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근로자의 날인데, 나는 근로자가 아니고 의료인에 포함된댄다. 그래서 출근했다. (주5일근무는 포기한지 오래다)
아침에 늦잠자서 밥도 못먹고 뛰어나왔는데 오늘 아침메뉴는 무려 감자탕이였다. 엄마가 신김치 완전 많이 썰어넣고 끓인 감.자.탕.
다이어트를 하면서 제일 먼저 끊은게 커피믹슨데, 오늘 거의 두달만에 커피믹스를 한잔 마시게됏다. 같이 근무하시는 선배님께서 친히 타서 책상위에 올려주신것, 그런데. 물이 너무 많았다. 두달만에 마신 커피믹스가 물도 안맞는..선배에게는 말하지 못했지만, 커피는 정말 더럽게 맛이 없었다.
간신히 옷에 끼어넣은 몸이 터저버릴것 같다. (이럴때 나는.. 옷을 입고 꼬맨것 같다. 라는 표현을 쓴다.)
어제, 나는 외갓남자를 만나서 데이트를 했어야 했다. 그런데 운동하다가, 잊어버렸다. 당연히 전화기는 사물함에 있었다. 급하게 다시 건 그의 전화는 미스김 언니가 받아서, 냉정하게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다고 알려주었다.
문자를 보냈다. "운동하다가. 그만.. 정말 미안해요" 새벽 두시가 넘어서 온 외갓남자의 대답은 간결했다. "그래, 나는 운동보다 못하구나. " 가만생각해보니.. 맞는말 같다.
현재 나의 최고의 관심사는 저울에서 47kg이 찍히는 것이니까..
그래서 여전히 하루에 4시간씩 뛰고 있는데 체중은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