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의 함정 유럽 중심주의를 비판한다
제임스 M. 블로트 지음, 박광식 옮김 / 푸른숲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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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역사학의 함정 유럽 중심주의를 비판한다!

유럽 중심적 세계사 서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명쾌하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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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의 함정, 유럽 중심주의를 비판한다』는 유럽중심주의가 서구의 지식인들에게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지, 일반에게 얼마나 일상적이고 상식적인 것인지를 여덟 명의 역사학자를 날카로운 문제제기와 논의를 한 책으로 저자의 '서구의 대두'를 유럽 내적인 요인이나 유럽인의 특질을 통해 설명하려는 논의에 지나칠 정도로 강한 거부감을 지니면서 그것의 근본적인 요인을 오직 유럽 외부에서 찾으려 하는 점에서 집요하게 논의한 책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나온 유럽 중심주의 이론인 4가지를 들자면

종교: 유럽인들은(기독교인들) 진정한 신을 섬기며 이 신은 유럽인들이 전면에 서도록 내내 이들을 인도하고 있다.

인종: 백인들은 유전적으로 다른 인종의 인간 집단들보다 우월한 특성을 갖고 있다.

환경: 유럽의 자연환경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 우량하다.

문화: 유럽인들은 아주 오래전에 비길 데 없이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문화를 창조해냈다.

 

이 네 원리를 갖고 유럽이 다른 모든 지역들보다 더 풍요로워지고 더 강력해졌던 이유를 설명하려고 지금까지 여러가지 조합들이 만들어졌고 19세기 초만 해도 종교적 설명이 확실히 우세했었고 역사학자들 또한 인종, 환경, 문화도 결국 신의 도구라는 식으로 끌어다 대는 일도 거리끼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인종주의가 다시 버림을 받게 되었고 유럽 중심적 역사는 환경과 문화가 우월했기 때문에 기세 좋게 일어나 세계를 정복했노라는 설명을 듣고 있는데 저자는 이 모든 주장들이 사실과 다르고 거짓 역사이며 틀린 지리학이라고 단언하며 그들이 말하고 있는 우월성은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어 유럽의 발흥은 이런 유럽 중심적 방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부정하고 그 논지에 대해 논할 것을 말하며 이 책의 서두를 시작하고 있다.

 

세계사를 유럽 중심의 시각으로 해석한 여덟 학자들의 자작들을 차례로 검토하는 연구로서 이 책의 저자 제임스 M. 블로트는 막스 베버에서 시작해 린 화이트, 마이클 만, 재레드 다이아몬드, 화이트 2세, 로버트 브레너, 에릭 L. 존스, 마이클 만, 존 A. 홀, 데이비드 랜디스 등 종교 사회학, 기술결정론, 유로 마르크스주의, 환경결정론 등 좌우를 막론한 다양한 관점에 서 있는 인물들인 저명한 역사학자 여덟 명의 역사가가 내면화하고 있는(맬서스주의, 동양적 전제주의, 유럽의 '합리성' 같은) 유럽중심주의를 이 책을 통해 분석하고 비판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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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두 세 권으로 나누어 발표할 계획인 '식민주의자들의 세계 이해' 연구에서 두 번째에 해당된다.

첫번째 책인 『식민주의자들의 세계 이해: 지리적 확산주의와 유럽 중심적 역사 서술』에서는 유럽 중심적 확산주의의 핵심 주장과 변천사를 소개하고 유럽인들의 지적 능력이나 문화, 환경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뛰어나다는 믿음들을 분석했으며 유럽의 발흥을 유럽중심주의와는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는 이론을 개략적으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두번째 책인『역사학의 함정, 유럽 중심주의를 비판한다』에서는 현재 서구 교양층의 지적 자산을 구성해온 대가들의 주저를 중심으로 그들의 억지 논리와 오류를 대놓고 비판했다. 블로트의 ‘논쟁의 대가’다운 면모가 가장 잘 드러난 이 책은 유럽 중심주의 비판의 주요 쟁점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어, 유럽 중심주의가 하나의 세계관으로서 강화되어온 ‘그릇된 확산의 경로’를 한눈에 파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블로트는 이 책이 출간된 직후 사망하여 이 연구의 완결편이 되었을 제3권은 안타깝게도 출간되지 못했다. 세번째 책에서 다룰 예정이었던 내용은 중세 말에서 19세기까지 비유럽중심적역사 해석을 내 놓아 유럽 중심의 역사를 비판하면서 부딪치게 되는 이론적 문제 몇가지를 살펴보아 유럽 중심적 마르크스주의, 유럽 환경결정론, 맬서스주의에 대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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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요지는 유럽만이 오랫동안 진보의 과정을 거쳐 왔고, 따라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다른 나라로 전파되어 발전했다는 유럽 중심주의적 세계사 관점에 날카롭게 비판을 가한 책으로 우리들의 딱히 다른 생각은 갖지 않았고 그것이 당연했던 것으로 생각해야 했던 유럽중심적인 세계사 관점이 얼마나 잘못된 방향인지 얼마나 잘못된 교육을 받고 있었는지 가감 없이 폭로한 책인 것이다.

 

어떤 경우 사람들은 진리의 탐구에 대해서 정작 그 진리의 핵심은 바라보지 않고 단지 현상만을 바라보고 판단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아마도 그것은 인간 본연 자체의 약함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군중심리외 여타 다른 심리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뭉쳐 나타난 결과인 것 같다.) 그 진리의 핵심의 정체는 세력이 미약하여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야 비로서 그것이 제 목소리를 내는 경우를 간혹 보게 된다.

 

『역사학의 함정, 유럽 중심주의를 비판한다』를 읽고나서 나 또한 처음엔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냉혹한 비판과 공격적인 저자의 논리정연한 내용에 반감된 생각으로 이 책의 내용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다. 이제껏 내가 무의식적으로까지 뿌리박혀 있었던 생각들의 부정을 해야 했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나에겐 다각적인 사고방식이 철저하게 부족했고 무수한 다양성의 존재를 알려하지 않았던 게으름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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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어렵게 읽었던 『역사학의 함정, 유럽 중심주의를 비판한다』는 책에 나왔듯이 학술서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중적으로 읽힐만큼 쉬운 책 또한 아니다. 읽다보면 "무슨 말이야?"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그만큼 나 또한 세계사에 대해 역사학에 대해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역사책을 던져버렸음을 여지없이 증명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의 구성을 출판사에서 조금만 더 읽기 쉽게 해 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게 한 책이기도 했다. 물론 가볍게 읽을 책이 아닌 것은 알지만 말이다. 경우에 따라선 이 책으로 지인들끼리 의견을 토론하는 좋은 소재거리를 제공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내가 몰랐던 것, 내가 캐취하지 못했던 것을 짚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끔 담론형식으로 책의 뒷 부분에 책의 내용에 대해서 토론형식으로 구성하여 책의 내용을 좀 더 깊이있게 알 수 있게 도와주는 책도 있듯이 말이다.

지식탐구가 특정인만 향유하는 콧대높은 학문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기 전엔 열린마음으로 마음을 정리한 후에 읽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저자에 대해 약간의 사전지식도 필요하고 요즘처럼 골치아픈 이 시대에 따끔한 매초리같은 이 책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진실을 알고자 마음을 열고 다가온다면 분명히 얻을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학문이란 것이 고작 기존의 고정관념을 재생산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닌 학문은 계몽이요 깨달음이며, 비유럽 세계에 대한 지식의 축적은 분명히 유럽의 우월성을 전제하지 않고서도 유럽의 승리를 설명할 수 있는 대안적 역사상의 구축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라는 본문의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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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의 사전 - 브리태니커와 구글에도 안 나오는 인류 지식의 최신 보고서
카트린 파지크.알렉스 숄츠 지음, 태경섭 옮김 / 살림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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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지의 사전!

무지(無知)로 배우는 21세기 과학 지식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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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란 무엇인가? 앎의 빈틈들은 일반적으로 망각이라는 오랜 문화적 방식에 의해 발생한다. 이 책은 그리 부끄럽지 않은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42개의 앎의 빈틈들을 보여줄 것이다. 각각의 항목은 우리뿐만 아니라 지적인 연구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매달려 온 가치 있는 지식의 빈틈들이다.(5페이지)

 

『무지의 사전』은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스]가 발표한 2005년 해명되지 않은 문제들 목록의 일부와 21세기 연구를 위한 중요한 문제들이 다수 선별되어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또한 인간의 지식의 빈틈들을 해명하고자 애쓴 과학자들의 기발한 연구와 다소 엉뚱한 실험 과정이 담겨 있는 독특한 책이다.

이 책에는 모두 6가지의 감각, 사물, 인간, 동물, 우주, 현상의 무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목차에 나오는 제시어들은 몇몇가지를 빼놓곤 낯설지 않은 또한 인간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아주 친숙하고 익숙한 것들이지만 과학적으로 그것들에 대해 설명한 글들은 익숙한 것들이지만 낯설어 하지만 한 사물에 대해 다른 각도로 바라 볼 수 있는 힘을 얻게 해 준 앎의 다각적이고 다양성을 보여주어 참신함까지 느끼게 한다.

표지에 나오는 이미지처럼 퍼즐끼워 맞추듯 본문에 기록된 내용들은 내가 무심코 넘어갔던 것들, 또는 내가 알지 못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과학자들의 엉뚱하고 기발한 실험 과정과 최신 연구결과의 기록들로 일상의 소소한 현상들부터 거창한 우주론까지 우리가알지 못하는 문제들만 골라 그런 문제들을 둘러보게 하는 힘을 실어주어 새로운 지식의 참된 앎을 깨우쳐 주었다고 할까!

 

우리가 아는 것은 한 방울의 물이며, 우리가 모르는 것은 대양이다. -아이작뉴턴-

의 말처럼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알았던 것은 무엇이고 또 지금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또 한번 되새겨 보게 된다.

 

왜? 라는 질문에 우린 호기심과 앎의 욕구가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배웠던 아주 당연한 지식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어왔던 역사적 사실, 또는 사물들이 너무나 당연하여 미처 그것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진정성을 난 깨우치지 못했던 것 같아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도 하게 된다. '당연한' 것들의 함정. 이책은 그것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왜?라는 것에서 세상은 이제와는 다른 또 다른 새로운 것들을 창출하고 형성되어 간다.

그것을 발견하고 알았을 때의 그 기쁨과 희열은 아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이리라.

하지만 왜? 꼭 알아야 하는거야? 사는데 큰 지장은 없쟎아. 라고 반문한다면 이 책을 굳이 읽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책은 그다지 쓸모있는 책은 아닐테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꼭 쉽고 편안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이유는 각 주제마다 내용은 짤막짤막한 것이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진 않지만 그래서일까 읽으면 읽을 수록 난 또다른 미궁에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일테면 고양이는 왜 그르렁거릴까? 라는 질문에 저자의 글은 수천 년 전부터 머리를 긁으면서 관찰했음에도 불구하고 발견하지 못했고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끄집어 낼 수도 없었으며, 현미경으로 고양이의 시체를 검사하는 것 뿐 어려움이 많은 소리의 연구에 횡경막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측하고 예상할 뿐 확실한 이유는 밝히지 못했다. 그리고 또 다른 비슷한 과학실험방식에 대해 서술하고 결론없는 결론을 짓는다.

 

어쩌면 과학적인 상식이 너무 없어서일지도 모르겠다.

'과학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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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1%가 되는 공부비법 - 배수강 기자가 취재한
배수강 글, 강신호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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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상위 1%가 되는 공부비법!

배수강 기자가 어린이 동아에 연재해 온 <공부랑 놀자>

멀게만 느껴지는 이론이 아닌,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책으로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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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집에 가보면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하는 비법에 관련된 책들을 공통적으로 볼 수 있다.

그것도 자신들이 읽는 책들은 어디도 없고 오로지 아이의 공부 잘하게 하는 비법 전수만 목적으로 하는 책들이 보기 쉬운 곳에 꽂혀 있으니 그 집에 가보면 학부모의 아이에 대한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볼 수 있다.

아이를 공부 잘하게 하는 비법에 관한 책을 꼭 읽어야 하나?

그냥 자연스럽게 아이가 자신이 할 공부에 관심을 가지게끔 분위기 조성을 해 줘야 하는 것이 제대로 된 교육방법이 아닐까? 라는 질문과 대답을 늘 속으로만 하곤 그 집을 나오게 된다.

부모의 관심이 그럴진대 과연 아이들은 어떤 기분일까?

물론 아이들은 자신들의 엄마가 그런 책들에 관심가지는 것을 싫어한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공부, 학원공부 방과 후의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많지도 않은 시간을 나름대로 활용하며 피곤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래서 주말이 되어서도 부모에게서 “공부해라”라는 잔소리가 나오면 당연히 그들의 이맛살은 찌푸려지고 만다.

물어보니 주중의 5일 동안 내내 학교와 학원, 인터넷 강의로 공부를 하는데 주말까지 그것을 하기엔 자신들은 너무나 힘들단다.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지만 부모의 속은 조금이라도 주말에도 공부의 습관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니 보모와 자식 간의 긴장은 늘 평행사다리 꼴이다.

불행하다고 해야 할지, 행복에 겨운 투정이라고 해야 할지... 자식을 키우지 않는 나로서는 약간 씁쓸한 마음이지만 나 또한 어릴 때 공부에 대한 강박감 때문에 늘 힘겨워 했었다는 기억이 있어 안쓰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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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는 값진 나무를 키우는 정원사입니다. 제때 물을 주고 비료도 주고 가지치기를 해야 나무가 잘 자라듯, 자녀도 그때 그때 관심을 갖고 돌봐야 합니다.”(본문 33쪽)




피아제의 이론에 따르면 7~11세는 구체적인 사고를 하는 단계로 ‘학교’라는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 말도 잘하고 호기심도 많아지는 시기이다. 이때 생활습관을 잡아 주고 시간 개념과 시간 관리능력을 키우는게 중요한데 왜 어떤 시간에 이것을 해야만 하는지 자녀가 납득하도록 설득하면 좋은 생활 습관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또한 10세 이후가 되면 일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데 과제를 빨리 끝내면 하고 싶은 놀이나 책을 더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므로 이때의 시간활용 습관이 고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공부할 때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11세 ~16세는 지적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로 11세가 되면 서서히 지능발달이 완성되고, 이때는 추상적으로 생각하고 연역적인 추리도 할 수 있어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사고할 수 있다.

사춘기가 이때 찾아오는 현상으로 실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반응으로 이때가 대화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 무엇보다 자녀가 관심을 쏟는 게 있다면 호의적인 태도로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을 토대로 성인이 되어 하고 싶은 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시기이므로, 장래 희망에 대해 적절한 조언을 해 줘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 잘하는가? 이 질문에 정답이 있을까?

정답도 왕도도 없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조급한 마음에 부모들은 조언을 구할 수밖에 없는 어리석은 행동도 스스럼없이 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썼다는『상위1%가 되는 공부비법』의 저자 배수강 기자는 각 분야의 25명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아 저마다의 분야에서 뛰어난 어린이들의 ‘공부 노하우’와 내노라하는 선생님들의 조언도 같이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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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일부러 못하고 싶은 아이들은 없을 것이다. 단지 그들은 자신들의 한계를 조금만 누군가가 붙잡고 목표를 향해 올려준다면 그들은 억지로 공부하는 불행한 사태는 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공부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주고 개발하게 하는 부모의 조력이 중요한데『상위1%가 되는 공부비법』은 공부하기 전에 해야 할 준비과정과 공부에 푹 빠지는 방법, 생활계획표 짜는 방법부터 시작하여 수학, 영어, 과학, 논술, 한자, 체험학습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공부짱 어린이의 학습법 내용과 동시로 국어 공부하기, 학습만화 활용하기, 궁궐에서 역사 공부하기, 즐겁게 공부하기 등 공부를 요령있게 재밌게 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해 준 수업짱 선생님, 학업성취도평가 대비의 요령 등 학부모들이 목말라하는 ‘공부’에 관한 비법이 큼직한 타이포와 시원시원한 레이아웃으로 이 책으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대화하며 자신들에게 맞는 나름의 비법을 새로 개발해도 좋음직한 책으로 느껴진다.

아무쪼록 이 책으로 아이들이 미래의 유망주로 잘 자라길 희망하는 학부모들에게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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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77가지 이야기 - 그림형제 구연동화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박혜원 엮음, 이시현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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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77가지 이야기 -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부모님들이 직접 구연동화를 할 수 있게 만든 구연동화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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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카가 태어나서 그 조카와의 하루하루의 생활은 늘 설레임의 시간들이었다.

어른들만 있던 집에 시집간 여동생의 첫 아들은 뽀얀 살결의 앙증맞은 그 애의 모습은 하루 종일 들여다봐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안아주고 목욕시켜주고 우유주고 그런 반복적인 생활을 즐거운 맘으로 했었다.

그러던 갓난아이가 점점 자라나 “아바바”라고 말하는 흉내를 내며 가족들을 즐겁게 하더니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조카는 어느 덧 유아용 책을 들고 읽어달라고 조르는 나이로 훌쩍 커버리고 말았다.

조그만 앙증맞은 손으로 자신의 그림책을 들고 잠들기 전 읽어달라고 나에게 갖다 주는 조카가 어찌나 귀엽던지 똑같은 책을 수십 번 반복적으로 읽어달라고 해도 그런 그 애의 모습이 전혀 밉지도 싫지도 않았다.

어떨 땐 짐승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읽어주기도 하고 엄마가 읽어주는 것처럼 흉내 내기도 했으며 때론 갓난아이가 책을 읽는 것처럼 읽어주기도 해 그 아이는 지루한 줄 모르고 글자를 읽을 줄은 몰라도 어느 대목에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지 기가 막히게 알아 자신이 책장을 스스로 넘기며 이모가 책 읽는 것을 즐거워하며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굴리며 듣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보다 내가 더 졸려 힘들었어도 아이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졸린 눈 억지로 굴리며 읽었던 기억은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 설렌다.

이젠 다 커버려 초등학교 4학년이 되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의견도 확실히 제시하며 때론 부모 맘도 속상하게도 하면서 그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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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책에서 발간한『77가지 이야기 -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표지를 보니 그 때의 그 기억에 잠깐 회상해 보게 되었는데 이 책은 영리함과 똘똘함을 배우게 되는 지혜로운 이야기, 감동적이고 교훈이 되는 따뜻한 이야기, 바보와 허풍쟁이들의 우스운 이야기, 놀라운 재주를 가진 사람들의 신비한 이야기 등 4가지의 큰 울타리 안에 77가지의 이야기를 만화 같은 일러스트와 귀여운 제목의 타이포로 레이아웃 되어 있어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이 읽으면 재밌어 할 내용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재밌는 것은




(중얼거리듯)

“히이이잉, 히이잉, 주인님, 너무 하시네요.” 말은 작은 소리로 중얼거릴 뿐이었지요.

땅바닥에 눈물 자국을 뚝뚝 떨구며 말은 무거운 걸음을 옮기고 있었어요.

(반가워하며)

“어이, 친구. 나야, 여우. 왜 그렇게 기운이 없나? 무슨 걱정이라도 있어?”

말은 기운 없이 고개를 들어 여우를 바라보았어요.




이렇게 구연 동화책이라서 그런지 읽을 때 어떤 모습으로 어떤 소리로, 어떤 행동을 하라는듯한 지시가 제시되고

바로 아래에 읽어야 할 내용들이 있어 어른들이 꼭 혼자서 아이에게 모두 읽어주기 보다 아이와 같이 역할 분담하여 읽어주어도 아이가 재밌어할 것 같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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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이 책 또한 옛 이야기를 수집하여 다듬은 그림형제의 동화집이라 건조하고 담담하게 쓰여진 그림형제의 원본을 아이에 맞게 만화스럽게 재구성하여 그림형제의 원본 글의 맛깔스러움이 보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한국의 아이들 정서에 맞게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세대가 이미 번역본 그림형제의 각색된 글들에 익숙해져 독일문학 특유의 글들에 익숙하지 않아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한 출판사의 기획의도가 책의 전반적인 느낌을 그렇게 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그들의 판단력이 올바로 형성될 즈음 자연스럽게 또 다시 그림형제의 원본을 맛 볼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하며 다각적인 인간들의 삶 속에 지혜롭게 자신들의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부모의 맘이 이 책을 통해 소중한 아이들에게 올곧이 전달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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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야!
앨리슨 리치 글, 앨리슨 에지슨 그림, 김청엽 옮김 / 세상모든책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 엄마야 ! Me and my mum!

엄마에 대한 사랑과 동경을 이야기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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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아빠보다 더 위대하고 큰 존재일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많은 접촉을 하는 사람이 엄마이고 아이의 삶에 있어서 엄마의 역할은 절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엄마와 나는 하루 종일 함께해요.

엄마와 놀러 나갈 때면, 나는 엄마의 발자국을 밟으며 콩~ 콩~ 따라 걸어요.‘

『우리 엄마야!』는 연필로 밑그림을 스케치한 것처럼 연필 터치감과 파스텔화로 그린 듯한 느낌의 수채화적인 그림의 느낌은 엄마 곰과 아기 곰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단순한 배경이지만 어느 그림보다 더 따뜻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따뜻한 색감의 연두와 녹색의 풀 밭 속에 어우러진 그들의 모습은 갈색 톤의 동굴 속이어도 낙엽 속에 뒹구는 그들의 모습도 어디를 가더라도 따듯하고 풋풋한 그들의 사랑 속에 묻어나는 눈빛과 미소는 야생의 곰이 주인공이지만 그들의 모습은 어디서도 야생의 느낌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다.

내 옆에 있는 큼직한 곰 인형처럼 푸근하고 따듯해 보이는 엄마 곰과 아기 곰은 어딜 가더라도 늘 한 몸 같은 엄마와 자식의 모습 같다.

엄마와 자식의 서로를 바라보며 살포시 미소 짓는 또는 깔깔거리며 웃는 그들의 모습은 누구와 견줄 수 있을까.

그들의 아름다운 어울림을.

바라보기만 해도 질투가 생길정도다.




『우리 엄마야!』

가을바람 쌀쌀한 이 가을 행복에 겨워 엄마 곰을 바라보며 함박웃음 지으며 엄마 곰에 자신의 몸을 부비는 표지의 그림은 누구에게도 빌려주고 싶지 않은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픈 봄 햇살 같이 가슴 뭉클한 정겨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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