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을 위한 시크릿
헨리 클라우드 지음, 박종윤 옮김 / 시냇가에심은나무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성경 속에 인생의 참 진리가 모두 있다고 들었다.

성경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면 아무리 힘든 고난이 닥쳐와도

하나님에 대한 사랑 하나만으로도 우린 극복할 수 있다고 들었다.

아마도 난 그 참 뜻을 깨닫기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안이 게으름으로 생각의 많아짐으로부터 오는 삶의 힘든 상황을

적재적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친구는 나의 상황에 맞게 적재적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인용해 나에게 위안을 주고 삶의 지혜를 나누어 준다.

그 친구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은혜는 너무나 깊어 철철 넘쳐흐른다.

때론 고집스러울 정도로…

이 책에서도 언급되었듯이 현대인은 영적 굶주림에 허덕이는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그래서 영적 시험을 하는 듯한 책들도 참 많고 많이 읽히기도 하고

온갖 다종교에 사람들은 이리저리 휩쓸려 다닌다.

나 또한 한 때 이런 저런 호기심으로 기웃거린적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허상을 잡고 있는 단순한 사기일 뿐이라는걸

단숨에 알게 되고 헛된 망상 속에 사람들이 많이 빠져든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마음이 약해지면 쓸데없는 생각도 많아진다.

그러다보면 자연적으로 내 안의 중심은 흔들리고 우린 이러저리

갈대처럼 흔들거리고 흔들림의 변명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기까지 한다.

“다들 어떻게 그렇게 잘살까? 도대체 어떻게들 자기 짝을 찾아내는 것일까?

어떻게들 하기에 자신의 재능과 재능을 펼쳐 의미 있고 성공적인 인생을

성취하는 것일까? 아니, 의미있는 인생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

그저 먹고사는 것만도 대단한 일이다. 게다가 행복은? 그 비결은 뭘까?

대체 그렇게들 잘사는 비법은 뭐란 말인가?”

이런 의문을 안가져 본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여지없이 늘 궁금해 한다.

저자는 인생에 대해 이런저런걸 고민하다가 책장에 꽂힌 성경책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리고 펼쳐들었더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 마태복음 6:33 –

성경속의 첫 답변은 마태복음으로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

- 마태복음 6:34 –

이렇게 답변하셨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과 의문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랬으니까.

그리고 하나님에게 더 다가가는 것은 진정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 투정하기도 하고 간구하기도 하고 열망하기도 하면서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면 하나님은 기꺼이 모두 받아들이시는 것을 안다.

이 시대에 진정으로 성공한 성공인은 독실한 크리스찬이 많다.

부와 명예를 걸머쥔 성공인이라기 보다 자신이 진정 해야 할 일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행동하고 그 말씀을 나누며 사랑을 전달하는 성공인 말이다.

원칙에 흔들리지 않고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코 교만하거나 세상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그런 분들을 때때로 접했을 때 그 분들의 모습에선 광채가 빛남을 느끼는 것은

나만의 착각이었을까?

시크릿의 진정한 비밀은 ‘믿음’과 '간구'라고 생각한다.

나의 삶을 진정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면 변화시켜야 할 것을 빨리 파악하고

믿음의 분명치 않다면 ‘믿음의 지도’를 다시 그리라고 한다.

첫 발을 떼기가 쉽지는 않다. 더군다나 멀어졌다가 다시 떼기란 더 어렵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다 – 야고보서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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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집
전경린 지음 / 열림원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의 집’에 산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난 아직 부모님의 은덕(?)으로 같이 살고 있어 혼자서도, 어느 한쪽과도
살았던 적이 없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 전경린씨의 ‘엄마의 방’을
읽으며 다소 당황스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고
또 독립된 엄마라는 존재가 어떤 건지에 대해 생소한 생각을 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할 수 밖에 없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내 마음과 머리 속은 하얗게 텅비어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그 느낌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밑줄도 치고 기록도 해 보지만
역시 마지막엔 하얗게 비워져 버린다.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는 가장 가까운 친구 같은 사이일 수 있는 그런 막역한
관계이기도 하지만 또한 이해가 될 수 없는 부분 또한 확실히 그어져 있는 것 같다.
단지 소설처럼 서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누구의 간섭이나 방해도 하지 않고
온전히 자유롭게 지낸다면 아주 좋은 관계일 순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하며….
엄마 윤진은 치열하지만 모질진 않고 삶을 내팽개치는 우유부단한
여자도 아닌 아버지가 현실과 타협 못한 부분을 대신 세속에 뛰어들어 먹고 살기 위해
일러스트를 그리며 이집 저집을 떠돌다가 비록 아주 낡은 아파트지만 한 곳에
정착을 해 딸 호은과 같이 살게 된다.
하지만 엄마의 기준에서 보면 무책임한 아빠가 재혼했던 여자와 같이 살던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딸 승지를 호은에게, 엄마에게 별다른 말도 없이
훌쩍 떠맡김 당한 채 세 명은 같이 살아가게 된다.
도중에 아버지를 찾기 위한 잠깐의 여정은 있었지만 아버지의 소식은
듣지 못한 채 아버지가 가족들에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에 대한 변명만 듣게 되는 친구들의 우정 어린 걱정만 듣고
돌아오게 된다.
결국 엄마와 승지는 아줌마와 친척과의 관계로 서로 불편하게 지내지 않기로
무언의 약조를 하며 살아간다. 토끼와 함께.
주인공 호은은 ‘일출을 보러 갔다가 내가 세상 속에 있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었고 혹은 제 힘으로 솟아오르던, 짐승처럼 살아 있는 해의 정체를 바라보고
서글프게 울고 말았던 일찍부터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조숙하게 보인 딸 호은은
사랑도 삶도 치열하지 않은 즐겁게 살기를 원하고 호기심 많은 20대 초반 답게
사랑 또한 가볍진 않으나 그렇다고 깊어지길 두려워하는 듯한
구속당하는 걸 싫어하는 그런 아이로 남자친구 K에게선 집착이라는 의미로
호은의 시선이 ‘너의 바닥을 안다’는 눈 빛이라는 등의 오해를 받기도 하는 서로
엇갈린 오해 속에서 결국 둘은 헤어지고 만다.
진실은 표면에 드러나 있는데, 보지 못할 뿐이라는 무지와 오해 속에서 살아가는
삶의 어리석음과 ‘k와의 관계에서 후회하는 것은 우리 관계가 시련에 처했을 때
친구들의 여러가지 말고 비난과 그들의 측도에 휩쓸려 내 진심의 갈피를
잃었다는 것이다. 나와 K의 가치를 저버렸을 때 우리 사랑의 생명은
물거품처럼 꺼져버렸다. 그러니, 오래 나를 괴롭혔던 실연의 아픔은 다름 아닌
나자신에 대한 실망이었다’라고 정리하게 된다.
첫 사랑의 아픔을 겪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감정을 호은 또한
겪으며 첫 사랑의 아픔과 슬픔을 가슴에 묻어두게 된다.
소설 속의 인물들은 평탄하지 않은 자신의 삶을 세상 밖으로 소리내어
울부짖지 않으며 각자의 삶을 조용히 각자 자기의 갈 길을 수행하며
덤덤히 살아 간다.
그래서 예전의 홀로 사는 엄마와 딸의 울부짖음도 다툼도 없는
그저 서로의 영역을 지켜주는 듯한 삶의 여정을 난 내 식으로
해석하게 된다. 엄마와 딸의 대화 속에서도 딸의 독백속에서
내가 살았던 내가 경험했던 것을 그 속에 대입하면서 공감하며
주인공과 나는 담담히 대화를 나누는 듯한 착각속에 빠져들기도 한다.

이 소설에 나오는 여성들은 나약하지 않고 독립적이다.
자아도 강하고 이분법적인 논리에 자신을 묶어두지 않는다.
희생적이지도 않다. 기성세대들의 관점에선 드라이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것이 합리적인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한다.
특히 승지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일기를 삼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써 내가 지금 어떤 꼴인지 내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지 훨씬 분명하게 알 수 있다는
자신만의 삶을 깨달음과 타락이라는 뜻이 살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사는 거라는 승지의 말에 난 가슴에 경종이 들리는 듯 했다.
요즘 세대들의 당찬 모습과 나의 쓸데없는 생각 많음의 나약함을 경고하듯이…
이 소설은 단지 삶은 삶일 뿐이라며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나라는 울타리에서
경계선을 뚜렷이 구분한 이분법적 사고방식 보다는 동기야 어떻든
나의 인생을 들어온 사람들도 나의 삶 속에 같이 공존하며 같이 살아야 하는
결국 삶의 주체는 나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가족이라는 것을 통해 말해 주었다.
이제껏 내가 읽었던 전경린 씨의 소설과는 사뭇 다른 맛이었지만(잠깐 다른 오해도 했었다.)
삶의 또 다른 맛을 터득한 변화된 작가의 모습과 그것을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그 맛의 일부분을 보여준 작가의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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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페어로 오렴 - 언니가 다 알려주는 워킹 홀리데이 성공법
임진영 지음 / 새움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임진영 님! 이 책을 읽고

“휴..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한국에도 일찍 이런 것이 있었다면..” 하는 부러움과

30살 이전 세대가 너무 부러워지기까지 했답니다.

정말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인다고…

이런 제도를 작가님처럼 잘 이용하면 자신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군요.

예전에는 돈과 일의 능력을 가지고 외국으로 갔지요.

물론 공부하러 간 친구들도 많았지만 ‘워킹 홀리데이’로 가진 않았고

대부분 부모님의 경제적 도움이 더 컸죠.

그래서인지 때론 그 고마움도 모른채 외국에서 허송세월만 보내고

돌아온 사람들도 있고 오랫동안 외국에 체류하면서

갖은 고생 끝에 성공한 사람도 있지요.

이 책은 호주 오페어의 생활과 조건 등 아주 세부적인 것까지

모두 다룬 너무나 친절한 책이었지요.

나름 생각하건데 외국 가정에 체류하면서 일을 하는 거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주로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돕고 개인방과 식사를 제공받으며

일정 급여를 받는 것이군요.

주로 상류층에서 많이 하고 평균 1주에 15~25시간 사이의 일을 하며,

아이들에게 책읽어주기, 놀아주기, 학교에 데려다 주고 오기, 숙제도와주기,

아이 방청소 해주기 등 요리나 집안일 등을 하며 현지의 문화와

언어를 습득하고 보통 중학교 수준의 영어를 한다면

가능한 호주 오페어!

요즘은 참가 희망자들도 많아져 미리 신청해야 한다고

오페어에 대해 아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말해주더군요.

물론 사이트에 각종 정보들도 많이 올라와 있지만 이 책만큼

호주오페어로 가기 위한 영어공부 방법부터 호주가기 위한 서류준비, 근무조건과 보수,

장점, 예상되는 문제들, 자격조건, 면접보기, 출국전 준비해야 할 사항들,

처음 도착해서 핸드폰 개설부터 시작해서 은행계좌개설, 택스파일넘버 받는 방법,

아이들과 생활하는데 어떻게 놀고 아이들과 놀이하는데 도움되는 사이트 정보,

안전사항, 피해야 할 것, 아이들에게 줄 간식 만들기, 오븐 사용방법, 청소,

간략한 요리방법 소개, 여가시간 활용에 관한 운동, 영어공부 공짜로 배울 수 있는 곳,

커뮤니티 칼리지 소개, 그만 두고 싶을 때 현지인에게 어떻게 말하고

시간을 배려해야 하는지, 또 그만 두고 나서 현지인 추천서 꼭 받아서

유용하게 활용하기 등 너무나 섬세하고 사려깊은 오페어에 대한 꼼꼼한 소개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읽어버렸답니다.

거기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간략한 해야 할 스케쥴 소개 등

호주오페어에 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꼭 챙겨야 할 목록 중 필수가 될 듯 하네요.

정말 어린 나이지만 너무 똘망똘망하고 당찬 임진영씨의 <호주, 오페어로 오렴>은

어딜 가더라도 당차고 똑똑하게 잘 지내실 거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이제 점점 커가는 조카들에게 이 책은 꼭 읽히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여행하는게 더 좋다는 꼬마들에게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인다”며 이 책을 숙지시키고 보내고 싶어요.

막연한 외국에서의 생활을 두리뭉실하게 얼버무리지도 않은

또박또박 상황설명을 친언니처럼 친누나처럼 아주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소개하신 임진영님!

처음 가는 어린 학생들도 이 한 권으로 꼭 성공적인 ‘호주 오페어’를 하고

오리라 확신이 드네요.

이 책을 발간할 때쯤 캐나다로 가신 다니 다음 책도 꼭 기대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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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아 - 세상에 하나뿐인 하얀 래브라도 레트리버
가사이 게이코.후치가미 사토리노 지음, 김석희 옮김, 사와타리 시게오 그림 / 작가정신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하얀 개 래브라도 레트리버 소니아!
세상엔 기적 같은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난다.
가사이게이코의 소니아도 기적 같은 일임은 틀림없다.
그 가족들과 소니아는 과연 전생에 어떤 인연이 있었기에 현세에
그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일본의 삿포로에 사는 8살 래브라도 레트리버 소니아는 까맣고
윤기 반지르르했던 영특한 개였다.
늘 주인과 산책하고 서로 아껴주고 주인과 얘기를 주고 받던(?) 소니아!
그러나 너무나 아껴주었고 친했던 주인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눈 주변으로부터 시작해 서서히 하얗게 몸이 변해가기 시작했다.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들은 어떤 심정이었겠는가
동물 전문병원에서도 알 수 없다는 이 증상은 주인을 위한
애틋함이라고 밖엔 말 할 수 없을 것 같다.
얼마 전에도 우리나라에서도 방송에 나왔다던데
난 보진 못했다.
이 책으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는데
너무 가슴이 아리고 코끝이 찡해오는 게 오래 전 키우던
강아지의 죽음이 생각나 더 펑펑 울어버렸다.
많이는 못살았지만 가족들이 오는걸 어찌나 잘 아는지
누구냐에 따라 짖는 소리와 반기는 강도가 틀렸던 영특한 강아지.
발바리 종류의 흔한 강아지였지만 너무 영특해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주었던 그런 개였다.
그랬다가 옛날엔 쥐약을 많이 놓았었는데 그걸 먹고
엄마가 어떻게든 살리려고 토하게 하려고 입에 손을 넣고 토하게 했으나
결국은 죽고 말았다.
그때 너무 슬퍼 밥먹던 밥상밑에 아버지 몰래 강아지 죽은 기록과
날짜까지 기록해 놓았었다.
아직도 생각나고 보고 싶은 강아지..
그 후론 또 우리가 못할 짓을 할까봐 동물은 키우지 못했다.
소니아의 가족들도 많은 사진들과 기록들로 가족들이 소니아에게 많이 의지하고
한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처럼 감동이 적고 팍팍한 세상에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뜨거운 감동과
세상사는 맛을 느낄 수 있게 한 소니아.
어떨 땐 동물이 사람보다 낫다는 어머니의 말씀처럼 작은 미물로 생각할 수
없는 소니아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진실된 마음이 어떤 건지 깨닫게 해 준
영혼의 울림 같은 소니아이다.
가족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돌아가신 남편과도 영원히 함께함을 남겨주는
소니아!
 
"그 강가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할 때마다, 말라이카는 아버지가 어쩌면
죽은게 아니라 가족을 놔두고 혼자서 훌쩍 외국으로 떠나 버린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한답니다. 무언가를 찾아 헤매고 있던 남편이 소니아와 함께
무언가를 찾아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틀림없이 그 긴 여행에서
이곳으로 돌아올 것만 같습니다."
 
지금은 손자들까지 생긴 까만 눈망울의 소니아의 소식은
블러그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니 반가운 마음에 가사이게이코씨의
블러그를 방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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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의 유혹을 이기는 절제의 힘
꼬리별 지음, 명수정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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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과자의 유혹을 이길 어린아이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밥보다는 과자가 더 맛있다는 아이들…
하지만 어머니 친구분 중 외손녀는 예외였다. 6살 여자아이인데..
그 아이는 어릴 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과자보다는 밥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그것도 밥에 김치를 얹어서 먹는 것을…
처음 어머니한테서 그걸 얘기를 들었을 때
“에이~ 그런애가 어딨어? 괜히 엄마가 손자들이 너무 밥을 싫어하니까
그냥 하시는 말씀이겠지..”
라고 예사롭게 받아들였었다.
그런데 정말이었다.
그앤 할머니한테 “할머니 오늘은 된장국에 밥먹자!” 라고 오늘의 메뉴를
먼저 말한다고 한다.
그리곤 웬만한 어른들 밥공기만한 밥 량을 김치와 찌게로 뚝딱 해치운단다.
주변 할머니들은 그 광경을 너무 신기해 하며 바라본다고 한다.
대부분의 할머니 손자손녀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엄마는 밥도 잘 먹고 늘 책만 끼고 사는 그 여자아이가 마냥 신기하신지
식사때마다 노래를 부르신다…
어쩄든 우리집 조카아이들도 <과자의 유혹을 이기는 절제의 힘>에
나오는 달코미처럼 늘 과자를 끼고 살지는 않지만 밥먹을 때는 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할머니의 표현) 오만상을 찌푸린채
밥을 한참을 먹는다.
그래서 가족들끼리 회의를 했다.
과자 등을 집에 사다놓지 말자고… 그리고 잘 실천을 하는 아이는
스티커를 붙여주어서 한달간 성과에 따라 용돈 조금씩을 주기로
약속을 하니 아이들도 조금씩 스티커 붙이는 맛에
즐거워하고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른들은 참 힘들었다. 왜냐면 매번 세끼를 밥으로만 해결하려니
딱히 먹을 반찬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은 뻔하지 않은가…
그래서 두끼는 밥으로 주고 점심 때 한끼는 국수라든가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준다든가 하는 등 방법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엄마의 손길을 바빠질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아이들이 과자의 유혹에서 최대한 벗어나게 하려면 어른들이
부지런히 움직일 수 밖에 없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른들도 과자를 멀리하고 아이들을 위해 손수 먹는 먹거리를 만들어 주면
아이들도 그것에 당연히 쫒아하고 신기해 하고 재밌어 한다.
요즘 주일마다 한 시간씩 6살, 9살 조카들과 <과자의 유혹을 이기는 절제의 힘>
을 가지고 책 읽기를 시작했다.
더듬더듬 읽어가며 고사리 손으로 책장을 넘기는 아이들을 보면
참 귀엽고 아이들도 재밌어 하면서 읽어가기 시작했다.
서로 달코미, 씩씩이, 살랑이, 하트박사, 쿠크사장이 되어 재밌는 그림과
웃기는 대사가 나오거나 장면이 나오면 까르르 웃어가며 비록 다른 수다로
책장은 몇 장을 못 넘겨도 아이들과 왜 과자의 유혹을 이겨야 하는지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아이들은 답을 다 알고 있다.
어른들이 먼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단지 순간의 유혹에 참기가 어려운 것이다.
뒷 장의 부록으로 나온 절제력 테스트와 과자에 대한 좋고 나쁨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영양간식에 대한 소개는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인터넷의 블러그나 카페에도 간식거리나 먹거리 등의 소개된 것이
아주 많다.
어찌되었건… 어른들이 부지런하고 몸소 절제의 미덕을 실천해야
아이들도 스스로 따라한다는 것은 누가 뭐래도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인것만은
틀림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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