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길
존 하트 지음, 권도희 옮김 / 구픽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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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다 고통받는 상황에서 여주인공을 포함 몇몇 인물들의 행동과 이야기 전개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엔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기대한 만큼 실망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속으로 끌려들어갈 수 밖에 없는 작가의 필력에 굴복, 늦은 밤까지 읽느라 한 이틀 잠자리가 편하지 않았다. 선과 악의 극명한 대립 속에 고통받는 이들의 상황이 너무나 끔찍했기에...

존 하트의 작품은 처음이다. 「라스트 차일드」 라는 작품의 명성이 자자하여 이 작품도 기대가 컸는데 사건전개나 인물들의 행동, 연쇄살인의 동기에 대한 개연성이 부족, 납득하기 힘들었다. 영화 제작을 위해 썼나 싶을 정도로 제목이 주는 작품의 품위를 느낄 수 없던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흡입력이 대단한 작품인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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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2018-02-09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라스트차일드 정말 별로였어요.
별하나.. 저만 그런건지 😓

coolcat329 2018-02-09 19:39   좋아요 1 | URL
라스트 차일드 오늘부터 읽으려고 하는데요 ㅎㅎ 기대 안하고 읽어야 겠네요. 저도 남들은 다 좋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아닌 작품들이 몇 개 있어요. ^^
 
몽실 언니 - 권정생 소년소설, 개정판 창비아동문고 14
권정생 지음, 이철수 그림 / 창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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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한국 전쟁을 전후로 굴곡진 생을 살아야 했던 몽실이의 슬프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

꽤 오래전 아이 주려고 중고서점에서 산 책을 어제 우연히 발견하고 어린이 책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가슴이 어찌나 아리고 먹먹하던지 나중엔 눈물이 나오고 말았다.

새 아버지의 폭행으로 그 어린 나이에 절름발이가 되어 병신이라고 놀림을 받으면서도 현실을 원망하기는 커녕 갓 태어난 동생을 그 불편한 몸으로 키워내며 처참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은 몽실이의 삶이 너무나 위대해 보였다.
또한 가난하고 고난이 끊이지 않던 시절이지만 한 줌의 쌀이라도 서로 나눠 먹으며 십시일반으로 도와준 이웃들의 마음이 너무나 귀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몽실이의 강한 의지도 대단하지만 이런 이웃들의 작은 마음들이 없었다면 그 험난한 삶을 헤쳐나가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저 시절에 태어났다면 과연 몽실이처럼 저 마음씨 좋은 이웃들처럼 살 수 있었을까?‘ 생각을 해봤다.
솔직히 난 자신이 없다.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런 시절이기에 난 자신 있게 대답을 못하겠다.
절름발이, 넓적한 얼굴, 낮은 코, 작은 눈의 몽실이...한국 문학의 그야말로 누구보다 위대하고 아름다우며 눈부신 캐릭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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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재나 마르틴 베크 시리즈 1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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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셰발 & 페르 발뢰의 ‘마르틴 베크‘시리즈는 복지국가로 알려져 있는 스웨덴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있는 그대로 현실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역사가 깊은 북유럽 범죄소설에 뚜렷한 한 획을 그은 의미 있는 작품이다.

내가 좋아하는 또 한 명의 북유럽 작가인 헤닝 망켈이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작품 「로재나」는 경찰이라면 반드시 가져야 할 능력 ˝참을성과 끈기˝에 관한 경찰 소설이다. 로재나를 살해한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이 범죄 소설답지 않게 지루하게 전개되지만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아이러니 하게도 지루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은근히 긴장 하게 만드는 묘하게 끈질긴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믿고 좋아하는 작가 헤닝 망켈이 누구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단번에 알게 되었다.
한동안 스칸디나비아 범죄 소설에 소홀했는데 내 마음에 다시 불을 지핀 ‘마르틴 베크 시리즈‘ 를 시작으로 다시 찾아 읽도록 해야겠다. 2권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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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 류승경 옮김 / 수오서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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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라는 시간을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던 모지스 할머니. 76세에 붓을 들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그림으로 유명해졌지만 모지스 할머니는 그림 뿐만아니라 가정 살림에도 프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매주 73kg의 버터를 만들어 팔아 생활비를 아꼈으며 한 때는 대량의 감자칩을 튀겨 팔 정도로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았으니 말이다. 늘 내 힘으로 살고 싶었고, 남편 토머스가 벌어다 주는 돈을 다 쓴다는건 상상도 할 수 없다는 할머니의 건강한 생각과 씩씩함에 내 자신이 순간순간 부끄러워졌다.

할머니의 그림은 집 안에 한 점 쯤은 걸어두고 싶을 정도로 따뜻하고 정겨우며 밝은 분위기가 넘쳐난다. 마치 할머니가 가진 긍정 에너지가 그림 속으로 스며든듯 하다. 1800년대 후반의 미국 시골의 부지런하고 느리지만 하루도 쉴 수 없는 옛 이야기를 가볍게 듣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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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래, 사람을 사랑한 변호사 한겨레 인물탐구 14
신지영 지음, 권용득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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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너무나 필요하고 정의로운 사람이었기에 그의 짧은 생이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힘없는 이들의 인권을 위해 온전히 쏟아부은 조영래...진심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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