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꼰대가 알려주는 MZ 직장 생존법 - 꼰대공식 60 완전 정복
최재혁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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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꼰대가 알려주는 MZ직장 생존법 꼰대 공식 60 완전정복


지은이 최재혁은 일본 유학 중 이노악사의 장학생으로 이 회사와 인연을, 일본과 미국의 영업현장을 누비다 한국법인장으로 이른바 금의환향인 셈이다. 그가 이 책<위대한 꼰대가 알려주는 MZ직장 생존법>은 그에게 아낌없이 조언해준 위대한 꼰대들에게 받은 도움을 나 또한 후배들에게 돌려주려는 마음과 다른 사람을 돕는 과정에서 나도 성장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책 구성은 6장으로 1장 ‘생각하고 행동하라’ 천직은 특별한 직업이 아니다. 지금의 태도가 만든다를 비롯하여 10개의 꼰대 공식을, 2장 ‘성공을 함께하는 사람들’ 타고난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에서 다양한 성향의 팀원들과 협력해 성과 내는 방법까지 10개의 꼰대 공식을 3장 ‘성장으로 이어지는 생존 스킬’, 4장 ‘영업과 돈의 원리’ 5장 ‘자기계발은 직장 생존 원동력’ 6장 ‘미래를 준비하는 실천 전략’ 퇴사를 고민할 때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 우리는 일하면서 성장한다 등 60개의 꼰대 공식을 담았다. 


직장, 월급쟁이, 기업 조직의 부속물 혹은 기계의 나사에 지나지 않은 부속품이라고 자조 섞인 목소리에 푸념을 그렇다고 독립하여 조그만 회사를 차리거나 자영업을 일구더라도 이 때문에 생긴 불안, 계급장을 떼고, 주는 월급을 받아 생활하거나 내가 벌어서 직원들 월급 줘가면서 회사를 꾸려가거나, 공통된 요소는 ‘조직’이고 ‘사람’이다. 리더십은 월급쟁이든 오너든 큰 차이는 없다. 나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겪어야 할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달렸다. 자기계발이란 조직 안에서 지위와 역할과 자신의 정체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다. 흔들림 없이, 대기업 임원이든 작은 회사 오너건 직원이건 자기중심을 잡지 못하면 남에게 휘둘림을 당하는 삶을 살게 된다. 이 책은 조직 생활을 잘하는 법이라는 접근법도 있지만,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사는 법도 함께 배운다. 


스펙은 필요 없어, 회사가 원하는 진짜 자질


군계일학, 낭중지추, 닭들 속에서 있는 학과 주머니 속에 감춘 송곳은 다 드러나게 마련인 것처럼, 올바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여러 사람 눈에 띄게 된다. 좋은 학벌과 뛰어난 실력을 갖췄어도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이 흔들리면 회사나 팀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그럼 올바른 사람이란 확고한 신념을 다지면서, 끊임없이 배우고, 도덕적 기준을 세워서 지켜나가는 사람이다. 실력이든 학벌이든 진짜 일할 때 소용되지 않으면 포장에 불과하다. 진짜 알맹이를 키우라는 말이다. 


꼰대공식은 MZ세대뿐만 아니라 직장인이든 오너든 두루 통한다


지은이가 위대한 꼰대라는 표현을 쓰면서 MZ세대의 직장 생존법을 말하는 것은, 미디어 혹은 연구자들이 이야기하는 신세대의 가치관과도 연관된다. 직장생활 노하우, 표현만 MZ이지 내용은 조직 생활의 A to Z인데, MZ세대와 꼰대라는 쓴 것은 비유인 듯하다. 책 제목이 눈에 띄어야 관심이 쏠리듯 말이다. 지은이는 일본의 유수 명문 대학의 한국 유학생이라는 처지와 환경이 그에게 어떻게 작용했는지, 일본인 직원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그 나름대로 인간관계와 조직 생활에 관한 생각을 깊게 하고 더 부지런하게 살았을지도 모른다. 몸으로 익힌 삶의 방식과 일을 대하는 태도를 묶어서 그의 공식을 만들었다. 이른바 꼰대공식 60을 책 뒤에는 이 공식의 활용법을 친절하게 도표로 설명해준다. 일의 목적을 자기계발과 타인 행복이라고 적었다. 일에 관한 태도다. 나는 물론 너도 우리도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일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라고 말이다. 보통은 자기계발과 내 행복이라고 쓰지 않을까 싶지만. 승진도 자아 성장도 지은이 나름의 해석이 담겨있다. 실천현장의 노하우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살아 있는 공부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그 답을 찾아나서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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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의 힘, 외교의 길 - 헌법에서 시작되는 대한민국 외교정책의 재구성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8
최종건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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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외교학 입문


지은이 최종건은 국제정치학자다. 그는 국제사회라는 대한민국 헌법이 영역 밖의 무대에서 헌법과 국익을 수호해야 하는 활동이 외교라고 정의한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과 평화기획비서관을 거쳐 외교부 1차관을 지냈다. 대북정치의 최전선에서 강단에서 경험하지 못한 현장을 익혔다. 이 책<헌법의 힘 외교의 길>은 외교는 헌법에 터 잡아야 하고, 외교는 국민의 자존감을 보호하는 국정(國政)이다. 외교는 국가의 안전과 이익을 지켜내는 고도의 기술이다. 결론적으로 외교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헌법 가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그래서 책 제목도 <헌법의 힘, 외교의 길>이라고 붙인 것이다. 아울러 이 책의 역할은 우리 사회 일반에 낯선 “외교”와 외교는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설명하는 입문 격이다. 


책 구성은 4부이며, 1부 ‘극장에 불이 났다.’ 에서는 헌법이 없는 정치 공간 국제정치, 외교의 용기를, 2부 ‘용기와 외교’에서는 전쟁이 발발하다. 사람이 죽는다. 세계가 나뉘고, 극단적인 이념이 등장하더라도 평화로운 방법으로 평화를 만드는 외교를, 3부 ‘대한민국은 외교 중’에서는 한반도의 지리적 운명, 외교의 지속성은 가치인가, 국익인가를 묻는다. 4부 ‘민주주의와 외교, 그리고 외교력’에서는 민주주의와 외교, 국민을 위한 외교, 국민이 주인인 외교와 코스모폴리탄, 즉 국수주의자가 아닌 세계인, 세계시민이 되자는 글은 꽤 설득력이 있다. 


오늘날 외교는 과연 무엇일까? “극장에서 불이 났다” 어떤 질서와 어떤 가치를 지켜야 할까?


외교의 중심에 국가뿐만 아니라 기업과 시민사회도 함께하고 있다면, 외교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헌법은 국내정치에서만 통한다. 국제정치에는 헌법이 없다. 즉 무정부 상태를 배경으로 한다. 극장에서 불이 났다는 가정 아래 어떤 외교전략을 취해야 할 것인가?, 이 <불이 난 극장>은 아놀드 울퍼스가 국제정치의 무정부 상태를 설명하기 위한 비유였다. 첫째,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출구로 달려가는 사람(현실주의자)과 둘째,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질서를 유지하면서 차분히 탈출하는 사람은 무작정 나가지 않고 질서를 지켜야 모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사람(자유주의자, 제도주의자), 그는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도덕적 의무를 넘어 실질적 이익을 창출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셋째, 불길이 번지고 혼란이 가중된 상황에서 어린이와 노인 등 약자를 먼저 탈출시키는 사람(구성주의자)이 행동은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나 생존 본능이 아닌 도덕적 의무와 사회적 기대가 반영됐다. 국제정치에서 인권, 정의, 평화와 같은 보편적 가치 실현 노력은 구성주의가 강조하는 핵심요소다. 넷째, 불길이 점점 더 거세지는 와중에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탈출하지 않은 사람(체제론자), 그는 국제정치의 본질을 구조적 불평등으로 본다. 강대국들의 경제적 착취와 정치적 지배가 유지되는 한, 약소국은 아무리 노력해야 상황을 바꿀 수 없다. 불이 난 극장에서 도망치기에는 늦었다고 그래서 모든 것을 포기한 것처럼. 현실주의, 자유주의, 구성주의, 체제론, 국제정치는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복잡한 장이다. 


국익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은 외교적 협력


군사력이 아무리 강해도 군사력으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외교는 실패한 것이다. 국방력은 최후의 방어선이지만 그 방어선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외교의 역할이다. 헌법과 같은 상위규범이 없는 국제정치에서 외교는 국가 간 상호 존중과 협력을 끌어내며 전쟁을 방지하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행위자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정부가 지켜야 할 첫 번째 가치는 헌법이 규정한 평화와 민주주의다. 이것이 외교의 핵심 목표로, 국민의 자존감과 국가의 정체성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외교가 가야 할 길, 아시아 국가와 함께 성장하는 외교정책


한국은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통해 상호 성장을 이루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윤석열 정부는 국가 간 협력, 상호 성장보다는 안보적 측면을 강조, 진영에 속하기를, 선택, 신남방정책을 포기한다. 평화보다는 전쟁 불사를, 한국의 평화와 성장은 동남아국가들과의 동반성장 없이는 완성할 수 없다.


트럼프 2.0 대(對) 한반도 정책


북한을 달래기도 하고 압박하기도 하면서 김정은과의 직접 대담을 추진하려는 트럼프의 구상은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무리한 방위비분담요구와 한국 기업들에 대한 과세론, 지은이는 이를 단편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한다. 트럼프의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무모, 무사고, 즉흥적 쇼맨십이 능한 사람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냉정하고 치밀하며 계획적이라는 캐릭터라고 평한다. 한반도, 남북관계와 라이벌 중국과 러시아 등 국제정치의 역학관계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기에 한미동맹이 양국에 가져다줄 가치 또한 인식하고 있다고. 우리는 미북 정상회담의 진정성과 실질적 성과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 외교의 큰 자산은 민주주의다. 그 밑바탕에는 바로 대한민국 헌법이 있다. 지은이는 한미동맹의 가치를 아는 트럼프에게 차기 정부는 대한민국 헌법의 기반 위에 민주적 회복력을 바탕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당당하게 마주 서야 한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관계와 평화문제를 경험, 때때로 문재인 정부 편에 선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외교”란 무엇인가, 대한민국호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국익의 기본방침은 국민을 위하는 것이며, 국민은 외교의 주인이기도 하다. 이를 지키는 방파제가 대한민국 헌법 민주주의 공화국이며,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지은이의 주장에 이견(異見) 있든 동의를 하든, 국제정치와 외교라는 주제의 이 책은 충분히 일독할 가치가 있다. 특히 책 표지에 실린 부제가 이책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헌법에서 시작되는 대한민국 외교정책의 재구성"은 평화와 민주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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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 - 인간과 세상의 심연을 파헤친 프로이트의 아포리즘 세계적인 명사들이 바라본 세상
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 석필 옮김 / 창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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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정신은 인간의 영역이라는 프로이트


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의 편역자 석필은 70이 넘어 프로이트를 공부했다고 한다. 원숙한 경지의 노인은 프로이트의 생각이 담긴 글을 찾아 한데 묶어서 우리에게 전해준다. 책 구성은 2부이며 1부는 프로이트 삶과 정신분석을 소개하는데, 생애와 사상, 인류에게 남긴 유산을, 2부는 프로이트 아포리즘 이른바 어록이다. 정신구조를 비롯하여 정신분석, 정신질환과 꿈의 이해와 인간관계, 문화와 사회, 세상과 인간에 관한 것들로 구분해서 정리했다. 지은이는 프로이트를 뛰어난 창의성으로 불확실성이란 세파와 싸워 이긴 인물로 평한다. 


프로이트의 위대성은 이렇게 묘사된다. 정신분석학 창시자인 프로이트는 인간 마음에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1900년 '꿈의 해석'을 발표해 꿈을 무의식 세계에 이르는 길이라고 새롭게 해석했다. 또 인간 인격 구조를 '이드' '자아' '초자아'로 나누고 사회적 양심이나 부모의 금지 등에 의해 형성되는 초자아에 의해 생명, 특히 성 충동인 리비도가 억압돼 잠재의식을 형성한다고 봤다. 이런 소개는 교육심리교재에 실린 일반적인 수준의 소개다. 예일학파의 해롤드 블룸은 프로이트의 창의성에 주목했다. “프로이트 후계자들은 그가 과학적 연구를 수행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그는 예술 작품을 창작한 것과 같다.”라고 말한다. 한나 아렌트 역시 그의 위대함은 인간 정신의 심연을 두려움 없이 탐구한 데 있다고, 인간의 마음은 신의 영역이 아닌 인간의 영역임을 과학적으로 밝힌 그는 세상을 바꾼 사람 중의 한 명으로 기억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프로이트, 그가 남긴 어록을 따라가 보자. 


프로이트 아포리즘


정신구조 중 무의식에 관하여, 트라우마는 애도하거나 괴로운 비밀을 털어놓는 행동이나 말, 또는 사소한 경우에는 눈물로라도 나타나지 않으면 그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는 처음부터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다<히스테리 연구>(1895),


마음은 욕망이 밖으로 분출될 수 없는 폐쇄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욕망은 억압될 뿐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꿈의 해석>(1899).


꿈을 통해 드러난 무의식을 통해서만 우리는 인간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프로이트가 푸트남에게 말했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들이 만들어 낸 존재입니다.”<꿈의 해석>(1899).


표현되지 않은 감정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들은 산 채로 묻혀 있다가 나중에 더 추악한 모습으로 나타난다<정신분석학 입문 강의>(1917)


청소년의 범죄에 관하여, 청소년들은 범행을 저지르기 전부터 깊은 죄의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마치 무의식 속에 잠재된 죄책감을 외부로 표출시켜 현실적인 문제로 만들어 버림으로써 일시적인 안도감을 얻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자아와 이드>(1923).


미신에 관하여, 한 번 생겨난 미신은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듯 사라지지 않아, 원시시대의 ‘용’들이 아직도 어딘가에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종료 가능 및 종료 불가능한 분석>(1937)


사소한 결정과 중대한 문제에 관하여, 사소한 결정을 내릴 때는 항상 장단점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배우자나 직업을 선택하는 것처럼 중대한 문제에서는 무의식, 즉 우리 내면 깊은 곳에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개인의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우리 본성의 깊은 내적 욕구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어도어 라이크 저<제3의 귀로 듣기: 정신분석가의 내면 경험>(1948)


의식의 세계에서, 인간이 가치판단을 할 때, 결국 자신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근거한다는 것이다. 즉, 인간은 자신의 희망이나 기대를 정당화하기 위해 논리적인 근거를 찾는다는 것이다 <문명 속의 불만>(1930)


이렇게 끝없이 이어지는 아포리즘은 정신구조와 정신분석, 정신질환, 꿈의 이해, 사랑과 애착, 사회관계, 인간의 성장을 다루는 인간관계, 문화와 문명, 종교와 신념 그리고 예술과 장착을 포괄하는 문화와 사회 그리고 세상과 인간까지 7개 영역에 걸친다. TV 드라마 <악마의 마음을 읽다>에서 표현되듯 악마를 잡기 위해서는 악마가 되어야 한다고, 조금이라도 균형을 잃게 되면 악마한테 먹혀버린다고.


프로이트가 바라본 문화와 사회


인간의 욕망과 권력에 욕구는 사유재산의 유무와 상관없이 존재하고 공산주의 체제 역시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는 없었다. 사유재산은 인간의 동기부여와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이나, 인간의 공격성과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다<문명 속의 불만>(1930). 


물질적 소유에 대한 개인의 권리를 없앤다고 해도 인간관계의 또 다른 축인 성적 관계에서 권력다툼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문명 속의 불만>(1930). 


문명의 근본은 정의이다<문명 속의 불만>(1930).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려면 더 강력한 다수가 결합하여 개인의 힘에 맞설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공동체의 힘은 개인의 힘과 대립하여 ‘정당한 권위’로 자리 잡는다. 개인의 힘은 ‘야만적인 힘’으로 본다. 개인의 힘을 공동체의 힘으로 대체하는 것이 문명의 결정적 단계이며 이 과정에서 공동체 구성원들은 자신의 욕구를 제한하고 공동체의 규율에 따른다<문명 속의 불만>(1930). 


세상과 인간 


피터 게이는 “프로이트의 독창성은 그가 마음을 합리적이면서도 비합리적인 것, 즉 본능과 이성이 충돌하는 전장으로 볼 수 있었던 능력에 있었다”라고 적고 있다. 인간이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강박에 사로잡혀 객관적인 사실보다 기억을 더 신뢰하는 경우가 많다<꿈의 해석>.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도덕적이면서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부도덕하다<환상의 미래>(1927), 인간은 새로운 기술을 얻을수록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모두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불멸한다고 확신하고 있다<전쟁과 죽음에 관한 생각>.


프로이트가 쓴 글 속에 드러난 세상을 보는 눈, 이른바 세계관이다. 제멋대로 생각하고, 자기는 죽지 않을 것이며 동학농민군의 가슴팍 부적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을 외우면 총알도 비켜 간다고 믿는 것이 인간 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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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삼사재 기획선 10
이용호 지음 / 삼사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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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비상계엄


작가 이용호의 소설집<비상계엄>은 386세대, 지금은 686세대라고 해야 하나, 이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의 창고 안 구석에 쌓여있는 뻬치카가 등장하는 쌍팔년 이전의 군대 이야기인 ‘세면장’에서 ‘그 남자의 시대’, ‘1987년, 성대 앞’까지, 그의 자화상이다. 지금도 한 창 시끌벅적한 12.3 내란의 비상계엄이 성공한 깜깜한 세상을 그린 “비상계엄”, 현실, 중소도시의, 아마 중규모 정도의 시장실의 일상을 그대로 무대로 옮겨놓은 듯한 “시장질 프롤로그”와 “퐁당퐁당 시장님의 몽님신서”는 서사구조가 탄탄하다. 읽으면서, 정물화처럼 제대로 찍은 사진처럼, 시골 영화관의 오래된 영사 필름처럼, 각각의 기억을 소환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이며, 옆에서 지켜본 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 멋진 소설 여덟 편이 실려있다.

 

비상계엄은 성공했다. 


1980.5.18.에서 45년을 훌쩍 뛰어넘어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2024.12.3. 비상계엄령 아래 특수부대 군인들에게 장악됐다. 항의하는 시민들은 80.5년 그날처럼 자, 가자, 전남도청 앞으로 와 겹쳐지는 자, 가자 국회의사당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사수하자. 45년 광주처럼 포도에는 피가 튀었다. 국민의 군대가 국민을 향해 조준 쏴 한 것이다. 주인공의 딸은 12.3. 그날 여의도로 달려 나갔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았다. 왜 찔렀지, 왜 죽었느냐고 어디 물어볼 곳도 없이 그저 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다, 아내는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 만신창이가 됐다. 광주에서 큰처남이 올라왔다. 아내 병원비에 보태쓰라고, 가게 문을 닫은 지 얼마나 된지 모르겠다. 집주인의 월세 독촉, 가깝게 지낸 지인이 가게의 노인이 지인과 다툰다. 가서 말리는 순간, 노인은 너희를 가만히 안 둘 거야. 그리고 며칠 후, 군인들이 집에 쳐들어왔다. 포고령 위반이라고, 12.3. 비상계엄 선포 후, 발표된 45년 전과 같은 글자 한 자도 안 틀린 그 포고령을 위반했다고, 노인은 잡혀가는 우리를 보고, 집도 없는 거지새끼들, 이 나라 대한민국은 너희들을 위한 나라가 아니야, 바로 나 같은 사람을 위한, 건물주를 위한 나라인게지. 비상계엄의 성공은 이런 효과가 있었다. 


시장실의 프롤로그와 퐁당퐁당 시장님의 몽님신서


1991년 부활한 지방자치단체, 선출직 시장, 당의 공천만 받으면 떼놓은 당상, 지역 토호인 후원회장 적당히 이용하고 버리는 카드, 용인술이다. 마키아벨리 3원칙(능력이 있어야 찾아온 운도 제대로 쓸 수 있다. 정치와 윤리는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처럼, 결과 층위가 다르다, 이미지 만들기, 남들이 원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되는 것이지 내 지금 진심 백 퍼센트라고 할 필요 없다. 우는 흉내를 얼마나 현실감 있게 보여주는 게 관건이다)에 충실한 작중 주요 인물인 시장, 그리고 정무비서로 시장을 따라 들어온 인물, 캐릭터의 묘사나 대화 내용, 그리고 시 인사까지 아주 흡사하다. 지방공무원의 세계 또한 사실적이다. 


자 배짱과 실력은 딱 6급까지만 반영, 뭐 조금 더 봐줘서 팀장, 하지만 그 이상 5급 사무관은 다른 세상이다. 간부다. 몸을 바치고, 돈을 바치고 간과 쓸개까지 내놓아야 갈 수 있는 곳, 실력은 말 그대로 덤이고, 우리의 시장님은 이를 몽님신서, 그가 좋아하고 못내 존경해마지 않는다는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牧民心書)를 몽님신서(夢任新書:환상대로 상상대로 새로 쓰다)로 읽는, 시장, 그는 퐁당퐁당, 떨어지고 붙고, 낙선하고 당선되고는 모두 내 맘에 달려있다고 굳게 믿는다. 사람을 이용할 만큼, 그리고 다시 선거를 준비할 때면 믿습니다로 일관하면 당선은 환상이나 상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소신으로 “시” 주민공동체 시민은 다 밥이다. 일용한 양식으로 여기니, 이것이 현대판 다산(多産, 多算)이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낳는다는 것이다. 


어느 시정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묘사가 두드러진다. 현실감이 넘쳐난다. 죽어라 열심히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말 그대로 공복(公僕)은 주소를 잘못 찾았다. 시민의 공복이 아닌 시장의 공복이 필요한 시대라는 것을 꼬집고 있다. 촌철살인으로 아주 쉽게.


종태가 출마했다


이 소설은 허구지만, 실현 가능한 현실이다. 대중들의 정치 불신, 도대체 정치가 뭐지, 진짜 필요한 것 맞아? 라는 회의감이 팽배해진 작은 도시, 학벌은 쥐뿔, 나이 마흔에 나 홀로 생활, 거기에 별 볼 일 없는 직장도 집이라고는 컨테이너 한 개, 주인공 종태는 장례식장에서 호기를 부리며, 시의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그리고 당선됐다. 역설이다. 학벌과 재산, 가정을 가진 안정된 남성, 전문직이든 자수성가든 잘나가는 중소기업쯤은 거느린 사람이 여러모로 후보 적격으로 여겨지는 시의원이라는 이미지에 영화 <군수와 이장>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소설, 


“종태가 드디어 남양주시의 시의원이 되었다. 마지막까지 후보자보다는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과 다른 후보들의 조직력과 또 다른 사람들의 빈정거림과 종태의 선거 자원봉사자들마저도 반신반의하던 선거였다. 그런데 종태가 이겼다.” 


과연 이 선거가 대다수 조용한 민심을 ‘종태’라는 다소 당혹스러운 인간을 통해 표출한 것인지, 아니면 ‘종태’라는 만만한 인물을 내세워 풍양면이라는 지역사회 주도권을 쥐고 행세하려는 것인지, ‘내 동네 사랑’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진정 우리가 하려고 했던 것은 무엇인지 ‘종태’라는 자연인을 우리는 나무 위에 올려놓고 이렇게 흔들어도 되는지 이제야 번쩍 정신이.


우리의 정치 현실이다. 종태로 상징된 조용한 반란인가, 상대가 떨어질 만큼 질이 안 좋아 종태가 된 것인가, 트럼프는 왜 당선됐을까를 생각하는 것과 뭐 다를 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의 자치단체, 시장과 시의원을 향한 일갈이다. 너희들 진짜 자격 있냐고, 왕년에라는 소리는 지금 열패감에 차 있거나 별 볼 일 없음을 에둘러서 하는 말 앞에 붙는 접두어다. 마치 ~라떼는 말과 같다. 소설은 시원하다. 답답하고 가슴 묵직한 요즘, 이 소설을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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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디젤 미스터리 - 전쟁 전야, 천재 엔지니어이자 사업가의 운명 속으로
더글러스 브런트 지음, 이승훈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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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루돌프 디젤 미스터리


작가 더글러스 브런트는 디젤의 발명한 루돌프 디젤 실종을 미스터리로 본다. 작품 탈고 후 다음 작품 준비를 위해 소재를 찾던 중 우연히 선상 실종이란 키워드로 알게 된 미스터리한 루돌프 디젤의 사망사건. 아마도 작가의 머릿속은 이렇지 않았을까, 


1913년 9월 29일 밤 디젤은 선상에서 무슨 생각을 했던 것일까, 죽음으로 위장해 몸을 숨긴 것인가, 디젤기관이 연합국 측 무기의 동력원이 된 것은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죽었다면 자살일까, 아니면 자살을 위장한 타살, 타살이라면 누가 그를 죽인 것인가 왜 무엇 때문에, 왜 그때 그 시기에 죽어야 했던 것일까? 작가는 이런 의문을 가지고 루돌프의 흔적을 좇는다.


세계 1차 대전이 터지기 몇 개월 전 디젤기관을 만들어 무기의 동력을 사용될 이른바 전쟁의 승운을 점칠 중요 요인 중 하나가 된 동력이 갖춰진 셈이다. 1913년 9월 29일, 런던행 여객선 트레스덴호는 벨기에와 영국 사이의 바다를 지나고 있었다. 이 배가 런던항에 도착하기 전에 그는 사라졌다. 외투를 벗어 개어놓고, 증발해버린 것이다. 2주 바다에 떠오른 시체, 지나가던 배가 그 시체가 누구인지 알려줄 단서 몇 가지를 수습하고 다시 바로 시체를 던져버린다. 세기의 인물로 주목받던 백만장자자 디젤이라는 내연기관, 당대에는 첨단기술을 개발해낸 유명인사가 유서도 없이, 뚜렷한 이유도 없이 바다로 사라진 것이다. 


당대 미디어는 앞다퉈 1면에 루돌프 디젤의 죽음을 크게 보도했고, 이윽고 음모론이 제기됐다. 누군가에 의해 루돌프가 살해됐다. 이들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보이지 않은 손으로 작용했다고,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두 사람이었다. 독일 황제 빌헬름 2세와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다. 전자는 첨단기술의 영국 유출을 막기 위해 그를 암살한 것이고, 후자는 디젤은 석유가 아닌 다른 연료로도 움직일 수 있는 내연기관의 공급이 확산하면 석유산업의 운명이 위태로 질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인물이었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그를 찾던 수색도 흐지부지,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함께 사그러들었다. 


이들에게 디젤기관이 앞으로 세상이 미칠 영향력을 예견한 것인가, 디젤을 죽일 수 있는 동기가 충분한 것인가, 여기에서 힌트를 얻은 작가는 당대의 세기의 인물들, 발명왕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 등은 널리 그 이름이 알려졌는데, 루돌프 디젤만은 어찌 된 영문인지, 그 흔적이 지워졌다고. 누군가가 그의 이름이 세상에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에서 였을까? 


루돌프 디젤(1858~1913)이 열두 살 때인 1870년, 유럽 세계는 출렁인다. 당시 파리지엔이었던 루돌프 가족은 프랑스가 독일과 전쟁을 하면서 적성 국민을 자국에 쫓아냈기에 영국으로 갔던 가족, 그는 산업혁명기의 공장노동, 노예노동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독일로 가게 됐고 기술학교에. 그리고 그는 독일에서 디젤기관을 만들어내고, 사업 또한 성공을 거두는데, 


작가는 루돌프와 가족들의 삶의 기록을 좇아 죽음에 이른 경위를 밝힌다. 디젤기관이 이후 역사, 자동차를 물론 선박과 공장 등 산업 전반을 뿌리부터 바꿔놓았다. 디젤을 기억하는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왜 역사에서 루돌프 디젤이 철저히 사라졌는가, 어떤 일이든 시간이 가면 잊히기 마련이지만, 그는 루돌프는 지워졌다고 생각한 듯하다. 역사는 승리한 자의 기록이다. 패전국 독일에서 만들어진 디젤, 


루돌프 디젤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나 


음모론에 따르면 루돌프의 측은지심, 보편적 인류애가 과학자의 역사적 책임이 그를 죽게 했다. 루돌프는 권력과 지배체제에 충성을 하지 않았다. 그의 눈에는 노동자들이 보였고 이들이 수월하게 일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었다. 오로지 독일을 위해서만 써야 할 그의 능력을 적들에게도 나눠주려는 그는 빌헬름 2세에게는 적보다 더 무서운 존재였다. 록펠러에게도 마찬가지다.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 디젤이라니 이것이 세상에 널리 퍼진다면 끔찍한 일이다. 그래서 루돌프 디젤은 죽을 운명이었다. 


그날 밤 런던행 여객선 드레스덴호 선상에서 죽음으로 위장


루돌프 디젤은 빌헴름과 록펠러에게 위협이 되기에 독일을 떠나 캐나다에서 제 일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디젤은 가정, 가족, 신분과 유산까지 포기해야 했다. 1913년 그가 윈스턴 처칠의 자산이 됨으로써 그의 옛 삶은 끝났다. 진보와 역사의 발전은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건 아니다. 독일의 기술력 때문에 결국 전 세계는 독일에 형편없이 뒤떨어질 위험에 처했다. 디젤은 비독어권을 돕기로 했던 루돌프는 공적 생활에서 사라지면서 디젤은 자진해서 처칠과 연합군에게 자신의 귀중한 지식을 선물로 주었다. 이건 모순이 아닌가, 전쟁을 막는 게 아니고, 차악을 선택하는 건 또 무슨 생각이었을까?, 처질의 이 말에 모든 게 들어있다. "전시에 진실은 너무나 귀중해서 거짓말이라는 경호원을 두어야 한다." 라는 말을 남기며, 루돌프 디젤의 캐나다행과 그가 했던 모든 것을 비밀에 부쳤다. 1세기도 더 지나서 이 경호원들이 사라지자 진실이 드러났다. 


루돌프의 아들 오이겐 디젤이 1960년에 출간한 아버지에 관한 책에는 “우리는 기계, 기술과 협상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으로 무슨 일을 할지 아직 모른다. 우리는 이제 겨우 위험으로 가득하지만 동시에 장래성으로 가득한 새 시대에 들어섰을 뿐이다.”라고, 혹시 그는 아버지가 살이있다는 사실을 언제 알았을까? 


루돌프 디젤은 자신에게 묻는다. 디젤기관이 가져다준 놀라운 진보는 인류를 더 향상하기 위한 것인가? 역설적으로 디젤이 만든 기적의 기관이 가져온 거의 모든 효과는 그의 의도와 상충했고, 그는 과학자의 책임을 생각했던 게 아니었을까? 


과학자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


이에 대해 양자역학의 문을 연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는 <부분과 전체>(서커스, 2023)에서 과학자가 그 책임을 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과학발전은 세계적인 역사 과정의 일부이며, 과학자는 커다란 연관성 속에서 사물을 생각해야 하기에, 과학은 과학이라는 한 부분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인류 역사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를테면, 혁명과 전쟁, 극단적인 가치 전도 시대를 살아가야 했던 한 과학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을 인류 전체라는 통합적 문맥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당시 일본의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투하 소식을 들은 과학자들은 핵 사용금지를 주장하고 나섰는데. 이들의 심정은 어떠하였을까, 과학적 발견의 양면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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