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한 표현 하나만 하겠다. 세상은 넓고 글 잘 쓰는 사람은 많다. 어쩜 이렇게 맛깔나게 글을 쓰시는지. 소재는 지천이지만 문장은 간결하고 비유는 넘치지 않는다. 이런 에세이의 주된 문제 중 하나는 한국 축구 후반전과 마찬가지로 고질적인 체력 저하이나 이 책은 그런 것도 없다. 아마 이 카페, 저 카페 왔다갔다하면서 길러진 저자의 체력 때문이리라. 다음 책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