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스 탐정 길은목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아직 지음 / 몽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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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안드로이드, 

단테의 <신곡> 주데카 얼음 연못의 루시퍼 사진

 

미래의 어느 시점의 세계,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의 밀물과 썰물 때에 따라 사람들은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내려오고, 메가시티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에 실려 오는 돈 될만한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는 침수지역, 그리고 메가시티, 부자들을 위한 도시, 이 두 지역사이에 놓은 방역완충지대 난민촌, 마치 맷 데이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엘리시움>을 연상케 한다. 메가시티에는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는 안드로이드들이 있어, 인간의 노동력은 별로 필요하지 않다. 기계로 인해 소외당한 인간군상, 침수지역에는 살아있는 진짜 인간들이 겨우 목숨만을 부지하면서, 세금을 걷지 않으니, 해 줄 게 없다는 규칙이 관철되는 곳

 

노비스 길은목, 수련 수녀로써 사도직수녀원에 들어온 지 불과 반년, 12살 때, 침수구역과 난민촌을 오가며 해적들의 마약을 운반하는 일로 겨우 연명하던 처지, 그를 구해준 독지가 정 회장의 후원을 받으며 생활하다, 그의 자식들로부터 업신여김을 받다 못해, 상속권을 포기하고, 수녀회에 들어오는데. 길은 목이 쓰던 방에 놓인 주데카 얼음 연못의 루시퍼 사진, 배신자들이 떨어지는 지옥이라 하는데, 은목은 왜 이 그림을 방에 놓아두었을까, 누구를 배신한 것인가? 왜 배신 지옥 중에서도 가장 안쪽에 있는 ‘주데카’일까, 루시퍼에게 잡아 먹히는 그림을….

 

침수지역에서 생존 방법을 터득한 은목은 침수지역보다 견디기 힘든 메가시티의 삶, 멸시와 무시, 차별이다. 10년 전 정 회장의 구원을 받으면서, 맛있는 빵의 유혹에 넘어갔던 자신을 책망하면서 주데카의 얼음 연못에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은목을 보살펴 주던 친구 한윤수를 볼모로 두고, 마약 배달을 하고 돌아오지 않으면, 친구 윤수는 죽는다. 10년 전 은목은 윤수를 배신했다. 이미 윤수를 죽었을 것이다. 

 

착한 이는 죽고 신은 이들을 버렸다. 신은 죽은 것이다. 종교도 구원이 되지 못하는 곳

침수구역과 난민촌에서 일어난 자살 사건들, 죽을 사람이 죽은 게 아니라 이타적인 사람들이 떨어져 죽었다. 머리가 깨진 채로 마치 수박통이 깨지듯, 죽이고 떨어뜨린 것인가, 떨어져 죽은 것인가, 공통점은 머리가 으깨진 상태였다는 점이다. 같은 수녀회 소속 수녀는 침수지역을 의료와 상담을 다녔다. 이 사건으로 정신착란을 일으키는데, 그 수녀는 다섯 번째 살인을 예견하고…. 마치 세상에 신이 없다는 걸 증명하기라는 듯이

 

자 소설은 이제부터다. 은목의 과거를 아는 수녀원 원장은 그에게 수상쩍기 그지없는 자살 사건의 조사를 부탁한다. 5일 동안에 과연 은목은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난민촌에 들어와서 침수구역으로 몰래 들어가는 은목, 죽은 이들 주변을 수소문하면서 키가 큰 젊은 사람이 죽은 이들의 무덤 앞에 백작약꽃을 놓아두었다고….

 

이 대목부터 추적 스릴러 드라마처럼, 전개된다. 죽었을 것으로 생각했던 윤수가 나타난다. 윤수는 이 일련의 사건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은목….

누가 이 착한 다섯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했는가, 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반전에 반전을. 결국 범인은 누구일까, 왜 죽였을까?

 

인간과 기계 인간, 인조인간, AI로 완벽한 학습을 했지만…. 인간의 외형을 닮았기에. 거부대상이 되기도, 만화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같은 안드로이드.

근미래 과학기술 발달의 혜택을 받은 메가시티와 그곳으로부터 소외된 지옥 같은 침수구역, 그리고 난민촌 거기서 벌어지는 일들.

 

꽤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다. 여기저기 사건을 풀 수 있는 힌트들이 놓여있지만, 생각하지 않고 읽는다면 알 도리가 없다. 작가의 스토리텔링. 수련 수녀 길은목, 마치 14세기 무렵 영국의 수도자 배스커필의 윌리엄은 시동과 함께 이탈리아 한 수도원에 도착하는데, 수도사들의 기이한 죽음이 연속되고, 두 사람이 머무는 7일 동안 죽음의 비밀을 풀 수 있을까,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연상케 한다. 탐정으로 나서는가, 길은목은 수련을 마치고 수녀가 될까, 아니면 중간에 나와 탐정이 될까, 수녀가 돼서 탐정일을…. 왜 캐릭터를 수녀로 했을까,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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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짐바르도 자서전 -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20세기를 뒤흔든 사회심리학의 대가
필립 짐바르도 지음, 정지현 옮김 / 앤페이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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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르도 자서전

 

삼인성호, 세 사람이 모이면 없는 호랑이도 생긴다. 현대 이론에도 3의 법칙이 있다. 짐바르도는 “세 명이 모이면 그때부터 집단이라는 개념이 생긴다. 그것이 사회적 규범 또는 법칙이 되고 특정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게 된다. 왜 세 명이 같은 행동을 하는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최소 세 명이 모이면 하나의 움직임이 되며, 3의 법칙은 상황을 바꾸는 구체적인 힘으로 작용한다.”라고 지적한다. 

 

심리학 교과서에 단골로 실리는 1971년 짐바르도의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이 연구에서는 24명의 대학 나이 남성이 모의 교도소에 참여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무작위로 수감자로 선출되어 스탠퍼드 캠퍼스의 모의 교도소에 모집되기 전에 지역 경찰에 의해 가택 연금을 통해 집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은 감옥 경비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짐바르도는 자신을 감옥의 감독관으로 임명했다(3장에 실려있다). 실험결과는 실제로 그 역을 했던 사람들의 사고가 바뀌었다고…. 깨진 유리창 이론. 마치 사과 상자 안에 들어있는 한 알의 섞은 사과가 다른 사과를 다 버린다고.

 

이 구술기록은 스탠퍼드 역사학회의 구술사 프로그램과 스탠퍼드 대학 아카이브와 공동작업한 것이다. 부록에는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에 쏟아진 비판에 답하다를 비롯하여 악인과 영웅 등 9개의 글이 실려있다. 

이 책은 7장으로 구성됐고, 1장에서는 그의 유년기와 주요사건을, 2장 대학원, 교수 생활, 연구와 사회운동 시절을 회상했고, 3장 스탠퍼드 임용, 새로운 연구와 교수 생활 등을, 그리고 4장에서 새롭고 독창적인 탐구의 시작에서 광기의 심리학을 다룬다. 5장 기이한 미국의 시대를, 6장 새로운 비전의 탄생, 7장 돌아보며, 자부심 가득한 미래를 꿈꾸며, 그리고 부록이 실려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이민 가족 출신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짐바르도, 외모 때문에 유대인으로 오해받고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이 시절 그는 세상은 리더와 추종자로 이루어진 곳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한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어린 짐바르도 생각했다.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들- 또 하나의 인간 본성

 

패거리, 집단사고의 폐해를 실험하다. 비윤리적인 실험,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이후 피험자 연구위원회가 생겼는데, 그 이전에 고등학교 동창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에 대한의 복종>(1961. 예일대학에서 진행)이나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받았지만, 짐바르도는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데 너무나도 요긴한 실험이었다고 말했다. 

 

부록에 실린 <복종의 거미줄>이란 글에서 짐바르도는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이 비도덕적임에도 권위자의 요청을 쉽게 거부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알아보려 했던 실험이라고 봤다. 물론 소수의 사람은 불복종한다. 왜 불복종을 했을까, 

 

우리 사회에서 그리고 주변에서 흔히 경험하는 이야기다. 권위에 대한 복종이라는 덫에서 빠져나오기란 어렵다. 이성적으로야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극복해야 할 난관이….

 

짐바르도가 쓴 <고정관념의 위협>,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 지적 능력이라고 말한 뒤 실험을 진행하면 고정관념이 존재하는 집단에 속한 사람의 상과가 떨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노인이나 흑인 또는 사회경제적 약자가 바로 그렇다. 여자가 남자보다 수학능력이 떨어진다고 하면 실제로…. 누구나 언제든 고정관념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집단 간 차이보다는 공통점을, 그리고 집단을 보는 시각을 바꾼다. 집단은 공통의 목표를 가진 비슷한 사람이 모인 단체가 아니라 이질적인 개인의 집합으로 보라고,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에 대한 비판과 반박

 

짐바르도의 현대 심리학에서 위치는 이 실험이었다고 비판자들은 주장하지만, 이때 이미 종신교수였고, 대표적인 심리학 기본 교재<심리학과 삶> 또한 이전에 집필 요청을 받았었다고, 비판을 받았던 6가지 항목에 대한 반박이 실려있다. 짐바르도는 이 실험이 인간의 행동과 그 복잡한 역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내외적, 역사적, 동시대적, 문화적, 개인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상황의 힘은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역학과 복잡한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가 커질수록 인간의 바람직한 본성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영웅적 상상 프로젝트 

 

도널드 트럼프, 자격 없는 대통령이라고 평가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대선 기간에 세계를 돌면서 강연을 했는데, 많은 사람이 트럼프가 후보로 나온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독불장군 트럼프, 자기애성 인격장애, 현재 지향적 쾌락주의자, 이런 사람이 정치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세계 질서를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고, 트럼프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보면, 더 나은 행동을 보여줄 거라는 희망의 여지를 조금도 주지 않는다고….

 

짐바르도, 사회심리학자로 현대 심리학의 커다란 발자국을 남긴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에게 씌워진 굴레- 악을 창조한 교수 닥터 이블- 그는 강력한 상황의 힘에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를 질문을 했던 <루시퍼 이펙트>를 2007년 출간-, 집단광기, 집단사고, 패거리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그의 실험들과 많은 글은 인간의 본성에 관한 이해를 더 잘하자고, 오해도 비판도, 그가 했던 연구, 이에 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오히려 비판이 없는 게 이상할 정도다.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이후 50년간 줄기차게 비판에 대한 반박을... 아마도 운명 혹은 숙명이거나 사명이지 않을까 싶다.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집중하며 우리 주변에 있는 악한 사람도 지극히 평범해 보인다고, 인간의 본성, 숨겨진 악마성은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 

 

아무튼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이후에 연구윤리에 관한 기준 등이 점점 엄격해지지만, 연구자는 늘 경계를 넘어서고 싶은 유혹, 이는 제도나 지침만으로는 어떻게 통제할 수 없을 듯, 자기 통제에 맡길 수밖에. 이 역시 인간의 본성인가? 

 

짐바르도의 자서전, 유년기에서 지금까지 그의 관심은 인간 본성 탐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여전히 어렵지만…. 개인사적 연구로서 이 책은 꽤 흥미롭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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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가면 - 조직관리 원칙과 식학 리더십
안도 고다이 지음, 김정환 옮김 / 핀라이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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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학(識學)리더십

 

識(알식), (배울학)”, 배워가면서 아는 것 혹은 배우고 아는 리더십이란 뜻인가? 지은이의 설명을 들어보자, 식학은 조직 내에서 ‘오해’나 ‘착각’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학문이라고, 이 책은 식학의 방법론을 바탕으로 젊은 리더에게 매니지먼트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서 쓴 것이라고 한다. 

 

지은이 안도 고다이는 좋은 리더가 되는 방법은 감정을 배제하고 이론에 따라 매니지먼트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감정을 드러내지 말라는 것인데, 이는 모두를 평등하게 대하라. 말이 쉽지 현장에서 실천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실행하기라는 경계가 놓여있다. 넘으면 좋은 리더가 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그저 그런 리더가 된다. 경청할만한 이야기다. 

 

식학 리더십의 관점 다섯 가지 포인트

 

지은이는 이 책<리더의 가면>에서 조리관리 원칙과 식학 리더십을 ‘다섯 가지 축’으로 설명한다. 흔히 리더십을 카리스마로도 표현하는데, 이는 관계없다는 말이다. ‘규칙’, ‘위치’, ‘이익’, ‘결과’, ‘성장’에 초점을 두고 관리하라. 나머지는 부차적이다. 리더의 가면, 가면=페르조나 혹은 페르소나, 이는 심리학용어로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접하는 장면들, 가정에서는 가장, 아이들에게는 아빠, 회사에서는 직책, 동창회에서는 친구라는 얼굴이 있는데 그 얼굴에 맞게 언행을 하게 마련이다. 리더의 가면은 이른바 식학 리더십이라는 것이다. 그 안에 인간의 모습은 감추고, 조직관리에서는 오로지 리더의 얼굴만을 보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7장 체제다. 리더의 중요성을 시작으로 리더의 가면을 쓰기 위한 준비, 1장 규칙의 사고법 2장 위치의 사고법 순으로 다섯 가지 포인트를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리더의 민얼굴, 즉 인간을 추구한 관리를 하라고, 기능주의, 기계적 사고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다. 인간을 잊어버리는 순간, 매니지먼트 또한 무너지니까, 리더는 인간을 중심에 두고 미래를 지향하라는 주문도 잊지 않고 있다. 

 

착각하지 말고 냉정하게, 지금까지의 ‘상식’은 상식일 뿐, 내 앞에 놓여있는 것은 전혀 새로운 질서를 원한다. 생물이다. 어떻게 살아 움직이게 할 것인가, 이때 상식이라는 건 창의적 사고와 행동을 제한하는 족쇄가 될 뿐이기에. 리더는 플레이어(실무자)가 아니다. 성공한 플레이어가 성공한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다. 사고법이 달라져야 함을 강조한다.

 

조직 매니지먼트는 국어가 아니라 ‘수학’

 

조직 매니지먼트는 공식과 답이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이제껏 배운 것(상식)은 ‘분위기 파악하기’였다.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는 국어 교육은 작자나 등장인물의 심리를 추측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묻는다. 작문할 때도 그렇다. 즉 분위기 파악을 위한 연습을 한 것이다.

수학이나 물리는 공식이 있다. 1+1=2다. 즉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섯 가지 포인트 초점

 

1. 규칙, 규칙은 그 자리의 분위기가 아니라 언어화된 규칙을 말한다. 2. 위치, 대등한 위치가 아니라 상하 위치에서 커뮤니케이션한다. 3. 이익, 인간적인 매력이 아니라 이익의 유무로 사람을 움직인다. 4. 결과, 과정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결과만을 본다. 5. 성장, 눈앞의 성과가 아니라 미래의 성장을 선택한다. 

 

여기에는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5가지의 포인트를 축으로 조직을 점검하다 보면 의구심이 들 때도, 사원의 생일을 기억해 두었다가 생일 축하 카드를 보낸다. 지은이는 이런 것이 리더가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직장 분위기가 좋아지면 업무 성과가 저절로 생긴다고 착각한 리더가 사원들의 감정을 관리하려는 것인데, 이는 반대로 해석할 수 있다. 성과가 좋아져 직장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이라고, 

 

의욕을 강조하지 말라

 

의욕, 동기부여라는 착각을 하지 말라. 부하 사원들의 상태에 맞춰 의욕을 끌어내거나 열심히 일할 이유를 부여하려고 ‘의욕’만을 생각하는 리더는 실패한다고, 왜일까, 일반 리더십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의욕, 동기부여는 식학리더십에서는 배제돼있는데, 지은이는 리더의 역할은 부하들의 의욕을 높이는 게 아니라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기존의 리더십 이론과 배치되는 곳이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적인 감정과 리더십을 혼동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래서 “리더의 가면”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리더는 리더에 적합한 얼굴을 보일 것이며, 이는 다섯 가지 축을 기초로 해야 한다. 핵심은 한 인간의 성장이다. 직장에서 직급이 올라가는 게 성장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일하는 자립적인 인간형을 지향하는 듯하다. 식학, 그저 위에서 팀에서 결정 난 사항을 진행하는 장기판의 말이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도구나 수단이 아닌 자립형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 식학의 리더십의 핵심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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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센스 - 일과 관계가 단번에 좋아지는 54가지 말투
히키타 요시아키 지음, 송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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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과 부정호감 가는 말과 오해 사는 말은 종이 한 장 차이

 

천재와 둔재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했던가말 역시 이와 같다. ‘’ 다르고, ‘다르다고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은 말(언어, 30%)뿐만 아니라 표정몸짓(비언어, 70%)으로 한다고표정과 몸짓은 No(아니)라고 말하는 데 입은 Yes()라고 하니감정 부조화가 생길 수밖에침묵을 잘 읽어야 한다이 책은 말 때문에 상처받거나 준 일을 곱씹는다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의 호감을 사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이 책의 지은이 히키타 요시아키는 말투’(언어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렇다고 말투만이 다가 아님을 잊지 않는다침묵 즉표정과 몸짓도 말투와 관련 있음을 분명 인식하고 있다내용의 핵심은 일과 관계가 단번에 좋아지는 54가지 말투 소개다그는 요즘 TV 드라마 대행사의 주인공들처럼 CD 출신이다말투는 호감과 오해의 양면성을 가진다지은이는 내용은 그대로 말투만 바꿨을 뿐인데 전혀 새로운 이미지왜 그런지를 말하고 있다바로 <어른의 말센스>사람을 움직이는 말투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말이다.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을 위한 말투 습관은 어떻게 길러야 하며뭘 준비해야 하는지를 1장 상대가 알아서 움직이는 언어의 마술사가 되는 법에서 18장 의지할 수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한 단 3가지 규칙에 이르기 레슨54거기에 칼럼까지눈길이 가는 15장 미움받지 않는 말투를 손에 넣는 방법을 보자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식으로 쓰고 있는데 레슨거만해 보이지 않는 말투레슨말이 공격적인 사람들의 공통점레스온화하게 말하는 비결칼럼 활용도 200%의 고민 상담술 이런 순으로이외에도 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있다읽는 이가 신경 쓰이는 대목을 골라서 읽을 수 있게 돼 있다는 말이다.

 

말이 공격적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지은이는 생각에 기초한 말을 쓰자고 제안한다공격적인 말은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상대를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음을대화의 기본은 상대를 존중하는 데서 출발한다옥스퍼드 대학에서는 어린아이를 대할 때도 인격을 가진 완성된 인간으로 대하라고이렇게 보면 우리는 대화도 소통방법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떠드는 게 소통이라고 생각한다위계를 두고, ‘허심탄회’, ‘기탄없이’ 그것도 아주 고상하게하지만이 말의 뜻과는 반대로 눈치를 살펴서’ ‘알아서 기어로 해석한다이런 문제의식을 느낀다면 일단 레슨을 받을 준비가 된 것이다. ‘자신의 말을 자신이 건너는 다리라고 생각하라’(탈무드),

 

감정에 기초한 말을 4초만 참아라. '참을 인자가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가 아니라 자 넷이면 상냥한 말투를 가진 사람이 된다면 4초는 아주 짧지만 긴 시간이다.

 

공격적인 말투를 부드럽게 고치려면 어떻게단정적인 말투 ~있을 수 없다. ~당연하잖아요그러면 안 되죠따위의 말을 내 처지에서 보면 당연하게 생각된다는 식으로자신의 주관적 의견임을 강조하면 어떨까반대로 상대의 말에 상처를 받았다고 말하는 것이다뒤에 가서 열 받아내 더러워서 못 해 먹겠다고 하지 말고 온화하게 말하라고.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욕구를 참아라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마찬가지인가, ~라떼(나 때좋아하지 마라상사 티 내지 마라자신의 경험담을 강요하지 마라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야기다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 거 싫어한다아니다옛날부터 있었다다만이 오래된 고질이 수면 위로 떠 올랐을 뿐이다왕년팔이를 하면 그만큼 소통의 장벽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이 책은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친구들과도 이웃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대로 적용해도 되는 실용이다다 아는 이야기 아니야실천하는 게 어렵지그렇다머리로만 이성적으로는 이해되는 건 아무런 의미 없다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무의식 속에 몸에 배게 습관으로 만들기를 의식적으로 해야 한다좋은 약은 입에 쓴 법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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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아이
츠지 히토나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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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아이,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할까, 아이의 운명을 거머쥔 사회시스템에 깔린 암묵적인 룰... 츠지 히토나리의 신작, 한국과 일본, 호적이란게 무슨 의미인지... 이야기를 배경에 짙게 베여있는 것들에 눈길이 간다. 츠치는 일본의 아동을 이야기하지만, 한국의 사정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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