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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엄마의 뜨거운 육아법
타냐 바이런.사샤 바비스톡 지음, 정경옥 옮김 / 이끌리오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되면 모두에게 축하 인사말을 듣고 부모도 설레임과 흥분에
어쩔 줄 몰라하며 좋아한다.
하지만 그 기분도 잠시.... 갑자기 모든 게 현실로 다가온다.
아이는 누가 돌보지? 어떻게 키우지?? 등 등.
그리고 아이는 태어난다.
앙!!!!!!
젖물리고 똥싸고 오줌싸고 기저귀 수시로 갈아주고 젖물리고 다시 재우고.. \
이런 생활의 반복으로 아이와 엄마는 정신없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콰광!!!!!
노란불과 빨간불이 수시로 번갈아 가며 뱅뱅 돌아가며 싸이렌 소리로 바뀐다.
흐흐.. 무슨 말이냐면 엄마와 아이.. 아니면 아이를 키우는 사람과 아이와의 충돌이지.
좌충우돌!!!
엄마는 넉다운 되고 아이는 1승을 한다. 땡!~~~
다음날... 엥엥~ 싸이렌 소리와 함께 또 하루종일 엄마와 아이는 씨름을 한다.
그리고 곧... 땡!!!
판정승이 난다.
엄마 승리~!!!
흐흐흐... 이런 생활의 반복들... 과연 우리 엄마는 아무런 보상도 주어지지 않는
나만의 육아법을 얼마나 소신있게 지켜나갈 것인가!
난감한 엄마.. 이것저것 육아에 관한 책들을 열심히 뒤적거린다.
인터넷에서 검색도 해 보고 블러그도 탐방하며 카페에도 가입해 본다.
또래 엄마들끼리 모임도 가지며 이런저런 나름대로의 조언을 듣고 괜챦은건 실행해 본다.
하지만... 저마다 다른 엄마들의 육아법,, 이런저런 길을 나름대로 열심히 제시한 서적들...
모두 내 것이 아니다...
또 다시 난감해진 엄마.
아이에게 짜증낸다.. 또 퇴근 후 돌아온 아빠에게 투덜거린다. 화도 낸다.
나만 왜 아이교육을 책임져야 해!!!!
이번엔 가족의 분쟁이 난다. 썰렁해지는 가정....아빠는 엄마의 눈치만 살피고
아이는 눈치도 없이 자알.. 논다…
과연 내게 맞는 도움을 받을 것이란 아무것도 없단 말이냐!!!
아이에게 가졌던 포부와 희망, 자신감 등이 모두다 무너져가는 순간이다.
그런데 서광이 비친다.
짜잔~~~!!!!
『독한 엄마의 뜨거운 육아법』
짜잔~~~!!!!
음.. 여기에 다 있었어..
내 아이만 그런건 아니었구나.
음…
그래.. 아이를 선하게도 악하게도 만드는건 어른들이야!!!
내가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나도 모르게 내 아이를 제 나이보다 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거야.
첫 페이지부터 뜨끔뜨끔 거린다..
이 책은 아이문제를 ‘부모문제’로 바꾸는 사고의 전환을 촉구하는 부모의 자기계발서다.
처음엔 좀 갑갑함을 느끼고 아이의 잘못과 실수가 부모의 관심을 꼭 일으키기 위한
아이의 의도적인(?) 행동인거야? 설마….!! 하는 의구심도 들었었다.
하지만 장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상담내용과 극복의 과정들을 읽어가며 공감을
하나하나 느껴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아이의 돌발적인 행동과 지속적인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 저지르는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상황별로 정리했다.
꼼꼼한 기록의 습관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자신을 ‘관찰할’ 아주 간단하고 비밀스러운 일기를
쓸 것을 권한다
나는 왜? 라는 질문을 하루에 얼마나 했을까?
‘문제덩어리 아이’로 바라보는 습관! 이것은 어른의 오명이었다!
긍정적인 생각, 칭찬 관심.
모든 문제의 해결은 아이와 부모 스스로에 대한 오해에서 벗어나는 데 있다.
그것이 곧 변화의 시작이다.
내 행동을 바꿔야 해! – 문제행동을 얼마나 인내를 갖고 지켜보았던가.
아이는 부모가 믿는 만큼 행동한다.
인내, 냉정하고 침착- 분명한 경계 정하기- 의도적인 무관심과 적극적인 칭찬
적절한 활용
아이가 잘 하면 관심을 더 주고 칭찬과 격려로.. 그렇지 않으면 즉 잘못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적절히 무시하면서 대응방식을 바꾼다.
스티커 적극 활용!!!- 동기부여, 잘한 일에 대한 보상
이 책은 갈등과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티커 활용과 일기를 통한
지속적인 관찰 등을 제시하며 활용도가 높은 도표를 제시하여 부모가 그것을 토대로
문제를 하나하나 극복할 수 있게 하였다.
곁들여진 상담내용과 1장이 끝날때마다의 요약은 육아바이블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수시로 그 페이지만 보고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흠..
이 책은
지킬 것은 지키는 엄마 되기.
나무가 아닌 숲을 보고 일관성 있는 태도로 문제의 근원이 되는 ‘관계’에 초점을 두어
가정문제의 큰 그림을 그릴 것을 권한다.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은 그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
아이는 부모에게 긴장과 스트레스의 존재가 아니다.
이 책은 부모가 아이에게
스스로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고 느끼게 하는 사랑과 칭찬
사랑받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포옹과 애정
안정적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일상과 계획
자신의 행동을 판단할 분명한 규칙
자신감을 갖게 하는 올바른 행동에 대한 지속적인 보상
잘못을 할 때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게 하는 법칙
이런 것들만 주면 된다고 에필로그에 결론짓는다.
부모로서의 소중한 순간을 경험하는 것.
우리는 순간순간의 주어진 그 소중한 현실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고 흘러보낸다.
그리고 왜 집착하고… 갈등하고 싸우기만 했던가! 하는 늘 후회와 한숨 속에 나를 내팽게친다.
사실 이 책은 엄마만 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된다.
나는 아직 미혼이지만 이 책을 내가 엄마인것처럼 느끼며 읽었다.
왜냐면 우리집은 삼대가 같이 사는 대가족이라 조카들과 같이 살기 때문이다. 6살, 9살...
이 책은 육아에 더 중심을 실었지만 밥먹는 문제, 잠자는 문제 등 아이들이 어느정도
성장하면서도 잘 해결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엄마가 올케가 아이를 키우는 책임감속에 얼마나 짓눌렸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ㅠㅠ 좀 더 일찍 이 책이 나왔더라면 내가 귀여운 조카들을
좀 더 잘 보살폈을텐데..하는
귀여워 하기만 했지.. 제대로 잘 보살펴주지 못했던 나는 저절로 컸을 거 같은 조카들을
새삼 다시 돌아보게 되고 너무 장난꾸러기가 되어 있는 조카들이 (특히 나에겐 더...)
음... 이런것들이 모두 내가 잘못된 행동을 했었기 때문이구나..하는 반성도 했다.
조카들아 이 무식했던 고모를 용서해 다오!
결국 난 이 책을 다 읽고 온 가족 모두와 돌려보기로 했다. 아이는 엄마만의 책임이 아니다.
온 가족이 모두 일관성이 있어야 아이에게 혼란스러움을 덜 심어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이도 같이 읽으며 토론도 하고...
질문 부분이 나오면 응.. 아니..하면서 조카들도 응대한다.
하지만 자신들의 잘못된 점이 뭔지 아는지.. 정곡을 콕 찌르는 부분이 나오면
대답을 회피한다. -,.-
심지어 내 책상에 놓여져 있는 이 책을 보고 제목만 보고도 무섭다고 하며...지 엄마에게
내가 그 책을 읽는다고 나보다 먼저 말을 했으니.... ㅋㅋ
어지간히 찔리긴 했던 모양이다. ㅎㅎ
60이 넘으신 나의 어머니도 이 책을 읽기 시작하셨다.
보시면서 아이궁~ 누가 이걸 다 실천하겠어..ㅎㅎㅎ 하신다.
이 책은 비록 난 경험은 없지만 부모로서의 소중한 순간을 경험케 하는
소중한 아이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웃고, 안고, 입을 맞추며 단순하고 행복하게 아이와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아이를 통해 배운다는 자세로 더불어 살아간다면 아이 또한
사랑을 듬뿍 배우며 자라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라는 작은 깨달음을 알게 해 주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