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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아 - 세상에 하나뿐인 하얀 래브라도 레트리버
가사이 게이코.후치가미 사토리노 지음, 김석희 옮김, 사와타리 시게오 그림 / 작가정신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하얀 개 래브라도 레트리버 소니아!
세상엔 기적 같은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난다.
가사이게이코의 소니아도 기적 같은 일임은 틀림없다.
그 가족들과 소니아는 과연 전생에 어떤 인연이 있었기에 현세에
그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일본의 삿포로에 사는 8살 래브라도 레트리버 소니아는 까맣고
윤기 반지르르했던 영특한 개였다.
늘 주인과 산책하고 서로 아껴주고 주인과 얘기를 주고 받던(?) 소니아!
그러나 너무나 아껴주었고 친했던 주인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눈 주변으로부터 시작해 서서히 하얗게 몸이 변해가기 시작했다.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들은 어떤 심정이었겠는가…
동물 전문병원에서도 알 수 없다는 이 증상은 주인을 위한
애틋함이라고 밖엔 말 할 수 없을 것 같다.
얼마 전에도 우리나라에서도 방송에 나왔다던데…
난 보진 못했다.
이 책으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는데
너무 가슴이 아리고 코끝이 찡해오는 게 오래 전 키우던
강아지의 죽음이 생각나 더 펑펑 울어버렸다.
많이는 못살았지만 가족들이 오는걸 어찌나 잘 아는지
누구냐에 따라 짖는 소리와 반기는 강도가 틀렸던 영특한 강아지.
발바리 종류의 흔한 강아지였지만 너무 영특해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주었던 그런 개였다.
그랬다가 옛날엔 쥐약을 많이 놓았었는데 그걸 먹고…
엄마가 어떻게든 살리려고 토하게 하려고 입에 손을 넣고 토하게 했으나
결국은 죽고 말았다.
그때 너무 슬퍼 밥먹던 밥상밑에 아버지 몰래 강아지 죽은 기록과
날짜까지 기록해 놓았었다.
아직도 생각나고 보고 싶은 강아지..
그 후론 또 우리가 못할 짓을 할까봐 동물은 키우지 못했다.
소니아의 가족들도 많은 사진들과 기록들로 가족들이 소니아에게 많이 의지하고
한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처럼 감동이 적고 팍팍한 세상에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뜨거운 감동과
세상사는 맛을 느낄 수 있게 한 소니아.
어떨 땐 동물이 사람보다 낫다는 어머니의 말씀처럼 작은 미물로 생각할 수
없는 소니아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진실된 마음이 어떤 건지 깨닫게 해 준
영혼의 울림 같은 소니아이다.
가족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돌아가신 남편과도 영원히 함께함을 남겨주는
소니아!
"그 강가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할 때마다, 말라이카는 아버지가 어쩌면
죽은게 아니라 가족을 놔두고 혼자서 훌쩍 외국으로 떠나 버린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한답니다. 무언가를 찾아 헤매고 있던 남편이 소니아와 함께
무언가를 찾아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틀림없이 그 긴 여행에서
이곳으로 돌아올 것만 같습니다."
지금은 손자들까지 생긴 까만 눈망울의 소니아의 소식은
블러그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니 반가운 마음에 가사이게이코씨의
블러그를 방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