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들이 닥치고 있다. 어쩌면 대문을 넘어 아빠가 곱게 심은 봄꽃이 있는 쯔음 까지는 벌써 처들어 온것 같다. 비가 오기전에 꿉꿉함, 이마를 스치는 더운바람, 목덜미에 달라붙는 머리카락이 그래.너는 여름이구나 싶게 만든다. 그렇다. 그럼 여름이 더 처들어 오기 전에 아빠가 심은 꽃을지나 현관을 지나 내 방문을 지나 마음까지 쳐들어 오기전에 여름을 준비하자.  

 

 

 

  

 

 

 

 

여름이라면, 읽어줘야지~!  그러고 보니 세권 전부 선물 받은 책들이로구나. 반쯤읽었지만 끝을 못본 책이로구나. 올 여름에 읽어 치워야 겠다.  

 

 

 

 

 

 

 

 시원한 산과 바다의 책을 읽으면 그 다음은 치열한 책들을 읽어야지. 치열하게 부딪히고, 치열하게 사랑하는 그런 책들을 읽어야지. 그런데 그러고 보니 이 세권도 모두 선물 받은 책들이로구나.  

블링블링한 악세서리 몇개를 구입했다. 여름엔 반짝 거려줘야 하니까. 햇빛이 반짝거리잖아. 그러니까 나도 따라 반짝거려 줘야지. 내가 좋아하는 친구에게 내가 샀던 블링블링한 것들을 선물하고 내가 할것들을 따로 챙겨놓았다. 그리고 양산도 하나 구입했다. 이제 닥쳐라. 여름아. 나는 너를 끌어안고 함께 갈 준비가 되었다.  

문득 드는 생각인데.... 올해는 못입어 보겠지.. 그 비키니.. 두개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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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5-27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을 끌어안고 함께 갈 준비가 되어있다니, 진정 용자세요.
저는 며칠 전에 알라딘에서 모집하는 숀리 다이어트 특강을 신청하려다가 너무 멀어서 관두고, 어제는 약 먹어서 살뺄까 심각하게 고민을 했어요. 여름은 블링블링한 계절이지만 고민도 깊어가요.(>_<)

다락방 2011-05-27 15:18   좋아요 0 | URL
숀리 다이어트 특강........푸하하하 마노아님. 아..마노아님. orz
저도 어제 소파에 누워 최고의 사랑, 임지규를 보면서..아.. 나도 뭔가를 해야 할텐데..하고 초조해 했어요. 숀리 다이어트 특강..어디서 하는데요?

마노아 2011-05-27 16:08   좋아요 0 | URL
논현이요. 다락방님은 가까운 편이죠. 근데 토요일에 하더라고요.
우린 문전박대 당할지도 몰라요.ㅎㅎㅎ

따라쟁이 2011-05-29 21:48   좋아요 0 | URL
저는 문전박대 절대 안 당할 자신 있어요. 아마 성공하면 비포에프터가 가장 확실한 사람중 하나일 테니까요. ㅎㅎㅎ

pjy 2011-05-27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여름! 봄에 만개했던 꽃은 거의 다 지고 파란 잎사귀들이 햇볕에 반짝반짝 싱그럽습니다^^
여름을 준비한다면 역시 책! 읽는 속도보다도 빠르게 사재기하고 있습니다~ 장르소설들과 기대되는 BL소설들&만화책들~
주로 얼굴에 집중하는 땀샘을 위해 이쁜 손수건과 에어컨과 선풍기를 싫어하지만 피할수 없는 사무실환경으로 맨날 체하는 약한? 몸땡이를 위한 핫팩~
옥상의 무성한 풀과 개덕분에 슬슬 시작된 모기와의 전쟁을 위해서 홈키파정도~

굳이 비키니를 외쿡에서만 입어줄 필요는 없지만, 몸에 들어가야지 말입니다-_-; 철판얼굴만으론 부족한 아쉬운 비키니~ 저도 2개나 있는데요ㅋ

pjy 2011-05-27 18:50   좋아요 0 | URL
생각해보니 이거저거 다 말고 기냥 옆에서 부채질해주면서 모기잡아주고, 과일을 입으로 대령하고, 애교질하는 그런 남편을 여름선물로 바라면 안되겠니~?
아, 따라줌마님은 J군이 있구나~ 좋겠구나~~~

따라쟁이 2011-05-29 21:50   좋아요 0 | URL
J군의 이미지가 이렇게 좋았어요? J군은 어차피 모기는 니가 물려주니 덕분에 나는 괜찮아. 라고 말하는 사람이고, 부채질 대신 그냥 에어컨 전기료 내주는 사람이고, 과일은 입까지는 아니고 방까지만 대령해주고, 애교는 삶아먹으면 불로장생을 한다고 해도 없어요.

우리 힘내서 한강 실외수영장에서 비키니 입고 만납시다.

paviana 2011-05-27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범이설이라...저 어제 연록흔5권 끝냈어요.^^

따라쟁이 2011-05-29 21:51   좋아요 0 | URL
저는 개인적으로 연록흔이 훨씬 좋았어요. 하지만 한수영님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은 여전히 좋았어요

비로그인 2011-05-28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보면 여름엔 치열한 사랑보다는 달콤하거나 짧은, 뭐 그런 느낌의 사랑들만 등장하는 것 같아요.
"그러지 말고", 선풍기랑 얼음물먼저 준비하시는 건 어떠실지욥? 이미 준비하셨을래나.. ㅎ 여름은 좀 멍청해서 져주는 척 하면 잘도 속아 넘어가더라고요..

올만에 등장해서 이상한 소리만 하고 갑니다. 벌써 더위먹은 건 아닌데 말이죠 ㅋ

따라쟁이 2011-05-29 21:53   좋아요 0 | URL
저는 여름에게 져주는 척 하지 않아요. 그저 열렬하게 사랑하죠. 땀흘리고 있는 살아있는 저를요

루쉰P 2011-05-31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제 닥쳐라! 여름아 / 완전 웃겨요. 아무래도 따라쟁이님은 웃긴 글에 소질이 있으신 듯...

그래도 비키니가 두 개나 있으시고 대단하세요. 전 하나도 없어요. ^^

따라쟁이 2011-05-31 15:38   좋아요 0 | URL
네, 여름은 이제 입도 뻥긋 안했으면 좋겠어요. 입 닥치고 그냥 저한테 들이닥쳤으면 좋겠어요. 나..간다. 지금 가고 있다 이러면서 오는건.. 좀 지치잖아요.

비키니는 입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루쉰님과 다를게 없어요.

감은빛 2011-06-14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긴 읽었었는데, 바빠서 댓글도 안달고 그냥 지나쳤던 모양입니다.
비키니가 두 개나 있으시다면, 한번쯤 입어주셔야죠! ^^

따라쟁이 2011-06-30 15:40   좋아요 0 | URL
네. 칠월말에 입을겁니다. 불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