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먹밥 할아버지와 혹부리 영감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김민선 지음, 정윤미 그림 / 정인출판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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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다문화가정이 지방에서부터 도심까지 점차 많아지고 있나보다. 문화센터나 축제도 다문화를 주제로 한 교육, 홍보가 많아지고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앞으로는 세계가 하나인 사회를 해외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경험하게 될 다문화 사회 속 아이들. 서로 다른 것은 무엇이고 같은 것은 무엇인지 상생의 시대에 맞는 편견 없는 올바른 인식이 필요한 듯하다.

 

그러려면 좀 다양한 세계문화의 책을 비교해 보며 글로벌한 사고를 키워야 한다. 요즘은 외국번역 동화가 많이 나와 전래동화와 함께 읽긴 했지만 그 둘을 비교해보지는 않았다. 그런데 정인출판사에서 이번에 새롭게 나온 다문화관련 동화는 그 둘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한권의 책속에 담긴 서로 다른 전래동화지만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여기 소개된 일본 전래동화와 우리 전래동화의 이야기는 언뜻 보면 다른 듯하지만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이야기가 같다. 우선 착한주인공인 일본의 주먹밥 할아버지와 우리나라 혹부리 영감님. 욕심쟁이로 벌을 받는 두 나라 옆집 할아버지들이 같다. 문화나 전통 그리고 음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같음을 알 수 있다.

 

운동회나 소풍갈 때 일본사람은 주먹밥을 한국사람은 김밥을 주로 싼다.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요즘은 주먹밥, 캐릭터 도시락, 치킨, 피자 등 다양하게 먹을 것을 챙기는데 일본도 많이 변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다른 문화를 동화를 통해 이해하고 서로 존중할 때 반목과 대립 없는 어울렁더울렁 살아갈 수 있는 이웃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해본다. 스포츠, 역사적인 문제로 항상 경쟁관계에 있던 일본에 대해 좀 다른 시각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나라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아이에게는 혹부리영감이야기가 너무나 익숙했기에 그다지 큰 재미는 없었지만 뒤편에 설명되어 있는 일본과 한국의 도깨비나 요괴에 대한 자세한 세부설명이 흥미로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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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2010-11-09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을 활용할 수 있는 활동지도 만들었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blog.daum.net/refreshkids/517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