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으로 본 한국역사 - 젊은이들을 위한 새 편집
함석헌 지음 / 한길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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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

강자에 의한 힘의 논리로 전쟁이 시작된 것도 속상한 일인데
우리군인도 700여명 파견 했다.  360억원이나 부담해가면서.
정말 힘없는 나라 국민이라는 것이 너무 속이 상했다.

함석헌 옹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는 대체로 이런 상황에 초점을 맞춘 글이다.


우리의 힘없음, 부끄러운 역사 등에 대하여 그래도 희망을 가진 어투로 표현해 주고 있다.

역사적 사건 사건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지는 않지만, 그 사건 뒤에 있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무엇을 우리가 하지 못하였나..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임진왜란 이후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다.

청의 일어남

그 동안에도 한국을 위하여 반성의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임진란 후에 동양 정국은 실로 풍운이 오락가락하는 때였다. 이 때에 한국민족이 한번 크게 비약을 해 보려면 할 수 있는 때였다. 풍신이 세계적 영웅이겠는지 아니겠는지는 별 문제로 하고, 그가 큰 역사적 맡은 일을 하려고 세움을 입은 사람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는 역사상에서 이따금 보는 새 시대를 위한 청소작업을 하는 인물의 하나다. (중략)  

새 시대를 위하여 낡은 것을 될수록 사정없이 깨끗이 슬어 치우는 일. 일본 강호시대 3백년 태평 시대를 마련한 것도 그요, 명나라에 치명의 일격을 가하여 만주 천지에 시대 바꿈의 저기압을 빚어놓은 것도 그다.  (중략)  

그러한 역사의 대세를 살펴 본다면 이 때에 이 신산한 경험을 한 한국이, 아무리 덕천막부가 잠잠하고 온순한 듯이 보이기로서 그저 생각 없이 지나갈 수는 없는 때이다. 명나라가 본래 만주에 대하여는 완전한 통치를 하지 못하고 겨우 부락의 추장들을 달래어 외번으로 다스려 오던 것인데, 임진왜란에 조선에 출병하여 나라 힘을 많이 써 버린 후로는 점점 더 통치할 힘이 없어 그냥 내버려 둔 상태였으니, 이 때에 한국 사람으로서 만일 임진왜란에서 받아야 할 교훈을 정말 받았다면, 조상의 땀이 배고 피가 흘렀고 뼈가 묻힌 이 만주를 한번 찾아, 거기 민족으로 갱생하자는 큰 계획을 해 볼 만한 형편이었다. 그런데 종시 그것을 몰랐다. 한두 번 시세가 와서 옆을 찔렀지만 손을 묶고 앉아 응하지 않았으니 참으로 뒤의 사람으로 하여금 통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바다.

역사는 게으름뱅이를 위하여 기다리는 법이 없다. 기다릴 줄 모르는 역사의 열매를 제때에 따는 것은 열심 있는 모험자만이 하는 일이다. 조선 사람이 보고도 줍지 않는 복첨은 용기 있는 만주 사람이 가져가 버렸다. 이보다 전에 명의 세력의 쇠함을 따라 만주에는 여진의 여러 부락이 일어나 서로 다투는 동안에 동가강 유역에 일어난 누르하치란 자가 선조 16년에 부조의 원수를 갚는다고 군사를 일으켜 여러 부락을 쳐서 이기고 형세가 자못 떨치는 것이 있더니, 문득 천하 형세가 심상치 않은 것을 보고 비로소 큰 뜻을 품게 되었다. 그리하여 임진란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사신을 우리에게 보내어 자칭 와서 도와 주마 하였다. 이것이 다 시대의 부름을 들은 자의 일이었다. 조선은 이것을 보고 어쨌던가? (중략)

우리나라 정치가의 심리는 참 알 수 없다. 그러는 동안에 누르하치는 저 할 것을 착착 하고 있었다. 차차 커져서 이제는 명에 대해 들고 일어섰다. (후략)

 역사, 수 많은 과오의 백과사전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너무나도 많다. 

 불의 뜨거움을 알기 위해 매번 불에 손을 넣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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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가 전하는 거짓말 - 우리는 날마다 '숫자'에 속으며 산다
정남구 지음 / 시대의창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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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간에는 통계와 관련된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

 일례로 윈스턴 처칠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내가 위조한 통계만 믿는다"

 루스벨트 대통령도 통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통계만 보면 백만장자든 돈 한 푼 없는 사람이든 각자 오십만 달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통계가 정말 그렇게 나쁜 걸까? 통계는 거의 위조된 것이라고 봐도 되는 걸까? 통계에서 유익한 정보를 끄집어낼 수는 없을까? 심지어 통계란 거지말을 사실처럼 보이게 하는 도구에 불과할까?

 이렇게 말해보자. 통계란 그냥 쉽게 믿어버리는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인 조작의 무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신중하게 통계를 읽고, 그 배경을 분석하고 해석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결정을 내리고 방향을 정할 때 아주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다.

 통계의 배경을 끈질기게 캐물어 들어가면 벌써 반쯤 승리를 거둔 것이나 다름없다. 통계에 담긴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통계의 배경을 캐묻고, 평가 토대를 세밀히 분석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통계는 어떤 기준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어떤 집단을 표본으로 삼았을까? 어떤 물음이 배경에 깔려 있을까? 질문은 어떤 내용일까?

 설문 조사든 수치상의 단순한 평가든 통계적인 검사 결과든 이런 식으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면 통계에서도 값진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조사 방식의 결점을 찾아낼 뿐 아니라 조작을 시도하는 측에 역공을 펼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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