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 심리학, 어른의 안부를 묻다
김혜남.박종석 지음 / 포르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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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제목을 보는 순간 내 마음을 말하는 줄 알았다. 

어린 시절, 어른만 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고 세상을 다 가질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어른이 되면 한 개인은 점점 위축되가고 작아져간다. 점점 거세지는 경쟁 속에서 지쳐가고 좀처럼 쉴 수 없는 현대인들은 괜찮을거라는 자기 위안 속에 자신을 방치해간다.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는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의 저자 김혜남 박사와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박종석 원장이 함꼐 공저한 심리학 책이다. 제목《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는 현대인들이 자주 겪을 수 있는 여러 정신질환에 대하여 진단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가장 빈번한 질환인 우울증을 비롯해 조울증,무기력,상실과 애도 등 많은 질환을 두 저자가 교대하며 설명해 주는 이 질환은 먼저 그 병에 대한 원인을 자세하게 분석과 여러 환자 케이스 사례를 통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생각의 줄기가 한 줄기로만 흘러 부정적인 생각을 만들어내는 우울증, 자신의 주변에 심한 공포를 느끼는 만성 피로 등 저자들이 설명하는 이 질환들은 사회 속에서 나타나는 여러 부작용임을 느낄 수 있다. 

끊임없이 남과 비교되며 자신을 채찍질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뒤쳐지면 안 된다는 두려움과 강박감은 만성 피로 및 공황 장애의 원인이 되며 퇴근이 없는 워킹맘들에게는 자신이 소진되어 버리는 것 같은 '번아웃증후군'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의 일상을 SNS로 거짓 보여주기식으로 과시하는 허언증 등. 어른이 되면 괜찮아지기는 커녕 더욱 많은 질환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어른들의 마음을 이야기한다. 

그 사회 속에서 의사와의 상담 치료도 중요하지만 두 저자가 자주 강조하는 방법은 바로 주위 사람의 중요성이다. 공황 장애에 시달리는 지인에게 "괜찮아"라고 끊임 없이 말해 주며 진정시켜 주는 것이 급선무이며 불안해 하는 사람에게 가만히 손을 잡아 주거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혜신 박사님의 <당신이 옳다>의 저서에서 강조된 한 사람의 공감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에 대한 이 공감과 한 사람의 중요성이 이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에서의 기저에 ㄲ?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제목을 보는 순간 내 마음을 말하는 줄 알았다. 
어린 시절, 어른만 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고 세상을 다 가질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어른이 되면 한 개인은 점점 위축되가고 작아져간다. 점점 거세지는 경쟁 속에서 지쳐가고 좀처럼 쉴 수 없는 현대인들은 괜찮을거라는 자기 위안 속에 자신을 방치해간다.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는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의 저자 김혜남 박사와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박종석 원장이 함꼐 공저한 심리학 책이다. 제목《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는 현대인들이 자주 겪을 수 있는 여러 정신질환에 대하여 진단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가장 빈번한 질환인 우울증을 비롯해 조울증,무기력,상실과 애도 등 많은 질환을 두 저자가 교대하며 설명해 주는 이 질환은 먼저 그 병에 대한 원인을 자세하게 분석과 여러 환자 케이스 사례를 통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생각의 줄기가 한 줄기로만 흘러 부정적인 생각을 만들어내는 우울증, 자신의 주변에 심한 공포를 느끼는 만성 피로 등 저자들이 설명하는 이 질환들은 사회 속에서 나타나는 여러 부작용임을 느낄 수 있다. 

끊임없이 남과 비교되며 자신을 채찍질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뒤쳐지면 안 된다는 두려움과 강박감은 만성 피로 및 공황 장애의 원인이 되며 퇴근이 없는 워킹맘들에게는 자신이 소진되어 버리는 것 같은 '번아웃증후군'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의 일상을 SNS로 거짓 보여주기식으로 과시하는 허언증 등. 어른이 되면 괜찮아지기는 커녕 더욱 많은 질환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어른들의 마음을 이야기한다. 

그 사회 속에서 의사와의 상담 치료도 중요하지만 두 저자가 자주 강조하는 방법은 바로 주위 사람의 중요성이다. 공황 장애에 시달리는 지인에게 "괜찮아"라고 끊임 없이 말해 주며 진정시켜 주는 것이 급선무이며 불안해 하는 사람에게 가만히 손을 잡아 주거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혜신 박사님의 <당신이 옳다>의 저서에서 강조된 한 사람의 공감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에 대한 이 공감과 한 사람의 중요성이 이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에서의 기저에 깔고 있다. 


주변의 도움과 공감 또한 중요하지만 결국 자기 자신의 마음과 의지가 없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있는 모습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결국 주변 상황에 휘둘리게 되며 계속 불안과 우울감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SNS로 거짓 과시하는 허언증이나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 불안 장애등은 비교를 멈추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먼저이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마음의 화가 오랜시간 차곡차곡 쌓여 병을 만들어내는 화병 등... 어른이 되면서 자신의 감정조차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일어난 질환이다. 
결국 남는 건 자기 자신이며 더 늦기 전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돌  볼 것을  강조한다.

그러다 결국 나중에는 자기 자신이 남는다. 
즉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였음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것이다. 
내가 평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야 비로소 가족들에게도 충분한 사랑과 평안을 나누어줄 수 있다.  


앞으로 사회는 더욱 급변할 것이며 AI는 더 많은 어른들을 불안에 떨게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많은 정신질환이 생겨나고 자기 자신을 지키기 힘들어질 것이다. 자기 자신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음을 항상 우선순위로 생각해야 함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해 준다. 
많은 정신질환들의 치료는 결국 내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내 자신에게도 괜찮다고 말해주려고 한다. 
나를 채찍질하기보다 토닥여주고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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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야기
미아키 스가루 지음, 이기웅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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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 《너의 이야기》을 읽기 시작했을 때, 소설 속 배경이 너무 생소하고 낯설어 쉽게 읽히지 않았다. 돈만 있으면 허구의 기억을 사고 팔 수 있는 사회. 의뢰인의 과거 이력서를 보고 의뢰인이 원하는 대로 과거의 이야기를 만들어 주는 허구의 기억, "의억".

분명 실재하지 않았던 과거 "의억"을 생각하며 행복해하는 사람들. 그리고 원하면 자신의 과거 한 부분을 잊게 해 주는 사회에서 주인공 아마가이 치이로는 차가운 부모님 밑에서 자라 친구 한 명 없는 무(無)의과거를 가진 주인공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외로웠고 외로움을 숙명처럼 지니고 있는 치이로는 미련 둘 것 없이 모든 것을 잊고 싶어 잊게 해 주는 약 "레테"를 구입한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다르게 업체의 실수로 "의억"을 만들어 주는 약 "그린그린"이 잘못 오게 되고 그 사실을 모르고 약을 복용한 치이로에게는 일곱 살 때부터 열다섯까지 자신의 곁에 있어 주었던 실재하지 않은소꿉친구 "나쓰나키 도카"와의 추억이 생긴다.

외로웠던 치이로의 과거에 존재하지 않는 허구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건 의억이야라며 계속 되샘김질 하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 허구의 기억이 치이로를 위로하고 외로웠던 그를 위로해준다.

모든 기억을 지웠어야 될 약 "레테"가 있음에도 치이로는 그 '레테'를 쉽사리 복용하지 못하는 건 어쩌면 이미 그 허구의 기억이 선사해 준 위로마저 없으면 다시 공허해 질 것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현대인들의 결핍을 주목해간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바쁜 생활 속에서 그냥 죽지 못해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외로움과 공허감을 돈 주고 바꿀 수 있는 씁쓸한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

허구임을 앎에도 돈을 주고 허구의 기억을 사고 위로받거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은 쉽게 잊어버릴 수 있도록 단편적인 기억을 지워주는 사회. 그 허구의 기억은 우리 주위의 사람들에게서 위로받지 못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결국 닥쳐올 미래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너의 이야기》는 그 존재하지 않는 허구 속 추억의 소녀 나쓰나키 도카가 실제 치이로의 일상에 나타나면서 상황은 급반전된다. 절대 있을 리 없는 가공의 인물이 어떻게 현실에 존재할 수 있을까?

그리고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 앞에서 치이로와 나쓰나키 도카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서로의 인생에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해준다. 허구가 아닌 서로의 간곡한 마음이 담긴 이야기.

왜 저자가 책의 제목을 《너의 이야기》로 정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돈에 의해 주고 받는 주문식 허구의 기억이 아닌 서로의 마음과 바램을 담아 치이로와 나쓰나키 도카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였다.

그 기억들이 서로에게 마지막까지 힘을 주고 따뜻하게 해 준다.

정말 오묘한 소설이다. SF 소설같은 배경에 미스터리 소설 같기도 한 전개 그리고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같기도 한 모든 장르의 이야기가 이 한 편의 소설에 담겨있어 마지막에는 깊은 여운을 남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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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 미 백
B. A. 패리스 지음, 황금진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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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 미 백」은 프랑스 므제브에서 달콤한 여행을 즐기고 영국으로 돌아오던 퐁슈의 피크닉 구역에서 화장실 볼 일을 본 사이 실종된 연인 레일라의 실종으로 시작되는 스릴러 소설이다.

실종된 연인 레일라의 연인 핀이 레일라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거슬러 올라가는 과거와 실종 후 12년이 지난 후 레일라의 쌍둥이 언니 엘렌과의 결혼을 전제로 한 동거 이야기 현재를 교차하며 사건은 진행된다.

사랑했던 연인의 쌍둥이 자매를 사랑할 수 있을까? 매우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작된 이 소설은 주인공 핀이 쌍둥이 자매인 엘렌과의 결혼을 공표하면서 주변에서 레일라를 보았다는 과거 지인들의 증언이 나타나면서 평온했던 핀과 엘렌의 일상은 균열되기 시작한다.

엘렌이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제일 작은 러시아 인형이 여기 저기서 발견되고 핀에게 루돌프 힐 이라는 계정의 메일이 오기 시작하며 핀을 조금씩 목죄어오며 핀은 곁의 엘렌 대신 레일라를 그리워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사건이 진행되어 질 수록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주변 인물들. 그리고 불같은 레일라와의 사랑과 묵묵하고 평온한 엘렌과의 사랑을 비교하며 엘렌과 조금씩 멀어져가는 모습 등 사랑을 의심하는 핀의 모습은 사건 전개와 별도로 과연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함께 묻는다.

불과 같이 활활 타오르는 사랑만이 사랑인가.

잔잔하고 평온한 마음은 사랑이 아닌 동정인가 연민인가.

사건이 전개됨에 따라 핀과 엘렌의 사이가 차츰 멀어지는 모습에서 사람과의 관계가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해 준다.

저자의 첫 소설 「비하인드 도어」에서는 사이코패스 남편과 그 남편에 대한 복수극을 치밀하게 다루며 반전보다는 세밀하게 그려진 남편의 광기에 소름끼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면 세 번째 소설인 『브링 미 백』은 책 초반부터 복선을 주지만 그 복선에 따라 쉽게 재단해서는 안 된다. 사건이 진행되며 작가 B.A.패리스는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을 주며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전작에서는 사건들이 꽤 큰 충격을 주며 쉽게 잊혀지지 않았던 반면 이 소설 『브링 미 백』은 사랑했던 남녀 관계가 조금씩 변해 가는 인물들의 심리가 압권이다. 그들의 모습이 공감이 되며 마지막 문장은 꽤 긴 여운을 남겨준다.

「비하인드 도어」「브레이크 다운」단 두 소설로 자신의 이름을 독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B.A.패리스의 최신작 『브링 미 백』은 이번에도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올 여름 스릴러 소설을 찾고 있는 분이 있다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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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의 심리학 - 비로소 알게 되는 인생의 기쁨
가야마 리카 지음, 조찬희 옮김 / 수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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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서일까? 최근 마흔, 중년, 노년들의 심리 또는 에세이들에 대한 책들을 심심찮게 발견하곤 한다. <마흔에게>, <마흔에 관하여>,<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등등... 노년에 관한 책들을 보면서 이제 고령화가 모든 나라의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걸 체감할 수 있다.

『나이듦의 심리학』은 우리에게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로 유명한 저자 가야마 리카의 최신작이다. 나이듦. 주로 중년 여성들의 심리에 집중하지만 여성 뿐만 아니라 남녀 모두 중년의 시기에 접어들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적, 정신적 고민등의 문제 등도 다루고 있다.

20대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을 때, 일본에서 온 여자아이를 만났다. 그 친구는 일본에 돌아가면 뭘 하고 싶냐는 내 질문에 바로 취직을 할 거라면서 일본의 여자들은 나이에 민감하다는 발언을 했다. 그 친구의 말을 들으며 일본도 한국과 별다를 게 없구나 하며 놀랐던 경험이 있다.

『나이듦의 심리학』의 저자 가야마 리카 또한 자신의 정신과에 치료받으러 오는 많은 환자들에게서 과연 직장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다른 동료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심리적 부담감, 나이보다 젊어보여야 한다는 부담감 등에 대하여 자세하게 풀어나간다.

한국에서도 젊어보이기 위해 보톡스를 투여하고 염색을 해서 늘어가는 흰머리를 감추는 둥 온갖 노력을 한다. 연예기사에서는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여자 연예인들의 사진을 보이며 기사 제목은 항상 "중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 또는 "20대 못지 않은 ○○○"이라며 그들의 젊어 보이는 미모를 극찬한다. 그에 비해 나이에 비례해 늙어 가는 일반 여성에게는 게으르다며, 자기를 가꾸지 못한다는 비아냥이 떠오른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현상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한다.

저자는 아름답게 가꾸는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늙는다는 것, 세월에 비례해 진행되는 노화를 불길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시간을 거스르려는 집착은 오히려 위험하다고 주의한다.


노력을 하든 안 하든 50년 산 사람은 쉰 살이고, 70년 산 사람은 일흔 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면 예뻐지고 젊어질 수 있다고 맹신하면서 터무니없는 돈과 시간을 들이며 젊음을 손에 넣으려는 여성은 분명 삶이 괴로울 것이다. 


중년의 나이에는 자신의 건강 및 부모의 노년에 대하여 중요한 현실 문제로 고민하게 된다.

40대 이후로 달라지는 체력의 한계, 백 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90대의 부모를 70대의 자녀가 부양하는 현실 등 정신적, 육체적인 문제들이 현실화된다..저자는 나이가 듦어 감에 따라 늘어가는 건강 염려증에 휩싸인 독자들에게는 먼저 자신의 인생에 충실할 것을 조언한다. 그 걱정 때문에 앞으로 나가는 걸 멈추지 말 것을 강조한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자신의 몸 상태에 연연하기보다는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음식, 만나고 싶은 사람에 관심을 둬야 하지 않을까. 


이 외에도 저자는 오랜 투병 생활로 지친 중년들을 위한 조언 및 나이듦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 심리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나이듦이 삶의 일시정지 또는 멈춤이 아닌 여전한 현재진행형이며 우리의 인생을 자신의 뜻대로 운전해 나갈 것을 독려하는 저자는 쉰여섯 살의 나이에 자신의 전공이 아닌 종합진료과 수련을 시작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함께 나이들어가는 독자들을 독려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우리의 인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꼭 기억하고 용기를 내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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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 -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에 단호해지는 심리 수업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한윤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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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서로가 행복해야 한다. 인격이 성숙된 사람과의 사랑만이 양자 모두 행복한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인연들이 행복하지 않다. 상대방의 불성실 또는 폭력 등으로 끊임없이 상처받는다. 타인이 보기에 헤어짐이 정답이며 헤어짐을 종용하지만 쉽게 원점으로 돌아와버리는 커플들을 보며 왜 상처 뿐인 관계를 끝내지 못하는지 의아해한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의 저자이자 이 책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의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 문제에 대하여 가상의 인물 소냐와 프랑크라는 두 인물을 중심으로 나르시스즘에 착취된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주며 인물들의 심리 그리고 악순환에서 끊어나오지 못하는 지를 설명해준다. 


"나르시스즘"의 정의는 자기 자신에게 애착하는 일, 즉 자기애라고도 말한다.

이 나르시스즘에 물든 인물의 경우 자신의 말이 진리라고 명명하며 타인의 거부는 용납하기 힘들어한다. 그리고 남녀 관계에서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상대방을 복종시키려 한다. 

첫 단추부터 상하 복종관계가 성립되는 관계지만 서로에게 빠져들기 시작한 때 상대방의 이런 모습은 카리스마 있고 멋진 모습으로만 보이게 된다.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에서의 주요 인물인 소냐와 프랭크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른 나이에 엄마를 잃고 아빠와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았던 소냐, 그리고 현재 불행한 결혼 관계에서 자신을 보물이라 부르며 성적 희열을 안겨주는 파트너 프랭크의 존재는 소냐에게 어두운 터널 속에서 비치는 한 줄기 빛 같은 존재였으리라. 


책에서는 소냐가 프랭크와의 장미빛 미래를 꿈꾸기 위해 남편과 헤어진 후 프랭크와 결합하지만 끊임없는 프랭크의 불성실과 무책임, 집착과 간섭등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여준다. 그리고 서로 다툴 때마다 미안하다며 울거나 섹스로 소냐를 달래는 프랭크의 태도에 끝내고 싶지 못하는 소냐의 심리에 대해 집중한다. 


 소냐의 친구들도 헤어지라고 종용하지만 헤어짐만이 정답이라는 걸 알지만 무엇이 헤어짐에 걸림돌이 되는지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소냐의 심리에 집중한다. 그리고 그 중 가장 큰 이유가 "희망"이라고 말한다. 상대방의 밀에 매달리며 이번에는 믿어 주고 싶은 그의 말에 희망을 걸지만 결국 그 말들이 '희망고문'임을 알게 된다. 

정상관계에서는 거짓임을 알지만 나르시스즘에 물든 관계에서는 이 희망이 얼마나 거대한 힘을 발휘하는지를 저자는 설명해준다. 


행복한 미래를 보장하는 약속과 헛된 희망의 위력은 갈수록 점점 강력해진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이 끝내지 못하는 관계에 왜 끝내지 못하는지 답답함을 느낀다. 왜 끝내지 못하는가? 이 말도 안 되는 거짓 희망이 얼마나 잔인한지는 현실에서도 종종 드러난다. 

보통 폭력남편이나 착취관계에 있는 피해자에게 왜 참고 살았는지 물으면 대개 하는 말은 비슷하다. "이젠 달라질 줄 알았어요." "이번에는 꼭 안 하겠다고 각서까지 썼어요." 등등.. 

그들 모두 거짓 희망에 매달리고 있었다. 이 거짓 희망을 깨고 나오기가 생각보다 얼마나 힘든지 저자는 자세히 다루며 소냐가 이 관계에서 빠져나오기까지를 드러내며 주의사항등 모든 것을 알려준다.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에서 저자는 결국 현실의 불행의 피난처로 사랑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모든 관계에서는 자신이 우선이 되어야 하며 동등한 관계가 우선되어야 한다. 나르시스즘은 타인을 복종시키고 자신의 환상에 타인을 끼워 넣으려는 관계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불행한 관계들을 아직까지 많이 접하곤 한다. 하지만 그 관계는 결국 파국임을 많은 뉴스기사로 접할 수 있다. 


진정한 사랑은 두 사람의 성향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사랑에 빠졌어도 우린 때때로 숨 돌릴 여유가 있어야 하고, 각자 편하게 발을 뻗을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 

사랑에서 공감은 매우 중요하지만 독립성도 뺴놓을 수 없는 요소다.



자존감이 높고 자기 자신을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상처받아도 되는 관계라는 건 없다. 책을 읽으면서 현재 나와 남편의 관계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자신부터 사랑해주고 존중해보기로 다짐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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