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은행나무를 보면서 가을이 지나감을 아쉬워 했다면
오늘은 가을이 깊어감을 절실히 느낀다
울긋불긋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가을도 좋지만
빛을 바래가는 깊어지는 가을을 더 좋아한다
약간 추운 날씨. 코트정도로 충분한 정도의 쌀쌀한 날씨.
바람이 불어주면 더 좋다
같은 담양이지만
동서의 차이인지 남북의 차이인지
어제의 담양은 단풍이었고
오늘의 담양은 단풍과 낙엽이 공존한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이 더 많다
일부러 낙엽을 밝으면서 걷다가
쭉 미끄러질뻔 하고는....
낙엽을 피해서 걷고 있다 ...
걸어도 보고 발로 차 보기도 하고
발에 걸리적 거리는 낙엽도 예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