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 에를렌뒤르 형사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 지음, 김이선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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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들에게는 관심이 없다. 그들에게는 우리가 공감할 굴곡이 없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작가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인터뷰 중 나오는 말이다.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수사관 에를렌뒤르의 끈질긴 수사와 추적은 바로 작가의 이런 생각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어린 시절 겪은 비극적인 사고와 그로인한 고통, 전처와의 불화 그로인해 망가진 자식들. 자신의 치유할 수 없는 아픔을 온몸으로 짊어지고 또 다른 아픈 영혼들을 위해 사는 에를렌뒤르를 몇년 간 잊고 있다가 이 작품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처음 그를 만났을 때 그 가슴 속 울림을 난 아직도 기억한다.
아이슬란드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면서 그 생소함에 더욱 매력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이 작품을 먼저 읽어도 좋지만 이왕이면 순서대로 읽으면 그의 고뇌와 아픔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작품은 다 읽었는데 이번 <저체온증>은 이전 작품들에 비해 그 울림이 좀 덜했다. 워낙에 그 전 작품들이 충격과 감동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운명에 당당히 맞서는 그의 뒷모습을 생각하며 책장을 덮었다. 다음 책장을 넘길 땐 조금은 행복해진 그를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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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 개정증보판
하비 다이아몬드 지음, 강신원 옮김, 이의철 감수 / 사이몬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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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흔한 다이어트 책 같지만 책의 내용에 비하면 너무 가벼운 제목이 아닌가 싶다.
원제는 Fit for life, not fat for life 인데 말 그대로 평생 건강하고 멋진 몸으로 살 수 있는 식생활 습관에 관한 책이다. 시중에 난무하는 다이어트 책과는 확연히 다른 인간의 몸에 대한 작가의 애정과 통찰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돈의 노예가 된 의료제약시스템, 낙농 축산 업계 등 우리는 그런 상업주의에 물든 조직에게 얼마나 농락당해 왔는가...

밥,국,찌개 각종 육류 야채 반찬으로 구성된 우리 한국의 밥상도 이젠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 야채, 과일, 견과류, 양질의 복합 탄수화물과 약간의 고기 만으로도 우린 충분히 건강할 수 있다.

음식에 대한 인간의 탐욕을 부추기는 이 모든 사회 시스템 속에서 이 책을 만난건 정말 행운이다.
100프로 실천할 순 없겠지만 작가의 말처럼 작은 것부터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예를들면 낮 12시까지는 과일만 먹고, 매 끼 야채를 먹는 습관을 갖을 것.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같이 안 먹고 유제품은 될 수 있으면 먹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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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 독소를 청소하면 왜 병과 비만은 사라지는가?
하비 다이아몬드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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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하게 활동하던 사람도 암 선고를 받고 화학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는 순간 인간다운 삶은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몇 번 본 적이 있다. 그런 모습을 보며 현대 의학이 하고 있는 암치료에 믿음과 확신보다는 강한 의심과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확고한 생각을 심어주었고 그 생각을 진정 믿게 되었다.
우리 몸은 건강하게 살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고 위기의 순간마다 스스로 낫게 하는 신비스러운 에너지가 있다는 사실이다. 책을 읽기 전부터 이런 사실은 막연히 알고 있었지만 왜 그렇게 되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깊이 받아들인건 처음이다.
인간의 탐욕이 부른 질병들 앞에서 좀 더 진지하고 바르게 음식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배를 채우기 보다는 비워내는 습관을 통해 자신감과 활기찬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저자의 강한 호소에 정말 깊이 동감하며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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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왕 형제의 모험 (칼 에디션, 양장)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김경희 옮김, 일론 비클란드 그림 / 창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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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들에게 사준 책.
죽음과 사후세계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철학적이며 무게감이 있는 동화이나 10살 아들은 그저 형제의 모험이 신 나고 즐거웠던 듯 하다.
해피엔딩이지만 책장을 덮을 때 왜 이리 가슴이 먹먹한 건지...

희망을 품고 행복을 찾아 떠나는 형제를 보며 인간이란 늘 이런 것을 추구하는 존재임을 새삼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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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제임스 설터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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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의 단편 모두 팽팽한 긴장감을 주며 남녀 사이에서 생기는 다양한 욕망을 적나라하고 깔끔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문화가 달라서 인지 아니면 압축된 문장 때문인지 몇 작품은 공감이 잘 되질 않아 자꾸 되풀이해서 읽었다. 너무 세련되서 인가? 로알드 달이나 오 헨리같은 단편은 읽고 난 후 가슴이 벅차오르며 열광하게 되는데, 솔터의 단편은 뭔가 정제된 차가운 여운으로 가슴이 냉랭해진다고 할까?

그의 작품으로 평가가 좋은 ‘가벼운 나날(Light Years)‘ 을 이어서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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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12-11 2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로알드 달과 오 헨리의단편을 읽어봐야겠어요!🤭

coolcat329 2021-12-11 22:19   좋아요 1 | URL
저렇게 써놓고 가벼운 나날 안 읽었답니다.
아 이 글 진짜 부끄럽네요. 🤦‍♀️

청아 2021-12-11 22:21   좋아요 1 | URL
쿨캣님 로알드 달은 어떤 책 말씀하신건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작품이 엄청 많이 있네요!!

coolcat329 2021-12-12 06:28   좋아요 1 | URL
<맛>입니다. 지금은 세 권짜리 단편세트도 나와있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