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적절해 보인다. 나란 ‘누구’인가로 묻는다면 사유의 폭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 누구라는 인칭대명사는 대상의 범주를 호모사피엔스로 제한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범위를 넘어서야 나의 존재에 대한 좀 더 근원적인 접근이 가능하리라.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꽤 있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 디자인도 괜찮은 듯. 하지만 재레드 다이아몬드와의 인터뷰는 좀 실망이었고(겨우 이 정도 얘기를 하려고?), 별책부록 같은 작은 책은 차라리 없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무슨 얘기를 하려는건지 이해가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