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빠진다. 바빠지기 시작하면 컨플레인도 늘어난다. 내 잘못을 시인하고 상대에게 고개를 숙여야 할땐, 언제나 그렇듯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잘못한 일을 잘못했다고 하는데도, 배에 힘 한번 팍 주고 용기를 불끈 내야 한다.
2.처음 그녀를 만나는 날 , 나는 완전한 민낯이였다. 그 누구보다 이쁜 모습으로 보이고 싶었었는데...(대체 왜?) 갑작스레 잡힌 약속에 민낯을 들고 나갈때, 나는 어금니 콱 깨물고, '용기'를 불끈내야 했다.
3. 다락방님의 페이퍼에서 본 포춘쿠키의 점괴는 이랫다. "당신의 '용기'로부터 모든일이 잘 될거에요"
4. 요새 나는 퇴근하면 마당에 쪼그리고 앉아 콩을 고른다. 집에서 직접 길러, 직접 갈고, 직접 거른 콩물에 흠뻑 빠졌다. 그래서 냉장고를 열었을때, 병에 찰랑찰랑한 콩물을 보고 있노라면 무척 흐뭇해진다. 콩물을 찰랑찰랑하게 담아놓을 이쁜 '용기'가 필요하다.
요새 필요한건, 여러모로 용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