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르타주...타인의 삶 들여다 보기

트라우마 클리너 - 특수 현장을 청소하는 트라우마 생존자의 이야기
세라 크래스너스타인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3월

[더티 워크]도 그렇고 이런 장르의 책들이 참 좋습니다.

사연 없는 죽음은 없다고 들 하지만....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도 다 작가의 능력입니다

잘 들어 주고, 잘 쓰는 능력은 참으로 질투 납니다. 

그래도 잘 참고 읽으시면 질투가 감탄으로 변화되는 시점을

느끼시게 됩니다.  

들어가 보자. 역사 속으로....

무어의 마지막 한숨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22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월

역시 명불허전....

스토리의 힘, 서사의 힘에서 거장의 필력이 느껴집니다. 

인도 역사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 하여튼 인디라 간디 수상을 이슬람 국민을 무지 하게 탄압한 

독재자로 그리는 것 보면 왜 그녀가 암살 됐는지 어렴풋이 상상이 갑니다. - 

그래도 소설을 읽는 데는 큰 문제 없습니다.   

살만 루시디의 역사에 대한 신화적/은유적 서사가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지금은 자세한 내용은 기억할 수 없지만 [한밤의 아이들]도 훌륭한 소설 입니다.  

참고로 제가 제일 좋아 하는 작가 중의 하나 입니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에밀 졸라와 함께...

물론 바르가스 랑은 좀 통하는게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졸라 하고는 완전히 결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졸라는 지독히 아프도록 현실적이고 직설적이니까요...

이야기꾼

더티 워크 - 비윤리적이고 불결한 노동은 누구에게 어떻게 전가되는가
이얼 프레스 지음, 오윤성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르포르타주 계열의 책을 좋아하는데 취재 내용의 깊이도 있고, 

그렇다고 재미도 놓치지 않은 좋은 책입니다. 

어디서 광고 문구 같은 데서 "현대판 조지 오웰"이라는 극찬을 본 것 같은데

과장된 것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 보시라고 추천 드립니다.  

이안 부루마, 반가운 이름

부역자 - 전쟁, 기만, 생존
이안 부루마 지음, 박경환.윤영수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7월

이안 부루마는 뭐라고 해야 할까?

문헌을 꼼꼼히 찾고, 정리한 결과를 이 정도로 수준 있게 써 낼 수 있는 작가는 흔하지 않다.

오랜만에 만나보는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 같은 책이었다.  

비싸도 좋은 책

전후 유럽 1945~2005 - 1 ㅣ 전후 유럽 1945~2005 1
토니 주트 지음, 조행복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5월

말이 필요 없네요.
절판됐을때 비싼 가격에 주저했던 내 자신이 너무 싫었는데 이번에는 눈 딱 감고 질렀네요

유럽 연합의 역사적 소명과 배경을 알고 싶은 분들은 꼭 읽으시면 좋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