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너구리의 정체를 밝히다 집요한 과학씨, 웅진 사이언스빅 1
윤소영 외 지음, 양선하 옮김, 신명환 외 그림, 신남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집요한 과학씨 시리즈는 모든 과학의 시발점인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그 중 첫 번 째인 이 책은 생물학에서 근본이 되는 생물의 분류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야기는 200년쯤 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런던 대영박물관에 배달된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동물박제로부터 시작한다. 동물학자인 쇼가 그 박제(오리너구리)를 보고 가짜는 아닌지, 포유류 아님 파충류 그것도 아님 조류일지 이렇게 의문을 가지고 연구하면서 그 정체를 밝혀가는 동안 생물이 어떻게 분류되는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지금은 거미가 절지동물이란 걸 알지만 한때 왜 절지동물에 속하는지 헛갈려했다. 아이는 외관적인 특징을 근거로 절지동물이라고 한 그 분류의 규칙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었다. 좀 더 세세한 규칙이나 다른 분류법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오리너구리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하게 되면서 생물 분류 규칙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어 좋다고 했다.



생물을 분류하기 시작한 것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지 여부를 알려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후 생물분류법인 계문강목과속종 규칙을 제안한 린네의 방식대로 분류가 시작되었고, 신비스런 생물이 발견될 때마다 새로운 분류법이 추가 된 것이라 한다. 그러니 앞으로 새로운 생물이 발견된다면 또 다시 생물학자들은 추가된 규칙을 적용한 분류법을 내놓을지도 모를 일이다. 오리너구리처럼 그전의 분류 방법으로 부족하니 자꾸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생물 분류방법에 대해 배웠으니 동물원이나 식물원을 찾으면 이런 분류법을 적어 놓은 이름표가 새롭게 다가서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공정무역, 왜 필요할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1
아드리안 쿠퍼 지음, 전국사회교사모임 옮김, 박창순 감수 / 내인생의책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라와 나라 사이에 서로 물품을 수출입하여 팔고 사는 무역. 그 속에서 공평하고 정당한 무역인가를 묻는 공정무역은 들어본 적이 있다. 현대 젊은 직장인들이 점심은 간단히 먹어도 비싼 커피는 빼놓을 수 없다는 많은 별다방들. 그곳에서 우리가 먹는 커피 한 잔 값이 점심값과 맘먹거나 더 비싸다고 언론을 통해 거론되면서 원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가격과 다른 나라에 비해 적정한 가격이 책정이 되었는지에 대한 논란을 통해서다.

 

이렇게 어렴풋이 알고 있는 공정무역에 대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가 왜 주목해야 하는지 말해주는 책이 나와 관심이 갔다. 평소 사회경제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공정무역에 대해 알고 싶어 했는데 이에 알맞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무역은 경제성장을 촉진해 가난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그런데 거대기업이나 강대국들만 이익을 남기는 불공정한 거래 때문에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정당한 댓가를 받지 못하고 가혹한 노동, 굶주림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에 공정한 거래가 필요함을 역설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초코릿 한 개를 우리가 1000원에 살 때 아프리카 카카오 농민은 20원만 돌아간다고 한다. 하루 종일 땡볕아래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농사에 매달리는 아프리카 어린이들도 많은데 그들에게 돌아가는 댓가로는 너무 미미한 것이다. 더군다나 이 어린이들이 달콤한 초콜릿을 맛도 본적 없다니 얼마나 안타깝고 씁쓸한지.

 

우리 일상 속 교역을 통해 얻는 생필품들이 공정한 거래를 통해 왔는지 다시한번 고려해서 구매하는 습관을 가지는 작은 수고가 원재료 생산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단다. 더불어 잘 사는 사회, 세계인의 한사람으로서 모두가 잘살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인 공정무역이 계속 이루어지도록 착한 소비의 고민이 왜 늘어나야 하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슈퍼에서 세계여행을, 내가 입는 옷은 어디서 왔는지, 전자제품에 쓰이는 콜탄이나 보석의 채굴문제, 무기거래, 세계무역의 의약품통제, 불법마약거래, 무역도 전쟁?, 착한 소비 참여 등등.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공정거래와 이로 인한 문제를 보면서 공정무역이 왜 필요한지 절감할 수 있었다. 더불어 착한 소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리 시간에 철학하기 지식의 사슬 시리즈 4
안광복 지음, 강응천 기획 / 웅진주니어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리학은 세상을 넓게 보는 힘을 기를 수 있고, 철학하면 깊이 있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이 둘이 합해진 세상여행. 이 책을 통해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어떤 학문이든 독자적인 것은 찾기 어렵다. 시대 문화적 통합적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마인드맵처럼 연결고리가 지어지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학교수업도 통합적 교육을 목표로 흐르는 만큼 이전까지 그런 학습이 좀 부족했더라도 이 시리즈를 통해 통합적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거라 여겨진다.

 

이 책에는 땅 읽기를 통해 주거 공간, 농산물, 풍수지리, 비즈니스 등 일상 속에 우리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땅의 가치와 인간이 추구하는 삶이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고려의 도읍에서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풍수를 충분히 담아 도시를 계획했는데, 여기 풍수지리는 미신이라기보다 생활의 지혜에 가깝다고 한다. 예전엔 배산임수의 자리가 명당자리라면 현대의 명당자리는 어떤 조건이 주어져야 할까? 교통이 용이하고, 쇼핑이나 학교가 인접한지를 찾지는 않을까? 또, 그 외에 고려해야할 명당자리의 입지여건은 어떤 것일지 생각하게 한다.

 

또, 깜짝 놀랄만한 것은 세계지도에 비밀이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한 사고를 심어주기 위해 집안에 걸어놓은 세계지도에 미쳐 알지 못했던 속임수가 있음이 놀라웠다. 이 지도의 용도는 원래 항해용 지도였단다. 그래서 위치를 찾기 쉽게 만들어졌을 뿐 땅 모양이 어긋나는데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날 위성사진을 반영한 세계지도는 당연히 정확하다고 확신했었다. 그런데 가로로 그려진 위도의 간격이 위아래로 갈수록 넓어져 있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니 매사에 사물을 관심 있게 관찰하는 안목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위아래로 갈수록 위도가 커지면 그 쪽의 땅이 크게 보이니 당연 자신의 나라가 커 보이는 지도모양을 선호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오스트리아에서 나오는 세계지도가 거꾸로 서있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이해가 되었다. 이렇게 지도는 제작하는 사람들이 자기입장에서 유리한 목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맹신은 금물이란 것이다.

 

그리고 돈이 흐르는 장소에 대한 이야기, 도시계획과 인간의 삶에 얽힌 이야기는 요소요소를 짚어볼 수 있는 생각거리가 시선을 놓지 않게 한다. 이런 면에서 부모와 같이 읽어보아도 너무 좋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부동산이 국민의 관심사이니만큼 땅의 가치를 아는 것만으로도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을 테니까. 이외에도 다양한 땅에 대한 흥미로운 생각거리가 가득하니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명화 백과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정상영 지음, 이병용 그림, 류재만 감수 / 진선아이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방학마다 해외유명 미술관의 그림들이 한국 전시관에 걸리며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맞는다. 학교에서 배우고 책을 통한 사진으로나 보는 것이 다인 우리세대와는 다르게 꼭 현지에 가지 않아도 실물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라 여겨 이 전시회는 꼭 가보려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르네상스와 바로크 전시회를 통해 많이 보긴 했지만 미술사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지 못하고 그 흐름에 대해서 헛갈리는 부분도 많았다. 당연 아이도 그러했으리라. 그런데 미술사의 흐름을 간략하면서도 핵심을 건드린 백과가 나와 기대가 된다. 한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시리즈의 하나로 보다 쉽게 미술의 흐름을 익힐 수 있는 것이다.

 

익히 알려진 시대별 배경과 경향, 대표하는 작가들과 주요한 작품 이야기가 담긴 미술사 백과는 아이들이나 어른이 보기에도 편하게 만들어졌다. 고대미술, 르네상스 미술, 바로크 로코코 미술, 계몽주의 미술, 신고전주의 미술, 낭만주의 미술, 사실주의 미술, 인상주의 마술, 20세기 미술 등 큰 흐름과 경향이 이해하기에 수월하다.

 

그리고 그 안에는 세계 유명 미물관의 홈피주소도 기록되어 있어 미술관의 소개와 더불어 기술된 작가의 작품을 찾아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명화감상노트란 부록이 들어있어 백과에서 지면이 작아 크게 볼 수 없던 주요작품의 단독 컷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작가의 간략한 소개와 시대적 경향도 다시한번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뒤쪽에는 전시회를 보고 감상노트도 적을 수 있도록 양식이 들어있어 관련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시간이 좀 많이 되었긴 하지만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던 미국의 팝아트화가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이것은 마이크 세코스키라는 만화가의 만화 작품을 색을 달리해 베껴 그린 그림이라 한다. 20세기 미술작품으로 만화가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작가. 아이들은 이 대목에서 “그럼, 우리가 즐기는 지금의 만화도 예술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거네.”하면서...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20세기 미술의 초현실주의 화가인 마그리트나 팝아트의 작가로 유명한 앤디워홀의 이야기를 제일 재미있어했다. 고정관념을 깬 상상력을 작품으로 옮긴 작품들이 재미있다면서 말이다.

 

간편하게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백과로 소장할 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년, 시와 대화하다
김규중 지음 / 사계절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하면 문학의 한 장르로 자연과 인생에 대한 감흥·사상 등을 음률적으로 표현한 글을 말한다. 그러니까 시를 감상한다는 것은 시인의 감수성과 읽는 독자와의 교감을 짧은 시간에 끌어낼 수 있는 아름다운 문학이다.

 

초등학교 선생님의 주도하에 많은 동시를 읽고 암송하며 자작시도 끄적이며 보낸 그 시간들을 뒤로한 채 중학생이 된 아이. 초등시절에 즐기던 시와 달리 공부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시가 어렵고 나름의 느낌보다는 제시되어 있는 함축된 의미를 공부하게 되면서 짧지만 쉽지 않은 공부의 하나로 느끼기 시작했다. 그냥 시인의 마음으로 시를 음미해보는 즐거움을 빼앗긴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한 부분이다.

 

그런데 시를 읽고 시에 대한 생각을 토론하는 책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국어교사인 저자가 시를 읽고 아이들과 토론하는 모습을 보는 듯이 짜여진 책이다. 선생님이 조력자로 참여하여 시를 읽은 아이들이 감상을 서로 나누면서 시인과 교감을 나누어보는 것이다.

 

시 속에 담긴 시인의 심정을 추측해본다든지 어휘의 담긴 의미를 분석해본다든지, 어떠한 정서가 느껴졌는지 또, 시인의 상상력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넓혀주는 자극제가 되어 자작시를 쓸 수 있도록 차근차근 잘 안내하고 있다.

 

시험에 떠밀린 주입식교육에 폐단으로 시를 읽고 감상을 깊게 할 수 없고, 공부의 일원으로 보니 시가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이 책을 통한 시와의 만남은 시와 친해져 주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시에 대한 생각을 유연하고 자유롭게 넓혀주고 있다.

 

울 아이도 그냥 시모음집과는 달리 시를 하나하나 음미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한다. 김샘의 지도하에 마치 작은 자율적 수업을 듣고 있는 것처럼 시의 세계에 빠져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시험 없이 이런 자율적 시에 대한 감상과 토론이 이루어진다면 좀 더 즐거운 문학의 한 장르로 다가설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