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 나를 휘두르는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책
Joe 지음, 이선영 옮김 / 리텍콘텐츠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휘둘리지 않는 말투 X 거리감을 두는 말씨 = 나를 지키는 무기?

 

꽤 뭔가 있어 보인다. 이 책의 지은이는 Joe다, 아마도 필명이거나 아니면 집단 창작그룹, 살짝 궁금해졌다.

 

 

 

관계, 불행해지는 관계를 정리하는 인간관계 기술 43가지

 

책 제목처럼 그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자, 그 누구에게도 “쉬워 보이는 사람이 되지 말자” 무슨 말 인고하니, 시쳇말로 무량태수(無量泰水)-크기를 측량할 수 없을 만큼 큰마음을 가진 사람을 이른다. 조그만 이익 하나까지 따지며 아우성치는 세상에서 작은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어려운 가운데도 긍정의 힘을 믿고 이익보다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굳이 말하자면 된 사람이라고 한다.- 처럼 사람이 좋으면, 예전에는 두루두루 존경을 받고, 의지할만한 사람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완전히 호구가 된다는 말이다. 탈탈 털려 나중에는 이른바 가스라이팅까지 당할 수 있다는 말이다. 왠지 상대가 약해보이면 조종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해도 괜찮다는 근거(?) 있는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가까이하기도 어렵고 멀리하기도 어렵다는 말로, 사람 사이에서 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리도 아닌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할 관계를 말할 때 주로 쓴다(월왕 구천과 문종, 범려의 일화에 나오는 이야기).

 

‘멀리서 보면 아름답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실망을 주거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이 우리 삶에 흔히 있는 일이다. 풍경도 그렇고, 사람의 마음도 그렇다. 감동의 마음을 품었던 일 또한 가까이서 보면 멀리서 볼 때와 다른 경우가 많다. 이 이야기가 인간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면….

 

좋은 관계는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 즉 거리감이 유지돼야 한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적당한 거리라 추상적이어서 이를 어떻게 이해하는 게 좋을까, 또 보자. 누구도 파고들 수 없는 베이스를 만들어라. 자신만의 성역을 구축하라. 이른바 똥개도 제집 앞에서는 50점을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다. 다음으로 미움받지 않는 거절쟁이가 돼라. 요즘 TV 드라마<군검사 도베르만>의 주인공 안보현의 라디오 광고처럼, 할 말을 하는 사람?, 보이지 않는 무게감으로 상대를 사로잡아라. 이른바 똥폼이 아닌 무게로 신비주의를 자아내라는 말이다. 그래야 상대가 내가 쥔 패가 무엇인지를 모를 것이고 이때는 오히려 상대방을 내가 탐색할 기회가 생긴다. 은근한 미소, 내가 한 수 위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굳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상대가 지레짐작으로 분위기(과대포장)를 멋대로 해석해서, 제 발이 저리도록….

 

 

 

자, 이 책의 핵심으로 넘어가 보자. 주변을 끄는 매력 있는 사람 되기

 

허망하게도 결론은 없다. 위에서 말한 내용을 잘 이해하면 된다고…. 이렇게 말하면 여러분은 뭐야 다 아는 이야기 아닌가, 선조들이 남기신 말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침묵은 금이다. 힘은 상대적이라서 누군가가 당기면 끌려가기 마련이다. 이를 선점하는 것은 제멋대로 행동하기다. 누군가를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내 스타일, 마이 페이스로 행동하면 개성 있는 것처럼 보이고 때로는 카리스마조차 있어 보이는…. 이것이 균형이다.

 

지은이가 생각하는 결정적인 한 마디, 매력을 끄는 사람되기...보여주지 않는 부분이 늘어나면 주위 사람들은 거기에 뭔가 매력을 느낍니다. 그중에는 그 보여주지 않는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당신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특정 누군가와 거리가 좁혀졌을 때 쌓아 올리는 관계는 지금까지 휘둘리기 쉬웠던 갑을관계와는 다를 것입니다."(226쪽)


자칫하면 건방지게 보이고, 안하무인처럼 비쳐질 때도 있을 수 있겠다. 자신이 없다면, 스스로 생각해 볼 일이다. 내가 지금 누군가와 관계에서 그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지, 그 사람은 나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좀 더 눈여겨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만으로도 상대가 악의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진짜, 악마를 만나면 다 소용없는 일이다. 처음부터 사람을 속여서 마음에 상처를 주고, 주머니를 털거나 스스로 다 내놓게 하기에 당한 줄도 모르면서 휘둘리게 된다. 너무 많이 봐 왔던 현상이 아닌가,

 

대단히 현명한 사람이 왜 다단계에 손을 대 패가망신했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 이유는 그 자신이 그를 모른다는 것. 소탐대실. 일단 자신이든 누구든 낚이면 이성은 저 멀리 달아나버리고 껍데기만 남는다. 귀가 얇거나, 분위기 파악을 못 했거나,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이쁨도 제게서 나오고 미움도 제게서 나오듯 말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살고 싶은 삶은 뭐지? 라고 자문을 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근묵자흑(近墨者黑), 주변에 좋은 이를 두고 있으면 당연히 그 사람을 닮아가는 것처럼, 내 주변을 살펴보고, 나와 그들과의 관계는 어떤지를 우선 살펴보는 게 좋겠다.

 

이제껏 생각하지 못했는지 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인식하지 않았던 관계들, 그저 내 친구이니까, 그런데 친구란 무엇인지라고 깊이 따져보면, 지금 내가 그를 친구라 부를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런 의구심이 들 때, 이 책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아하 그럴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 때, 이 책은 이미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왠지 불편하고, 이용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내가 봉이야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칠 때, 이 책을 펼쳐보면, 자신이 어떤 상태에 놓여있는지를 짐작하게 될 듯하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대단히 실용적이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 이 책은 그저 그런 이야기일 뿐이지만, 내가 아닌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에서라도 일독해보기를 권한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로세포 - 당신을 서서히 죽이는
이동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피로 세포에 관한 발상은 동양의학과 그 맥락이 같다?

 

현대(서양)의학은 질환 치료가 목적이다. 병이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이다. 병원에서 하는 각종 검사도 그런 맥락에서 이뤄진다. 지은이가 말하는 피로 세포, 너무 아픈데 검사결과 모든 게 정상이란다. 그렇다면 그는 상상통인가, 실제로 몸은 어떤 질병의 징후도 없이 모든 수치가 정상치인데, 왜 이리 피곤하고 처지는지 모르겠다. 병과 건강은 대척점도 대칭도 아니다. 건강은 검사결과에 이상이 없을 때가 아니라 몸 안의 세포들이 최적의 상태로 기능을 할 때가 건강한 상태다. 우리의 고정관념은 질병이 없으면 건강하다고 믿는다. 실은 발명, 병으로 이환되지 않았을 뿐, 그러니까 시한폭탄을 달고 사는 셈이다.

 

지은이 이동환 박사는 건강을 제대로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과 생활요법을 이용한 기능 의학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는 콩의 상태를 예로 든다. 건강한 콩과 그렇지 못한 콩, 이는 유전자의 문제가 아니라 토질의 문제로 보는 것이다. 훌륭한 콩을 만들어 내는 데는 유전자만큼 건강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토양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몸이 부실하다. 허하다. 이는 기능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능 의학은 한의학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 질병의 이겨내기 위해서는 토양을 튼실하게 해줘야 면역력이 생기고 그 힘으로 병마와 싸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은이는 정신 신경 면역학이 면역력과 관계있음을 말하고 있다. 즉, 심신(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고, 일에 쫓기고, 시간에 쫓기다 보면, 정신을 혹사하게 되고 피곤함에 지친 정신은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결국 몸을 망친다는 말이다. 논리적으로 대단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다.

 

이 책은 질병보다 무서운 것이 피로 세포라도 했다. 그래서 이 책 제목도 <피로 세포>라 붙인 모양이다. 간결하고 직접적이어서 알기 쉽다. 피로 세포가 늘면 몸은 언제든지 폭발하는 순간 병에 노출되고 만다. 이것이 스트레스로 활성산소로 뭐 임계점에 다다르면 무엇이든 폭발하겠지만 말이다.

 

지은이는 세포를 알아야 잘 먹고, 잘 자고, 잘 뺄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미용 때문이 아니다. 미용이란 효과 중의 하나일 뿐인데…. 이 역시 지나치면 몸을 망치니, 과유불급이라 하겠다.

 


 

기능 의학의 세계로, 조선의 세조의 8부류의 의사를 다룬 <의학론>과도 통하는 이야기

 

기능 의학은 질병 치료 목적이 아니라 병으로 이환될 수 있는 환경을 바꿔줌으로써 발병하지 않고, 면역력을 길러, 세포가 영양 면에서나 기능 면에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일종의 예방의학이기도 하다. 뭐랄까, 조선 시대 표현으로 ‘식의’다. 병을 고치는 의원도 급이 있다는 세조는 <의학론>에서 여덟 가지 의원을 논했다. 첫째가 심의(心醫), 둘째가 식의(食醫), 셋째가 약의(藥醫), 넷째 혼의(昏醫), 다섯째가 광의(狂醫), 여섯째 망의(妄醫), 일곱째가 사의(詐醫), 여덟째가 살의(殺醫)라고,

 

기능 의학 중 정신 신경 면역학이 아마도 심의에 해당할 듯하다. 사람이 늘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도록 병자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자이고, 식의는 달게 음식을 잘 먹는 것이니 입이 달면 기운이 편하고 입이 쓰면 몸이 괴로워지는 법, 음식에도 성질이 차고 더운 것이 있어서 병을 치료할 수 있는데, 어찌 시거나 마른 풀이나 썩은 뿌리라고 핑계를 댈 수 있는가, 지나치게 먹는 것을 금지하지 않은 의원은 식의가 아니다. 약의는 약방문에 따라 약을 쓸 줄만 알고 비록 위급하고 곤란할 때 이르렀어도 약을 권하기를 그치지 않는 사람이다. 이렇게 보면, 기능 의학은 바로 심의와 식의의 도를 행하는 의사일 듯하다.

 

다만, 현대 의학 용어로 세포, 그리고 더 나아가 ‘피로 세포’의 역할에 주목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만병의 근원에 거칠게 표현되었던 것들을 세련돼 보이고 과학적으로 있어 보이는 표현을 했을 뿐이다.

 

또한, 지은이는 비타민 무용론에 대해서 크게 반발, 반박하고 있다. 여러 학술적 실험 들의 결과를 겸허하게 그리고 왜 그렇게 됐는지를 곱씹고 따지는 품이 예사롭지 않다.

건강전도사로서 심신 기능의 균형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방법과 먹고 마시는 일에 강박감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자신을 알라는 말은 큰 울림이다.

 

조금만 이해하면 내 건강은 내가 지킬 수 있을지도….사일런스 킬러 피로세포에 관한 이해

 

이 책 서두에 소개되는 호르몬 검사법, 기능 의학에서는 ‘타액’ 즉 침으로 현재 호르몬의 상태를 파악한다. 채혈하여 검사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피는 경향성을 나타내지만, 침은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보여주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새로운 영역으로 출발한 ‘기능 의학’ 이는 한의학과도 닿아있고, 정신의학과도 닿아있어, 사람의 몸을 우주로 보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정태적, 국소적으로 질병 부위를 제거하거나 떼어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질병이 생기지 않는 몸을 만들면 즉, 원천봉쇄로 사전에 방어막을 치면 전쟁할 일도 없다는 것이다. 수술이든 치료든 일이 생긴 후에 대응하는 것만으로는 건강해질 수 없음을 힘주어 말한다. 다이어트는 미용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이를 좀 더 과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말해준다면, 어떨까, 심의, 식의로서 말이다.

 

이 책은 나를 괴롭히는 것은 바로 세포라는 것, 피로가 쌓이면 심신 균형이 깨지고 취약한 곳에서 발병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건강 교양서로서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꾸준히 읽고 공부하면 내 세포의 상태를 스스로 알게 되지 않을까, 저녁이 있을 삶, 일에 쫓기지 않는 삶, 자신의 조절할 수 있는 생활패턴….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랑스와 중국의 위험한 관계 미디어워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7
앙투안 이장바르 지음, 박효은 옮김 / 미디어워치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모든 길은 중국으로 통한다.

팍스 차이나의 꿈, 600년 전 영락제 ‘정화함대’처럼….

 

꿈은 커야 좋다. 1405년 명나라 영락제의 중화주의=세상의 중심은 중국, 세계지도를 놓고 보자면 오른쪽은 동양, 왼쪽은 서양이란 구분법이 통한다. 실크로드를 따라 로마로 즉, 옛길을 복원해 600년 만에 새로운 중화주의를 구현하자는 시진핑의 원대한 꿈, 바로 일대일로다. 이 사업을 줄기로 가는 뼈들이, 유라시아대륙, 오대양 육대주라고 해도 좋다. 정치와 경제,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유럽의 선진국들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중국표준을 국제표준으로, 경제력으로 다른 나라를 제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

 

동아시아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거나 조금 떨어진 국가들에 관한 일대일로 정책의 하나. 바로 국내 기반 정비지원사업이다. 동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한국이 맞서는데, 미얀마가 어떻게 보면 격전장일지도 모르겠다. 베트남 호찌민에는 지하철을 건설해준다는 일본의 ODA가, 그리고 미얀마의 공업단지는 일본이 선점, 항만 등의 기간시설은 중국이, 뭐 개발도상국에 이렇게 지원해야 하나, 정답은 이게 가두리 양식이라는 점이다. “JS, CS, KS” 이게 뭐냐 바로 일본, 중국, 한국의 표준을 말한다. 항만시설의 표준을 중국이 정하게 되면 항만시설은 중국 기준대로 갈 수밖에 없고, 공업 산업단지(클러스터)의 전력 등의 제반 설비의 기준을 JS 즉, 일본 기준으로 해버리면 영원히 일본 것이, 이 와중에 한국이 끼어들 여지가 있는지 없는지 열심히 찾아 헤맨다.

이 책 <프랑스와 중국의 위험한 관계>는 미디어워치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7이다. 이 시리즈는 중국이 조용히 호주, 캐나다를 침공해 들어갔는지를 전하고 있다.

 

정보는 최고의 무기다. 총성 없는 조용한 침공, 호주,캐나다, 프랑스를 찍고 아프리카

 

자본주의 세력 특히, 군사적으로 미군의 태평양사령부를 중심으로 인도양을 자국 영토화하려는 중국과의 밀고 당기기, 한·미, 일 삼각의 군사동맹과 중국, 복잡하다. 일단 미국은 예에 앞서 일본은 군사동맹의 일원으로 중국을 적색국(가상의 적)으로 본다. 물론 친중 세력 등 꽤 노련한 대중국 외교술을 발휘하기에 마치 비빔밥처럼 섞여 있다. 하지만, 무기를 만들 수 있거나 무기 제조의 사용될 부품 등은 공식적으로 수출금지는 아니지만, 암묵적 금지다.

프랑스 편은 중국으로 표기하고 있다. 외교, 정치, 경제, 특히 외국자본과의 결합에서 독일과 프랑스는 중국을 잠재적 수요가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 국익과 관련된 터라,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될 수 있고,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냉혹한 국제질서다.

 

중국이 프랑스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

 

첫째로 기술력이다. 머더머신을 만들 수 있는 국가가 사실은 몇 안 된다. 손꼽을 정도이니, 여기에 더해 고등과학기술(기초과학투자로 싹 틔운 역량의 결정체 혹은 결집체)은 탐낼만하다. 이런 맥락에서 P4(생화학무기 수준도 가능한 엄격히 통제된 실험실) 시스템의 중국 내 건설을 지원한 프랑스(우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게 아닌가 하고 의심했던 바로 그곳)가 우한에 P4 실험실 설립을 지원했다.

 

둘째로 아프리카로 향하는 통로이며, 아프리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프랑스기업이나 네트워크를 타고 들어가 그곳에 중화주의를 펼치려 한다.

 

일본의 도요타통상이 아프리카의 중고차 시장점유율을 급격히 높였던 것도 프랑스의 기업들로부터 양도를 받은 회사와 그 네트워크를 통해서였다. 이제 자동차의 기준은 도요타로 바뀐다. 정맥산업이라는 부품(엔진, 하네스 등과 전장, 차제까지도)수출지다. 중국으로서는 아프리카의 미개척 분야를 선점, 마치 미얀마처럼 기간산업을 CS(중국 표준)로 모두 바꿔놓을 심산이다. 그러니 프랑스의 옛 식민지국이었던 아프리카 제국(프랑스어를 공용으로 쓰고 있는 국가들을 비롯해)을 손에 넣는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이 역시 일대일로라는 정책을 통한 접근 이른바 양동작전을 쓰고 있지만 말이다. 무상원조+무이자원조 패키지를 통해 중국이 직접 접근하는 방법과 프랑스회사가 지배하고 있는 산업 분야 혹은 그 네트워크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지배권을 확보, 확대하는 방식, 어쩌면 아프리카는 유럽세가 빠지고 중국과 일본, 동양의 거인들이 맞붙게 될 경제전쟁터일지도 모른다.

 

셋째로 미국과 유럽 이른바 구미 제국을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을 유도하는 전술 구사를 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손자’의 나라 ‘병법’의 나라, 사마천의 ‘사기’의 나라 중국, 정부가 나서지 않더라도 각 성에 진출한 유럽기업들의 현지법인을 통해, 충분히 침투전략을 세울 수 있다.

 

프랑스와 중국의 위험한 관계라는 측면에서 조명을 하고 있지만, 전반의 상당 부분은 화웨이 이야기다. 화웨이를 향한 미국의 의심,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 런정페이의 화웨이가 5G 기술을 이용해 백도어를 만들고 이것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의 정보를 모으는 스파이행위에 이용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그 증거는 아직 밝혀진 바없다. 어느 국가, 조직이나 늘 찬반양론과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그 조직과 국가는 건강함을 희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 역시 친중파의 현상만을 좇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 중국, 삼성이 선전(심천)에 대규모의 메모리칩 생산단지를 지었다. 물론 중국과 합작의 형태지만, 그렇다고 삼성을 매국노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 기업이 중국에 공장을 짓던 미국에 짓던 뭐라 간섭할 것도 아니다. 또, 삼성 미국법인 휴대전화 기술 관련 부서가 통째로 화웨이로 갔다든가 하는 말, 이 역시 기업 세계에서는 늘 있는 헤드헌팅이다. 삼성을 떠나 화웨이로 갔다고 해서, 그 삼성의 기술자들이 매국노인가?. 이 책을 읽을 때, 이런 점을 주의해서 읽어야 할 필요가 있겠다. 각자의 독법에 따라 느낌이 다르겠지만, 프랑스와 중국의 위험한 관계는 거칠게 말해서 중국은 프랑스의 국제적 위상과 고등 고급기술을 욕심낸다. 거기에 아프리카의 지배권까지 넘겨받고 싶어 한다. 총성 없는 스파이전쟁, 경제전쟁, 타산지석이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체를 보는 사나이 1부 : 더 비기닝 2
공한K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체가 보이는 사나이- 1부 더 비기닝1, 2

 

공한K의 <시체를 보는 사나이> 시리즈 전 3부의 서막이 올랐다. 주인공 남시보는 공시생이다. 또 다른 여주인공 강소담은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대학생. 네이버 베스트리그TOP5, 웹 소설 등극을 했나?, 아무튼, 웹 소설보다 대중적인 종이책으로 소개됐다. 

 

 

미래의 시체를 보는 신비한 능력은 저주받은 능력인가, 

 

세상을 구하는 대단한 능력인가, 남시보는 보통사람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에필로그에서 남 시보 집안의 내력이 알려지는데, 조선 중종 치세 2년, 16세기 초(1507년), 당대 예조판서 남기철은 목숨을 걸고 중종에게 직언한다. 중종의 시체가 보인다고, 그러니 모든 일정을 취소하라고…. 벌써 500년 전의 일이다. 아마도 2대 간격으로 시체가 보이는 능력이 전해진 게 아닌가?, 남시보의 조상 중 최소 8명은 평생 시체를 보고 살아야할 운명이었던 것이다. 

 

자,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어느 날, 남 시보는 길 위에 쓰러진 시체를 보고 경찰서로 신고를 하는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사건을 맡았던 민우직 경감은 그의 이야기를 우선 믿어주는데…. 민우직 경감에게서 그를 도와달라는 전화…. 앞으로 펼쳐지게 되는 남 시보의 능력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까…. 여러 사람이 죽어 나가는 이 사건 발생의 원인은….

 

남시보가 시체를 보는 것은 미래 순간이다. 나에게는 보이는 데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단다. 마치, 영화<넥스트>처럼 몇 분 앞을 내다보는 것처럼…. 권상우의 영화<탐정> 비기닝처럼, 광수대 에이스 식인상어(성동일 분)가 등장하는데, 공한K의 이 소설을 읽는 동안, 탐정의 이미지가 떠오르고 영화 넥스트의 미래를 보는 사나이 니콜라스 케이지가 미래를 보는 동안 머리가 띵하거나 하는 그런 모습들이 머릿속을 스쳐 간다. 

 

 

1부는 2권으로 구성됐다. 이야기의 시작은 남시보는 노량진 학원가에서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거리를 걷다가, 길을 건너려던 꼬마 아이를 발견한다. 잠시 후에 트럭이 길을 건너려고 서 있던 일가족을 덮치고, 아이의 죽은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남시보는 아이 부모에게 말한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이쪽으로 오세요…. 황당해하는 아이 아빠는 이 사람 뭐 하자는 거냐고, 얼마 후, 트럭사고가 일어난다. 구사일생의 순간, 상황을 이해한 이들, 남시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남시보는 사건 현장, 이미 일어났거나, 앞으로 일어날 사건이 보이면 머리가 아파져 오고 끝내 실신을 한다. 이 능력은 저주받은 것인가, 그의 할아버지는 베트남 참전군인이었다. 그 전장에서 죽음을 미리, 시체를 미리 봤으니, 그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을까?, 아버지도 엄마도 이런 기막힌 사연을 시보에게 말해주지 않는다. 실제 시보는 초등학생 때, 누군가를 구했다. 요즘 TV 드라마 <내일>처럼….

 

갑자기 눈에 보이는 시체들, 패턴이 바뀌고, 죽은 자의 눈동자에 비친 얼굴이 범인?

 

시체의 눈동자에 비친 범인의 얼굴, 진짜 범인인가?, 이 또한 기막힌 상상력... 

 

어느 날, 시보에게 보인 죽음의 현장, 이 소설의 여주인공 강소담, 학원 옥상에서 투신하려는지, 건물 밑에서 죽어 있는 모습이 보이고, 시보는 옥상으로 올라갔는데, 오히려 건물 경비원에게 강간범으로 지목당해…. 동작경찰서로, 여기서 또 다른 주인공 민우직 경감을 만나게 된다. 시보는 민우직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했고, 잠시 화장실에 들렀다가 여기서 죽은 형사1팀장 이연우 경위의 목을 매고 죽은 모습을 본다. 강소담의 아버지는 개인택시 운전사, 민우직을 거대한 그림 속에 짜 넣기 위해 또 다른 경찰에게 매수당해, 민우직을 도발…. 또 다른 이 이진성은 장기판의 말이다. 

 

거대한 음모라면 음모다. 이 사건의 원점 인물 채비로, 경찰대학 출신으로 민우직과 같은 경감, 그가 그린 그림은 민우직의 승진과 서울경찰청 계장의 길을 막고 이를 가로채려던 것처럼 보였다. 양파껍질 벗기듯 한 꺼풀 한 꺼풀 하지만 고구마 줄기처럼 거슬러 올라갈수록…. 국회의원인 그의 아버지와 재벌의 유착관계를 증명해줄 증거들, 이를 막기 위해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다. 민우직은 채비로의 암수에 걸려, 술마시고 탔던 택시, 이 역시 세팅된 무대, 도발해오는 택시운전사 강시우(강소담의 아버지)를 몇 대 때린뒤, 차량의 블랙박스를 빼내오다가 잃어버리고...결국 이 사건이 찜찜해서 채비로에게 승진을 양보하는데, 

 

 

 

자가발전, 눈치 빠르게 줄을 잘 타는 김 경위, 그는 채비로 밑에 줄을 서고, 이들 둘이 모종의 음모를 꾸미는 게 아닌가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서울경찰청 감찰반….

 

남시보는 자기 눈앞에 나타나는 어떤 이의 죽음은 패턴이 있음을 어렴풋이 짐작하게 되고, 경찰서 화장실에서 넘어졌을 때, 다친 머리, 혹여 뇌출혈일지도 모른다는 의사는 CT를 찍어보는데, 남시보의 ‘뇌 구조’가 남다르다. 과학적인 이유가 언제쯤 밝혀질 것인가…. 2부, 3부에서일까, 

 

사건은 마치 파노라마처럼 읽는 동안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이 떠오를 정도다. 물론 소설 속 양념, 남시보와 강소담의 은근한 사랑, 그저 어디에서 볼 수 있는 대학생들이다. 남시보가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도 아니기에 영웅담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는 않는다. 

 

씨줄과 날줄, 이야기 전개 속의 반전들, 혹시 민우직이 소담의 아버지 강시우를 죽인 것인가?, 이진성이 아버지 강시우 앞으로 보낸 택배 안에는 택시 블랙박스가, 또 다른 물건은 택배처럼 그 안에 있는 게, 그날 밤 택시 안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담겨있었다. 

누군가 죽고, 이를 민우직에게 덮어씌우려는 음모…. 이 이야기는 19장면으로 즉 19화다. 빠른 전개, 각각의 장면이 바뀌는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남시보, 그런데 왜 이름이 시보일까, 나중에 경찰관이 될 것을 바탕에 깔린 것인가, 작가 공한K의 대답은 단순하다. <시체를 보는 사나이> 시체=시, 보는=보, 그래서 시보라고. ‘상관없이 상상하면 다 내꺼니까!’라는 말처럼,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 비기닝 편은 앞으로 일어 날 남시보의 행보를 짐작게 해준다. 보통 사람과 다른 그의 뇌 구조, 시체를 볼 때마다 실신하는 일은 앞으로 그의 인격과 성격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2부, 3부의 전개가 기대된다. 

 

이 소설의 옥에 티, 경찰 계급, 채비로는 경정이다. 경감에서 승진해서 한 계급이 올랐으니, 그런데 군데군데 경장이라 쓰고 있다. 순경 위의 계급이 경장인데…. 뭐, 이 때문에 읽는데 헷갈림은 없다. 

 

이 소설로 시즌1이 끝나는 것인가?, 채비로의 아버지 국회의원은 어떻게 됐을까? 재벌과의 유착관계에 관한 것은 그대로 묻히고 마는가, 아무튼 궁금하면 2부를 기대하시라는 의도된 짜임새일까, 

 

 

 

이런 부류의 소설을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라고 한다. 포맷 자체가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사건, 연결, 반전, 결론 순으로 풀어가지만, 반전이 순간순간 흥미를 자아내는데, 남시보에 관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소담의 아버지 강시우의 죽음, 왜 죽음을 택했을까, 소담의 등록금 때문이었을까, 또 다른 내면의 갈등은 없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 작가는 이런 것들을 여백으로 남겨둔 것일까, 작가가 상상대로 글을 썼다면, 독자는 자신의 상상대로 이 소설을 읽으면 어떨까, 꽤 흥미로운 일일 듯….

 

이 시리즈 2부는 남시보가 경찰이 된 후, 겪는 사건부, 3부는 2부의 연장선에서 다크 킹덤으로…. 자못 궁금하다. 얼른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출판사에서 보낸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체를 보는 사나이 1부 : 더 비기닝 1
공한K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체가 보이는 사나이- 1부 더 비기닝1, 2

 

공한K의 <시체를 보는 사나이> 시리즈 전 3부의 서막이 올랐다. 주인공 남시보는 공시생이다. 또 다른 여주인공 강소담은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대학생. 네이버 베스트리그TOP5, 웹 소설 등극을 했나?, 아무튼, 웹 소설보다 대중적인 종이책으로 소개됐다. 

 

미래의 시체를 보는 신비한 능력은 저주받은 능력인가, 

 

세상을 구하는 대단한 능력인가, 남시보는 보통사람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에필로그에서 남 시보 집안의 내력이 알려지는데, 조선 중종 치세 2년, 16세기 초(1507년), 당대 예조판서 남기철은 목숨을 걸고 중종에게 직언한다. 중종의 시체가 보인다고, 그러니 모든 일정을 취소하라고…. 벌써 500년 전의 일이다. 아마도 2대 간격으로 시체가 보이는 능력이 전해진 게 아닌가?, 남시보의 조상 중 최소 8명은 평생 시체를 보고 살아야할 운명이었던 것이다. 

 

자,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어느 날, 남 시보는 길 위에 쓰러진 시체를 보고 경찰서로 신고를 하는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사건을 맡았던 민우직 경감은 그의 이야기를 우선 믿어주는데…. 민우직 경감에게서 그를 도와달라는 전화…. 앞으로 펼쳐지게 되는 남 시보의 능력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까…. 여러 사람이 죽어 나가는 이 사건 발생의 원인은….

 

남시보가 시체를 보는 것은 미래 순간이다. 나에게는 보이는 데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단다. 마치, 영화<넥스트>처럼 몇 분 앞을 내다보는 것처럼…. 권상우의 영화<탐정> 비기닝처럼, 광수대 에이스 식인상어(성동일 분)가 등장하는데, 공한K의 이 소설을 읽는 동안, 탐정의 이미지가 떠오르고 영화 넥스트의 미래를 보는 사나이 니콜라스 케이지가 미래를 보는 동안 머리가 띵하거나 하는 그런 모습들이 머릿속을 스쳐 간다. 

 

 

 

1부는 2권으로 구성됐다. 이야기의 시작은 남시보는 노량진 학원가에서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거리를 걷다가, 길을 건너려던 꼬마 아이를 발견한다. 잠시 후에 트럭이 길을 건너려고 서 있던 일가족을 덮치고, 아이의 죽은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남시보는 아이 부모에게 말한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이쪽으로 오세요…. 황당해하는 아이 아빠는 이 사람 뭐 하자는 거냐고, 얼마 후, 트럭사고가 일어난다. 구사일생의 순간, 상황을 이해한 이들, 남시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남시보는 사건 현장, 이미 일어났거나, 앞으로 일어날 사건이 보이면 머리가 아파져 오고 끝내 실신을 한다. 이 능력은 저주받은 것인가, 그의 할아버지는 베트남 참전군인이었다. 그 전장에서 죽음을 미리, 시체를 미리 봤으니, 그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을까?, 아버지도 엄마도 이런 기막힌 사연을 시보에게 말해주지 않는다. 실제 시보는 초등학생 때, 누군가를 구했다. 요즘 TV 드라마 <내일>처럼….

 

갑자기 눈에 보이는 시체들, 패턴이 바뀌고, 죽은 자의 눈동자에 비친 얼굴이 범인?

 

시체의 눈동자에 비친 범인의 얼굴, 진짜 범인인가?, 이 또한 기막힌 상상력... 

 

어느 날, 시보에게 보인 죽음의 현장, 이 소설의 여주인공 강소담, 학원 옥상에서 투신하려는지, 건물 밑에서 죽어 있는 모습이 보이고, 시보는 옥상으로 올라갔는데, 오히려 건물 경비원에게 강간범으로 지목당해…. 동작경찰서로, 여기서 또 다른 주인공 민우직 경감을 만나게 된다. 시보는 민우직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했고, 잠시 화장실에 들렀다가 여기서 죽은 형사1팀장 이연우 경위의 목을 매고 죽은 모습을 본다. 강소담의 아버지는 개인택시 운전사, 민우직을 거대한 그림 속에 짜 넣기 위해 또 다른 경찰에게 매수당해, 민우직을 도발…. 또 다른 이 이진성은 장기판의 말이다. 

 

거대한 음모라면 음모다. 이 사건의 원점 인물 채비로, 경찰대학 출신으로 민우직과 같은 경감, 그가 그린 그림은 민우직의 승진과 서울경찰청 계장의 길을 막고 이를 가로채려던 것처럼 보였다. 양파껍질 벗기듯 한 꺼풀 한 꺼풀 하지만 고구마 줄기처럼 거슬러 올라갈수록…. 국회의원인 그의 아버지와 재벌의 유착관계를 증명해줄 증거들, 이를 막기 위해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다. 민우직은 채비로의 암수에 걸려, 술마시고 탔던 택시, 이 역시 세팅된 무대, 도발해오는 택시운전사 강시우(강소담의 아버지)를 몇 대 때린뒤, 차량의 블랙박스를 빼내오다가 잃어버리고...결국 이 사건이 찜찜해서 채비로에게 승진을 양보하는데, 

 

 

 

자가발전, 눈치 빠르게 줄을 잘 타는 김 경위, 그는 채비로 밑에 줄을 서고, 이들 둘이 모종의 음모를 꾸미는 게 아닌가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서울경찰청 감찰반….

 

남시보는 자기 눈앞에 나타나는 어떤 이의 죽음은 패턴이 있음을 어렴풋이 짐작하게 되고, 경찰서 화장실에서 넘어졌을 때, 다친 머리, 혹여 뇌출혈일지도 모른다는 의사는 CT를 찍어보는데, 남시보의 ‘뇌 구조’가 남다르다. 과학적인 이유가 언제쯤 밝혀질 것인가…. 2부, 3부에서일까, 

 

사건은 마치 파노라마처럼 읽는 동안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이 떠오를 정도다. 물론 소설 속 양념, 남시보와 강소담의 은근한 사랑, 그저 어디에서 볼 수 있는 대학생들이다. 남시보가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도 아니기에 영웅담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는 않는다. 

 

씨줄과 날줄, 이야기 전개 속의 반전들, 혹시 민우직이 소담의 아버지 강시우를 죽인 것인가?, 이진성이 아버지 강시우 앞으로 보낸 택배 안에는 택시 블랙박스가, 또 다른 물건은 택배처럼 그 안에 있는 게, 그날 밤 택시 안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담겨있었다. 

누군가 죽고, 이를 민우직에게 덮어씌우려는 음모…. 이 이야기는 19장면으로 즉 19화다. 빠른 전개, 각각의 장면이 바뀌는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남시보, 그런데 왜 이름이 시보일까, 나중에 경찰관이 될 것을 바탕에 깔린 것인가, 작가 공한K의 대답은 단순하다. <시체를 보는 사나이> 시체=시, 보는=보, 그래서 시보라고. ‘상관없이 상상하면 다 내꺼니까!’라는 말처럼,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 비기닝 편은 앞으로 일어 날 남시보의 행보를 짐작게 해준다. 보통 사람과 다른 그의 뇌 구조, 시체를 볼 때마다 실신하는 일은 앞으로 그의 인격과 성격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2부, 3부의 전개가 기대된다. 

 

이 소설의 옥에 티, 경찰 계급, 채비로는 경정이다. 경감에서 승진해서 한 계급이 올랐으니, 그런데 군데군데 경장이라 쓰고 있다. 순경 위의 계급이 경장인데…. 뭐, 이 때문에 읽는데 헷갈림은 없다. 

 

이 소설로 시즌1이 끝나는 것인가?, 채비로의 아버지 국회의원은 어떻게 됐을까? 재벌과의 유착관계에 관한 것은 그대로 묻히고 마는가, 아무튼 궁금하면 2부를 기대하시라는 의도된 짜임새일까, 

 

 

 

이런 부류의 소설을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라고 한다. 포맷 자체가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사건, 연결, 반전, 결론 순으로 풀어가지만, 반전이 순간순간 흥미를 자아내는데, 남시보에 관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소담의 아버지 강시우의 죽음, 왜 죽음을 택했을까, 소담의 등록금 때문이었을까, 또 다른 내면의 갈등은 없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 작가는 이런 것들을 여백으로 남겨둔 것일까, 작가가 상상대로 글을 썼다면, 독자는 자신의 상상대로 이 소설을 읽으면 어떨까, 꽤 흥미로운 일일 듯….

 

이 시리즈 2부는 남시보가 경찰이 된 후, 겪는 사건부, 3부는 2부의 연장선에서 다크 킹덤으로…. 자못 궁금하다. 얼른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출판사에서 보낸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