향과 취향의 독자라면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 들이다. 특히 [우주에서 온 색채]는 수작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난 세밀하고 자세한 묘사는 딱 질색이다. 내가 일차원적인 문자들을 시각적으로 입체화 하는 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내내 헤매기만 하다가 책을 다 읽고 나서 멍해지는 느낌은 불괘하고 언짢다.

그래도 러브크래프트는 상상력 풍부하고 지적이고 재능있는 작가인 것 같다. 물론 내 타입은 전혀 아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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