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맛있는 연주네 식탁 - 소박한 재료로 만드는 일상을 빛내는 요리 Stylish Cooking 27
정연주 지음 / 싸이프레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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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는 전혀 요리에 관심이 없었다. 내가 할 줄 아는 요리(?)는 라면과 삼겹살이 전부였다..ㅠㅠ 결혼 후 직장과 육아로 인해 요리에 집중할수도 없었다.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반찬을 하기 보다는 반찬을 구입해 먹는일이 잦았고, 배달쿠폰도 엄청 쌓일 정도로 배달음식도 많이 시켜 먹었다. 그런데 이제 아이들이 크면서 다양한 반찬에 대한 요구가 있고 나 스스로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 요리에 관심을 갖고 예전에 샀던 책들을 뒤적였는데.. 영 와닿지 않았다.

 이 책은 표지부터 맛있게 생긴 매일 매일 할 수 있는 반찬들이 들어있는 책이다. 저자가 30만 인스타 맛집이라는데 인스타를 하지 않는 내게는 생소하지만 왠지 따뜻한 분일것 같은.. ^^

 많은 요리책을 보았지만 거창한 요리, 손이 많이 가는 요리는 정말 하기 힘들고, 내가 보았을때 가독성이 있어야 그대로 실천하기가 쉽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좋았다. 한 페이지는 음식의 완성그림 그리고 한 페이지는 음식 재료와 순서가 3단계로 설명되어 있다. 음식을 하는 순서가 더 자세하면 좋겠지만 사진을 살펴보면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불의 세기를 자세히 알려준 것!! 소고기 돼지고기 야채 등등 재료와 조림, 볶음 등 조리법에 따라 어떤 분을 써야 하는지 정말 어려웠는데 이 책은 3단계로 자세히 안내해준다. 그리고 밥 짓는 방법도 압력밥솥인지, 냄비인지 등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일품요리, 국물요리, 일상반찬, 한그릇요리, 김밥, 저장식이 나와있는데 일상반찬과 김밥 부분이 제일 좋았다. 아무래도 매일 먹는 반찬데 손이 많이 가고 김밥은 일반 김밥, 옛날김밥, 삼겹살 김밥등 저자의 자신감이 묻어나는 것 같다. 냉장고에 김밥재료를 사다 놓았는데 주말엔 김밥~!

 작가는 주물팬과 주물냄비로 요리도 하고 식탁에도 멋지게 내어 놓는다. 주물팬과 주물냄비도 한번도 사용하지 못해봤는데 한 번 시도해보고 싶다. 마지막엔 ㄱㄴㄷ순으로, 재료 순으로 찾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 책이 닳고 달아 스스로 요리를 할 수 있게 될때까지 화이팅! 작가처럼 맛도 좋고 정성도 들어간 요리를 가족들에게 대접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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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Success Principles - 여자의 언어로 성공을 말하다
이영숙 지음 / 젤리판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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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님이 평생을 직장에서 고생하시며 일하시는 것을 보며 힘든 엄마를 위해 말도 잘 들어야지, 원하는 학교에 가야지. 이런 생각을 했었고 그렇게 살아왔다. 나의 엄마는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신다. 초등학생시절 다른 친구들은 집에 가면 엄마가 있고, 생일이면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해주고, 비가오면 문앞에서 기다려주는 엄마가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내가 엄마가 된다면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워킹맘인 지금 나는 그때의 엄마보다 더 아이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하고 있다. 엄마는 매일 아침 따뜻한 국과 반찬, 밥 등을 주셨는데 나는 왜 지금 아침에 시리얼도 먹기 벅찬 것일까. 나는 왜 이리 힘든 것일까. 일과 육아 사이에서 이도 저도 아닌 시간을 보내며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런데 작가는 어떻게 일고 육아도 성공한걸까? 저 나이에도 저렇게 밝은 웃음으로 에너지 넘치게 생활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뭘까 궁금했다. 작가가 말하는 여성의 성공원칙은 무엇일까? 저자는 크게 이론과 실천의 부분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현재 내 상황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나의 생각과 감정을 깊이 들여다 보라고 말한다. 또한 엄마, 아내, 커리어 우먼 세가지 프레임을 씌웠을때 각각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이 세가지가 조화를 이루기 참 어려운데 작가는 각각에서 어떤 곳에 힘을 주고 어디에 힘을 빼야할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작가는 WOMAN의 철자에 맞추어 Wealth 가치, Opportunity 기회, Management 운영, Ambbitious 야망, Neutral 중립 이라는 단어를 만들어서 성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해준다. 이 중 나는 운영에 관련된 부분이었다. 일과 건강, 습관을 위해 나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할 기회를 주었다.

 기회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 주어지고 자신이 노력한 만큼 보인다고 한다. 일을 잘하기 위해 아이와의 관계에서 시간을 확보하고 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자.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자.

 

 육아와 일 사이에서 힘들어하며 둘다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아 힘빠지고 우울해졌는데 이 책속의 "엄마들이여 야망을 가져라"는 말처럼 다시 기운을 내고 각각의 역할을 현명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현재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들에게 정말 수고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비결? 그런 것 없어. 생각 많이 하지 말고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 그러면 빨리 지쳐. 단순하게 한 번에 하나씩 하는 거야. 지에 오면 아이만 생각하고, 일터에 가면 아이는 잊어버리고 일에만 몰두하는 거지. 그래야 숨 쉬면서 오래 일할 수 있어."

 

 "때문에" 병을 고칠 방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바꾸는 것이다.

 

" 당신은 지체할 수도 있지만 시간은 그러하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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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 일러스트와 헤세의 그림이 수록된 호화양장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은경 옮김 / 아이템비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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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때 수능을 위해서 읽었던 고전은 정말 일부분이거나 줄거리만 축약해놓은 것들이었다. 그런데 수레바퀴 아래서는 제목도 가물가물하고 읽은 기억이 전혀 없다. ㅠㅠ 요즘 고전읽기가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는데 이 책을 보며 정말 고전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수 많은 번역본 중 헤르만 헤세의 수채화를 넣은 책이라 돋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양장도 마음에 들고 안의 그림들도 모두 책의 한 부분으로 손색이 없었다. 헤르만 헤세가 그림도 그렸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

 

100년 전 독일에 이루어졌던 교육이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도 행해지고 있다니.. 정말 교육에 대해 반성할 일이다. 얼마전 1900년과 2000년의 사진을 비교 하였을때 교통수단이나 통신수단이 매우 많이 바뀌었으나 교육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연수를 들었다. 교육관련 책자에서도 현재 교육제도에 대해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보니 성적만을 강조하는 교육제도 아래에서 아이가 받는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가 어느정도인지, 아이에게 성적보다 중요한게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한스는 지극히 평범안 집의 아들이었는데 그 동네에서 주목과 기대를 한몸에 받는 아이였다. 신학교에 2등으로 합격하고 그동안 짓눌려있던 낚시와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표출한다. 하지만 그것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만드는 환경. 학교에 들어가서도 마음편히 지낼 수 없어 결국 집으로 돌아오고 사랑하던 에마에게 마지막 인사도 없는 이별을 당하면서 그는 망가져버린 것 같다. 기계공이 되고 얼마 후 그는 강물에서 발견된다. 참으로 안타깝다.

 그가 힘들때 마음을 기댈 한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어땠을까... 나는 내 아이가 힘들때, 실수를 했을때 받아줄 수 있는 정말 따뜻한 집 같은 엄마가 되어야겠다 생각했다.

 

  "자부심과 공명심을 갖고 그토록 희망에 부풀어 모든 즐거움을 포기해 가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건만 이제 모두 허사가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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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가 - 전 세계 학습혁명 현장을 찾아 나선 글로벌 탐사기
알렉스 비어드 지음, 신동숙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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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두께를 보고 정말 놀랐다.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이렇게 길게 쓰다니! 어려운 책이라는 예감이 들었는데 보면 볼수록 쑥쑥 잘 읽히는 책이었다. 아이들이 어떻게 배우는지, 내가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아이들의 교육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하며 읽으니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참 많았다.

알렉스 비어드 작가는 원래 교사였다가 비영리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 티치 포 올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연구가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세계의 여러 나라를 다니며 직접 교육기관에 들어가 살펴보고 아이들과 교사들을 만나며 적은 이야기 들이다. 실제로 그 학생이 어떤 아이였고 이런 교육을 받아서 어떻게 변해가는지 각 주제에 맞게 잘 나와있었다.

앞으로는 얼마나 직업이 바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 시대에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로봇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얼마나 될까? 왜 다 변하는데 학교는 변하지 않는걸까? 수많은 의문과 그에 대한 답들을 찾아간다.

저자는 미래 변화를 주도할 핵심 신념으로 세가지를 이야기 한다. 새롭게 생각하기, 더 잘하기, 더 깊이 관심가지기이다.

현재 인간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분야 세가지는 '관념화 능력'(창조성, 목적의식), '복잡한 의사소통 능력' , '비판적 사고능력' 이다. (p.69)

성적은 아이가 가진 잠재력의 한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현재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일 뿐이다. (p.130)

"뭐든지 배우려는 사람"은 타고난 능력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뭐든지 아는체하는 사람을 항상 능가한다.(p.190)

책 속 여러 나라의 교육기관 중 에꼴 42가 기억에 남는다. 예전 tv프로에 나왔던 기억도 났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고 수업료도 없이 배운다는것.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그게 다가 아니었다. 교사가 한명도 없는 이곳에서 서로 토론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평가도 한다는 것.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면 그 다음 문제를 진행하면 되는것이다. 결국 스스로 배우고 열정을 불태우는 곳. it 분야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이런 방식을 사용한다면 어떨까? 최대의 능력이 발휘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나라 이야기도 나오는데.... 더 긍정적인 모습이 나올 수 있게 변하길 바란다. 수능시험날의 긴장과 시험, 줄세우기로 인해 아이들이 받는 심리적 압박들.. 좀더 창의적이고 미래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을 받게 되면 좋겠다.

아이들을 변화시키려면 교사가 변해야 한다. 교육과정대로 해야만하는 우리나라 학교 현실이 안타깝지만 그 와중에도 아이들을 위해 창의성과 집중, 주도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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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국식 공부법 - 최강의 나를 만드는
론 프라이 지음, 장승윤 옮김 / 멜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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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최강의 나를 만드는 진짜 미국식 공부법(How to Study)이다. 처음에 큰 제목만 보았을때는 미국 친구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쓴 책이라 생각했는데 원래 제목을 보니 공부하는 법에 관한 책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난 원래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었다.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이지 그것이 좋은 성적으로 귀결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디가 문제였던 것일까? 저자는 나의 평소 공부하는 습관과 환경을 바로 점검하고 그것들을 어떻게 바꾸어 가면서 자신에게 알맞은 것들을 찾아갈 수 있는지 알려준다. 다른 책들은 주변 환경에 대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지시형이었다면 저자는 이렇게도 저렇게도 하면서 자신에게 알맞은 환경, 최적의 환경을 만들라고 말한다.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본인이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모든 사람들(학생, 직장인, 학부모)을 위해서 썼다고 말하면서도 중학생이 읽는다면 고등학교 가기 전에 방법을 알고 습관을 만들 좋은 기회라 말한다. 내 생각엔 학부모님이 미리 읽고 아이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자기주도적인 중학생만이 이 책을 읽고 실천할 수 있을것 같다.)

 

 암기와 시간관리, 보고서 작성, 시험대비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나도 해본적이 있던 것들도 있지만 몰랐던 것들을 새로이 알게 된 것이 많았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시간관리 부분에서 본인이 직접 사용하는 달력인 장기 플래너와 일일 플래너를 보여준 것이다. 다른 플래너와 다르게 예상시간과 실제 시간을 적어서 다음에 같은 일을 하게 된 경우 시간을 예상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15분 단위로 나의 활동을 기록하여 남는 15분도 독서, 과제에 활용하라.

 암기 부분에서는 의미없는 시간이나 단어들을 암기하는 방법이 나와있는데 그 방법이 참 특이했다. 그런데 시도해볼만한것 같다. 난 특히 역사부분의 암기에 취약한데 저자처럼 어떤 규칙을 만든다면 쉽게 암기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보고서 작성이나 시험 대비법도 참고할 부분이 많은데 시험 대비법에서 불안하다면 다른 친구들과 대화하고 부정확한 말들 등에 같이 동요할 것이 아니라 시험에 대한 공지를 한 번 더 읽어보면서 마음을 차분히 할 것. 처음 푼 답이 틀리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고치지 말 것 등 팁들이 다양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공부했던 것들도 생각나고 내 아이는 이렇게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뒷면의 말처럼 '더 열심히' 보다 더 '스마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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