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은 단순한 범죄가 아닌, 세계 공중 보건에 있어 중요한 문제다.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살해당한 피해자의 수는 전 세계 46만 4천 명으로 매일 1천 건 이상의 사건이 일어났다. 테러 피해자만 2만 6천 명에 이른다. 계획범죄로 살해당한 여성의 수는 8만 7천 명, 그중 5만 명은 애인이나 가족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 page 6
이렇게나 살인이 많이 행해지고 있었구나!
새삼 무서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럼 왜, 기어이 사람이 사람을 살해하는 것일까?
화, 분노, 충동, 두려움, 질투와 같은 '평범한' 혹은 적어도 이해할 수 있는 정신 상태의 극한에 도달했을 때 주로 일어나지만 사건 당시 이런 감정 상태와 정신병 사이의 경계가 모호할 수 있다. 정신 이상으로 벌어진 살인의 경우 일반적인 범위에서 벗어나버린다. 살인자는 현실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망상과 환각 상태에 들어선다. - page 7
하아...
깊은 탄식이 나오지 않나요...
저자는 법정신의학 전문의로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를 살피고 정신질환이 발견된 이들을 치료하였다고 합니다.
강간 살인, 정신 이상자의 살인, 존속 살해, 영아 살해, 자식 살해, 남성 애인에게 당한 죽음, 여성 애인에게 당한 죽음(학대받던 피해자가 가해자를 죽이는 경우가 다수), 알코올 중독과 뇌 손상으로 인한 살인, 기억 상실 중 저지른 살인, 돈을 노린 살인, 폭력적인 극단주의와 테러에 의한 살인 혹은 대량 학살 등.
열거하면서도 부들부들 떨리는 이러한 사건들을 저지른 사람의 정신 상태와 그들의 사건을 분석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하고, 살인자가 되려는 사람이 보이는 조짐을 알아차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